WEBVTT

00:06.006 --> 00:08.550
브라질이
유리한 고지를 점령합니다

00:08.633 --> 00:09.843
"승부차기
브라질 - 이탈리아"

00:09.926 --> 00:12.595
주장이 공을 신중하게 놓습니다

00:14.431 --> 00:18.518
이탈리아는 네 번을 차서
두 번 성공시켰습니다

00:19.686 --> 00:20.937
둥가가 공을 찹니다

00:21.021 --> 00:22.814
"카를루스 카에타누 블레도릉 베히
둥가"

00:22.897 --> 00:24.649
결정적인 순간입니다

00:24.733 --> 00:25.984
당연히 긴장했죠

00:26.067 --> 00:28.069
이거 못 넣으면
브라질에 못 간다고 생각했어요

00:28.153 --> 00:29.154
"둥가, 미드필더"

00:29.237 --> 00:30.447
그러면서 동시에

00:30.530 --> 00:33.825
내가 원한 기회였다는 게 떠올랐죠

00:33.908 --> 00:35.785
둥가가 공을 찹니다

00:46.004 --> 00:47.547
"브라질 상파울루"

00:49.299 --> 00:52.302
"94년 월드컵, 지우마르"

00:53.011 --> 00:56.598
8시간 분량의
비하인드 촬영 영상이 있어요

00:56.681 --> 00:58.308
아주 많죠

00:58.808 --> 01:02.937
여기에 자세한 이야기가
모두 담겨 있어요

01:03.021 --> 01:04.397
지금과 완전히 다른 시대였어요

01:04.481 --> 01:06.483
이젠 이걸 틀 플레이어도 없죠

01:06.566 --> 01:08.193
여기에 아주 많아요

01:09.360 --> 01:14.616
저는 모든 걸 찍기 시작했고
이렇게 훌륭한 기록 창고가 생겼죠

01:14.699 --> 01:15.700
좋은 생각이 떠올랐는데

01:15.784 --> 01:17.744
아무도 본 적 없는 영상을
보여주면 어떨까요?

01:17.786 --> 01:18.828
"지우마르 히나우지
골키퍼"

01:18.912 --> 01:19.996
내부 영상이죠

01:20.080 --> 01:23.500
사적인 공간인 라커 룸과
선수들 간의 대화

01:23.583 --> 01:25.877
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, 전부 다요

01:25.960 --> 01:27.670
우리는 하나로 뭉쳐

01:27.754 --> 01:32.342
모두가 우리를 무너뜨리려 한
아주 힘든 시기를 이겨냈습니다

01:32.425 --> 01:33.718
우린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

01:37.931 --> 01:40.600
"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"

01:40.683 --> 01:41.601
이건…

01:41.684 --> 01:44.395
엄청나게 편했던 우리 팀 버스네

01:44.479 --> 01:45.396
"조르지뉴, 풀백"

01:45.480 --> 01:48.441
그냥 일반 버스였어
접이식 문도 그대로 있었지

01:50.944 --> 01:53.655
그 몇 달간
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…

01:53.738 --> 01:59.160
약 두세 달 동안 함께한 시간을
전부 찍어 놨어요

01:59.244 --> 02:00.703
"30년 만에 처음으로"

02:00.787 --> 02:03.581
"선수들이 직접 촬영한
미공개 영상이 공개됩니다"

02:03.665 --> 02:06.209
"1994년 7월 17일"

02:06.292 --> 02:08.503
- 가자!
- 오늘 점심 뭐야?

02:08.586 --> 02:10.213
- 뭐?
- 점심 뭐야?

02:10.922 --> 02:11.923
마카로니!

02:12.006 --> 02:14.801
이탈리아랑 붙어서
점심이 마카로니라고 하는 거예요

02:16.928 --> 02:20.140
몸을 풀고 있는데
다들 초긴장 상태였죠

02:20.223 --> 02:22.058
"1994년 7월 4일"

02:22.142 --> 02:24.853
1970년 월드컵을 본 게
대여섯 살 때였어요

02:24.936 --> 02:25.770
"베베투, 포워드"

02:26.855 --> 02:30.275
펠레의 슛, 골입니다!

02:33.444 --> 02:36.698
어릴 때 생각했죠
'나도 언젠간 저기에 있겠지'

02:36.781 --> 02:39.576
'난 세계 챔피언이 될 거야
국가대표팀에서 뛸 거야'

02:39.659 --> 02:43.746
브라질이
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합니다!

02:57.135 --> 02:58.636
"1994년
브라질은 1970년 우승에 이어"

02:58.720 --> 03:00.221
"미국 월드컵에서
4회 우승에 도전한다"

03:00.305 --> 03:03.308
24년 만에 브라질과 이탈리아가
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습니다

03:03.391 --> 03:07.061
1994년 미국 월드컵입니다

03:07.145 --> 03:09.522
20년이 훌쩍 지났어요

03:09.606 --> 03:12.233
당시의 그 감정은
그 자리에 있던 사람만 알아요

03:12.317 --> 03:13.735
"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
감독"

03:14.485 --> 03:16.946
그냥 경기가 아니에요
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경기죠

03:17.447 --> 03:19.908
이제 단 한 걸음만 남았습니다

03:19.991 --> 03:23.661
우리 안티들아
우린 4회 우승을 차지할 거다!

03:25.038 --> 03:26.706
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었어요

03:26.789 --> 03:28.875
역사를 만들고
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었죠

03:31.044 --> 03:34.172
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
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

03:34.756 --> 03:35.798
기대가 크죠

03:35.882 --> 03:37.675
세계 챔피언이 되지 못하면
우린 다 실패자예요

03:37.759 --> 03:38.593
"하이, 미드필더"

03:40.220 --> 03:41.054
압박, 요구

03:41.137 --> 03:41.971
"지뉴, 미드필더"

03:42.055 --> 03:44.641
- 경기력이 안 좋아요
- 집에 가라, 파헤이라!

03:44.724 --> 03:47.810
1994년에
브라질 축구는 몰락했습니다

03:48.394 --> 03:49.479
24년간 우승을 못 했잖아요

03:49.562 --> 03:50.605
"마르시우 산투스, 센터백"

03:50.688 --> 03:52.899
브라질 대표팀에게는
아주 긴 시간이었죠

03:52.982 --> 03:54.567
다들 골대 키스는 기억하지만

03:54.651 --> 03:56.152
"잔루카 팔리우카
이탈리아 골키퍼"

03:56.236 --> 03:57.779
제 실수는 기억 못 해요

03:58.655 --> 04:00.740
승부차기로 우승을 가린
최초의 월드컵이에요

04:00.823 --> 04:01.699
"브랑쿠, 풀백"

04:01.783 --> 04:05.370
그 페널티킥을 찼을 땐
아무 생각이 없었어요

04:05.453 --> 04:07.121
"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
이탈리아 미드필더"

04:08.206 --> 04:11.417
우리 민족은
성실하고 인내심이 강해요

04:12.085 --> 04:14.921
그들에게
기쁨을 선사해야겠다고 생각했죠

04:16.172 --> 04:19.467
월드컵은 우리 국민에게
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었어요

04:19.550 --> 04:20.385
"비올라, 포워드"

04:20.468 --> 04:22.595
그래서 다시 돌아가도
똑같이 할 거예요

04:22.679 --> 04:24.347
하나도 후회 안 해요

04:25.640 --> 04:27.016
네 번째 우승이에요

04:27.100 --> 04:31.062
'그때 나는 어디에 있었어'
'나는 아빠랑 있었어'

04:31.145 --> 04:34.274
다들 이 경기가 열릴 때
어디 있었는지 기억해요

04:34.357 --> 04:37.694
우린 세계 챔피언이 되겠단 의지가
가장 강한 팀이었어요

04:37.777 --> 04:38.611
"호마리우, 포워드"

04:38.695 --> 04:41.864
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죠

04:41.948 --> 04:43.366
"알베리코 에바니
이탈리아 미드필더"

04:43.449 --> 04:45.660
페널티킥 하나가
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

04:46.661 --> 04:50.081
타파레우가 막으면
브라질이 우승합니다

04:51.374 --> 04:53.167
바조 선수가 달려 나옵니다

04:55.086 --> 04:58.798
"94년 월드컵:
영광을 되찾은 브라질"

05:00.758 --> 05:01.592
"4년 전"

05:01.676 --> 05:03.720
1990년 월드컵

05:03.803 --> 05:07.015
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
16강전이 펼쳐집니다

05:07.098 --> 05:10.852
브라질 국민은
이미 자축할 준비를 마쳤죠

05:10.935 --> 05:11.978
열기가 엄청납니다

05:12.061 --> 05:13.688
숙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결

05:13.771 --> 05:14.772
"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"

05:14.856 --> 05:16.983
"브라질은 16강전에서
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를 만났다"

05:18.818 --> 05:22.655
월드컵에서는
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죠

05:23.614 --> 05:24.532
정확해야 해요

05:24.615 --> 05:27.368
11명 모두 좋은 선수고

05:27.452 --> 05:29.537
승부를 결정지을 선수도
두세 명 있거든요

05:29.620 --> 05:33.124
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실수하면
돌이킬 수 없어요

05:33.207 --> 05:36.419
골을 내주지 않으면
우리가 골을 넣는 거예요

05:37.587 --> 05:41.841
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
시작됐습니다

05:42.967 --> 05:44.886
경기력은 브라질이 나았고

05:44.969 --> 05:46.554
아르헨티나는
한 번의 기회를 잡았죠

05:46.637 --> 05:47.930
그 기회를 누가 잡았을까요?

05:48.514 --> 05:49.724
마라도나가 달립니다

05:50.224 --> 05:53.102
천재예요, 어쩔 수 없죠
그게 축구예요

05:53.186 --> 05:56.272
마라도나가
둥가를 따돌리고 달립니다

05:56.356 --> 05:58.107
조심해야 해요

05:58.191 --> 05:59.817
카니히아에게 패스합니다

05:59.901 --> 06:03.404
타파레우를 지나쳐서, 골입니다!

06:05.782 --> 06:06.991
"브라질 0 - 1 아르헨티나"

06:07.075 --> 06:11.079
브라질이 1990년 월드컵에
작별을 고합니다

06:12.163 --> 06:13.998
많은 이들이
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

06:14.082 --> 06:17.502
이제 우리는 4년 뒤
다음 월드컵을 기다려야 합니다

06:17.585 --> 06:19.754
브라질이 패배하자

06:19.837 --> 06:22.256
사람들은
라자로니와 저를 공격했어요

06:22.340 --> 06:23.841
"둥가의 시대: 국가대표팀의 실패"

06:23.925 --> 06:25.802
왜 '둥가의 시대'였을까요?

06:25.885 --> 06:28.096
그 시대를 상징하는 말이거든요

06:28.179 --> 06:29.305
"치누 마르쿠스, 기자"

06:29.389 --> 06:34.227
당시 대표팀은 득점력보다는
수비력을 내세웠어요

06:34.310 --> 06:36.312
감독을 바꿔야 해요

06:36.896 --> 06:41.317
브라질 국민이 감독을 선임하면
일이 훨씬 수월할 거예요

06:43.152 --> 06:45.988
국가대표팀 감독은
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

06:46.072 --> 06:47.865
제안을 받는 자리예요

06:48.533 --> 06:51.160
파헤이라는 로마의 힐튼 호텔에서
하루를 보냈습니다

06:51.244 --> 06:54.580
펠레와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
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

06:54.664 --> 06:57.500
파헤이라는
대표팀 감독에 선임됐을 때

06:57.583 --> 06:58.876
한 가지 조건을 걸었어요

06:58.960 --> 07:00.002
"티아구 우베헤이시, 기자"

07:00.086 --> 07:01.921
자갈루와 함께 가는 거였죠

07:02.505 --> 07:05.216
우린 1970년 월드컵 때부터
알고 지냈어요

07:05.299 --> 07:08.761
그의 말에는
엄청난 지혜가 담겨 있었죠

07:08.845 --> 07:12.390
우리는 서로를 좋아했고
잘 통했어요

07:12.473 --> 07:17.311
하지만 무엇보다
국가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죠

07:17.395 --> 07:19.188
"파헤이라, 국가대표팀의 수장"

07:22.942 --> 07:23.776
"영웅, 지뉴"

07:24.360 --> 07:26.237
90년 월드컵이 끝나고
준비를 시작했어요

07:26.320 --> 07:27.613
"세자르 지 올리베이라 필류
지뉴"

07:27.697 --> 07:30.992
네 번째 우승을 목표로
팀을 꾸리기 시작했죠

07:31.576 --> 07:33.077
"브라질
미국 월드컵 진출을 두고 경쟁"

07:33.161 --> 07:34.871
당시 월드컵 예선전은
지금과 매우 달랐어요

07:34.954 --> 07:37.165
매 경기가 진출 여부를 좌우했죠

07:37.248 --> 07:39.792
많은 사람이 호텔에서
대표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

07:39.876 --> 07:42.336
하이는 팬들의 키스를 받기도 했죠

07:43.629 --> 07:45.923
"하이 소자 비에이라
지 올리베이라, 하이 소자"

07:46.007 --> 07:49.469
월드컵은 4년 주기로 돌아와요

07:49.552 --> 07:51.554
91년에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

07:51.637 --> 07:55.850
94년 월드컵을 목표로
팀을 재정비하는 역할을 맡았죠

07:55.933 --> 07:57.560
"볼리비아 - 브라질
1994년 월드컵 예선전"

07:57.643 --> 07:59.270
라파스에서 경기 시작됩니다

07:59.353 --> 08:03.024
그때까지 브라질은 예선전에서
한 경기도 패한 적 없었어요

08:03.107 --> 08:05.234
위험해요, 타파레우
물러서면 안 돼요

08:05.318 --> 08:06.486
"볼리비아 1 - 0 브라질"

08:07.069 --> 08:09.655
강력한 슛, 볼리비아의 골입니다

08:09.739 --> 08:11.407
"볼리비아 2 - 0 브라질"

08:11.491 --> 08:15.369
브라질 대표팀이 예선전에서
첫 패배를 당했어요

08:15.453 --> 08:19.707
브라질은 고국으로 돌아와
패배의 원인을 찾을 것입니다

08:19.790 --> 08:23.377
그 세대에 대한 불신이 컸어요

08:23.461 --> 08:24.545
"40년 만의 예선전 첫 패배"

08:24.629 --> 08:28.341
브라질 대표팀이 약 40년 만에
예선전 첫 패배를 경험했습니다

08:28.424 --> 08:29.634
우린 브라질로 돌아온 뒤

08:29.717 --> 08:31.093
"조르지 지 아모링 캄푸스
조르지뉴"

08:31.177 --> 08:32.845
모룸비 경기장에서
에콰도르와 맞붙었고

08:32.929 --> 08:34.805
경기 내내 야유를 받았어요

08:40.937 --> 08:45.441
이 모든 게
매우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했어요

08:45.525 --> 08:48.861
관중이 야유하는 이유는
파헤이라 감독의 발언 때문입니다

08:48.945 --> 08:50.821
그 둘은 함께 뛸 수 없다고 말했죠

08:50.905 --> 08:52.281
사람들은 파헤이라 감독의 역량과

08:52.365 --> 08:54.659
경기 스타일에 의문을 제기했어요

08:54.742 --> 08:56.077
전 파헤이라의 경기가 별로예요

08:56.160 --> 08:57.620
감독을 바꿔야 해요

08:57.703 --> 08:59.372
지금 대표팀은 마음에 안 들어요

08:59.455 --> 09:01.123
언론은 파헤이라와 자갈루를
내보내려 했죠

09:01.207 --> 09:02.166
"히카르두 호샤, 센터백"

09:02.250 --> 09:05.127
하지만 우리는 두 사람을 믿었어요

09:05.211 --> 09:07.255
브라질 대표팀은 그들을 믿었어요

09:07.338 --> 09:11.592
파헤이라 나가라!

09:11.676 --> 09:12.552
한번은 늦은 밤에

09:12.635 --> 09:14.220
"마우루 다 시우바 고메스
마우루 시우바"

09:14.303 --> 09:16.180
국가대표팀 훈련 캠프인
그란자 코마리에서

09:16.264 --> 09:19.183
파헤이라 감독님과
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죠

09:20.059 --> 09:21.769
'감독님, 잠깐만요'

09:21.852 --> 09:25.565
'감독직을 사임한다는 게
무슨 소리예요?'

09:25.648 --> 09:28.568
그걸 계기로
더 의지를 다지게 됐죠

09:28.651 --> 09:32.863
'우린 계속 나아갈 거예요
우린 세계 챔피언이 될 겁니다'

09:32.947 --> 09:34.073
결단의 순간이었죠

09:34.156 --> 09:35.449
"파헤이라 감독, 경계 태세 돌입"

09:35.533 --> 09:37.493
헤시피에 경기하러 갈 때
현지 팬들에게 호소했어요

09:37.577 --> 09:39.120
"히카르두 호베르투
바헤투 다 호샤"

09:39.203 --> 09:41.205
'우린 여러분이 필요합니다'

09:41.872 --> 09:45.626
그리고 헤시피에 도착했을 때
우린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죠

09:45.710 --> 09:49.714
공항에 사람들이 잔뜩 나와서
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줬어요

09:49.797 --> 09:53.801
다들 우리를 환영하고 껴안고
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죠

09:54.468 --> 09:56.971
우리를 기다리던 사람이
5천 명은 됐던 것 같아요

09:57.054 --> 09:58.431
우리 이름을 외쳤죠

09:58.514 --> 09:59.432
"브라질 승리 기원"

09:59.515 --> 10:00.558
하이!

10:00.641 --> 10:02.768
일요일 경기는
문제없이 준비 중이고

10:02.852 --> 10:04.604
헤시피의 따뜻함을
만끽하고 있습니다

10:04.687 --> 10:06.564
'집에 잘 왔어요, 사랑해요'

10:06.647 --> 10:10.067
선수들에게는 애정이 필요해요
여러분과 우리 모두에게도…

10:10.151 --> 10:12.903
그때 헤시피 친구들이
우리를 구하러 왔죠

10:16.407 --> 10:19.201
브라질!

10:19.285 --> 10:22.872
내일 경기의 표가
6만 9천 장 팔렸습니다

10:25.207 --> 10:28.794
그때부터
뭔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

10:28.878 --> 10:30.963
히카르두 호샤는

10:31.464 --> 10:34.467
우리가 경기장에서 느낀 감정을

10:34.550 --> 10:37.053
사람들에게
더 확실히 보여주자고 했죠

10:37.637 --> 10:38.804
손을 잡았어요

10:38.888 --> 10:44.226
브라질 대표팀이 평소와 다르게
경기장에 들어서고 있습니다

10:44.310 --> 10:49.190
맞잡은 손은
페르남부쿠 사람들이 팀에 보낸

10:50.316 --> 10:53.110
애정에 대한
화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

10:53.194 --> 10:55.696
이들은 손을 잡고 입장하며

10:55.780 --> 10:57.948
오늘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
보여주고 있습니다

10:58.032 --> 10:59.033
"베베투"

10:59.116 --> 11:00.159
우린 잠재력이 있었어요

11:00.826 --> 11:02.953
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알았죠

11:03.537 --> 11:05.831
그날 우리가 압승했어요

11:05.915 --> 11:07.583
자, 골!

11:07.667 --> 11:09.460
보세요, 골입니다!

11:10.044 --> 11:11.128
골!

11:11.212 --> 11:12.755
골입니다!

11:12.838 --> 11:14.924
완벽하네요, 골이에요!

11:15.007 --> 11:16.717
"브라질 6 - 0 볼리비아"

11:16.801 --> 11:19.428
불만을 제기하신 분들께 드리는
우리의 답변입니다

11:20.262 --> 11:23.349
하지만 운명을 건 경기는
그다음 경기였죠

11:24.767 --> 11:26.227
마라카낭에서 펼쳐진

11:26.310 --> 11:29.730
우루과이와의
예선전 마지막 경기요

11:30.564 --> 11:32.233
올 것이 왔어요

11:32.316 --> 11:33.984
'마라카낭의 비극'

11:34.777 --> 11:36.362
1950년의 비극이죠

11:36.946 --> 11:38.906
'절대 반복돼선 안 돼'

11:43.160 --> 11:45.454
그 경기에서 지면 탈락이었어요

11:45.538 --> 11:48.916
대표팀은 더 슬픈 이야기를
쓸 수도 있습니다

11:48.999 --> 11:52.878
처음으로 월드컵 진출에
실패하는 것이죠

11:52.962 --> 11:55.423
우린 반드시 승리해서
월드컵에 진출할 겁니다

11:55.506 --> 11:57.550
분명히 말하는데
월드컵에 진출 못 하면

11:57.633 --> 11:58.801
나라를 봉쇄해야 해요

11:59.927 --> 12:02.555
모든 인터뷰에서 물었어요
'파헤이라, 호마리우는요?'

12:03.764 --> 12:05.558
때가 되면 돌아올 거라고 했죠

12:06.392 --> 12:08.936
호마리우!

12:09.019 --> 12:11.564
관중이 호마리우의 이름을
외치고 있습니다

12:11.647 --> 12:14.024
호마리우는 바르셀로나에서
펄펄 날고 있었어요

12:14.108 --> 12:15.484
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했죠

12:15.568 --> 12:18.112
호마리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
모두 알고 있었어요

12:20.156 --> 12:22.283
솔직히 대표팀 소집은
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어요

12:22.366 --> 12:23.200
"호마리우"

12:23.284 --> 12:26.537
브라질이 어려운 상황에
처해 있었으니까요

12:26.620 --> 12:27.788
"브라질, 호마리우 귀환 요청"

12:27.872 --> 12:30.958
호마리우를 불러들여야 한다는
압박이 커졌죠

12:31.041 --> 12:34.211
그래서 자갈루와 파헤이라는
제게 전화해서 말했어요

12:34.295 --> 12:37.590
'베베투
호마리우를 불러들일까 해'

12:37.673 --> 12:40.885
코치진이 베베투에게
날 데려오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고

12:40.968 --> 12:42.511
베베투는 당장 부르라고 했죠

12:43.179 --> 12:47.224
베베투는 축구계에서
언제나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

12:47.308 --> 12:49.477
경기장에서는 최고의 파트너였고요

12:50.102 --> 12:51.771
성인 국대에서 함께 뛰면서

12:51.854 --> 12:55.149
한 번도 지지 않은 조합이
딱 두 쌍 있는데

12:55.232 --> 12:56.066
누군지 아세요?

12:57.735 --> 13:00.070
펠레와 가힌샤, 베베투와 호마리우

13:00.154 --> 13:04.200
만약 호마리우를 안 데려오고
우루과이전에 져서

13:04.283 --> 13:08.287
사상 최초로
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?

13:09.038 --> 13:09.872
파국이죠

13:09.955 --> 13:11.665
제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

13:12.208 --> 13:15.628
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

13:15.711 --> 13:17.463
그건 제 책임이겠죠

13:17.546 --> 13:18.923
각오하겠습니다

13:19.006 --> 13:22.384
실력으로 보여주면 되는 거라
굳이 말할 필요 없었어요

13:22.468 --> 13:23.928
브라질 대표팀이 입장합니다

13:24.011 --> 13:25.346
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죠

13:25.429 --> 13:29.266
우루과이전이 열리는
결정적인 주간이었어요

13:29.850 --> 13:31.519
"브라질 대 우루과이
1994년 월드컵 예선전"

13:31.602 --> 13:33.729
늘 해결사일 필요는 없어요
필요할 때 보여줘야죠

13:33.813 --> 13:36.482
팀이 필요할 때마다
난 내 역할을 확실히 했어요

13:37.483 --> 13:38.317
경기 시작했습니다

13:38.400 --> 13:41.070
압박 수비를 따돌리자
관중이 일제히 환호합니다

13:41.153 --> 13:43.280
호마리우가 제게 말했어요

13:43.364 --> 13:46.617
'난 알까기를 할 거야'

13:46.700 --> 13:48.911
'난 솜브레로를 할 거야'

13:49.495 --> 13:50.704
'그리고 두 골을 넣을 거야'

13:50.788 --> 13:54.291
제대로 된 쇼를 보여주려면
기술을 총동원해야죠

13:54.375 --> 13:55.793
전반전이 끝났어요

13:56.627 --> 13:59.797
터널로 들어가면서 물었죠
'골은 어떻게 된 거야?'

13:59.880 --> 14:01.715
'골은 후반전에 넣을 거야'

14:01.799 --> 14:02.842
베베투의 크로스

14:02.925 --> 14:06.136
완벽한 크로스였어요
크로스라기보다는 패스에 가까웠죠

14:06.220 --> 14:08.639
베베투가 크로스로 반대편에 있는
호마리우에게 공을 넘깁니다

14:08.722 --> 14:10.516
골!

14:10.599 --> 14:14.061
전 그냥 살짝 점프해서

14:14.144 --> 14:16.355
아래쪽으로 헤딩했을 뿐이에요

14:16.438 --> 14:18.607
호마리우의 헤딩 골입니다!

14:18.691 --> 14:20.025
브라질이 1점 앞서갑니다

14:20.109 --> 14:21.110
"브라질 1 - 0 우루과이"

14:21.193 --> 14:22.403
호마리우가 치고 나갑니다

14:22.486 --> 14:25.614
그때 전 진짜 빨랐어요

14:25.698 --> 14:28.242
골키퍼와 가까워졌을 때
공을 앞으로 찔러 넣었죠

14:28.325 --> 14:30.327
한쪽을 막는 걸 보고
전 반대쪽으로 뛰었어요

14:30.411 --> 14:32.496
그 골키퍼가
저를 이렇게 치려고 했는데

14:32.580 --> 14:34.123
제가 너무 빨랐어요

14:34.957 --> 14:36.876
호마리우가 더 빠릅니다

14:36.959 --> 14:38.669
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?

14:38.752 --> 14:40.254
보세요, 살짝 차 넣었어요

14:40.337 --> 14:43.465
골입니다!

14:43.549 --> 14:45.509
"브라질 2 - 0 우루과이"

14:45.593 --> 14:47.261
경기 끝났습니다

14:47.344 --> 14:50.347
브라질이
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습니다!

14:50.431 --> 14:51.515
"꼬맹이 최고의 경기"

14:51.599 --> 14:53.726
네, 브라질이 월드컵에 진출합니다

14:53.809 --> 14:56.312
맙소사, 월드컵에 진출했어요

14:56.395 --> 14:58.230
당시 대표팀 내에서는…

14:58.314 --> 15:01.650
특히 90년에 졌기 때문에

15:02.318 --> 15:04.069
다시는 지지 않겠다는
분위기였어요

15:04.153 --> 15:07.990
가장 중요한 건 브라질이 승리해서
월드컵에 진출했다는 겁니다

15:08.073 --> 15:10.993
브라질이 미국 월드컵
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

15:11.076 --> 15:12.244
정말 잘했어요

15:12.328 --> 15:14.163
더 잘할 수 있었지만

15:14.246 --> 15:17.333
이젠 다 같이 맥주를 마시며
파티를 즐겨야죠

15:19.460 --> 15:22.254
제 인생의 모든 건
축구 덕분이에요

15:22.338 --> 15:26.091
전 태어난 날부터
공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죠

15:26.175 --> 15:32.806
축구는 그 나라나 사회의 상황을
아주 잘 보여줘요

15:34.016 --> 15:37.144
브라질 국민은 고통을 견디죠

15:37.227 --> 15:40.356
성실하고 강인한 사람들이에요

15:40.439 --> 15:42.441
이곳에서의 삶은 쉽지 않아요

15:42.524 --> 15:44.568
아주 큰 나라죠

15:45.069 --> 15:47.446
축구는 우리의
자부심이자 기쁨이에요

15:47.529 --> 15:50.950
브라질은
축구의 나라로 알려져 있죠

15:52.117 --> 15:55.329
이곳 사람들은 축구에 빠져 살고
축구를 사랑해요

15:55.412 --> 15:59.333
브라질에서는 누구나 한 번씩은
축구선수가 되는 꿈을 꾸죠

16:03.170 --> 16:06.715
우리는 파리에 가서

16:06.799 --> 16:09.802
하이의 소속 팀인
파리 생제르맹과 경기했어요

16:09.885 --> 16:11.178
"브라질 대 파리 생제르맹"

16:11.261 --> 16:14.765
제가 훈련 캠프에 도착했을 때

16:15.516 --> 16:19.728
다들 슬픔에 잠겨 있었어요

16:19.812 --> 16:21.271
그제야 알았죠

16:21.355 --> 16:25.109
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걸요

16:25.192 --> 16:29.113
위대한 운동선수이자 제 친구였고

16:29.196 --> 16:34.410
틀림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을
데네르가 사망했어요

16:34.493 --> 16:36.704
데네르가 전속력으로 질주합니다

16:36.787 --> 16:39.248
수비수를 제치고
골키퍼도 제칩니다

16:39.331 --> 16:41.834
데네르 같은 선수는
매일 나오는 게 아니에요

16:41.917 --> 16:43.168
경이로운 선수였죠

16:43.252 --> 16:47.297
그의 움직임은 마치
중력을 거스르는 것 같았어요

16:47.381 --> 16:48.882
새벽 5시 15분

16:48.966 --> 16:52.052
집 도착까지
10~15분을 남겨둔 때였죠

16:54.346 --> 16:58.100
아버지는 상파울루에서
리우데자네이루까지 차로 오셨어요

16:58.183 --> 16:59.935
집까지 15분밖에 안 남았을 때

17:00.019 --> 17:01.645
"데네르 마테우스
데네르 아우구스투 아들"

17:01.729 --> 17:03.814
운전자가 졸면서
나무를 들이받았고

17:03.897 --> 17:05.024
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

17:05.607 --> 17:09.403
안타깝게도 우리는 교통사고로
또 한 동료를 잃었습니다

17:09.486 --> 17:14.783
그날 아침에 소식을 들었어요

17:14.867 --> 17:17.786
우리와 함께 뛰었어야 할 선수죠

17:18.829 --> 17:21.874
반드시 명단에 들 선수였어요

17:21.957 --> 17:24.251
분명 월드컵 스타가 됐을 거예요

17:24.334 --> 17:26.420
하지만 운명은
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죠

17:30.549 --> 17:33.260
그날 아이르통 세나가 시축했어요

17:33.343 --> 17:34.762
"브라질 대 파리 생제르맹"

17:35.471 --> 17:39.141
포뮬러1의 위대한 선수
아이르통 세나가

17:39.224 --> 17:42.269
시축을 위해 경기장에 나왔습니다

17:42.352 --> 17:46.148
아이르통이 공을 찹니다
관중에게 손을 흔드네요

17:46.231 --> 17:49.193
브라질 대표팀을
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

17:49.276 --> 17:51.779
아이르통은 3회 챔피언이었고
브라질도 마찬가지였죠

17:51.862 --> 17:53.822
아이르통과 우리 모두
4회 우승을 앞두고 있었어요

17:53.906 --> 17:57.034
어려운 일이었지만
우린 의지를 굳게 다졌죠

17:57.117 --> 17:58.452
함께 약속했어요

17:59.495 --> 18:03.248
현재로서는 포뮬러1보다
축구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

18:03.332 --> 18:06.502
어느 정도였냐 하면
일요일마다 모든 일을 멈추고

18:07.086 --> 18:08.796
아이르통의 경주를 보곤 했어요

18:11.799 --> 18:13.801
그는 우리의 위대한 영웅이었죠

18:13.884 --> 18:16.595
일요일마다
브라질 국민의 기쁨이었어요

18:19.098 --> 18:20.849
15일 후인 5월 1일

18:20.933 --> 18:22.184
"모라시 산트아나
피트니스 코치"

18:22.267 --> 18:23.268
그는 사고로 사망했어요

18:23.352 --> 18:26.605
"브라질, 세나의 죽음 애도
백만 명 넘는 조문 행렬"

18:26.688 --> 18:28.232
"3회 챔피언
우리의 영웅 세나, 잘 가요"

18:28.315 --> 18:31.401
아이르통 세나의 죽음은
엄청난 충격이었어요

18:32.528 --> 18:36.448
브라질은
아주 슬픈 시기를 지나고 있었죠

18:42.037 --> 18:44.623
세나와 데네르의 죽음 이후

18:44.706 --> 18:46.166
우리는 늘 그랬듯이

18:46.667 --> 18:50.087
커다란 시련과 상실
엄청난 고통을

18:50.170 --> 18:56.009
더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는
불굴의 투지로 바꾸려 노력했죠

18:58.262 --> 18:59.680
아이르통을 떠나보내면서

18:59.763 --> 19:03.475
우린 혼란에 빠진 나라를
대표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

19:04.643 --> 19:07.729
브라질은
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어요

19:07.813 --> 19:13.277
그리고 축구 국가대표팀은
브라질 국민의 희망이자

19:13.944 --> 19:15.696
기쁨의 순간이었죠

19:15.779 --> 19:19.199
그래서 우리가 소집됐을 때

19:19.283 --> 19:21.285
우리의 목표는 하나였어요

19:21.368 --> 19:24.037
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

19:24.121 --> 19:27.916
우승컵을 가져오는 거였죠

19:28.000 --> 19:29.585
"세계의 시선이 미국에 쏠린다"

19:29.668 --> 19:31.378
"마지막 희망을 짊어지고
떠나는 브라질"

19:33.130 --> 19:34.590
넌 그때 거기 없었잖아

19:34.673 --> 19:37.885
제가 카메라를 들고
비행기에 제일 먼저 탔어요

19:37.968 --> 19:40.387
"네 번째 우승을 향해
질주하는 브라질"

19:40.470 --> 19:42.806
그리고 모두를 찍어서
영상으로 남겼죠

19:42.890 --> 19:44.558
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

19:45.142 --> 19:48.437
어릴 적 꿈이 이루어진 거죠

19:49.688 --> 19:52.191
단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

19:52.274 --> 19:56.361
모든 구성원이
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거예요

19:56.445 --> 19:58.363
'우리가 원하는 건 무엇인가?'

19:59.239 --> 20:00.866
'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'

20:05.370 --> 20:08.248
"미국"

20:11.210 --> 20:15.255
월드컵 출전차 미국에 가는 건
완전히 색다른 경험이었어요

20:16.131 --> 20:18.467
그 나라의 공은 둥글지 않잖아요

20:18.550 --> 20:20.344
월드컵에 출전하는 것

20:20.427 --> 20:21.678
월드컵 무대를 밟는 건

20:21.762 --> 20:22.804
"파울루 세르지우
포워드"

20:22.888 --> 20:24.681
그 무엇과도 비교가 안 돼요

20:25.265 --> 20:27.935
우린 모든 신문사와 잡지사의
취재를 금지했어요

20:29.603 --> 20:32.064
다른 건 어떤 것도 안 했어요

20:33.106 --> 20:34.733
우리는 훈련하고

20:34.816 --> 20:37.277
훈련이 끝나면 호텔로 가고

20:37.778 --> 20:39.071
점심 먹고 저녁 먹고

20:41.114 --> 20:43.659
다음 날이면 또 훈련하고

20:43.742 --> 20:44.743
모두 집중했죠

20:46.954 --> 20:49.623
우린 적응해야 했고

20:49.706 --> 20:52.542
대중의 반응도 궁금했어요

20:52.626 --> 20:55.504
브라질이 1등이다!

20:56.630 --> 20:58.966
미국 거리를 걸으면

20:59.049 --> 21:00.884
대부분 월드컵이 뭔지도 몰랐어요

21:00.968 --> 21:02.219
옆 사람에게 묻곤 했죠

21:02.302 --> 21:03.303
"탭 라모스
미국 미드필더"

21:03.387 --> 21:05.013
'월드컵을 한다는데
그게 뭔지 알아?'

21:05.097 --> 21:06.390
- 축구 팬이에요?
- 아니요

21:06.473 --> 21:07.849
경기를 보실 건가요?

21:07.933 --> 21:09.101
아뇨, 안 봐요

21:09.184 --> 21:10.477
관심 없어요

21:10.560 --> 21:14.022
월드컵 경기를 보실 건가요?

21:14.106 --> 21:15.274
아뇨, 일해야 해요

21:15.357 --> 21:18.318
피파는 언제나
대회 규모를 키우고 싶어 하죠

21:18.402 --> 21:21.321
미국을 잠재적 시장으로
봤던 것 같아요

21:21.405 --> 21:25.784
미국은 여러분을
진심으로 환영합니다

21:25.867 --> 21:31.498
1994년 미국 월드컵에
잘 오셨습니다!

21:31.999 --> 21:35.043
드럼을 치고 삼바춤을 추는
브라질 축구 팬들이

21:35.127 --> 21:37.462
로스가토스 마을을 점령했습니다

21:39.298 --> 21:40.549
이들에게 뭘 배웠나요?

21:41.133 --> 21:43.885
'위로, 아래로, 당기고, 가자'요
뭔진 모르겠지만

21:44.886 --> 21:45.721
그게 뭐예요?

21:45.804 --> 21:47.848
위로, 아래로, 당기고, 가자!

21:47.931 --> 21:49.016
무슨 뜻이에요?

21:50.684 --> 21:52.602
"브라질, 죽음의 조"

21:53.687 --> 21:56.940
카메룬, 러시아, 스웨덴과
조별리그를 치렀어요

21:57.024 --> 22:01.570
첫 경기 상대는 러시아였는데
다들 엄청나게 긴장했죠

22:01.653 --> 22:03.697
제 첫 월드컵 경기였어요

22:03.780 --> 22:06.158
카푸, 레오나르두
마르시우 산투스도 그랬을 거예요

22:06.241 --> 22:09.328
거기에 90년 대표팀 출신들로
탄탄한 핵심 전력을 꾸렸죠

22:10.203 --> 22:13.707
우리의 월드컵 첫 상대는
러시아였어요

22:13.790 --> 22:17.878
어느 팀에게나 첫 경기는
매우 긴장되는 순간이죠

22:17.961 --> 22:20.797
우린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았어요

22:20.881 --> 22:23.633
첫 경기에서 이기면
16강 진출이 유력하니까요

22:23.717 --> 22:26.011
첫 경기에는
불안과 긴장이 따르기 마련인데

22:26.094 --> 22:27.095
그게 참 힘들죠

22:27.679 --> 22:31.224
"브라질 대 러시아
조별리그"

22:31.308 --> 22:34.561
첫발을 디딘 기억이 나요
제가 경기장에 제일 먼저 들어갔죠

22:34.644 --> 22:37.856
경기장에 오른발을 내딛는 순간…

22:38.440 --> 22:40.859
눈만 깜박해도
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졌어요

22:40.942 --> 22:45.238
월드컵 무대에 서기까지
대표팀이 겪은 모든 일이요

22:45.322 --> 22:48.950
경기장 전체가 브라질의 상징인
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었죠

22:52.829 --> 22:54.998
다리 사이로 공을 빼냅니다

22:55.082 --> 22:56.583
공 살아있어요!

22:57.584 --> 23:00.128
러시아와의 경기는
아주 치열하고 힘들었어요

23:02.839 --> 23:06.968
센터백 히카르두 호샤는
계속해서 경기를 뛸 수 없습니다

23:07.052 --> 23:09.054
부상을 당했어요

23:09.137 --> 23:10.847
근육 부상인 것 같네요

23:10.931 --> 23:12.516
제 월드컵은 거기서 끝났죠

23:12.599 --> 23:14.351
"히카르두 호샤, 아웃"

23:14.935 --> 23:18.313
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보다
골을 넣는 게 더 큰 목표였어요

23:18.397 --> 23:20.565
브라질의 기회입니다, 골!

23:20.649 --> 23:22.025
"브라질 1 - 0 러시아"

23:22.109 --> 23:24.945
우리 팀은 능력이 있었어요
잘 막고 잘 뚫었죠

23:25.028 --> 23:26.113
기회를 많이 만들었어요

23:26.196 --> 23:28.657
페널티킥입니다!

23:28.740 --> 23:31.326
하이가 찹니다, 골!

23:31.410 --> 23:32.452
"브라질 2 - 0 러시아"

23:32.536 --> 23:35.914
출발이 아주 좋았고
월드컵에서는 그게 정말 중요하죠

23:35.997 --> 23:37.916
브라질!

23:37.999 --> 23:39.835
"러시아와의 첫 경기
브라질이 2 대 0으로 승리"

23:39.918 --> 23:42.337
승점 3점을 얻고 시작하면
16강 진출은 확보한 셈이죠

23:42.421 --> 23:45.298
16강에 진출하려면
승리가 한 번 더 필요합니다

23:45.382 --> 23:47.426
히카르두 호샤는 어때요?
믿어도 될까요?

23:47.509 --> 23:49.719
너무 일러요
아직 의사가 보지도 못했어요

23:49.803 --> 23:52.889
그때 전 생각했어요
'여기 더 있을 수 없으니 가자'

23:52.973 --> 23:55.934
그런데 감독님과 자갈루가
안 된다고 했어요

23:56.685 --> 23:58.895
선수들과 얘기했고
저를 잔류시키기로 했다고요

23:58.979 --> 24:02.983
그 순간 저는 선수와 구단
코치진을 잇는

24:03.066 --> 24:04.734
연결 고리가 됐어요

24:04.818 --> 24:08.238
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
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

24:08.321 --> 24:09.698
선수들을 돕기로 했죠

24:09.781 --> 24:14.035
조르지뉴가 나오는 영상을 보세요

24:14.119 --> 24:17.205
언제 트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
'지금!' 하는 거야

24:20.167 --> 24:21.668
운전을 배울 때

24:21.751 --> 24:26.381
오르막길 올라간
얘기를 하는 거예요

24:26.465 --> 24:30.010
제대로 운전할 줄 몰라서
차를 세우고

24:30.093 --> 24:33.138
경고 삼각대를 세우고 말했대요
'우리 문제가 생겼어'

24:33.638 --> 24:35.682
- 그거 찍었어?
- 응

24:35.765 --> 24:37.267
내가 '간다!' 하면

24:37.350 --> 24:38.894
너희는 '강력한 한 방'이라고 해

24:38.977 --> 24:40.770
"1994년 6월 24일"

24:41.354 --> 24:42.981
"카메룬"

24:43.064 --> 24:46.735
브라질은
전 세계 축구의 기준이었어요

24:46.818 --> 24:48.028
그 선수들은…

24:48.111 --> 24:49.446
"프랑수아 오맘비크
카메룬 포워드"

24:49.529 --> 24:52.032
TV에서만 보던 선수들과
함께 뛰는 건 엄청난 일이었죠

24:52.115 --> 24:53.950
6월 24일

24:54.034 --> 24:58.497
브라질 사람들이 다시 한번
스탠퍼드 경기장을 꽉 채웠습니다

24:58.580 --> 25:02.292
브라질의 두 번째 경기는
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

25:02.918 --> 25:06.004
카메룬 같은 아프리카 팀은
상대하기 쉽지 않아요

25:06.588 --> 25:09.424
"브라질 대 카메룬
조별리그"

25:09.508 --> 25:12.260
호마리우에게 공이 연결됩니다
그대로 치고 나가…

25:12.344 --> 25:14.513
선수들은 다 저를 믿었어요

25:14.596 --> 25:16.806
'저 자식한테 패스하면
골을 넣을 거야'

25:16.890 --> 25:18.266
슛, 골!

25:18.350 --> 25:19.309
"브라질 1 - 0 카메룬"

25:19.392 --> 25:22.103
좋은 패스네요
조르지뉴가 크로스를 올렸고

25:22.187 --> 25:24.064
마르시우 산투스가 마무리합니다
골!

25:24.147 --> 25:25.148
"브라질 2 - 0 카메룬"

25:25.232 --> 25:26.107
제가 골을 넣었고

25:26.191 --> 25:29.194
월드컵에서 골 넣은 수비수에
이름을 올렸죠

25:29.277 --> 25:30.529
그렇게 많지 않아요

25:31.196 --> 25:33.365
호마리우가 다시 기회를 잡았죠

25:33.448 --> 25:37.035
패스하려 했지만 실패했고
공이 제 앞에 떨어졌어요

25:37.118 --> 25:40.497
각도가 안 나왔지만
그냥 구석으로 찼죠

25:40.580 --> 25:44.584
베베투가 쇄도하며
공을 찹니다, 골!

25:44.668 --> 25:45.794
"브라질 3 - 0 카메룬"

25:46.711 --> 25:49.172
경기가 끝나서 정말 기뻤어요

25:51.049 --> 25:52.384
"브라질 3 - 0 카메룬"

25:54.511 --> 25:55.345
브라질!

25:55.428 --> 25:56.555
여러분, 눈치채셨나요?

25:56.638 --> 26:00.141
둥가는 이탈리아 월드컵 때와
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

26:00.225 --> 26:01.935
어제 브라질의 첫 골이자

26:02.018 --> 26:03.979
승리의 발판을 마련한
호마리우의 골은

26:04.062 --> 26:05.689
둥가의 발끝에서 시작됐죠

26:09.150 --> 26:12.237
축구는 정말
유토피아 같지 않나요?

26:12.320 --> 26:16.324
팀 안에는 유독 더 잘 맞고
잘 통하는 사람이 있죠

26:16.408 --> 26:18.660
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
잘 못 지낸다는 건 아니에요

26:18.743 --> 26:21.079
팀의 일원이 된다는 건
서로 존중한다는 뜻이죠

26:23.832 --> 26:28.795
생각은 제각각이지만
목표는 하나인 여럿이 모인 거예요

26:28.878 --> 26:31.298
"1994년 6월 24일"

26:37.053 --> 26:39.180
호마리우는
술이나 담배를 즐기지 않았어요

26:39.264 --> 26:42.017
호마리우의 문제는
여자와 춤이었죠

26:42.100 --> 26:43.560
춤추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

26:43.643 --> 26:45.061
삼바 좀 춰봐

26:46.479 --> 26:47.897
저는 삶을 즐겼어요

26:47.981 --> 26:49.357
지금도 그렇죠

26:49.441 --> 26:52.027
여자는 언제나 제 강점이었어요

26:52.611 --> 26:53.862
약점이었거나

26:54.696 --> 26:58.366
꼬맹이는 가끔 몰래 빠져나갔는데
늘 제시간에 돌아왔어요

26:58.450 --> 27:00.910
잠도 잘 자고 집중도 잘했죠
아무 문제 없었어요

27:01.953 --> 27:03.038
그만

27:03.538 --> 27:05.081
사우게이루 노래 틀자

27:05.165 --> 27:07.375
우리가 첫 두 경기를
이겼기 때문에

27:07.459 --> 27:10.253
스웨덴과 우리 모두
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어요

27:10.337 --> 27:12.422
누가 1위를 하느냐의 싸움이었죠

27:13.340 --> 27:14.633
"스웨덴"

27:16.468 --> 27:18.928
94년 월드컵에서

27:19.012 --> 27:23.350
우리는 여러 차례 우승한
강팀이었어요

27:23.433 --> 27:25.101
브라질, 3 대 0!

27:25.685 --> 27:27.729
"브라질 대 스웨덴
조별리그"

27:28.730 --> 27:30.815
경기에서 이기는 게
우리의 목표였죠

27:30.899 --> 27:34.194
위험한데요, 정확한 슛, 골입니다!

27:34.277 --> 27:35.862
"브라질 0 - 1 스웨덴"

27:35.945 --> 27:37.947
하지만 스웨덴이 앞서 나갔어요

27:38.031 --> 27:40.825
후반전에
마지뉴가 교체 투입되면서

27:40.909 --> 27:43.953
수비에 안정감이 더해져
제 움직임이 더 자유로워졌죠

27:44.037 --> 27:45.455
그게 결정적이었어요

27:45.538 --> 27:47.540
전 호마리우에게 패스했어요
워낙 빠르니까요

27:47.624 --> 27:50.251
호마리우가 달려 나오면서
슛을 날립니다

27:50.335 --> 27:51.252
골!

27:51.336 --> 27:52.712
힘든 경기였어요

27:52.796 --> 27:55.715
결국 발끝으로 찬 공이 들어가면서

27:56.299 --> 27:57.425
동점을 만들었죠

27:57.509 --> 27:59.469
1 대 1 무승부입니다

27:59.552 --> 28:01.388
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했어요

28:01.471 --> 28:07.143
그때 파헤이라 감독은
대형을 좀 더 보수적으로 바꿨어요

28:07.227 --> 28:08.728
하이를 뺐죠

28:08.812 --> 28:11.856
벤치에 앉게 됐지만
이내 깨달았어요

28:11.940 --> 28:14.859
팀을 생각하는 게 제일 중요했죠

28:14.943 --> 28:17.445
주장인 하이가
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

28:17.529 --> 28:20.657
그 어떤 동요도 없었어요

28:20.740 --> 28:23.493
둥가가 있었으니까요
너무나 명확했어요

28:23.576 --> 28:25.995
주장 완장을 찼다고
달라지는 건 없어요

28:26.079 --> 28:27.580
저는 늘 똑같았죠

28:28.081 --> 28:31.584
제 태도나 경기장에서의 행동

28:31.668 --> 28:33.712
엄격함이나 리더십 스타일은

28:33.795 --> 28:35.839
주장 완장과는 전혀 상관 없었어요

28:35.922 --> 28:39.217
일요일에 파헤이라 감독의
발표가 있었습니다

28:39.300 --> 28:40.343
"브라질, 실망스러운 결과"

28:40.427 --> 28:42.053
하지만 팬들을 만족시키진 못했죠

28:42.137 --> 28:44.305
우리 팀 감독은
2억 2천만 명이니까요

28:44.389 --> 28:47.100
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고

28:47.183 --> 28:49.561
응원하는 팀과
좋아하는 선수가 있죠

28:49.644 --> 28:51.020
독보적인 선수도 있고요

28:51.104 --> 28:53.273
경기력이 형편없었어요

28:53.356 --> 28:57.026
여기 와서 응원하고
얼굴에 페인트칠한 보람이 없네요

28:58.069 --> 29:02.031
저는 팀을 따라다니며
응원하는 팬들 마음을 알아요

29:02.115 --> 29:04.826
정말 별별 걸 다 하죠
열정이 넘쳐요

29:04.909 --> 29:06.870
저는 축구를 사랑해요

29:06.953 --> 29:09.038
우린 조별리그 표만 샀어요

29:09.122 --> 29:10.331
"울리시스 히베이루, 팬"

29:10.415 --> 29:14.627
16강에 진출하지
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

29:14.711 --> 29:19.466
남의 경기나 보면서
미국에 한 달간 있긴 싫었어요

29:19.549 --> 29:23.845
7월 4일에 브라질과 미국의
16강전이 예정돼 있었어요

29:23.928 --> 29:28.391
미국은 경기력이 좋아지던 터라
상황이 안 좋았죠

29:28.475 --> 29:31.144
미국에는 더없는 기쁨입니다

29:31.227 --> 29:33.521
세계 최고의 16개 팀에 합류해

29:33.605 --> 29:37.400
독립기념일에
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

29:37.484 --> 29:40.737
현장에 있던 사진작가는
경기 전에 탭 라모스가

29:40.820 --> 29:41.821
"월드컵 데일리"

29:41.905 --> 29:43.406
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다고 합니다

29:43.490 --> 29:45.408
'브라질은
1950년 마라카낭에서처럼'

29:45.492 --> 29:47.577
'이곳을 떠나게 될 것이다'

29:47.660 --> 29:48.661
강력한 한 방!

29:48.745 --> 29:50.705
"1994년 7월 4일"

29:50.789 --> 29:54.042
자, 삼바 좀 연주해 봐!

29:54.125 --> 29:55.126
강력한 한 방!

29:55.210 --> 29:57.670
난 이미 광고 잡았어

29:57.754 --> 30:00.006
협찬 들어왔어

30:00.089 --> 30:02.717
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들 속에
기회도 생겨나죠

30:02.801 --> 30:03.843
"레오나르두, 브라질 풀백"

30:03.927 --> 30:06.262
브랑쿠는 오늘
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요

30:06.346 --> 30:07.764
내일은 그게 저일 수 있죠

30:09.849 --> 30:14.646
이 사람들의 혈관 속에는
언제나 애국심이 흘렀어요

30:15.230 --> 30:18.483
경기장을 찾은 팬의 80%는
미국인이었죠

30:18.566 --> 30:22.904
미국!

30:23.738 --> 30:25.114
모든 게 순조로웠어요

30:25.198 --> 30:26.533
"브라질 대 미국
16강전"

30:26.616 --> 30:29.953
독립기념일
월드컵 최강팀과의 홈경기

30:30.036 --> 30:31.371
기회가 있었죠

30:31.454 --> 30:33.706
브라질과 미국의 경기 시작합니다

30:33.790 --> 30:35.625
미국은 좋은 팀이었어요

30:35.708 --> 30:38.503
전술적으로도 완벽하고
빈틈이 없었죠

30:38.586 --> 30:41.089
좋은 선수가 많았어요
모든 게 우리에겐 부담이었죠

30:41.172 --> 30:43.675
탭 라모스가 토머스 둘리에게
멋진 패스를 합니다

30:43.758 --> 30:44.592
위험해요!

30:45.552 --> 30:47.720
힘든 경기였어요
엎치락뒤치락했죠

30:47.804 --> 30:49.889
볼 점유율은
확실히 브라질이 높았어요

30:50.515 --> 30:53.309
베베투와 호마리우가
최전방에 있으니

30:53.393 --> 30:56.062
곧 골이 터지고
우리가 이길 거였죠

30:56.855 --> 30:59.065
치열한 접전이었어요

30:59.148 --> 31:00.859
좋은 경기였죠

31:00.942 --> 31:03.069
탭 라모스와 레오나르두가
공을 두고 싸웁니다

31:03.778 --> 31:05.405
레오나르두의 파울입니다

31:09.701 --> 31:11.661
상황이 과열되고 있어요

31:11.744 --> 31:15.456
레드카드네요
레오나르두가 퇴장당합니다

31:17.083 --> 31:19.752
레오나르두가 퇴장당했어요

31:19.836 --> 31:21.212
전반전이었죠

31:21.296 --> 31:23.298
경기장은 순간 멈췄어요

31:23.381 --> 31:26.217
브라질 팬들은 행동을 멈추고
상황을 파악했죠

31:26.301 --> 31:28.177
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어요

31:29.637 --> 31:31.848
선수 한 명이 퇴장당했어요

31:31.931 --> 31:34.934
그 순간 다들 이렇게 말했죠
'맙소사, 이제 어떡해?'

31:35.018 --> 31:37.687
브라질이 통제력을 잃고 있어요

31:37.770 --> 31:39.856
이러면 상황이 매우 복잡해지죠

31:39.939 --> 31:42.901
레오나르두의 이런 행동은
정말 실망스럽네요

31:44.068 --> 31:45.904
정말 참담했어요

31:45.987 --> 31:49.032
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
생각이 들었죠

31:49.949 --> 31:51.492
골대에 맞았습니다!

31:51.576 --> 31:53.328
전반전이 종료됩니다

31:53.411 --> 31:55.496
파헤이라식 축구는 이제 그만

31:55.580 --> 31:57.373
그건 브라질 축구가 아니에요

31:57.457 --> 32:00.043
레오나르두가 퇴장당하고
브라질이 탈락하면

32:00.126 --> 32:01.711
그 친구는 브라질로 못 돌아와요

32:02.670 --> 32:05.924
전반전이 끝나고
라커 룸으로 갔어요

32:06.007 --> 32:08.009
'레오나르두 어디 있어?'

32:08.843 --> 32:10.219
'레오나르두 어디 있어?'

32:10.303 --> 32:12.680
샤워기 밑에 앉아 있었어요

32:13.598 --> 32:16.893
전 레오나르두를 보며 말했죠
'어이'

32:16.976 --> 32:18.269
'일어나'

32:18.853 --> 32:21.856
레오나르두는 엉엉 울었고
저는 말했죠, '잘 들어'

32:22.523 --> 32:26.110
'내가 골 넣을 거야
걱정 마, 우리가 이겨'

32:26.694 --> 32:29.197
우리는
두 배 더 빨리 달려야 했어요

32:29.280 --> 32:31.699
후반전 시작합니다

32:31.783 --> 32:33.368
도무지 공이…

32:33.451 --> 32:35.119
전 그냥 직감했어요

32:35.203 --> 32:38.206
전 골을 넣을 수 없었죠
공이 죽어라 안 들어가더라고요

32:38.289 --> 32:40.416
호마리우가 공을 찹니다

32:41.292 --> 32:43.962
선수가 한 명 줄면서
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

32:44.045 --> 32:46.965
전 오른쪽, 왼쪽, 중앙
사방을 뛰어다녔어요

32:48.007 --> 32:50.510
계속 싸우고 공격하고 막았죠

32:51.803 --> 32:53.554
경기가 극적으로 변해 갔어요

32:53.638 --> 32:56.724
호마리우가 갑니다
우리의 희망이에요

32:56.808 --> 32:59.644
호마리우가
중앙에서 치고 나왔어요

32:59.727 --> 33:01.980
저는 공간을 만들었죠

33:02.063 --> 33:04.482
호마리우가 제게 패스할 수 있게요

33:04.565 --> 33:06.359
호마리우, 조금만 더!

33:06.442 --> 33:08.277
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도록

33:08.361 --> 33:10.863
호마리우를 주시하며
앞의 수비수를 따라갔어요

33:10.947 --> 33:13.408
자신을 믿어요, 호마리우!

33:13.491 --> 33:15.827
'제발!', 전 계속 기다렸어요

33:15.910 --> 33:20.415
그들이 점점 가까워지자
오프사이드에 걸릴 것 같았죠

33:20.498 --> 33:22.834
전 바로 앞의 수비수를
보고 있었어요

33:22.917 --> 33:25.044
그러다 호마리우를 봤고
모든 게 순식간에 벌어졌어요

33:25.128 --> 33:26.879
제가 골을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

33:26.963 --> 33:29.173
넣을 수 있는 사람에게
패스해야 했어요

33:29.757 --> 33:31.342
호마리우가 베베투에게 패스합니다

33:31.426 --> 33:34.762
제게 패스하는 걸 보고 돌아섰어요

33:34.846 --> 33:36.973
눈앞에는 거대한 골키퍼가 있었죠

33:37.056 --> 33:38.641
그때 생각했어요, '지금이다'

33:38.725 --> 33:40.518
베베투, 슛!

33:40.601 --> 33:41.811
골, 골이에요!

33:41.894 --> 33:42.895
"브라질 1 - 0 미국"

33:42.979 --> 33:44.772
브라질의 골입니다!

33:44.856 --> 33:47.859
언제나처럼 정확했어요

33:47.942 --> 33:51.070
그런 골을 넣을 수 있는 건
베베투밖에 없어요

33:51.154 --> 33:54.782
골대 모서리로 집어넣었죠

33:54.866 --> 33:57.618
물병을 두는 그 자리요

33:58.119 --> 33:59.787
그건 막을 도리가 없죠

33:59.871 --> 34:05.168
골!

34:05.251 --> 34:06.794
골을 넣고 호마리우한테 말했어요

34:06.878 --> 34:08.004
'사랑해'

34:08.629 --> 34:10.048
우린 서로를 사랑했어요

34:10.131 --> 34:12.133
사랑에는 종류가 많죠

34:12.216 --> 34:15.011
그건 진심이었고
호마리우도 그걸 알았어요

34:15.094 --> 34:18.931
진심이었어요
우리는 서로를 깊이 사랑했죠

34:19.015 --> 34:20.433
거기 있는 모두를요

34:20.516 --> 34:24.187
브라질의 이런 경기를 보니
정말 즐겁네요

34:24.270 --> 34:27.565
경기장은 환호성으로
가득 찼습니다

34:27.648 --> 34:29.400
가자, 브라질!

34:29.901 --> 34:31.944
정말 중요한 골이었어요

34:32.028 --> 34:34.572
전 조르지뉴에게 말했죠

34:34.655 --> 34:36.699
'아무도 우리한테서
이 우승을 빼앗을 수 없어'

34:37.366 --> 34:40.078
라커 룸에 들어가자마자
레오나르두가

34:40.661 --> 34:42.163
저를 껴안았어요

34:43.206 --> 34:45.041
우리는 다 함께 울었죠

34:48.086 --> 34:53.091
심판이 휘슬을 불었습니다
미국과의 경기가 끝났어요

34:55.593 --> 34:58.638
브라질이 8강에 진출합니다

34:58.721 --> 35:02.350
브라질이 8강으로 갑니다!

35:02.433 --> 35:05.436
"브라질 1 - 0 미국"

35:06.020 --> 35:10.066
피파는 풀백 레오나르두 선수에게
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

35:10.149 --> 35:11.984
약 7천 헤알에 해당하는

35:12.068 --> 35:14.987
벌금 1만 스위스 프랑을
부과했습니다

35:16.114 --> 35:20.993
그 선수가 다리를 모았을 때
전 그를 피해 가려고

35:21.077 --> 35:22.912
셔츠를 잡아당겼어요

35:22.995 --> 35:25.665
제가 셔츠를 잡아당기자
팔꿈치로 저를 쳤죠

35:25.748 --> 35:30.044
저는 그 선수보다 키가 작았고
몸을 숙인 상태였어요

35:30.128 --> 35:33.881
그래서 팔꿈치를 휘둘렀을 때
정확히 제 머리에 맞았고

35:33.965 --> 35:35.216
두개골에 금이 갔어요

35:41.013 --> 35:43.683
제일 먼저 기억나는 건
제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

35:43.766 --> 35:49.689
기차가 지나가는 듯한
엄청난 소음이 들렸어요

35:49.772 --> 35:51.774
제 머릿속에서 난 소리였죠

35:51.858 --> 35:54.235
전 그 부상의 후유증으로

35:54.318 --> 35:57.613
몇 년간 두통에 시달렸어요

35:58.322 --> 36:01.701
레오나르두는
워낙 의리 있는 친구라

36:01.784 --> 36:05.872
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에요

36:07.165 --> 36:08.833
선수들은 다 알죠

36:08.916 --> 36:10.877
나쁜 의도를 가진 선수들도 있지만

36:10.960 --> 36:14.172
레오나르두는
그런 선수가 아니었어요

36:14.255 --> 36:17.633
고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아요

36:17.717 --> 36:21.429
전 누구를 때리거나
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어요

36:23.514 --> 36:27.977
브라질 언론과 국민은
언제나 더 많은 걸 원하죠

36:28.060 --> 36:29.520
경기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
부족해요

36:29.604 --> 36:31.647
결국 우리가 이겼습니다

36:31.731 --> 36:34.275
하지만 미국을 상대로

36:34.358 --> 36:36.903
겁먹고 몸 사리는
이런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

36:36.986 --> 36:38.196
매우 아쉽죠

36:38.279 --> 36:40.740
물론 쉽지는 않았지만
그렇게 힘든 승리는 아니었습니다

36:40.823 --> 36:42.533
"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
브라질 감독"

36:42.617 --> 36:45.620
"1994년 6월 20일"

36:58.382 --> 37:01.677
마테우스는
1994년 7월 7일에 태어났어요

37:01.761 --> 37:03.721
네덜란드와의 경기가 9일이었죠

37:04.305 --> 37:08.059
전 그곳에 없었고
처형이 분만실에 들어갔어요

37:08.142 --> 37:13.314
아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려고
1시간 가까이 전화를 들고 있었죠

37:13.397 --> 37:14.774
"데니지 지 안드라지
베베투의 아내"

37:14.857 --> 37:18.152
마테우스가
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서

37:18.236 --> 37:20.404
태어났을 때 파랗게 질려 있었어요

37:20.488 --> 37:22.114
그래서 울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죠

37:23.032 --> 37:26.285
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
전율이 느껴졌어요

37:26.369 --> 37:28.120
그러고 TV를 켰는데

37:28.704 --> 37:31.040
아내와 아들이 나오는 거예요

37:31.123 --> 37:34.085
정말 감격적인 순간이었어요

37:34.961 --> 37:37.171
아내분이 들을 수 있어요
얘기하세요

37:37.255 --> 37:40.049
행복해, 정말 행복하고…

37:40.132 --> 37:43.678
네덜란드전에서
마테우스를 위해 골을 넣어 볼게

37:44.804 --> 37:46.973
애가 얼마나 큰지 봤어?

37:47.056 --> 37:49.100
아주 늠름해, 아름다워

37:49.183 --> 37:51.477
- 아빠를 빼다 박았죠?
- 네

37:51.560 --> 37:53.729
근데 엄마도 닮았죠?

37:54.272 --> 37:57.650
당신은 애들이 전부
당신을 닮기를 바라지

37:57.733 --> 38:00.695
'여기서 아들을 보니 감격스럽다'

38:00.778 --> 38:04.949
'나도 거기 있으면 좋았겠지만
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을 거야'

38:05.032 --> 38:06.367
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어요

38:08.869 --> 38:10.329
나다우, 페헤르

38:10.413 --> 38:11.664
루이스 인히키

38:12.498 --> 38:14.750
전 좌골신경에
심한 염증이 있었어요

38:14.834 --> 38:15.835
"브랑쿠"

38:15.918 --> 38:18.170
그래서 처음엔
저 대신 레오나르두가 합류했죠

38:20.464 --> 38:23.301
브랑쿠는 월드컵 기간 내내
회복에 전념했어요

38:23.384 --> 38:25.886
브랑쿠의 부상으로
레오나르두가 출전했죠

38:25.970 --> 38:27.471
"외롭고 우울한 브랑쿠
힘을 달라 기도"

38:27.555 --> 38:29.473
그래서 제가 말했어요

38:29.557 --> 38:32.893
'경기장에서는 뛸 수 없지만
수영장에서는 뛸 수 있어요'

38:32.977 --> 38:37.106
'수영장에서
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'

38:37.189 --> 38:39.692
대표팀은 절 믿고 지지해 줬어요

38:39.775 --> 38:43.779
수영장에서 조끼를 입고
탄력 로프로 훈련했죠

38:43.863 --> 38:48.492
좌골신경의 염증 때문에
땅에는 발도 못 디뎠거든요

38:49.160 --> 38:52.705
브랑쿠를 합류시킨 것 때문에
엄청난 비난을 받았어요

38:52.788 --> 38:56.042
브랑쿠의 몸 상태가 엉망이란 것은
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

38:56.125 --> 38:59.879
그는 50일간 출장하지 못했고
폭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

39:00.838 --> 39:02.882
그리고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에

39:02.965 --> 39:06.135
전 주저 없이 그를 투입했고

39:06.218 --> 39:07.595
브랑쿠는 증명했어요

39:07.678 --> 39:12.558
잠시 후, 우리는 네덜란드와
사활을 건 경기를 펼칩니다

39:12.641 --> 39:16.562
브랑쿠의 대표팀 복귀 소식에
국민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

39:16.645 --> 39:18.397
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보여줘야죠

39:18.481 --> 39:20.983
성원에 보답하는 게 중요합니다

39:21.650 --> 39:23.486
잘해야죠, 골까지 넣으면 좋고요

39:24.362 --> 39:26.197
시간과의 싸움이었어요

39:27.531 --> 39:29.075
"네덜란드"

39:30.034 --> 39:32.787
조별리그에서는
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

39:32.870 --> 39:34.121
"아론 빈터르
네덜란드 미드필더"

39:34.205 --> 39:36.165
우린 팀으로서
계속 발전하고 있었어요

39:36.248 --> 39:40.795
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며
함께 성장하고 있었죠

39:41.379 --> 39:43.214
우리 방식대로 하면
이길 수 있단 걸 알았어요

39:43.297 --> 39:44.632
"로날트 더부르
네덜란드 미드필더"

39:44.715 --> 39:46.884
우리의 모든 걸 쏟아부어서

39:46.967 --> 39:49.512
모두를 놀라게 하길 바랐죠

39:49.595 --> 39:51.055
브라질, 조심하세요

39:51.138 --> 39:55.142
네덜란드 대표팀은
우리와 달리 계속 나아지고 있고

39:55.226 --> 39:59.188
전술이나 팀워크 면에서도
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

39:59.814 --> 40:03.484
다들 알다시피
네덜란드는 축구 강국이에요

40:03.567 --> 40:05.903
훌륭한 선수들을 데리고
월드컵에 출전했죠

40:07.029 --> 40:09.490
우린 스타 선수가 많았고
준비돼 있었어요

40:10.658 --> 40:14.036
아주 좋은 경기를 펼쳐서
4강에 진출할 각오를 다졌죠

40:14.120 --> 40:17.415
74년에는 우리가 졌지만
우린 네 번째 우승컵을 들 겁니다

40:17.998 --> 40:20.626
"브라질 대 네덜란드
8강전"

40:20.709 --> 40:22.545
우린 네덜란드의
모든 경기를 봤어요

40:22.628 --> 40:25.423
후반전에는 더위 때문에
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죠

40:25.506 --> 40:28.426
그런데 경기 전날 비가 와서

40:28.509 --> 40:31.137
기온이 20도나 떨어졌어요

40:31.220 --> 40:33.431
그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죠

40:35.433 --> 40:40.229
한 기자가 와서
우리한테 쪽지를 건넸어요

40:40.312 --> 40:43.649
'파헤이라 감독한테
브랑쿠 출전시키지 말라고 해요'

40:43.732 --> 40:45.192
대표팀의 답변은 이거였죠

40:45.276 --> 40:47.194
'브랑쿠는 우리가 보장해요'

40:47.278 --> 40:50.364
브라질과 네덜란드의
경기가 시작됩니다

40:50.448 --> 40:51.449
"아우다이르, 센터백"

40:51.532 --> 40:53.325
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
공격적인 축구를 해요

40:53.409 --> 40:54.994
브라질과 실력이 비슷하죠

40:55.578 --> 40:57.246
정말 치열한 경기였어요

40:58.831 --> 41:01.959
제가 공을 잡아서 패스했고
베베투가 두 번 터치한 후에

41:02.042 --> 41:05.129
호마리우가 툭 차서 넣었죠

41:05.212 --> 41:07.756
아우다이르가 베베투에게
베베투가 호마리우에게

41:07.840 --> 41:09.300
호마리우의 슛, 골입니다!

41:09.383 --> 41:10.342
"브라질 1 - 0 네덜란드"

41:10.426 --> 41:13.929
엄밀히 말하면
브라질 최고의 경기였어요

41:14.430 --> 41:16.682
브라질이 네덜란드를 압도했죠

41:16.765 --> 41:18.642
베베투가 계속 달려 나갑니다

41:18.726 --> 41:20.269
계속 가요

41:20.352 --> 41:22.313
완벽한 기회였어요

41:22.396 --> 41:24.315
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

41:24.398 --> 41:28.486
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
공을 안쪽까지 몰고 들어가서

41:28.569 --> 41:30.529
골대에 확실히 넣었죠

41:30.613 --> 41:32.281
정말 아름다운 플레이입니다!

41:32.364 --> 41:33.324
골!

41:33.908 --> 41:35.784
세리머니를 하려고 달려가는데

41:36.285 --> 41:38.579
우리 아이 중에 마테우스만
태어나는 걸 못 봤거든요

41:38.662 --> 41:42.082
아이를 품에 안은 것처럼
해야겠다 싶었죠

41:42.166 --> 41:43.959
아름다운 골 세리머니입니다

41:44.043 --> 41:46.170
그리고 호마리우와
마지뉴가 달려왔어요

41:46.253 --> 41:48.297
전 두 사람을 쳐다봤죠

41:48.380 --> 41:51.509
그리고 우리 셋이 똑같이 했어요

41:54.261 --> 41:57.139
여러분의 친구이자
서로를 아끼는 누군가가

41:57.223 --> 42:01.393
골을 넣고 자기 아이를 위해
그런 멋진 세리머니를 하는데

42:01.477 --> 42:03.187
그걸 어떻게 안 하겠어요?

42:06.690 --> 42:09.652
마테우스의 세례식 같았어요

42:10.319 --> 42:12.446
아버지가 되는 건
정말 멋진 일이에요

42:15.658 --> 42:17.493
우리는 깨달았어요
'다들 잘 들어'

42:18.285 --> 42:20.037
'우리 뭔가 다르게 해야 해'

42:20.120 --> 42:22.498
새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시작했고…

42:22.581 --> 42:25.668
위험합니다, 네덜란드의 골이에요

42:25.751 --> 42:28.379
맙소사, 정말 식겁했어요

42:28.462 --> 42:29.421
"브라질 2 - 1 네덜란드"

42:29.505 --> 42:33.676
2 대 1이 되자
우리의 믿음은 더 커졌죠

42:33.759 --> 42:36.762
아론 빈터르의 헤딩, 골입니다

42:36.845 --> 42:40.224
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
우리 팀은 상승세를 탔고

42:40.307 --> 42:43.018
상대 팀은
하락세를 탔다는 게 느껴지죠

42:43.602 --> 42:47.439
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
가능성과 믿음을 갖게 됐죠

42:47.523 --> 42:49.525
마지뉴가 나가고
하이가 들어옵니다

42:49.608 --> 42:50.442
갑시다, 브라질!

42:50.526 --> 42:52.319
하이가 들어오자마자
슬라이딩 태클을 했어요

42:52.403 --> 42:54.196
하이가 슬라이딩 태클을 합니다

42:54.280 --> 42:56.657
경기가 과열됐죠
우린 진정하라고 외쳤어요

42:57.575 --> 42:58.784
'그러다 퇴장당해!'

42:58.867 --> 43:02.997
우리 팀의 견고함을 보여주는
또 하나의 예였죠

43:03.581 --> 43:06.750
하이는 기분이 상할 수도 있었어요

43:06.834 --> 43:08.961
팀의 주장이었으니까요

43:09.044 --> 43:09.878
둥가가 아니라

43:09.962 --> 43:11.964
주장의 부담감은
생각조차 안 났어요

43:12.047 --> 43:13.048
"둥가, 브라질"

43:13.132 --> 43:16.135
브라질로 돌아가지 못한다는
부담감이 훨씬 컸거든요

43:16.218 --> 43:17.595
90년에 실패를 맛본 뒤라

43:17.678 --> 43:19.221
그대로 돌아가면
우린 죽은 목숨이었어요

43:19.305 --> 43:20.389
그래서 그 순간에는

43:20.472 --> 43:23.350
문제 해결에만 집중했죠

43:23.434 --> 43:24.643
그 경기에서 이겨야만 했어요

43:24.727 --> 43:27.730
그때부터는
생사가 달린 문제였어요

43:28.689 --> 43:32.151
오른발을 상대 선수 쪽으로 내밀고

43:32.234 --> 43:34.069
몸을 던져 파울을 얻어냈어요

43:34.153 --> 43:37.531
그 선수는 바닥에 쓰러진 절 찼고
아주 난리가 났죠

43:38.532 --> 43:40.701
골키퍼는 벽을 5명이나 세웠어요

43:41.201 --> 43:43.996
브랑쿠가 프리킥을 찹니다

43:45.623 --> 43:47.833
골키퍼 쪽 구석을 노렸죠

43:49.293 --> 43:52.796
자기 팀 수비벽에
시야가 가려졌거든요

43:55.633 --> 43:59.345
'지금이다'라고 생각했어요
일생일대의 기회였죠

43:59.428 --> 44:04.183
공이 휘어지게 차서
수비벽을 넘겼어요

44:04.266 --> 44:05.434
찼습니다!

44:06.268 --> 44:08.103
골!

44:08.187 --> 44:10.814
"브라질 3 - 2 네덜란드"

44:12.941 --> 44:16.654
저는 스태프들을 가리키며
달려 나갔어요

44:16.737 --> 44:19.782
전부 다요, 팀 닥터, 물리치료사

44:19.865 --> 44:21.700
모라시, 전부 다요

44:25.704 --> 44:27.748
브라질이 3 대 2를 만들었을 때
우리는 무너졌어요

44:31.835 --> 44:34.088
종료 휘슬이 울립니다

44:34.171 --> 44:36.256
브랑쿠의 마지막 골 덕분에

44:36.340 --> 44:39.259
브라질이 4강에 진출합니다

44:39.343 --> 44:41.053
"아이르통 세나:
당신을 위한 우승입니다"

44:41.136 --> 44:42.179
"브라질, 오렌지를 으깨다"

44:42.262 --> 44:44.890
우린 네덜란드를 상대로
멋진 승리를 거뒀고

44:44.973 --> 44:46.934
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

44:47.017 --> 44:49.645
우리는 세계 최상위
네 팀 중 하나입니다

44:49.728 --> 44:51.772
- 안녕
- 어때?

44:51.855 --> 44:53.899
이제 모든 게 준비됐어

44:53.982 --> 44:56.360
우리가 해냈어, 빚 다 갚았어

44:56.443 --> 44:59.071
호마리우는 그게 자기 골이래요

44:59.154 --> 45:01.407
- 정말요?
- 네

45:01.490 --> 45:03.450
나 이랬어, '젠장!'

45:03.534 --> 45:05.285
그 망할 공이
내 정면으로 오는 거야

45:05.369 --> 45:08.122
제가 그렇게 말했으면
나한테 엄청 화냈을걸요?

45:08.205 --> 45:10.708
자갈루가 할 말 있대

45:10.791 --> 45:15.087
이 엄청난 승리 이후에
난 네 번째 우승을 확신합니다

45:15.170 --> 45:16.880
잘했어, 스트라이커

45:16.964 --> 45:20.008
축구라는 게 오늘은 잘나가도
내일은 질 수 있지

45:20.801 --> 45:24.304
그게 흔히 말하는 '신의 정의'죠

45:24.388 --> 45:28.350
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골에
이름을 붙인다면요?

45:28.851 --> 45:31.937
'입 다물게 하는 골'이
아닐까 싶네요

45:32.020 --> 45:33.814
많은 입을 다물게 했으니까요

45:33.897 --> 45:37.901
이길 때마다
팬들의 사기가 높아졌어요

45:37.985 --> 45:40.320
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
처음으로 멋진 경기를 펼쳐서

45:40.404 --> 45:41.530
재밌게 봤어요

45:41.613 --> 45:44.491
어제 경기는 정말 재밌었어요
최고였어요

45:44.575 --> 45:46.744
뜻밖의 영웅이 된 브랑쿠는

45:46.827 --> 45:49.204
팬들로 하여금
자신의 말을 주워 담게 했습니다

45:49.288 --> 45:50.414
브랑쿠가 다 압살할 거예요

45:50.497 --> 45:55.544
그리고 그때부터 많은 언론이
태도를 바꾸기 시작했어요

45:55.627 --> 45:58.213
솔직히 다들
우리에게 회의적이었거든요

45:58.297 --> 46:00.048
파헤이라의 전술이 통하는 걸까요?

46:00.132 --> 46:01.258
이제 좀 먹히는 것 같아요

46:01.341 --> 46:02.676
네덜란드전 승리에

46:02.760 --> 46:06.138
감독의 역할이 컸다는 건
모두 인정하는 사실입니다

46:06.221 --> 46:07.723
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는

46:07.806 --> 46:11.393
하룻밤 사이에
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

46:11.477 --> 46:14.396
당시엔 저도 그랬고
다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

46:14.480 --> 46:18.734
브랑쿠가 네덜란드를 상대로
세 번째 골을 넣었을 때

46:18.817 --> 46:20.736
'이번엔 진짜 하겠구나' 했죠

46:20.819 --> 46:22.780
우린 월드컵 4강에 진출했고

46:22.863 --> 46:24.782
네 번째 우승까지
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

46:24.865 --> 46:27.951
브라질, 파이팅
아이들은 여러분을 믿고 있어요

46:29.119 --> 46:30.913
"1994년 7월 10일"

46:30.996 --> 46:35.083
다들 행복했어요, 우리 팀원들은…

46:36.001 --> 46:38.879
축구와 인생이 제게 준
형제와도 같죠

46:39.713 --> 46:41.715
감독님은 우리에게
그 점을 분명히 말씀하셨어요

46:42.466 --> 46:45.636
어느 한 사람만 잘해서는
승리할 수 없다고요

46:47.095 --> 46:49.223
한 선수가
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는 있지만

46:49.306 --> 46:52.226
결국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건
팀이에요

46:52.309 --> 46:55.145
그러려면 서로 친구가 돼야 하죠

46:55.229 --> 46:56.939
"가자, 브라질!"

46:57.731 --> 47:00.025
브라질이 마지막으로
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게 언제죠?

47:00.108 --> 47:02.653
글쎄요, 진짜 몰라요

47:02.736 --> 47:04.071
모르겠어요

47:04.154 --> 47:07.074
숫자가 떠오르지 않네요

47:07.157 --> 47:09.159
하지만 우린 신의 뜻대로
결승에 진출할 거예요

47:09.243 --> 47:10.828
그때 우리 팀원 중에

47:10.911 --> 47:15.123
월드컵 4강에 진출해 본 선수는
한 명도 없었어요

47:15.207 --> 47:18.252
모두에게 엄청난 일이었죠

47:18.335 --> 47:19.795
감독님, 우승을 꿈꾸고 계신가요?

47:19.878 --> 47:21.922
아뇨, 아직 결승에 못 갔잖아요

47:22.005 --> 47:24.299
결승에 진출한 팀만이
우승을 꿈꿀 수 있죠

47:24.383 --> 47:26.844
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었어요

47:26.927 --> 47:28.887
다시 한번
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었죠

47:28.971 --> 47:31.723
스웨덴과 사우디아라비아
루마니아와 아르헨티나전 승자가

47:31.807 --> 47:33.392
8강에서 맞붙습니다

47:33.475 --> 47:36.186
그리고 그 경기의 승자가
4강에서 브라질과 만나게 되죠

47:36.270 --> 47:39.314
우린 끝까지 가고 싶었어요

47:39.398 --> 47:43.235
하지만 불행히도
브라질을 두 번이나 만났죠

47:43.318 --> 47:44.945
"1994년 7월 13일"

47:45.028 --> 47:47.447
파헤이라 감독과 수비수들은
상대를 연구했는데

47:47.531 --> 47:49.575
그땐 인터넷도 없었고

47:49.658 --> 47:52.536
사진과 보도 내용만 보고
분석했어요

47:52.619 --> 47:56.415
스웨덴은 4명씩
두 줄로 선 대형이었죠

47:57.124 --> 47:59.626
이들을 뚫고 들어가기란
무척 어려워요

47:59.710 --> 48:02.629
우린 인내심을 갖고

48:02.713 --> 48:07.301
마지뉴와 지뉴를 활용해
상대 수비진을 뚫어야 했죠

48:07.384 --> 48:11.889
호마리우와 베베투가
수비 진형을 분산시키고

48:11.972 --> 48:14.433
서로 위치를 확인하며
침투하는 전략을 썼어요

48:14.516 --> 48:18.896
골라인까지 가서 크로스를 올리면
언젠간 골은 터지게 돼 있었죠

48:19.855 --> 48:22.733
우리가 힘든 시기를 이겨낸 건

48:22.816 --> 48:25.986
함께 힘을 모은 덕분인 걸 명심해

48:26.069 --> 48:29.823
그게 중요해, 가자, 얘들아!

48:29.907 --> 48:32.075
브라질 팬들이
우리와 함께하고 있어

48:32.159 --> 48:33.535
모두 손을 잡고

48:33.619 --> 48:35.412
가자, 이기자!

48:35.495 --> 48:36.747
"1994년 7월 13일"

48:41.668 --> 48:42.711
강력한 한 방!

48:42.794 --> 48:45.339
바닥에 뭘 했는지 보십시오

48:45.422 --> 48:47.549
이 멋진 그림은

48:47.633 --> 48:52.888
팬들의 열정과 기쁨을 나타내는
승리의 길입니다

48:52.971 --> 48:56.975
우리에겐 이게 필요해요
투지를 끌어올려야죠

48:57.059 --> 48:58.560
우리가 우승할 거예요

48:58.644 --> 49:00.938
브라질 대 스웨덴
브라질 선수들은 손을 맞잡았죠

49:01.021 --> 49:01.980
"브라질 대 스웨덴
4강전"

49:02.064 --> 49:04.483
로즈볼 경기장에서
경기 시작됐습니다

49:04.566 --> 49:08.445
스웨덴과 붙는 건 좋은 경험이에요
워낙 뛰어난 팀이니까요

49:08.528 --> 49:09.988
우리 경기력도 올라가죠

49:11.657 --> 49:15.160
처음부터 느껴졌어요

49:15.243 --> 49:18.038
우리가 공격받고 있었죠

49:19.206 --> 49:21.291
호마리우가 공을 몰고 갑니다

49:21.375 --> 49:23.877
마지뉴가 잡았어요

49:23.961 --> 49:25.462
빗나갔네요

49:28.507 --> 49:31.176
골이 안 나왔어요

49:31.259 --> 49:34.054
그러다 조르지뉴가 크로스했고
호마리우가 수비 사이에 있었죠

49:34.680 --> 49:37.307
그건 제 인생 크로스였어요

49:37.391 --> 49:40.435
상황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

49:40.519 --> 49:43.105
이제 막 경기에 투입된 하이가

49:43.188 --> 49:45.649
수비수들을 끌고
골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죠

49:45.732 --> 49:48.986
조르지뉴의 크로스
호마리우가 점프했습니다, 골!

49:49.069 --> 49:50.070
"브라질 1 - 0 스웨덴"

49:50.153 --> 49:52.322
그러다 꼬맹이를 발견했죠
정말 멋진 골이었어요

49:52.406 --> 49:56.576
밑으로 헤딩했고
라벨리는 속수무책이었죠

49:57.327 --> 50:01.540
저보다 큰 선수 옆에는
절대 안 가요

50:01.623 --> 50:05.293
그래서 쉽게 점프해서
골을 넣을 수 있었죠

50:05.377 --> 50:06.753
브라질의 골입니다!

50:06.837 --> 50:08.380
말할 수 없을 만큼 기뻤어요

50:08.463 --> 50:11.091
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으니까요

50:11.174 --> 50:13.176
경기 끝났습니다

50:13.260 --> 50:16.388
브라질이 24년 만에
결승에 진출합니다

50:16.471 --> 50:17.472
"브라질 1 - 0 스웨덴"

50:17.556 --> 50:20.434
더 잘하는 팀이
더 많은 기회를 만든 거죠

50:20.517 --> 50:22.686
그러니 승리할 자격이 있어요

50:23.311 --> 50:24.604
네, 좋습니다

50:25.272 --> 50:26.440
"호나우당"

50:26.523 --> 50:29.234
흥분을 주체할 수 없네요

50:29.317 --> 50:33.196
다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있어요
현장은 축제 분위기입니다!

50:33.280 --> 50:34.489
멋지네요, 브라질

50:34.573 --> 50:37.451
자, 우린 할 수 있습니다
한 번만 더 이기면 돼요

50:38.285 --> 50:40.203
브라질은 결승에서
이탈리아를 만나

50:40.287 --> 50:42.873
1970년의 역사를 재현합니다

50:50.505 --> 50:52.507
좋았어!

50:53.800 --> 50:57.429
오늘은 13일이야, 대박!

50:57.512 --> 50:58.805
잘 봐

50:58.889 --> 51:03.185
2번인 조르지뉴가 깊숙이 침투해서

51:03.268 --> 51:06.146
11번인 호마리우에게
크로스를 했어

51:06.229 --> 51:08.774
11 더하기 2는 13이야!

51:14.529 --> 51:16.323
"이탈리아"

51:20.786 --> 51:23.914
네, 우린 세계 챔피언이
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

51:23.997 --> 51:26.333
브라질과
붙게 될 거란 걸 알았어요

51:26.416 --> 51:31.505
과거 전적을 보면
이기기 힘든 팀이었죠

51:32.214 --> 51:36.426
94년 월드컵은 정말 굉장했어요

51:36.510 --> 51:38.386
천국과 지옥을 오갔죠

51:38.470 --> 51:41.264
"이탈리아의 94년 월드컵 여정"

51:41.348 --> 51:45.977
기대치가 높으면
덩달아 긴장도 커지죠

51:46.061 --> 51:49.106
여러 이유로
첫 경기는 잘 치르지 못했어요

51:49.189 --> 51:51.399
강력한 슛이네요, 골입니다

51:52.234 --> 51:53.735
"이탈리아 0 - 1 아일랜드
조별리그"

51:53.819 --> 51:57.405
얼마 후 두 번째 경기에서

51:57.489 --> 52:00.117
우린 10명이 뛰게 됐고
무조건 이겨야 했어요

52:01.660 --> 52:04.496
골키퍼가 퇴장당한 건
제가 최초였죠

52:07.624 --> 52:09.918
크로스, 디노 바조의 골입니다

52:10.001 --> 52:11.378
"이탈리아 1 - 0 노르웨이
조별리그"

52:11.461 --> 52:14.756
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
이탈리아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

52:14.840 --> 52:17.968
그 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
이길 수 없었어요

52:18.051 --> 52:19.803
"이탈리아 1 - 1 멕시코
조별리그"

52:19.886 --> 52:21.888
우린 예선 3위 팀 중
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

52:21.972 --> 52:23.640
운 좋게 16강에 진출했죠

52:23.723 --> 52:25.642
기회예요, 골입니다!

52:26.226 --> 52:28.687
"이탈리아 1 - 0 나이지리아
16강전"

52:28.770 --> 52:31.106
전 이미 어디로 휴가를 갈지
생각하고 있었어요

52:31.189 --> 52:33.817
솔직히 탈락이 유력했거든요

52:33.900 --> 52:34.901
"바조
94년 미국 월드컵"

52:34.985 --> 52:36.319
로베르토 바조가

52:36.403 --> 52:40.949
비행기에 탄 우리를
내리게 했다고들 하는데

52:41.032 --> 52:43.034
맞는 말이에요

52:43.118 --> 52:45.328
로베르토 바조의 동점골입니다!

52:45.412 --> 52:47.080
"이탈리아 1 - 1 나이지리아
16강전"

52:47.956 --> 52:49.749
바조가 승리를 만듭니다

52:50.917 --> 52:53.920
"이탈리아 2 - 1 나이지리아
16강전"

52:54.880 --> 52:59.217
우린 스페인을 상대로
늘 고전했어요

52:59.301 --> 53:00.468
역사적으로 그래요

53:00.552 --> 53:05.682
하지만 우리 이탈리아인들은

53:05.765 --> 53:09.769
어려움을 만날 때마다
특유의 투지로 극복해 왔죠

53:09.853 --> 53:11.688
축구에서만이 아니라
이탈리아인들의 특성이에요

53:11.771 --> 53:12.939
"이탈리아 2 - 1 스페인
8강전"

53:13.023 --> 53:16.067
이탈리아는 월드컵이 진행되면서
계속 성장한 팀이에요

53:16.151 --> 53:18.820
뒤에서부터 치고 나오는 말을
멈추기는 힘들죠

53:18.904 --> 53:22.365
한 달간의 고전 끝에 찾아온
엄청난 기쁨이었어요

53:22.449 --> 53:23.700
"이탈리아 2 - 1 불가리아
4강전"

53:24.576 --> 53:25.827
월드컵 결승이라는

53:25.911 --> 53:27.329
"알베리코 에바니
이탈리아 미드필더"

53:27.412 --> 53:32.500
중요하고 특별한 경기에
뛸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

53:42.219 --> 53:44.554
바조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어요

53:44.638 --> 53:48.141
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했죠

53:50.018 --> 53:53.605
바조의 공백은 큰 전력 상실입니다
호마리우 없는 브라질과 같죠

53:53.688 --> 53:54.648
"호마리우, 승부를 걸다"

53:54.731 --> 53:56.608
결승전에서 주목할
두 핵심 선수입니다

53:56.691 --> 53:58.818
"둥가
'결승 진출은 나의 복수다'"

53:58.902 --> 54:02.656
브라질과 이탈리아
두 강팀이 결승에서 맞붙습니다

54:02.739 --> 54:05.700
두 나라 모두
신비로운 분위기와 전통

54:05.784 --> 54:08.828
유명한 선수들과
열정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죠

54:08.912 --> 54:12.791
미국에서는 경기가
오후 4시와 5시에 열렸어요

54:12.874 --> 54:16.544
브라질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죠
그림과 깃발이 가득했어요

54:16.628 --> 54:19.965
아이르통의 죽음과 국가적 위기로

54:20.048 --> 54:21.341
"세나: 브라질에 네 번째 우승을"

54:21.424 --> 54:23.385
마음이 무거운 브라질 국민에게

54:23.468 --> 54:25.845
축구 대표팀은 큰 기쁨이었죠

54:25.929 --> 54:29.266
브라질이 지더라도
아이들을 위해 파티를 열 거예요

54:29.349 --> 54:31.601
얘들아, 너희 생각은 어때?
우리가 이길까?

54:31.685 --> 54:33.520
네!

54:33.603 --> 54:35.021
우린 네 번째 챔피언이 될 거예요

54:35.105 --> 54:36.398
브라질!

54:39.651 --> 54:41.486
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

54:41.569 --> 54:43.655
24년을 기다린 날이죠

54:43.738 --> 54:45.240
온 국민이
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있으니

54:45.323 --> 54:46.908
한번 해봅시다, 브라질

54:46.992 --> 54:49.744
거리에 모인 시민은
환호하며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

54:49.828 --> 54:54.207
파울리스타 대로에
2만 5천 명 이상이 모였습니다

54:54.291 --> 54:58.670
브라질 선수단의 버스 분위기는
이탈리아와 매우 달랐어요

54:58.753 --> 55:02.007
이탈리아 선수들은 다 정장을 입고
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죠

55:02.090 --> 55:03.591
경직돼 있었어요

55:03.675 --> 55:07.887
우리 버스는 난장판이었어요
경기 전에 다들 땀범벅이었죠

55:07.971 --> 55:10.473
"1994년 7월 17일"

55:13.184 --> 55:14.978
강력한 한 방!

55:15.061 --> 55:18.356
그게 우리의 경기 준비 방법이에요

55:18.440 --> 55:20.984
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

55:21.067 --> 55:22.777
불안을 없애주거든요

55:22.861 --> 55:26.364
형제애도 다질 수 있고요

55:26.448 --> 55:29.159
그건 정말 마법 같은 일이에요

55:29.242 --> 55:32.787
브라질 특유의 문화죠
이해하려 하지 마세요

55:32.871 --> 55:37.375
히카르두는 언제나
우리의 사기를 북돋웠어요

55:38.793 --> 55:40.962
우리도 무척 믿고 따랐고요

55:41.880 --> 55:43.590
농담을 하다가도

55:43.673 --> 55:46.760
진지해져야 할 때는
정말 진지했어요

55:46.843 --> 55:48.386
우리 전체의 결정이야

55:48.470 --> 55:52.682
개인이 아니라
우리가 함께 내린 결정이야

55:52.766 --> 55:55.060
-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해
- 젠장!

55:55.143 --> 55:56.895
형제애를 다지면서

55:56.978 --> 56:00.648
손을 맞잡고
이 기세 그대로 밀고 나가자

56:00.732 --> 56:02.359
우리는 최고니까!

56:02.442 --> 56:04.736
실력만 가지고는 승리할 수 없어요

56:04.819 --> 56:07.364
승리에 필요한 건 균형과 정신력

56:07.864 --> 56:09.866
승리에 대한 갈망과 이타심이죠

56:09.949 --> 56:12.786
선수단 미팅에서
한 말들이 떠오르네요

56:12.869 --> 56:15.997
'우린 빌어먹을 월드컵을
쟁취하러 온 거야!'

56:16.081 --> 56:17.082
'우린 챔피언이 될 거야'

56:17.165 --> 56:19.751
'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해
누구도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'

56:19.834 --> 56:22.212
'개인주의는 안 돼
팀을 먼저 생각해'

56:27.008 --> 56:29.886
94년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어요

56:29.969 --> 56:32.097
속이 살짝 울렁거렸죠

56:32.180 --> 56:37.018
선수들 모두 긴장했고
불안한 기색이 역력했어요

56:37.102 --> 56:38.478
"로즈볼"

56:42.607 --> 56:44.275
저는 팀을 모아 놓고 말했죠

56:44.359 --> 56:47.404
'먼저 결승에 진출하게 해 주신
신께 감사하자'

56:47.487 --> 56:50.657
'몇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
하나는 가족에 관한 것이다'

56:50.740 --> 56:53.118
'우리의 가족과
브라질 국민에 감사하자'

56:53.201 --> 56:54.619
'그들은 우승을 누릴 자격이 있다'

56:54.702 --> 56:59.624
'조국을 위해 싸우러 간
일본 파일럿들처럼 해보자'

56:59.707 --> 57:03.545
'그들은 500km까지 갈 수 있는
연료가 남은 걸 알았고'

57:03.628 --> 57:07.215
'연료가 떨어지면 죽을 걸 알았다
그런데 어떻게 했지?'

57:07.298 --> 57:10.260
'그들은 적진에 몸을 던져
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'

57:10.343 --> 57:12.971
'아름다운 이야기지?
오늘 우리가 만들 이야기다'

57:13.054 --> 57:15.014
'우린 목숨 바쳐 싸우고
챔피언으로 떠날 것이다'

57:15.098 --> 57:17.851
대박, 다 울기 시작했어요

57:17.934 --> 57:21.354
'가자, 챔피언이 되자!
그 일본 전사들을 뭐라고 하지?'

57:21.938 --> 57:23.356
분명 알았거든요

57:23.440 --> 57:26.776
근데 안타깝게도
다른 이름이 떠올랐어요

57:27.527 --> 57:28.570
그러지 마

57:28.653 --> 57:30.947
가와사키야, 그 일본 전사들

57:31.030 --> 57:32.782
'난 이미 죽은 목숨이야'

57:32.866 --> 57:35.910
전 '가와사키!'라고 크게 외쳤고
순간 정적이 흘렀어요

57:35.994 --> 57:36.828
호마리우가 말했죠

57:37.745 --> 57:39.497
카미카제야, 이 자식아!

57:39.998 --> 57:42.000
카미카제야

57:42.083 --> 57:43.460
"1994년 7월 13일, 오후 3시 22분"

57:44.586 --> 57:45.879
'뭐라고?'

57:45.962 --> 57:48.798
'가와사키는 오토바이 브랜드지
무슨 말을 하는 거야?'

57:55.263 --> 57:58.057
히카르두는 이름을 헷갈렸고
웃음을 터트렸어요

57:58.141 --> 57:59.392
다들…

57:59.476 --> 58:00.935
덕분에 분위기가 편해졌죠

58:01.019 --> 58:04.522
히카르두는 농담을 많이 했는데

58:04.606 --> 58:06.274
또 진지할 땐 진지했어요

58:06.357 --> 58:09.527
'너희는 최고야
이미 이긴 거나 마찬가지야!'

58:09.611 --> 58:10.987
"1994년 7월 17일"

58:11.070 --> 58:14.741
우린 24년간 비난받았어
오늘 우리는 이길 거야

58:14.824 --> 58:18.661
침착하게 집중하자

58:20.497 --> 58:22.373
- 가자
-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거야

58:22.457 --> 58:25.793
가자, 침착하게 집중해

58:29.005 --> 58:31.716
- 가자
- 가자

58:31.799 --> 58:36.846
우린 그렇게 경기에 들어갔어요

58:55.782 --> 58:59.202
이 장면이 유명해진 것 같은데

58:59.285 --> 59:02.580
제가 앞에 있었고
바조가 뒤에서 절 보고 있었죠

59:05.041 --> 59:06.960
존경의 표시였어요

59:07.043 --> 59:10.171
저라면 그랬을 것 같아요

59:13.466 --> 59:16.719
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요

59:17.554 --> 59:18.638
사람이 꽉 들어찼어요

59:18.721 --> 59:22.392
만석이었던 것 같아요
장난 아니었죠

59:24.269 --> 59:25.353
브라질!

59:25.436 --> 59:27.355
"브라질 대 이탈리아
결승전"

59:30.275 --> 59:34.862
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
우리만의 방식이었어요

59:34.946 --> 59:38.157
우린 헤시피 경기 때부터
손잡는 의식을 했어요

59:38.241 --> 59:41.160
모든 경기에서 손을 잡고 입장했죠

59:41.244 --> 59:43.788
50도의 무더위에도요

59:43.871 --> 59:45.873
이런 마음가짐을 보여준 거죠

59:45.957 --> 59:47.250
'우린 끝까지 함께할 거야'

59:47.333 --> 59:49.210
브라질은 꾸준한 모습을
보여주고 있습니다

59:49.294 --> 59:51.588
로즈볼에서의 경기 시작됐습니다!

59:51.671 --> 59:55.133
브라질과 이탈리아
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됐습니다

59:55.216 --> 59:57.093
역사적인 두 팀이에요

59:57.176 --> 59:59.512
둥가의 크로스, 호마리우의 헤딩!

59:59.596 --> 01:00:01.931
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이죠

01:00:02.015 --> 01:00:04.225
그냥 한 경기 지는 게 아니라
월드컵을 놓치는 거예요

01:00:04.309 --> 01:00:06.686
마우루 시우바의 실수예요
조심하세요!

01:00:06.769 --> 01:00:07.645
타파레우가 막아냅니다

01:00:07.729 --> 01:00:11.107
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넣어도
동점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

01:00:11.190 --> 01:00:12.859
정말 쉽지 않을 거예요

01:00:12.942 --> 01:00:15.445
두 팀 선수 모두
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

01:00:15.528 --> 01:00:21.075
결승전까지 가는 여정이
너무 힘들었으니까요

01:00:22.702 --> 01:00:27.165
위치 선정과 조직력 면에서는
브라질이 압도했어요

01:00:27.248 --> 01:00:28.708
베베투의 슛!

01:00:28.791 --> 01:00:32.378
미드필드진이 탄탄했어요

01:00:32.462 --> 01:00:33.921
기술적으로도 매우 훌륭했고요

01:00:34.005 --> 01:00:37.675
축구 선수 일생에
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순간이죠

01:00:37.759 --> 01:00:42.555
결승전에서 우리 팀은
매우 지쳐 있었어요

01:00:42.639 --> 01:00:47.602
그래서 이전 경기에서보다
속도가 훨씬 느렸죠

01:00:47.685 --> 01:00:49.437
전반전 종료, 0 대 0입니다

01:00:49.520 --> 01:00:50.521
"브라질 0 - 0 이탈리아"

01:00:50.605 --> 01:00:53.483
득점 기회가 거의 없는 경기였어요

01:00:53.566 --> 01:00:56.027
후반전을 시작합니다

01:00:56.110 --> 01:00:58.071
브라질, 파이팅!

01:00:58.154 --> 01:01:01.908
팔리우카는 그 직전 시즌에
오른쪽 슛을 많이 허용했어요

01:01:01.991 --> 01:01:04.619
대회 내내
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했죠

01:01:04.702 --> 01:01:06.996
월드컵 최악의 실수로
기록될 뻔했어요

01:01:07.080 --> 01:01:08.456
마우루 시우바가 슛을 날립니다

01:01:08.539 --> 01:01:09.916
팔리우카가 놓쳤어요!

01:01:09.999 --> 01:01:12.043
골대에 맞습니다!

01:01:13.461 --> 01:01:16.881
그게 축구계에서
제 명성을 지켜 줬어요

01:01:16.964 --> 01:01:20.426
그 골로 인해 0 대 1로 졌다면

01:01:20.510 --> 01:01:24.097
선수 생활이 끝나진 않았겠지만
분명 오점으로 남았을 거예요

01:01:24.764 --> 01:01:27.892
만나는 사람 모두
제 골대 키스는 기억하지만

01:01:27.975 --> 01:01:29.686
제 실수는 기억 못 해요

01:01:29.769 --> 01:01:33.356
아주 팽팽한 경기가
될 걸 알았어요

01:01:33.439 --> 01:01:36.150
경험도 풍부하고
선수진도 화려했으니까요

01:01:36.234 --> 01:01:37.610
이탈리아가 공격합니다

01:01:38.653 --> 01:01:40.655
바조의 슛이 빗나갔어요

01:01:41.739 --> 01:01:43.074
연장전에 들어갔어요

01:01:43.658 --> 01:01:46.536
36도의 더위 속에서
90분을 뛴 상태였죠

01:01:46.619 --> 01:01:47.620
바로 경기를 끝냅니다

01:01:47.704 --> 01:01:48.663
"브라질 0 - 0 이탈리아"

01:01:49.247 --> 01:01:50.915
0 대 0 무승부였어요

01:01:50.998 --> 01:01:55.002
모두 이탈리아를 약체로 꼽았는데

01:01:55.086 --> 01:01:57.547
그들은 계속해서 올라왔어요

01:01:57.630 --> 01:01:59.340
바조는 부상까지 당했죠

01:01:59.424 --> 01:02:03.553
그런데도 바조의 투혼에 힘입어
계속 올라왔어요

01:02:03.636 --> 01:02:05.138
결승전이었잖아요

01:02:05.221 --> 01:02:09.100
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건
매일 있는 일이 아니죠

01:02:09.183 --> 01:02:11.811
로즈볼 경기장의 온도가
점점 오르고 있습니다

01:02:11.894 --> 01:02:16.023
전반전과 후반전 모두
0 대 0으로 끝났어요

01:02:16.691 --> 01:02:19.026
연장전에서도
브라질은 골을 넣지 못했죠

01:02:19.110 --> 01:02:21.612
브라질의 크로스
아직 기회 있습니다

01:02:21.696 --> 01:02:24.157
정말 아쉽게 지나쳤어요

01:02:24.240 --> 01:02:27.618
호마리우의 슛!
팔리우카가 막았고 공을 쳐냅니다

01:02:27.702 --> 01:02:31.414
호마리우는
놓쳐서는 안 되는 골을 놓쳤어요

01:02:31.497 --> 01:02:33.791
호마리우에게 크로스
노마크 찬스예요

01:02:33.875 --> 01:02:35.418
절호의 기회를 놓치네요

01:02:35.501 --> 01:02:38.004
월드컵 역사상
가장 쉬운 골을 놓쳤어요

01:02:38.629 --> 01:02:40.840
그런데 그 전에도
두 번이나 기회를 놓쳤죠

01:02:41.716 --> 01:02:44.302
경기장에 들어섰을 때

01:02:44.927 --> 01:02:46.304
점수 판을 봤어요

01:02:46.387 --> 01:02:51.809
골 넣을 시간이 15분밖에 없었죠

01:02:53.561 --> 01:02:56.397
드리블하며
공을 몰고 들어가다 보니

01:02:56.481 --> 01:03:00.193
어느새 골대 앞에 서 있었어요

01:03:00.777 --> 01:03:03.571
비올라가 왼쪽으로 침투합니다

01:03:04.280 --> 01:03:06.532
호마리우를 떠올렸죠

01:03:06.616 --> 01:03:09.118
마지막 기회예요, 호마리우 슛!

01:03:09.202 --> 01:03:11.287
지금까지도 사람들이 물어요

01:03:11.370 --> 01:03:14.665
'왜 네가 직접 차지 않았어?'

01:03:15.249 --> 01:03:18.961
아뇨, 비올라는 할 일을 한 거예요
저한테 패스해야 했어요

01:03:19.045 --> 01:03:22.507
제가 최고 득점자였고
제가 끝내야 했던 경기예요

01:03:22.590 --> 01:03:24.967
하지만 안타깝게도
골을 넣지 못했죠

01:03:25.051 --> 01:03:28.095
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못 내서
승부차기로 갔어요

01:03:29.138 --> 01:03:30.640
경기 끝났습니다

01:03:30.723 --> 01:03:32.183
"브라질 0 - 0 이탈리아"

01:03:32.266 --> 01:03:37.396
월드컵 최초로
승부차기로 우승 팀이 결정됩니다

01:03:39.482 --> 01:03:41.025
역사상 최초예요

01:03:41.108 --> 01:03:45.822
더위가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죠
긴장이 극에 달했어요

01:03:45.905 --> 01:03:47.990
실제로 숨이 턱턱 막혔죠

01:03:48.658 --> 01:03:50.576
너무 긴장했거든요

01:03:50.660 --> 01:03:53.371
마지막 몇 분간은
땅에 발을 댈 수도 없었어요

01:03:53.454 --> 01:03:57.542
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
뒤꿈치로 서 있었죠

01:03:59.168 --> 01:04:02.380
연장전이 끝났을 때가 기억나요

01:04:02.463 --> 01:04:05.925
파헤이라 감독님이
경기장으로 나와서 얘기하셨죠

01:04:06.008 --> 01:04:08.469
'마르시우, 네가 먼저 찰래?'
전 그러겠다고 했어요

01:04:08.553 --> 01:04:12.640
감독님이 제게 다가오시길래
'날 고르시려는 건가?' 했어요

01:04:13.224 --> 01:04:15.184
막중한 책임이에요

01:04:15.268 --> 01:04:18.813
원래 차기로 했던 선수가 있었는데

01:04:18.896 --> 01:04:20.982
못 차겠다더라고요

01:04:21.065 --> 01:04:23.651
누구였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

01:04:24.485 --> 01:04:26.487
120분이나 뛰어서

01:04:26.571 --> 01:04:28.990
다리가 천근만근이라
못 차겠다고 했어요

01:04:29.490 --> 01:04:33.035
그럴 때 필요한 건
배짱이 두둑한 선수죠

01:04:34.537 --> 01:04:37.290
호마리우는
페널티킥을 연습한 적이 없었는데

01:04:37.373 --> 01:04:38.624
자기가 차보고 싶다고 했어요

01:04:38.708 --> 01:04:40.251
다들 그러라고 했죠

01:04:40.334 --> 01:04:43.254
전 페널티킥을 많이 안 찼어요
많아야 4개나 찼을까요?

01:04:45.506 --> 01:04:47.049
'베베투, 찰래?'

01:04:47.133 --> 01:04:48.509
모두에게 물어보셨어요

01:04:48.593 --> 01:04:50.219
제게 바로 다가오셨죠

01:04:50.720 --> 01:04:53.431
저는 말했어요
'제일 처음에 차고 싶어요'

01:04:54.181 --> 01:04:55.474
그렇게 말했죠

01:04:55.975 --> 01:04:58.769
그러자 이러셨어요
'아니, 네가 마지막에 찰 거야'

01:04:58.853 --> 01:05:00.313
이제 타파레우에게 달렸어요

01:05:00.396 --> 01:05:02.565
브라질 온 국민이 응원합니다

01:05:03.274 --> 01:05:05.776
압박을 받는 건 골키퍼가 아니라
킥을 차는 선수들이에요

01:05:05.860 --> 01:05:08.154
제 생각에 골키퍼는
얻는 게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

01:05:08.237 --> 01:05:11.407
페널티킥을 차는 선수와
막는 선수 사이에는

01:05:11.490 --> 01:05:14.327
마음가짐의
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

01:05:14.410 --> 01:05:16.829
직접 차지 않더라도

01:05:16.913 --> 01:05:21.000
심장이 멎을 것 같고
응원은커녕 아무 소리도 안 나오죠

01:05:26.631 --> 01:05:29.800
바레시가 찹니다, 빗나갔어요!

01:05:29.884 --> 01:05:31.552
갑시다, 브라질!

01:05:34.263 --> 01:05:36.182
집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을
상상해 보세요

01:05:36.265 --> 01:05:39.226
얼마나 심장이 떨리겠어요

01:05:40.353 --> 01:05:43.189
긴장감이 어마어마해요

01:05:43.272 --> 01:05:45.858
골키퍼는 다르지만요

01:05:46.567 --> 01:05:48.277
마르시우 산투스가 준비합니다

01:05:49.070 --> 01:05:51.030
이탈리아의 첫 주자는 바레시였고

01:05:51.113 --> 01:05:52.239
바레시가 실축했죠

01:05:52.740 --> 01:05:54.116
아직도 그 공을 못 찾았대요

01:05:54.200 --> 01:05:56.118
경기장 밖으로 날아갔어요

01:05:56.202 --> 01:05:58.746
모두 손을 잡고 있습니다

01:05:58.829 --> 01:06:02.708
어깨동무하고 있어요
브라질은 하나로 뭉쳤습니다

01:06:02.792 --> 01:06:04.293
마르시우 산투스가 찹니다

01:06:05.544 --> 01:06:07.213
팔리우카가 막았어요

01:06:07.296 --> 01:06:10.758
그땐 완전히 절망에 빠졌어요

01:06:14.303 --> 01:06:16.555
그래도 전 목표한 데로 찼어요

01:06:16.639 --> 01:06:18.057
오른쪽 코너를 노렸죠

01:06:18.140 --> 01:06:22.061
그건 제가 잘 막았어요

01:06:22.144 --> 01:06:23.437
하지만 무엇보다

01:06:23.521 --> 01:06:26.899
팀이 승리에
한발 가까워졌다는 게 기뻤죠

01:06:26.983 --> 01:06:30.861
연습 때 페널티킥 감이
제일 좋았던 마르시우 산투스가

01:06:30.945 --> 01:06:32.446
첫 주자로 나섰는데 실패했어요

01:06:32.530 --> 01:06:36.909
그로 인해 긴장감은 더 고조됐죠

01:06:37.493 --> 01:06:40.788
제가 실패하는 바람에
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어요

01:06:40.871 --> 01:06:41.998
"승부차기
브라질 - 이탈리아"

01:06:42.081 --> 01:06:44.542
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요
준비해야죠

01:06:44.625 --> 01:06:48.337
다섯 번 다 차기 전까지는
결과를 단정할 수 없어요

01:06:49.171 --> 01:06:50.339
언제 뒤집힐지 모르죠

01:06:50.423 --> 01:06:51.799
저는 22살이었고

01:06:51.882 --> 01:06:55.594
프로 선수로서
처음 차는 페널티킥이었어요

01:06:56.303 --> 01:06:57.763
알베르티니가 공을 놓습니다

01:06:58.764 --> 01:07:00.182
마음이 진정이 안 됐어요

01:07:00.266 --> 01:07:02.643
겉으로는
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요

01:07:02.727 --> 01:07:04.437
그 자리에서 차네요

01:07:05.187 --> 01:07:06.480
들어갔습니다

01:07:10.609 --> 01:07:13.904
페널티킥에 성공했을 때

01:07:13.988 --> 01:07:15.781
약간 행복했어요

01:07:15.865 --> 01:07:17.742
천만다행이었죠

01:07:18.868 --> 01:07:20.661
타파레우가 막을 거야!

01:07:20.745 --> 01:07:22.079
제발!

01:07:22.163 --> 01:07:25.207
호마리우는 말했어요
'난 겁이 없는 사람인데'

01:07:25.291 --> 01:07:27.334
'그 순간에는 무서웠어'

01:07:27.918 --> 01:07:30.046
호마리우 대 팔리우카
가자, 꼬맹이!

01:07:30.129 --> 01:07:32.339
어려웠어요, 정말 힘들었어요

01:07:32.423 --> 01:07:35.342
모든 책임이 제 어깨 위에 있었죠

01:07:35.843 --> 01:07:38.596
브라질은 24년간
우승하지 못했어요

01:07:39.430 --> 01:07:40.848
팔리우카가 준비합니다

01:07:42.266 --> 01:07:43.809
정말 집중해야 해요

01:07:43.893 --> 01:07:45.978
모든 걸 잊어야죠

01:07:46.062 --> 01:07:49.690
나는 혼자고 아무것도
안 들린다고 생각해야 해요

01:07:50.191 --> 01:07:52.234
전 그때 실제로 그랬어요

01:07:54.153 --> 01:07:56.447
오른발, 골입니다!

01:07:58.282 --> 01:07:59.533
가자, 브라질!

01:08:02.161 --> 01:08:06.040
공이 골대에 맞았을 때
온몸에 소름이 돋았대요

01:08:06.123 --> 01:08:08.584
다행히 공은 들어갔죠

01:08:08.667 --> 01:08:13.422
긴장이 풀리고 안심했지만
아직 끝난 게 아니었어요

01:08:14.090 --> 01:08:18.219
공이 골대에 맞는 소리가 들려서
밖으로 나간 줄 알았는데

01:08:18.302 --> 01:08:19.595
들어갔어요

01:08:25.684 --> 01:08:28.521
공을 들고 골대를 향해 걸어갔어요

01:08:29.480 --> 01:08:33.067
골대를 바라보며 생각했죠

01:08:33.150 --> 01:08:36.153
'오른쪽, 왼쪽?'

01:08:36.237 --> 01:08:39.073
가까이 다가갔을 때 결정했어요

01:08:39.156 --> 01:08:41.534
에바니가 뒤로 물러납니다

01:08:41.617 --> 01:08:44.995
공을 찰 준비를 하면서

01:08:45.079 --> 01:08:48.707
세게 차는 게 좋겠다는
생각을 했죠

01:08:49.458 --> 01:08:53.295
에바니가 갑니다
정중앙으로 강하게 찼어요!

01:08:57.049 --> 01:08:59.552
공은 오른쪽 중앙으로 갔고

01:08:59.635 --> 01:09:01.929
골키퍼가 옆으로 몸을 날렸어요

01:09:03.222 --> 01:09:04.265
성공했죠

01:09:07.726 --> 01:09:10.479
이탈리아는 두 골
브라질은 한 골을 넣었습니다

01:09:10.563 --> 01:09:11.981
제가 세 번째였어요

01:09:14.984 --> 01:09:17.695
이제 브랑쿠가 찰 차례입니다

01:09:20.030 --> 01:09:23.868
2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
1994년 월드컵 결승전

01:09:23.951 --> 01:09:25.703
온 나라가 지켜보고 있었죠

01:09:25.786 --> 01:09:28.789
그 기대와 책임이
제 발에 달려 있었어요

01:09:28.873 --> 01:09:30.374
저는 그렇게 느꼈어요

01:09:30.457 --> 01:09:31.959
거기까지 힘들게 갔잖아요

01:09:33.043 --> 01:09:36.172
인생이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졌죠

01:09:36.255 --> 01:09:38.174
그 순간을 위해 거친 모든 것

01:09:38.257 --> 01:09:41.552
가족, 친구, 전부 다
나라 전체가 떠올랐어요

01:09:42.428 --> 01:09:44.680
브랑쿠가 찰 준비를 합니다

01:09:44.763 --> 01:09:47.141
뒤로 멀리 가네요

01:09:47.224 --> 01:09:50.019
뒤로 멀리 물러났기 때문에
세게 찰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

01:09:50.102 --> 01:09:53.439
제 슛을 막기 위해
먼저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죠

01:09:53.522 --> 01:09:56.817
그래서 움직이기를 기다렸다가
정확하게 차 넣기로 했어요

01:09:56.901 --> 01:09:58.819
엄청난 결정이었죠

01:09:59.904 --> 01:10:02.198
근데 제가 공을 향해 뛰는데…

01:10:02.281 --> 01:10:06.827
점점 공과 가까워지는데
안 움직이는 거예요

01:10:07.411 --> 01:10:10.080
그러다 두세 걸음 남았을 때

01:10:10.164 --> 01:10:12.917
이렇게 하면서
왼쪽에 공간을 내줬죠

01:10:13.000 --> 01:10:14.710
브랑쿠 찹니다!

01:10:16.754 --> 01:10:18.756
들어갔어요!

01:10:20.299 --> 01:10:24.762
본능적으로 한쪽으로 움직였고
저도 놀랐어요

01:10:24.845 --> 01:10:26.263
제가 만약 그걸 넣지 못했으면

01:10:26.347 --> 01:10:29.016
전 지금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
살고 있었을 거예요

01:10:29.099 --> 01:10:30.392
브라질에 못 돌아갔죠

01:10:33.812 --> 01:10:35.522
가자, 마사로!

01:10:38.317 --> 01:10:39.818
저는 타파레우를
데뷔 때부터 알았어요

01:10:39.902 --> 01:10:41.445
나중에 이러더라고요

01:10:41.528 --> 01:10:45.783
첫 번째와 두 번째 페널티킥 때
막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

01:10:45.866 --> 01:10:49.119
먼저 움직이는 바람에
실패했다고요

01:10:49.203 --> 01:10:51.747
그다음에는 속으로 이랬대요
'진정하고 집중해'

01:10:51.830 --> 01:10:53.874
'움직일 타이밍을 잡아야 해'

01:10:53.958 --> 01:10:56.710
마사로가 공을 집어 듭니다
타파레우도 집중했어요

01:10:57.795 --> 01:11:00.714
타파레우의 선방입니다
좋아요, 브라질!

01:11:04.635 --> 01:11:05.844
다음은 둥가였어요

01:11:05.928 --> 01:11:08.597
전 생각했죠
'맙소사, 주장 차례야'

01:11:08.681 --> 01:11:10.432
'킥을 잘 차는 선수는 아닌데'

01:11:11.725 --> 01:11:13.602
페널티킥을 차러 가는 동안

01:11:13.686 --> 01:11:16.855
둥가가 짊어진 부담이
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세요?

01:11:16.939 --> 01:11:19.692
그 거리가
천 킬로미터처럼 느껴졌을 거예요

01:11:19.775 --> 01:11:20.985
영원과도 같았겠죠

01:11:21.068 --> 01:11:23.946
자, 둥가가
몇 걸음 뒤로 물러납니다

01:11:24.029 --> 01:11:25.739
제가 원한 기회잖아요

01:11:26.240 --> 01:11:28.033
국가대표팀에서
제 이야기를 다시 쓰고

01:11:28.117 --> 01:11:29.868
세계 챔피언이 되고

01:11:29.952 --> 01:11:32.663
조국의 역사를 만들고
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

01:11:32.746 --> 01:11:35.207
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차는
선수가 될 기회요

01:11:38.168 --> 01:11:41.338
달립니다, 힘껏 찼어요, 골!

01:11:51.515 --> 01:11:54.518
전 연습했고 차야만 했어요
다른 방법은 없죠

01:11:54.601 --> 01:11:58.022
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
옆쪽 그물로 차야 했어요

01:12:00.107 --> 01:12:03.610
둥가는 정면으로 찼어요
전 코너를 노릴 줄 알았거든요

01:12:04.570 --> 01:12:07.072
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들에 관한
정보가 없었어요

01:12:07.156 --> 01:12:11.368
지금처럼 모든 선수를
분석하는 시대가 아니었거든요

01:12:11.452 --> 01:12:13.871
선수들을 잘 몰랐기 때문에
제 직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어요

01:12:14.997 --> 01:12:16.999
운에 기댈 수밖에 없었죠

01:12:17.082 --> 01:12:21.837
하지만 안타깝게도
다른 방향으로 몸을 날렸어요

01:12:22.838 --> 01:12:27.718
그때 우리 팀은 서로를 보완했고
서로를 깊이 존중했어요

01:12:27.801 --> 01:12:30.637
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서

01:12:30.721 --> 01:12:32.389
팀에 기여하고 싶어 했죠

01:12:32.473 --> 01:12:34.308
바조가 페널티킥을 차러 나옵니다

01:12:35.934 --> 01:12:39.730
타파레우가 이 공을 막으면
브라질이 네 번째 우승을 합니다

01:12:41.315 --> 01:12:43.275
바조 대 타파레우

01:12:43.359 --> 01:12:47.321
바조는 페널티킥을
정말 잘 차는 선수예요

01:12:47.404 --> 01:12:52.826
하지만 그때는
누구나 긴장이 극에 달했죠

01:12:54.203 --> 01:12:56.955
이번 거 막아, 이 자식아!

01:13:11.470 --> 01:13:13.097
로베르토 바조

01:13:14.681 --> 01:13:17.935
골 넣는 귀재였죠
늘 슛을 낮게 찼어요

01:13:18.018 --> 01:13:21.688
이걸 보면 페널티킥의 부담이
얼마나 큰지 알 수 있죠

01:13:23.107 --> 01:13:25.692
브라질은 세 골
이탈리아는 두 골을 넣었습니다

01:13:28.779 --> 01:13:30.072
바조가 달려갑니다

01:13:33.617 --> 01:13:37.037
페널티킥 하나가
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

01:13:39.873 --> 01:13:42.668
달려와서 찹니다, 끝났어요!

01:13:42.751 --> 01:13:47.548
경기 끝났습니다, 브라질!

01:13:47.631 --> 01:13:49.967
브라질이 네 번째
월드컵 우승을 차지합니다!

01:13:50.050 --> 01:13:51.385
해냈어요!

01:13:51.468 --> 01:13:53.887
고마워요, 브라질
우린 4회 우승 팀입니다!

01:13:53.971 --> 01:13:55.597
'우리가 챔피언이다!'

01:13:56.765 --> 01:14:00.144
제 인생에서
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어요

01:14:00.227 --> 01:14:02.896
4회 챔피언이에요!

01:14:02.980 --> 01:14:05.691
어릴 적 꿈이 이뤄진 거죠

01:14:06.275 --> 01:14:10.028
브라질은
월드컵 4회 우승 팀입니다!

01:14:10.112 --> 01:14:13.407
살면서 제일 행복한 날이었어요

01:14:13.490 --> 01:14:15.742
축구는 브라질의 스포츠입니다!

01:14:15.826 --> 01:14:18.120
공인됐어요!

01:14:18.203 --> 01:14:20.539
우리 중 누군가가
결승골을 넣었다면

01:14:20.622 --> 01:14:22.749
그 선수는 월드컵 4회 우승의
영웅이 됐을 거예요

01:14:23.333 --> 01:14:25.294
그런데 바조의 실축으로
우승하게 돼서

01:14:25.377 --> 01:14:28.964
월드컵 4회 우승의 공로가
팀 전체에 돌아갔죠

01:14:30.340 --> 01:14:35.262
팀의 노력과 단결, 불굴의 의지
국민의 우승이었어요

01:14:39.183 --> 01:14:41.143
많은 비난이 있었지만

01:14:41.226 --> 01:14:44.563
당신은 내면의 강인함을
보여줬습니다

01:14:44.646 --> 01:14:49.067
그 자리에 걸맞은 분입니다
고마워요, 파헤이라

01:14:49.151 --> 01:14:52.362
누구도 우리 팀을 믿지 않았지만
우리는 해냈어요

01:14:52.446 --> 01:14:53.614
우린 믿었어요

01:14:53.697 --> 01:14:54.907
"94년 미국 월드컵
브라질 우승"

01:14:54.990 --> 01:14:59.077
용기와 헌신
노란 유니폼에 대한 애정

01:15:00.746 --> 01:15:04.666
그리고 이때 선수들이
감정을 더 고조하기 위해

01:15:05.542 --> 01:15:07.336
아이르통 세나의…

01:15:09.505 --> 01:15:11.548
현수막을 들고 나왔어요

01:15:12.132 --> 01:15:15.177
브라질에는
그 우승이 꼭 필요했어요

01:15:16.887 --> 01:15:19.765
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죠
'아이르통 세나'

01:15:20.599 --> 01:15:22.100
'당신과 함께 달렸어요'

01:15:22.184 --> 01:15:24.603
"세나, 당신과 함께 달렸어요
네 번째 우승은 우리 것입니다!"

01:15:24.686 --> 01:15:27.856
아이르통 세나, 브라질의 심장에
영원히 자리한 챔피언

01:15:27.940 --> 01:15:29.942
선수들이 경의를 표합니다

01:15:30.817 --> 01:15:33.487
'세나, 당신과 함께 달렸어요'

01:15:33.570 --> 01:15:35.364
'네 번째 우승은 우리 것입니다!'

01:15:35.447 --> 01:15:37.241
정말 감동적이네요

01:15:43.121 --> 01:15:46.124
우승했을 때
저기로 걸어 올라갔어요

01:15:47.125 --> 01:15:48.377
저 위로요

01:15:48.877 --> 01:15:51.046
저기서 우승컵을 받고 축하했죠

01:15:52.714 --> 01:15:56.760
주장 둥가는 여론을 뒤집었어요

01:15:56.843 --> 01:15:59.096
90년엔 온갖 비난이 쏟아졌죠

01:15:59.179 --> 01:16:00.389
'둥가의 시대'

01:16:00.889 --> 01:16:03.684
94년에는
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어요

01:16:09.356 --> 01:16:11.567
우승컵을 들어 올린다고
챔피언이 되는 건 아니에요

01:16:11.650 --> 01:16:13.902
수많은 연습과 노력
그 모든 게 필요하죠

01:16:14.611 --> 01:16:17.406
그래요, 둥가
우승컵을 들어 올려요!

01:16:17.489 --> 01:16:19.658
우리는 세계 챔피언입니다

01:16:19.741 --> 01:16:23.370
월드컵 4회 우승이에요!

01:16:23.453 --> 01:16:28.500
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
우루과이 국경에서 60km 떨어진

01:16:28.584 --> 01:16:31.753
브라질 남부의 작은 마을
바제를 떠나서

01:16:31.837 --> 01:16:35.424
세계를 정복하게 될 줄은
꿈에도 몰랐죠

01:16:35.507 --> 01:16:37.092
정말 엄청난 일이에요

01:16:37.175 --> 01:16:39.177
호마리우가 우네요

01:16:39.261 --> 01:16:42.598
사람들은 그가 제멋대로에
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했죠

01:16:42.681 --> 01:16:44.433
그 말이 틀렸단 걸 증명했습니다

01:16:46.184 --> 01:16:49.855
우리 부모님
저들의 부모님을 위한 승리였어요

01:16:50.647 --> 01:16:55.444
90년대에 많은 고난을 겪은
그 세대를 위한 승리였죠

01:16:55.527 --> 01:16:58.739
어떤 것들은 영원히 지속돼요

01:16:59.323 --> 01:17:02.409
그래서 지금 이렇게
얘기하고 있는 거죠

01:17:06.747 --> 01:17:11.585
저는 우승컵을 들고
그 거대한 계단을 내려갔어요

01:17:11.668 --> 01:17:13.462
그리고 모두에게 말했죠

01:17:13.545 --> 01:17:16.006
'다 만져 보세요
이건 우리 겁니다'

01:17:16.089 --> 01:17:20.510
전 세계가 그 장면을 봤어요
그 순간은 절대 못 잊을 거예요

01:17:20.594 --> 01:17:24.890
우리의 월드컵
우리 대표팀의 월드컵입니다

01:17:24.973 --> 01:17:27.392
엄청난 투지를 보여줬어요
정말 감동적이네요

01:17:27.476 --> 01:17:29.478
브라질의 큰 기쁨입니다

01:17:32.147 --> 01:17:35.734
- 챔피언 여러분, 축하합니다!
- 오늘 밤에 파티가 있어

01:17:35.817 --> 01:17:37.736
성대한 파티가 기다리고 있어

01:17:37.819 --> 01:17:39.905
- 당연하죠!
- 그렇게 들었어

01:17:39.988 --> 01:17:42.366
- 축하해, 마우루
- 고마워

01:17:42.449 --> 01:17:44.368
끝내줬어, 마우루!

01:17:44.451 --> 01:17:46.161
우리가 해냈어
모든 빚을 청산했어

01:17:46.244 --> 01:17:48.455
레우, 축하해, 내 친구

01:17:48.538 --> 01:17:50.957
네가 해냈어

01:17:51.041 --> 01:17:55.462
호나우지뉴
17살에 월드컵 챔피언이라니!

01:17:55.545 --> 01:17:58.256
마르시우, 너 진짜 끝내줬어
네가 왕이야

01:17:58.340 --> 01:18:02.302
우린 4회 우승 팀이야
우리는 최고야!

01:18:02.386 --> 01:18:05.013
다 우리를 끌어내리려 했지만
하나님은 공의로우셔

01:18:05.097 --> 01:18:07.808
- 축하해요, 모라
- 정말 고마워, 조르지뉴

01:18:07.891 --> 01:18:09.476
- 진심이에요
- 대단해

01:18:09.559 --> 01:18:11.645
월드컵 4회 우승을 한 건
전 세계에 둘밖에 없어

01:18:11.728 --> 01:18:13.730
브라질과 자갈루!

01:18:13.814 --> 01:18:15.732
- 그렇지
- 좋았어!

01:18:15.816 --> 01:18:16.983
고마워!

01:18:17.067 --> 01:18:18.527
4회 우승!

01:18:20.404 --> 01:18:24.658
4회 우승!

01:18:24.741 --> 01:18:29.121
"월드컵 4회 우승 팀"

01:18:29.204 --> 01:18:30.205
"브라질"

01:18:30.288 --> 01:18:32.666
네 번째 별 좀 봐, 얘들아

01:18:32.749 --> 01:18:36.545
"1994년 7월 17일"

01:18:36.628 --> 01:18:37.879
"1994년 7월 18일"

01:18:37.963 --> 01:18:39.881
'영원한 친구'

01:18:39.965 --> 01:18:42.134
그게 오늘날까지 우리의 모토예요

01:18:44.469 --> 01:18:47.889
브라질에 도착했어요
브라질 상공에 있었죠

01:18:47.973 --> 01:18:50.267
블라인드를 열자
전투기 두 대가 보였어요

01:18:51.768 --> 01:18:57.441
공군 항공기 두 대가
우리를 에스코트하고 있었죠

01:18:57.524 --> 01:19:02.070
우리는 전쟁 영웅과
똑같은 환대를 받았어요

01:19:04.656 --> 01:19:08.535
월드컵이 끝나고
제일 먼저 헤시피에 갔어요

01:19:08.618 --> 01:19:12.706
우리를 믿고 지지해 준
헤시피 시민께 감사를 전하러 갔죠

01:19:13.457 --> 01:19:15.125
모든 게 거기서 시작됐으니까요

01:19:16.334 --> 01:19:17.461
조종사가 말했어요

01:19:17.544 --> 01:19:21.965
'저 밑에서 백만 명이
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'

01:19:22.048 --> 01:19:24.801
비행기가 하강하기 시작할 때
그곳에 모인 군중을 봤죠

01:19:24.885 --> 01:19:28.513
그때 처음으로
감격의 눈물을 흘렸어요

01:19:34.352 --> 01:19:37.773
브라질로 돌아갔을 때
엄청난 열기를 직접 확인했죠

01:19:37.856 --> 01:19:39.775
그 장면은 절대 못 잊을 거예요

01:19:39.858 --> 01:19:43.278
저뿐만 아니라
거기 있던 모두가 그랬어요

01:19:43.779 --> 01:19:47.073
정말 환상적이고 경이로웠죠

01:19:47.157 --> 01:19:51.244
저는 대통령과
세관 직원 옆에 서 있었는데

01:19:51.328 --> 01:19:53.997
그때 한 경호원이 다가왔죠

01:19:54.080 --> 01:19:55.999
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오더니
이렇게 말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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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사람들이
공항 펜스를 부수고 있어요'

01:19:59.753 --> 01:20:01.463
'여기로 밀고 들어올 겁니다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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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 건물을 봤는데
다들 이러고 있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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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를 안고 흔들고 있었죠

01:20:17.979 --> 01:20:20.273
정말 기뻤어요

01:20:20.357 --> 01:20:23.944
당시 10~15살이었던
사람들이 이래요

01:20:24.027 --> 01:20:26.363
'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건
그때 처음 봤어요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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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먼저 하는 말이에요

01:20:27.823 --> 01:20:31.076
그게 온 나라의 희망인 아이들에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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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 수 있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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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기쁨을 봤을 때
우리 모두 생각했어요

01:20:39.835 --> 01:20:42.754
'우리 4년간 정말 힘들었지'

01:20:42.838 --> 01:20:46.591
'훈련하고 많은 걸 희생했어
힘들었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네'

01:20:46.675 --> 01:20:49.386
'우리가 기쁨을 가져다줬어
다들 행복해하는 걸 봐'

01:20:49.469 --> 01:20:52.430
'모두 축하에만 집중하고 있어
그게 우리가 바라는 거지'

01:20:52.514 --> 01:20:55.308
'가난한지 부자인지는
신경 쓰지 않아'

01:20:55.392 --> 01:20:58.061
'어떤 종교를 믿는지
어느 팀을 응원하는지'

01:20:58.144 --> 01:21:00.480
'아니, 우린 그저 행복해
온 나라가 하나가 됐어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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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한 팀 없이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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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도 이런 중요한 승리를
거둘 수 없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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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단이자 사회
사람들의 집단, 국가의 승리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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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순간을 다시 떠올리니 좋네요

01:21:20.542 --> 01:21:21.835
거리로 나갔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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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소년이 나무 위에서
엉엉 울고 있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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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쳐다봤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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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땐 힘든 시기였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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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순간은 정말이지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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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같은 마음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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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라질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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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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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얘기만 해도
이렇게 감정이 북받쳐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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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강렬한 경험이었거든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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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모든 고생이 가치 있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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얘기만 해도 울컥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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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회 우승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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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1994년 7월 20일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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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 깊은 곳에서는
지금도 그날을 기념하고 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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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든 일을 겪은 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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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팀에 필요한 건
그저 믿는 것뿐이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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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렇게 됐죠
우린 믿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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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희망을 가져야 해요
축구만이 아니라 이 나라에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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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1994년 7월 18일"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