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8.916 --> 00:11.458
- 응급실 준비됐어요?
- 무슨 상황이죠?

00:16.458 --> 00:17.583
알겠습니다

00:37.208 --> 00:41.250
"구급차"

01:03.500 --> 01:04.708
내가 곁에 있어

01:17.291 --> 01:20.833
"우리 가족은"

01:24.333 --> 01:26.083
- 전화를 안 받네
- 우리 배고파요!

01:26.166 --> 01:27.333
금방 갈게!

01:28.166 --> 01:30.750
발레리오, 엄마야
왜 전화를 안 받아?

01:30.833 --> 01:32.416
네 아빠 쫓아냈어

01:32.500 --> 01:34.833
늘 그랬듯이 열받게 하더라
나중에 설명할게

01:48.041 --> 01:49.083
마리, 데메

01:49.166 --> 01:50.916
- 루치아, 빨리 가요
- 어디를?

01:51.916 --> 01:54.625
- 애들은 제가 볼 테니까 가세요
- 무슨 일인데?

01:54.708 --> 01:56.208
- 가면서 설명할게요
- 마리

01:57.000 --> 01:58.583
- 무슨 일이야?
- 빨리 가요

01:58.666 --> 01:59.708
뭐예요?

02:00.208 --> 02:03.083
얘들아, 방으로 가자, 어서

02:03.166 --> 02:05.458
숙제 다 했으면 보여줘

02:07.833 --> 02:09.916
아들을 둘 다 잃을 수는 없어

02:11.291 --> 02:12.666
진정해요, 루치아

02:13.500 --> 02:15.166
상태가 심각하진 않을 거예요

02:21.416 --> 02:22.541
살아 있어?

02:23.166 --> 02:24.500
응, 살아 있어

02:24.583 --> 02:28.833
방금 수술실에 들어갔고
다른 건 아직 몰라

02:38.541 --> 02:40.541
안 좋은 일이 생겼죠?

02:42.833 --> 02:44.916
아니, 아무 일도 없어

02:46.458 --> 02:47.750
데메

02:47.833 --> 02:50.291
아빠가 돌아가셨을 때
다들 아무 말도 안 하고

02:50.375 --> 02:51.958
우릴 집에 뒀잖아요

02:52.500 --> 02:53.875
그러면 안 됐어요

02:53.958 --> 02:56.583
발레리오 삼촌한테
무슨 일이 생겼다면

02:56.666 --> 02:58.541
우리도 곁에 있고 싶어요

02:58.625 --> 03:01.833
- 얘들아, 삼촌은…
- 아니요, 그만해요

03:01.916 --> 03:03.333
삼촌 어디 있어요?

03:07.583 --> 03:10.500
병원에 있어, 사고가 났거든
다른 건 몰라

03:10.583 --> 03:12.333
빨리 병원에 가요

03:12.875 --> 03:14.583
난 너희랑 집에 있어야 해

03:14.666 --> 03:17.750
- 내 마음대로 데려갈 수…
- 아뇨, 그럴 수 있어요

03:18.291 --> 03:20.333
우리한테 아저씨는
발레리오 삼촌이에요

03:20.416 --> 03:23.125
마리아나 할머니와 다름없죠

03:24.333 --> 03:26.583
우리한테는 다 똑같은 어른이에요

03:35.375 --> 03:36.375
고마워요

03:43.083 --> 03:46.000
발레리아야, 둘이…

03:46.083 --> 03:48.541
그래, 누군지 알아

03:52.041 --> 03:53.541
사고를 목격했어?

03:54.333 --> 03:55.333
네

03:56.000 --> 03:57.125
발레가…

03:57.208 --> 03:59.583
얘기 좀 하자고 저를 따라왔어요

04:01.083 --> 04:05.416
저 때문인 것 같아요
제가 대화를 거부했거든요

04:07.916 --> 04:09.708
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

04:09.791 --> 04:13.500
아무한테도 사과할 필요 없어
사고였잖아

04:13.583 --> 04:14.916
아니, 나 좀 봐

04:17.375 --> 04:18.541
울지 마

04:19.333 --> 04:20.833
그럴 필요 없어

04:21.500 --> 04:23.375
여기서 우리랑 같이 있고 싶으면

04:23.916 --> 04:25.875
울면 안 돼, 뚝 그쳐

04:29.958 --> 04:32.250
- 다들 안녕하세요
- 안녕하세요

04:33.750 --> 04:34.875
세르조

04:34.958 --> 04:36.208
반가워, 루치아

04:41.416 --> 04:45.000
상황이 어떤지 알려줘
전부 다 들어야겠어

04:46.166 --> 04:48.583
갈비뼈 두 개가 부러졌고
치명적인 외상은 없어

04:49.083 --> 04:50.875
제일 심각한 건 혈종이야

04:52.458 --> 04:54.166
그게 전부야?

04:54.250 --> 04:55.208
그게 전부야

04:55.291 --> 04:58.041
머리를 다쳤고 혈종이 상당히 크대

04:59.333 --> 05:00.500
그래서?

05:00.583 --> 05:02.083
지금 수술하고 있어

05:02.583 --> 05:04.583
일단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

05:08.875 --> 05:10.791
같이 있어 줄 수 있어?

05:12.125 --> 05:14.458
대포로 날 쏴도 떠나지 않을게

05:19.875 --> 05:21.291
화내지 마세요

05:21.375 --> 05:24.166
내가 데려오기로 했으니까
책임도 내가 질게요

05:24.708 --> 05:25.791
다들 그만해요

05:27.083 --> 05:28.750
저기 앉아, 얘들아

05:35.708 --> 05:37.083
잘 데려왔어

05:37.875 --> 05:39.208
잘한 거야

05:44.458 --> 05:45.541
초콜릿 먹을래요?

05:46.375 --> 05:48.000
무슨 초콜릿이죠?

05:48.833 --> 05:49.958
다크초콜릿요

05:51.375 --> 05:52.958
우린 안 맞네요

05:55.291 --> 05:57.333
어떻게 이런 일을 하는 건지
궁금해요

05:59.333 --> 06:01.875
고통받는 사람들을
하루 종일 봐야 한다니

06:01.958 --> 06:04.500
사람들이 나아지는 걸 보려고 하죠

06:05.958 --> 06:08.291
전문가니까 물어보는 건데…

06:09.500 --> 06:12.458
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죠?
당신은 어떻게 해요?

06:13.541 --> 06:15.500
뭘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

06:16.708 --> 06:19.083
뭘 하면 안 되는지는 알아요

06:19.791 --> 06:25.041
강인하고 절제되고 이성적인
태도를 보일 필요 없어요

06:25.125 --> 06:27.750
그런 사람들은
결국 항상 무너지거든요

06:27.833 --> 06:30.708
정말 말 그대로 무너져요
당신 품 안으로

06:30.791 --> 06:32.833
그럼 루치아를 지켜봐야겠네요

06:33.416 --> 06:35.833
도착했을 때부터
계속 지켜보고 있어요

06:35.916 --> 06:37.833
누가 무너지면 어떻게 해야 하죠?

06:38.333 --> 06:40.916
- 스멜링 솔트를 주면 되나?
- 스멜링 솔트?

06:41.000 --> 06:43.500
그건 19세기에 쓰던 방법이잖아요

06:43.583 --> 06:45.625
- 그럼 어떡해요?
- 잡아 줘야죠

06:46.583 --> 06:48.166
넘어져서 다치지 않게

06:49.000 --> 06:51.250
난 사람들 잡아 주는 데
달인이에요

06:56.666 --> 06:59.416
다들 서로 사랑하는 게 보여요

07:01.958 --> 07:05.958
가족이라기보단
사랑의 난장판에 가깝죠

07:09.208 --> 07:11.083
그냥 서로 의지할 뿐이에요

07:12.625 --> 07:16.541
그렇다면 사랑의 난장판을
누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

07:17.541 --> 07:19.000
다들 복이 많아요

07:19.083 --> 07:20.250
복이라뇨?

07:21.041 --> 07:22.291
이렇게 힘든데

07:24.333 --> 07:26.583
상대의 결점을 받아들이고

07:27.875 --> 07:29.750
실수해도 용서해야 해요

07:30.541 --> 07:32.541
노력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

07:35.166 --> 07:36.375
그럴 만한 가치가 있나요?

07:40.208 --> 07:42.875
이 사람들이 없었다면
아이를 포기했을 거예요

07:42.958 --> 07:44.375
아이가 있어요?

07:45.416 --> 07:46.500
여기요

07:53.500 --> 07:55.291
저 난장판 때문에

07:57.791 --> 07:59.625
그나마 용기가 생겨요

08:02.250 --> 08:06.916
아이가 태어나면
사랑이 넘쳐흐르겠죠

08:14.208 --> 08:16.041
"대기실"

08:16.541 --> 08:17.500
마리아

08:18.583 --> 08:21.166
루치아, 의사 왔어요

08:23.208 --> 08:25.291
얘들아, 일어나렴

08:25.375 --> 08:26.583
그래, 앉아 있어

08:26.666 --> 08:28.208
- 가에타노
- 뭐야?

08:28.291 --> 08:30.125
이쪽으로 와요

08:34.375 --> 08:35.541
상황을 말씀드릴게요

08:36.125 --> 08:38.166
혈종은 제거했어요

08:38.250 --> 08:40.791
하지만 환자가
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

08:41.333 --> 08:43.291
- 나 괜찮아
- 내가 잡아 줄게, 그래

08:45.125 --> 08:47.083
- 맙소사
- 이런, 안 돼!

08:47.166 --> 08:48.250
할아버지!

08:50.125 --> 08:52.500
괜찮을 거예요

08:52.583 --> 08:55.458
나 괜찮아, 괜찮다고!

08:56.958 --> 08:59.583
지금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어요

08:59.666 --> 09:02.583
가서 쉬세요
계속 상황을 알려드릴게요

09:02.666 --> 09:04.375
아니요, 그럴 수 없어요

09:05.000 --> 09:07.125
- 네?
- 여기 있을 거예요

09:09.583 --> 09:10.625
나도요

09:11.416 --> 09:13.416
그냥 받아들여요, 선생님

09:13.500 --> 09:15.833
아들 없이는 안 갑니다

09:15.916 --> 09:18.125
모두 여기 계시는 건 안 돼요

09:18.208 --> 09:19.875
- 그러게
- 난 여기 있을 거예요

09:19.958 --> 09:22.833
실례합니다, 선생님, 잠시만요

09:26.250 --> 09:28.916
저 사람들 안 갈 거예요
설득해도 소용없어요

09:29.000 --> 09:31.541
이번만 눈 감아 주시면

09:31.625 --> 09:33.208
제가 알아서 할게요

09:33.291 --> 09:34.625
걱정 마세요

09:35.958 --> 09:38.166
세르조, 이게 정상적인 상황 같아?

09:38.708 --> 09:40.041
- 정상적인 상황요?
- 그래

09:41.708 --> 09:43.458
저 사람들이 정상 같아요?

10:15.333 --> 10:17.000
혼수상태여도 잘생겼구나

10:21.000 --> 10:22.916
너까지 잃을 수는 없어

10:24.916 --> 10:25.916
안 돼

10:31.291 --> 10:33.041
그렇게는 안 된다

10:37.750 --> 10:40.916
네가 원하는 만큼 기다릴 테니
꼭 일어나야 해

10:46.625 --> 10:49.208
한 번은 회복해도 두 번은 못 해

10:53.291 --> 10:55.250
지쳐버릴 거야

10:55.333 --> 10:56.583
산산조각 나고

10:57.166 --> 10:59.625
울면 안 되지, 미안

11:04.208 --> 11:06.500
네가 항상 뭐라고 했더라?

11:08.000 --> 11:09.083
'우는 건 쉽지'

11:58.500 --> 12:00.666
"야생의 부름
산도칸: 몸프라쳄의 호랑이들"

12:04.416 --> 12:07.708
파우스티노한테 읽어주던 책을
다 읽어줄게

12:08.250 --> 12:10.166
그럼 깨어날 거야, 두고 봐

12:11.500 --> 12:15.625
각오해, 머리가 핑핑 돌 테니까

12:17.416 --> 12:19.583
고문 같은 날들이 될 거야

12:20.458 --> 12:23.833
다들 말을 하도 많이 해서
귀에서 피가 날 거고

12:26.083 --> 12:29.041
혼수상태인 사람한테
말을 걸면 도움이 된다더라

12:29.750 --> 12:32.000
- 선생님은 나인 거 알지?
- 두고 봐

12:32.625 --> 12:35.166
혼수상태에 관한 건 전부 찾아봤어

12:36.500 --> 12:39.125
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
뭘 보고 듣는지는

12:39.833 --> 12:41.416
아무도 몰라

12:41.500 --> 12:44.208
근데 어떤 사람들은 그러더라

12:44.291 --> 12:46.250
혼수상태에 빠졌을 때

12:46.333 --> 12:50.250
죽은 사람과 아직
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봤다고

12:52.041 --> 12:54.333
- 전부 헛소리지
- 발레

12:55.041 --> 12:56.166
발레리오

12:56.708 --> 12:58.250
할 말이 있어

12:58.875 --> 13:00.666
나…

13:02.333 --> 13:03.791
아빠가 될지도 몰라

13:04.291 --> 13:05.625
나 말이야

13:05.708 --> 13:08.958
'벅은 신문을 읽지 않았다'

13:09.041 --> 13:12.458
'읽었다면 곧 문제가 생길 것을
알았을 테지'

13:12.541 --> 13:17.083
'자신뿐만 아니라
모든 근육질의 바다 개들에게'

13:21.000 --> 13:23.000
기도를 많이 했어

13:23.083 --> 13:25.375
병원 예배당에도 갔다

13:26.458 --> 13:27.916
또 뭘 했는지 알아?

13:29.916 --> 13:31.083
맹세를 하나 했어

13:32.208 --> 13:33.833
네가 깨어나면

13:33.916 --> 13:36.083
물론 다신 날 안 보겠지만

13:36.666 --> 13:39.041
춤을 영원히 포기하겠다고

13:41.458 --> 13:43.375
더는 춤추지 않을 거야

13:57.791 --> 14:01.125
난 이 아기가 금발에

14:01.208 --> 14:02.833
파란 눈을 가졌고

14:02.916 --> 14:06.166
표정은 엄청
재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

14:06.250 --> 14:07.583
너처럼

14:09.458 --> 14:11.625
네가 재수 없다는 건 아니야

14:14.875 --> 14:16.333
어쨌든 결정했어

14:17.750 --> 14:19.208
아이 이름은 파우스토야

14:22.458 --> 14:23.458
느껴져?

14:23.541 --> 14:26.458
'퓨젓사운드부터 샌디에이고까지'

14:26.541 --> 14:32.291
'왜냐하면 인간은
북극해의 어둠을 헤매며…'

14:41.166 --> 14:42.708
일어나, 발레리오

14:45.000 --> 14:46.041
일어나야지

14:47.041 --> 14:49.625
당신 병원에서 유명해졌어

14:50.750 --> 14:52.625
우린 아무 짓도 안 했는데

14:52.708 --> 14:56.083
7일 동안 여기 있었잖아
그런 사람은 처음이야

14:56.166 --> 14:58.000
"중환자실"

14:58.083 --> 15:00.333
당신 덕분이야

15:00.416 --> 15:01.875
다들 그렇게 생각해

15:02.458 --> 15:04.708
- 내가 뭘 했길래?
- 당신은 그런 사람이야

15:04.791 --> 15:07.541
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
대단한 일을 해

15:07.625 --> 15:10.333
식사 몇 번 챙겨준 게 전부인데

15:10.416 --> 15:12.208
아니야, 세르조

15:12.916 --> 15:14.875
당신은 품위가 있어

15:15.625 --> 15:18.458
우리 가족한테는 전혀 없는 거지

15:24.875 --> 15:26.125
결과 나왔어

15:27.625 --> 15:28.750
무슨 결과?

15:29.583 --> 15:31.333
친자 검사 결과

15:35.000 --> 15:36.458
아직 확인 안 했어

15:36.958 --> 15:37.958
왜?

15:38.541 --> 15:39.833
너 기다리느라

15:39.916 --> 15:41.250
고마워

15:48.125 --> 15:49.875
- 네가 볼래?
- 아니

15:50.875 --> 15:53.750
네가 아빠가 아니면 어떡해?

15:54.333 --> 15:57.791
- 나도 모르겠어
- 네가 아빠면 좋겠다

15:59.125 --> 16:00.833
그럼 모든 게 수월해질 텐데

16:01.666 --> 16:02.666
확인해 봐

16:11.583 --> 16:12.666
뭐래?

16:17.708 --> 16:18.916
네가 아니야

16:21.291 --> 16:23.875
그럴 줄 알았어

16:24.541 --> 16:26.375
처음부터 느낌이 왔어

16:26.875 --> 16:29.458
내가 아빠라면 너무 이상했을 거야

16:29.541 --> 16:32.625
- 실망했어?
- 아니, 내가 왜?

16:33.500 --> 16:36.083
우리가 사귈 때도 딱히…

16:36.583 --> 16:38.541
아기를 가지려고
노력하진 않았잖아

16:39.333 --> 16:40.666
어쨌든…

16:40.750 --> 16:41.833
마리

16:42.541 --> 16:43.708
마리아!

16:45.208 --> 16:46.875
어쨌든 다행이야

16:46.958 --> 16:49.583
이렇게 되길 바라기도 했거든

16:50.375 --> 16:51.625
그럼 잘된 거네

16:56.583 --> 16:57.583
저쪽에 가 있을게

17:11.125 --> 17:14.166
삼촌, 여기선 다들 소곤거려요

17:14.250 --> 17:17.625
우리가 생각해 봤는데
삼촌은 충격이 필요해요

17:22.250 --> 17:23.291
셋 세면 가는 거야

17:24.500 --> 17:25.458
하나

17:25.958 --> 17:26.833
둘

17:27.708 --> 17:28.541
셋

17:28.625 --> 17:30.041
- 개자식!
- 미친놈!

17:30.125 --> 17:33.083
- 쓸모없는 새끼! 바보!
- 개자식! 멍청이!

17:33.166 --> 17:34.625
- 재수 없는 놈!
- 망할 놈!

17:34.708 --> 17:37.041
- 멍청한 놈!
- 쓰레기!

17:37.125 --> 17:39.291
- 찡찡이!
- 개새끼!

17:39.375 --> 17:42.041
- 꺼져! 개자식!
- 망할 놈!

17:42.125 --> 17:43.333
얘들아!

17:43.416 --> 17:45.333
- 꺼져!
- 인마!

17:46.000 --> 17:47.333
뭐 하는 거야?

17:47.416 --> 17:49.250
- 이제 끝났어요
- 대체…

17:49.333 --> 17:52.916
- 금방 일어날 거예요
- 소리 지르면 일어날 것 같아?

17:54.708 --> 17:55.791
가자

17:56.500 --> 17:57.625
갈게요, 삼촌

17:58.208 --> 17:59.125
일어나요

18:12.375 --> 18:13.875
이제 화나려고 하네

18:14.791 --> 18:17.375
애들 말 들었지? 일어나야 해

18:17.458 --> 18:21.125
더는 못 참아, 다들 배고프고
지쳤으니까 일어나

18:25.791 --> 18:27.250
발레리오

18:28.375 --> 18:30.250
인마, 정신 차려

18:30.333 --> 18:33.416
너무 질질 끌고 있잖아
나도 이제 지긋지긋해

18:39.791 --> 18:42.041
그래서 좀 어때?

18:42.541 --> 18:43.625
형

18:47.208 --> 18:49.041
이 모든 사랑이

18:50.625 --> 18:52.916
날 어지럽게 만들어

18:53.958 --> 18:55.583
숨이 막힐 정도였어

18:56.166 --> 18:57.791
그래도 얼마나
힘이 되는지 느꼈지?

18:57.875 --> 18:58.708
응

18:59.250 --> 19:01.083
나도 이런 게 필요해

19:01.666 --> 19:03.833
우리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가

19:04.333 --> 19:06.041
생명을 품고 있거든

19:06.750 --> 19:09.833
물론 너무 과하면 안 돼
나도 쉬어야 하니까, 하지만…

19:09.916 --> 19:13.166
사랑의 힘이 어떤지 알겠지?
날 잊으면 안 돼

19:14.333 --> 19:16.541
- 안 잊을게
- 좋아

19:19.416 --> 19:20.416
참

19:21.250 --> 19:24.666
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
넌 서른 살이잖아

19:24.750 --> 19:27.916
책임져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

19:28.000 --> 19:29.833
좀 더 로큰롤처럼 살라고

19:30.416 --> 19:32.208
- 알았지? 로큰롤
- 로큰롤

19:32.291 --> 19:34.625
로큰롤, 삶은 바다 같은 거야

19:34.708 --> 19:39.166
수영하면 지치지만
서핑하면 즐길 수 있어

19:39.250 --> 19:40.416
알겠지?

19:41.083 --> 19:42.416
잘 가, 형

19:43.875 --> 19:45.041
고마워

19:52.291 --> 19:53.458
갈게, 발레

20:43.375 --> 20:44.208
깨어났어

21:56.083 --> 22:01.500
"몇 주 후"

22:15.458 --> 22:16.291
안녕

22:17.958 --> 22:20.000
- 여긴 왜 왔어?
- 널 만나려고

22:20.708 --> 22:22.166
내 전화를 안 받잖아

22:23.708 --> 22:25.125
옆집 초인종까지 눌렀어

22:25.750 --> 22:28.958
'발레리아는 여기 없어
직장을 구했다고, 꺼져!'

22:29.750 --> 22:30.916
'가라고!'

22:34.541 --> 22:35.375
뭐 하러 왔어?

22:36.416 --> 22:37.416
얘기 좀 하자

22:40.125 --> 22:41.458
얘기할 수 있어?

22:45.791 --> 22:47.833
빨리 해
바쁜데 이럴 시간 없으니까

23:01.458 --> 23:02.458
말해 봐

23:04.500 --> 23:07.250
아니, 그냥 좀
이상하다고 생각했어

23:07.333 --> 23:11.166
그 일이 있고 나서
딱히 만나거나 대화한 적 없잖아

23:12.208 --> 23:13.916
맞아, 그게…

23:15.000 --> 23:18.250
가족이랑 시간을 보내게
내버려두고 싶었어

23:18.333 --> 23:21.875
그래, 얘기 들었어
계속 내 곁에 있었다면서

23:23.041 --> 23:26.958
그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

23:28.166 --> 23:29.500
당연히 그래야지

23:30.125 --> 23:32.208
그리고 춤 대회는…

23:33.458 --> 23:35.541
오늘 밤이잖아
정말 미안한데 못 할 것 같아

23:35.625 --> 23:37.708
춤을 출 수가 없어

23:37.791 --> 23:40.875
갈비뼈가 두 개나 부러졌고
너무 어지럽거든

23:40.958 --> 23:44.541
미안해, 어차피
망쳤을 테지만, 그래도…

23:46.833 --> 23:48.750
마무리하지 않은 채로
두는 건 싫어서

23:48.833 --> 23:51.708
걱정하지 마, 별거 아니야
그냥 무모한 도전이었어

23:52.333 --> 23:54.416
그리고 나 이제 춤 안 춰

23:54.500 --> 23:55.833
왜?

23:55.916 --> 23:58.958
왜냐하면 맹세한 게 있거든

24:00.416 --> 24:01.750
무슨 맹세?

24:01.833 --> 24:04.250
됐어, 그냥 그만뒀어

24:05.500 --> 24:09.333
괜찮아, 이만 일하러 갈게

24:09.416 --> 24:10.750
그리고…

24:12.375 --> 24:14.083
잘 회복해서 다행이다

24:15.291 --> 24:16.333
고마워

24:21.166 --> 24:22.458
안녕, 얘들아

24:22.541 --> 24:23.958
- 안녕, 엄마
- 안녕

24:24.583 --> 24:25.500
잘 지내?

24:26.083 --> 24:27.666
네, 어디예요?

24:27.750 --> 24:29.833
브리스틀에 있는 친구 집이야

24:29.916 --> 24:32.250
발레리오 삼촌은 괜찮아?

24:32.333 --> 24:34.291
네, 새로 태어난 것 같아요

24:34.375 --> 24:36.958
꼭 그렇지는 않지

24:37.041 --> 24:40.458
다행이다
분명 너희가 잘해 줬을 거야

24:42.458 --> 24:45.791
너희한테 할 말이 있어서
얘기 좀 하자고 했어

24:46.625 --> 24:47.750
엄마는 이제 괜찮아

24:47.833 --> 24:49.541
그리고…

24:49.625 --> 24:52.166
곧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

24:52.250 --> 24:54.041
- 사과하고 싶은데…
- 잠시만요

24:57.958 --> 25:01.458
우린 괜찮으니까
걱정 안 해도 돼요

25:01.541 --> 25:05.375
이게 우리 가족이고
우린 여기서 행복해요

25:06.625 --> 25:08.833
맞아요, 정말 행복해요

25:11.333 --> 25:13.083
역시 속상해할 줄 알았어요

25:13.583 --> 25:16.000
아니, 아니야

25:16.791 --> 25:18.541
너희가 행복하다니 기뻐

25:18.625 --> 25:22.750
언젠가 준비되면 우릴 만나러 와요

25:22.833 --> 25:26.291
모두 함께할 방법을
찾을 수 있을 거예요

25:27.791 --> 25:29.291
부탁인데

25:30.083 --> 25:33.166
엄마가 너희한테 한 짓들
용서해 줄 수 있겠니?

25:34.791 --> 25:36.916
그동안 실수했던 거랑…

25:38.416 --> 25:39.500
내가 너무했지

25:39.583 --> 25:41.625
여기선 얼마든지 실수해도 돼요

25:41.708 --> 25:44.500
여기 있는 사람들
거의 다 실수투성이거든요

25:47.875 --> 25:50.333
엄마는 너희를 너무 사랑해

25:52.083 --> 25:54.666
곧 보자, 보고 싶어

25:54.750 --> 25:55.958
- 안녕
- 안녕, 엄마

25:56.041 --> 25:57.333
- 안녕
- 안녕

26:07.166 --> 26:08.708
다 챙긴 것 같아

26:09.333 --> 26:11.416
같이 지낸다는 친구가 누구야?

26:11.916 --> 26:14.708
피우미치노에 있는
동료라고 했잖아

26:14.791 --> 26:18.083
- 피우미치노까지 간다고?
- 치아파스보단 낫지

26:19.541 --> 26:21.958
거기 근처에서
대체 교사로 일하게 됐어

26:22.041 --> 26:24.458
차로 10분 거리라 편해

26:24.541 --> 26:27.500
필요한 거 있으면…

26:27.583 --> 26:28.750
내가 있는 거 알지?

26:28.833 --> 26:31.166
병원 예약 있으면 내가 데려다줄게

26:31.750 --> 26:34.791
- 그럴 필요는 없어
- 기꺼이 데려다줄 거야

26:36.250 --> 26:37.500
그럼 전화할게

26:44.291 --> 26:45.208
배웅해 줄게

26:46.333 --> 26:47.333
고마워

26:56.208 --> 26:57.916
안 돼, 에르콜리!

26:59.625 --> 27:00.791
다들 뭐 해?

27:01.583 --> 27:04.041
네 아빠가 만든 무스 먹어

27:05.041 --> 27:07.083
인류 역사상 최고의 무스예요

27:07.166 --> 27:09.125
- 설마
- 그러지 마, 발레

27:10.166 --> 27:11.750
어쨌든 너희는 즐길 자격 있어

27:11.833 --> 27:16.208
엄마와의 상황을
여기서 누구보다 잘 해결했으니까

27:17.875 --> 27:20.666
네가 어린애들보다 뒤떨어지는구나

27:20.750 --> 27:22.750
용기가 좀 필요했어요

27:22.833 --> 27:24.791
그래도 옳은 일을 했죠

27:24.875 --> 27:28.166
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게
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면

27:28.250 --> 27:29.708
해결하는 수밖에 없어요

27:29.791 --> 27:32.000
그게 내 의무고 반드시 해내야죠

27:33.166 --> 27:35.625
에르콜리노가
시팅 불처럼 말을 하네

27:39.416 --> 27:41.375
마지막에 뭐라고 했어?

27:41.958 --> 27:43.791
의무라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요

28:10.375 --> 28:11.833
- 누구세요?
- 발레리오야

28:18.291 --> 28:19.583
그만 좀 눌러

28:26.291 --> 28:27.291
야!

28:28.250 --> 28:30.333
- 벨 좀 그만 눌러!
- 나와!

28:30.416 --> 28:31.458
왜 왔어?

28:31.541 --> 28:33.750
- 해야 해, 발레
- 뭘?

28:33.833 --> 28:36.250
춤을 춰야 한다고!

28:36.333 --> 28:39.416
- 무슨 소리야? 됐어
- 빨리 나와!

28:40.250 --> 28:41.958
- 발레리아, 나와요!
- 빨리요!

28:42.041 --> 28:43.791
- 빨리 가요!
- 발레리아!

28:43.875 --> 28:45.250
- 갑시다!
- 발레리아!

28:45.333 --> 28:48.416
- 서둘러요!
- 발레리아!

28:49.958 --> 28:52.583
맹세 따위 집어치우자!

29:00.458 --> 29:01.666
반갑습니다, 여러분

29:01.750 --> 29:07.416
제14회 카리브 댄스 대회에
오신 걸 환영합니다

29:07.500 --> 29:10.041
다들 박수 부탁드립니다

29:10.125 --> 29:12.750
감사합니다, 저도 몸이 풀리네요

29:12.833 --> 29:16.041
발레리오, 긴장 풀어야 해

29:16.875 --> 29:18.250
우리 둘만의 무대야

29:18.333 --> 29:21.875
온갖 열정과 재능에
푹 빠지게 될 겁니다

29:21.958 --> 29:23.791
우리 차고라고 생각해
당황하지 말고

29:23.875 --> 29:24.958
그럼 시작해 볼까요?

29:25.041 --> 29:27.583
- 우리 차고랑 똑같아
- 맞아, 더 밝을 뿐이야

29:27.666 --> 29:29.083
근데 우리 차고인 거지

29:41.000 --> 29:43.083
꼭 화장실에서 얘기해야 해?

29:43.166 --> 29:44.250
지나갈게요

29:45.083 --> 29:47.666
금방 끝나는 얘기야

29:47.750 --> 29:51.375
그동안 아기에 대해
너무 많이 생각하느라

29:51.458 --> 29:54.166
아기와 유대감을 느끼게 됐어

29:54.250 --> 29:58.625
그래서 너와 함께하지 않더라도
아기 아빠가 되고 싶어

30:00.583 --> 30:03.041
사람이 자기 소명을
모를 때가 있잖아

30:03.125 --> 30:05.416
난 열심히 일하는 것도

30:05.500 --> 30:07.833
여행하는 것도 잘 안 맞아

30:07.916 --> 30:08.833
난 아버지야

30:08.916 --> 30:11.833
그것도 아주 수준 높은 아버지라고

30:11.916 --> 30:13.666
아버지 중의 아버지가 될 수 있어

30:13.750 --> 30:15.000
진심이야?

30:21.708 --> 30:23.958
네 아이 곁에 있고 싶어

30:24.041 --> 30:26.708
그 아이를 보고 싶고
얼마나 무거운지 알고 싶고

30:26.791 --> 30:29.708
심장 소리도 듣고 싶고
태어나는 것도 보고 싶어

30:30.708 --> 30:33.041
감동적인 말이네

30:33.125 --> 30:35.250
정말 그래?
아니면 내가 미친 것 같아?

30:35.333 --> 30:37.583
네가 미쳤든 안 미쳤든
무슨 상관이야?

30:53.541 --> 30:55.291
- 왜 웃어?
- 왜 그래?

30:55.375 --> 30:56.833
그냥 생각 좀 했어

30:57.416 --> 30:58.458
무슨 생각?

30:58.541 --> 31:01.041
당신들이 한 명인 생각

31:01.125 --> 31:04.625
아니, 들어 봐
둘이 절반씩 섞인 거지

31:06.916 --> 31:07.750
절반씩

31:07.833 --> 31:10.583
그래, 아주 특별한 남자가 됐겠지

31:11.666 --> 31:14.458
근데 난 이제 예전과 달라

31:15.041 --> 31:17.166
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거든

31:17.666 --> 31:19.666
남자나 약혼이나 관계 같은 것들

31:19.750 --> 31:21.750
- 골치 아픈 건 싫어
- 잘 알겠어

31:29.833 --> 31:31.958
좋습니다

31:32.041 --> 31:34.666
여러분, 무대에 열기가 가득하네요

31:34.750 --> 31:36.625
- 왜 그래?
- 발레, 도와줘

31:37.208 --> 31:39.166
아야, 이제 됐다

31:39.250 --> 31:42.166
다섯 번째 커플
차라미타노와 문노입니다

31:42.250 --> 31:43.875
어머나, 시작한다

31:44.583 --> 31:47.041
- 세르졸리, 돈 내야죠
- 내가 왜요?

31:47.125 --> 31:48.875
- 저기 있네요!
- 삼촌!

31:48.958 --> 31:50.208
둘이 잘 어울리네

31:50.791 --> 31:53.125
- 가자!
- 삼촌, 파이팅!

31:53.208 --> 31:55.791
발레리오! 발레리아!

31:55.875 --> 31:57.375
발레리오! 발레리아!

32:04.791 --> 32:06.291
예쁘다!

32:43.041 --> 32:45.041
- 잘한다!
- 멋져!

32:59.458 --> 33:02.166
- 최고야!
- 가자!

33:09.250 --> 33:10.291
완벽해!

33:38.958 --> 33:41.333
잘한다, 발레리오!

33:49.000 --> 33:50.000
브라보!

33:52.333 --> 33:53.625
- 세상에
- 멈춰요!

33:53.708 --> 33:55.583
- 발레!
- 음악 멈춰 주세요

33:55.666 --> 33:57.416
- 음악 멈춰요
- 삼촌

33:57.500 --> 33:58.916
- 안타깝네요
- 그만하자

33:59.000 --> 34:01.041
- 무대는 여기까지입니다
- 괜찮아

34:01.125 --> 34:02.458
- 다쳤어?
- 아니

34:02.541 --> 34:04.458
- 그만하자
- 계속해야지

34:04.541 --> 34:06.083
- 기권할 건가요?
- 아니요

34:06.166 --> 34:08.291
- 네, 기권할게요
- 아뇨, 계속할 거예요

34:08.375 --> 34:09.750
잠시만요

34:11.375 --> 34:13.333
- 아저씨를 찾네요
- 나?

34:14.291 --> 34:16.500
발레, 멍청한 짓 하지 마

34:17.958 --> 34:20.333
- 무슨 일이야?
- 나 좀 도와줘요

34:20.416 --> 34:23.166
- 도와줄게, 가자
- 아니, 부축은 됐고요

34:23.250 --> 34:27.375
- 예전에 춤췄다면서요
- 그래, 그냥 남들처럼…

34:27.458 --> 34:29.625
- 춤출 줄 알아요?
- 조금은 알지, 왜?

34:29.708 --> 34:32.041
- 발레랑 춰요
- 그게 말이 돼?

34:32.125 --> 34:34.708
제발요, 나한테 중요한 일이에요

34:36.291 --> 34:37.541
- 중요하다고?
- 네

34:38.041 --> 34:41.625
- 대회를 계속해야 합니다
- 잠시만요, 얘기 좀 해요

34:41.708 --> 34:44.541
발레리오, 이건 아니야

34:44.625 --> 34:46.583
- 마무리해야지
- 이건 좀…

34:47.250 --> 34:48.500
들어나 봅시다

34:48.583 --> 34:50.958
국제 심사 위원까지 있어요
이건 대회라고요

34:51.041 --> 34:52.708
그건 알겠는데

34:52.791 --> 34:54.916
- 삶이란 게 그렇잖아요
- 그래서요?

34:55.000 --> 34:59.250
사람이 실수도 하고
넘어졌다가도 일어나는 법이죠

34:59.333 --> 35:01.500
관객 여러분
무슨 상황인지 이해하셨죠?

35:01.583 --> 35:03.541
제 말에 동의하시나요?

35:04.125 --> 35:06.166
동의하시는 거죠?

35:06.250 --> 35:09.375
- 바로 그거야!
- 할아버지!

35:09.458 --> 35:12.000
- 고마워요
- 할아버지!

35:14.875 --> 35:17.541
- 이리 와, 아들
- 고마워요

35:18.375 --> 35:19.625
아파?

35:19.708 --> 35:21.166
가자, 가에타노!

35:22.833 --> 35:25.458
어떻게 하는 거야? 난 몰라서…

35:25.541 --> 35:27.250
- 두 가지면 돼요
- 뭔데?

35:27.333 --> 35:29.708
- 우선 안경 벗어요
- 그래

35:31.375 --> 35:33.250
벗었어, 그다음은?

35:33.833 --> 35:34.833
웃어요

35:37.916 --> 35:39.666
다섯, 여섯, 일곱, 여덟

35:47.916 --> 35:50.375
- 잘한다, 가에타노!
- 파이팅!

36:21.625 --> 36:23.208
이리 와!

36:35.625 --> 36:38.416
여러분, 10점 부탁해요!

36:38.500 --> 36:40.041
그렇지!

36:42.750 --> 36:44.333
최고예요, 가에타노!

37:00.291 --> 37:02.291
가족 상봉은 여기까지고
대회를 계속합시다

37:02.375 --> 37:04.791
발레리아는 어디 갔어요?

37:06.083 --> 37:08.458
- 뭐야?
- 저쪽으로 갔어

37:09.375 --> 37:11.291
- 잠깐만
- 놔요

37:11.375 --> 37:12.541
- 기다려
- 네?

37:12.625 --> 37:15.333
저런 여자는 평생에
한 번 만날 수 있어, 명심해

37:15.916 --> 37:17.333
골치 아프게 할 때도 많겠지만

37:17.416 --> 37:20.166
수백만 가지 감정을
느끼게 해 줄 거야

37:20.750 --> 37:22.333
그다음은 아무도 모르지

37:22.416 --> 37:24.583
그래도 한 가지는
분명히 말할 수 있어

37:26.458 --> 37:28.250
삶을 두려워하면 안 돼

37:29.291 --> 37:30.666
춤추는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

37:32.458 --> 37:33.458
알았지?

37:35.208 --> 37:36.833
- 고마워요
- 고맙긴

37:53.833 --> 37:54.833
발레!

37:57.833 --> 37:59.500
발레, 이러지 마

38:01.375 --> 38:02.250
사랑해

38:04.666 --> 38:06.708
- 뭐?
- 사랑한다고

38:06.791 --> 38:09.875
진심이야, 처음 하는 말인데
내 말 좀 들어 봐

38:09.958 --> 38:11.166
여기서 느꼈어

38:12.083 --> 38:13.458
오래전부터

38:14.708 --> 38:16.958
나 놀리지 마

38:17.958 --> 38:19.541
- 부탁이야
- 내 말 들어 봐

38:21.583 --> 38:22.666
사랑해

38:23.250 --> 38:24.416
사랑해

38:38.041 --> 38:39.208
다시 말해 봐

38:40.625 --> 38:41.625
사랑해

39:07.416 --> 39:10.750
약속이라는 건
그다지 큰 의미가 없어

39:13.041 --> 39:15.916
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나지

39:16.000 --> 39:18.333
우린 거짓말도 하고
사실대로 말하기도 해

39:18.416 --> 39:21.916
- 세르졸리노, 받아요!
- 안 돼!

39:22.000 --> 39:24.000
생각지도 못한 일이
일어날 때도 있어

39:24.083 --> 39:25.750
왜 이래? 아야!

39:25.833 --> 39:27.041
그러면서 유대가 생기지

39:27.125 --> 39:28.458
이게 무슨 난리예요?

39:28.541 --> 39:30.375
파우스티노가 잠을 못 자잖아요

39:30.458 --> 39:31.625
그렇지, 아가?

39:31.708 --> 39:35.833
중요한 건 모두 자기 방식대로
행복하다는 거야

39:36.416 --> 39:38.000
엄마

39:38.083 --> 39:39.333
왜 이렇게 시끄러워?

39:39.416 --> 39:41.416
집이 난장판이야

39:41.500 --> 39:44.083
- 애들도 아니고, 오늘 예쁘네
- 우리 아기

39:44.166 --> 39:46.375
그리고 행복은
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지

39:46.458 --> 39:47.750
낮잠 자자

39:47.833 --> 39:50.541
너무 시끄럽다고 말할까?

39:50.625 --> 39:53.708
때로는 지진처럼
삶을 뒤흔들기도 하고

39:53.791 --> 39:54.875
시끄럽긴 해요

39:57.916 --> 40:00.791
가끔은 바로 앞에 있는데도
눈치채지 못해

40:03.833 --> 40:07.916
누구야? 이리와, 이 녀석!

40:15.000 --> 40:19.666
그러니까 행복한 순간들이 모여
가족이 되는 거야

40:20.291 --> 40:23.333
하지만 가족이라는 말은 구식이지

40:24.333 --> 40:28.541
마리아가 말한 것처럼
이건 사랑의 난장판이야

40:29.666 --> 40:35.375
하지만 그 난장판 속에서
오래 버티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

40:36.416 --> 40:39.500
그런 사람들은
타인을 챙기려고 노력하지

40:40.041 --> 40:42.541
그들은 혼자일 수밖에 없으니까

40:43.166 --> 40:44.708
이제 그만!

40:44.791 --> 40:46.125
원래 그런 사람들이거든

40:47.208 --> 40:49.000
그래도 난 그 사람들을 사랑해

40:49.083 --> 40:51.916
파우스토 입에 빵이 들어갔잖아!

41:09.250 --> 41:10.458
가는 거예요?

41:11.208 --> 41:12.291
발레구나

41:14.041 --> 41:15.750
애들한테 인사도 안 하고요?

41:16.375 --> 41:19.708
못 해, 가슴이 찢어질 거야

41:21.375 --> 41:23.375
정말 머물 수가 없나 보네요

41:27.583 --> 41:28.875
나 알잖아

41:30.541 --> 41:31.791
원래 그런 사람이니까요

41:34.125 --> 41:35.833
또 나 때문에 실망했겠구나

41:38.916 --> 41:41.791
이 이상은 바랄 수 없는 거 알아요

41:41.875 --> 41:43.833
할 수 있는 건 다 했어

41:45.250 --> 41:46.708
조금이나마 뭔가를 바로잡았지

41:52.625 --> 41:53.625
좋아

42:06.666 --> 42:07.750
미안하다

42:09.416 --> 42:10.458
미안해

42:44.333 --> 42:45.416
안녕, 아빠

45:05.625 --> 45:08.583
자막: 김린
뭔가를 바로잡았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