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6.541 --> 00:19.041
"1번 승강장"

00:21.416 --> 00:23.625
구급차에 실려 가면서
널 생각했어, 발레

00:25.375 --> 00:29.083
누구라도 떠올릴 수 있는데
네 생각만 나더라

00:32.083 --> 00:35.666
너한테 했던 모든 행동에 대해
갑자기 죄책감이 들었거든

00:36.458 --> 00:37.291
마리?

00:40.708 --> 00:42.958
지나갈게요

00:43.041 --> 00:45.291
지나갑니다, 미안해요

00:45.375 --> 00:47.083
난 항상 너 대신 결정을 내렸고

00:47.166 --> 00:49.541
매번 널 보잘것없고
무능하다고 느끼게 했어

00:49.625 --> 00:50.958
택시!

00:51.041 --> 00:55.083
하지만 넌 언제나 날 존경했고
내가 하라는 대로 했어

00:57.125 --> 00:58.625
내가 했던 말 기억나?

00:58.708 --> 01:01.375
네 머리에 콘돔을
씌울 수 있는지 보자고 했는데

01:02.875 --> 01:04.041
넌 결국 씌웠지

01:06.041 --> 01:09.958
넌 14살 때 복사로 활동하며
신학교에 가려고 했어

01:10.041 --> 01:12.666
그래서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에

01:12.750 --> 01:15.000
적어도 한 번은 나와
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

01:16.708 --> 01:19.666
그해 여름, 널 데리고
친구들과 리초네에 갔어

01:19.750 --> 01:22.083
우린 나흘 동안 차에서 잠을 자고

01:22.166 --> 01:25.541
밤에 나가서 새벽 5시까지
춤을 췄어, 기억나?

01:25.625 --> 01:28.541
빵이랑 참치를 먹고
파티 약을 삼켰지

01:29.291 --> 01:31.500
집에 돌아왔을 때 넌 만신창이였어

01:32.083 --> 01:34.625
결국 신학교에 입학하지도 않았고

01:35.291 --> 01:37.291
그때 네 인생이 바뀌었어

01:38.750 --> 01:41.041
그러던 어느 날
난 네게 결정타를 날렸지

01:41.125 --> 01:43.708
널 두고 로마로 떠난 거야

01:44.291 --> 01:46.875
넌 하루 종일 울었어

01:49.083 --> 01:50.083
미안하다, 발레

01:50.791 --> 01:52.708
네 인생을 바로잡고 싶었는데

01:53.583 --> 01:55.000
내가 망쳐 버렸네

01:58.250 --> 02:02.458
네가 고객을 데리러 가야 해
피우미치노로 온대

02:03.708 --> 02:06.041
내일 시험 결과가 나와

02:06.125 --> 02:07.500
관심 없어

02:08.083 --> 02:11.791
단골이야, 400유로짜리
어서 출발해

02:11.875 --> 02:14.791
알았어, 먹을 거 사서 돌아올게

02:20.666 --> 02:22.625
발레, 우린 이만 잘 거야

02:22.708 --> 02:26.958
네, 저녁은 냉장고에 두세요
지금 갈게요

02:27.041 --> 02:30.708
지금 피우미치노예요, 미국인들을
10시간 동안 상대했어요

02:31.791 --> 02:33.583
차에서 보드카 냄새가 나요

02:38.541 --> 02:40.125
잠깐만요, 끊어야겠어요

03:14.208 --> 03:16.041
"도와줘서 고마워요"

03:16.125 --> 03:16.958
'도와줘서…'

03:17.041 --> 03:18.416
"선물이자 골칫거리를
두고 갑니다"

03:18.500 --> 03:19.750
'고마워요'

03:21.500 --> 03:22.833
'선물'

03:24.250 --> 03:26.000
'선물'이 무슨 뜻이지?

03:26.083 --> 03:26.916
뭐야?

03:48.625 --> 03:50.625
이런, 미친!

03:52.916 --> 03:55.541
"우리 가족은"

03:55.625 --> 03:56.500
자

03:57.916 --> 04:00.791
이건 맞을지도 몰라
허리가 조금 더 커

04:02.625 --> 04:04.458
- 잘생겼네
- 그래?

04:04.541 --> 04:08.250
내가 뭐라고 했어?
단추를 두 개 풀라니까

04:08.333 --> 04:10.166
아니면 재수 없어 보여

04:10.250 --> 04:12.541
그래? 그럼 세 개 풀어야겠다

04:12.625 --> 04:14.166
속옷 필요해?

04:14.250 --> 04:16.541
아니, 파우스토의 속옷까지
입을 수는 없어

04:16.625 --> 04:20.166
네 속옷은 너무 헐렁해
사타구니가 눈에 띄어야지

04:22.708 --> 04:25.083
마리, 그 속옷 치워

04:25.166 --> 04:28.583
왜? '사타구니'라고
말하기 창피해?

04:29.875 --> 04:30.791
내가?

04:32.833 --> 04:34.333
- 아니
- 그럼 말해

04:34.416 --> 04:35.625
사타구니

04:36.125 --> 04:37.125
셋 셀게

04:37.208 --> 04:39.916
하나, 둘, 셋

04:42.208 --> 04:43.708
입어 보기라도 해

04:48.291 --> 04:51.250
- 무슨 일이야? 원숭이?
- 누구야?

04:51.333 --> 04:52.291
누군데?

04:52.375 --> 04:55.166
아니, 데메트리오는
못 본 지 오래됐어

04:55.250 --> 04:57.083
며칠 동안 연락도 안 했고

04:57.166 --> 04:58.458
- 나 여기 있어!
- 시끄러워!

04:58.541 --> 05:00.416
- 전화해서 말할게, 그래
- 뭐?

05:00.500 --> 05:02.083
- 걱정하지 마, 그래, 끊어
- 마리!

05:02.875 --> 05:04.666
- 비상이야, 회의해야 해
- 무슨 일인데?

05:04.750 --> 05:06.916
몰라, 발레리오가 흥분한 상태야

05:07.916 --> 05:10.083
마리아, 왜 말 안 했어?

05:10.166 --> 05:11.708
- 나랑 같이 있다고
- 가자

05:11.791 --> 05:12.791
난 지금 갈 테니까

05:12.875 --> 05:16.666
넌 20분 뒤에 출발해
따로 가는 거야

05:16.750 --> 05:18.333
왜?

05:18.416 --> 05:20.500
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

05:20.583 --> 05:24.750
이상하다니? 사귄다고 생각하겠지
그건 사실이고

05:24.833 --> 05:27.750
미쳤어?
우리한테 참견하는 거 싫어

05:31.125 --> 05:31.958
갈게

05:32.625 --> 05:34.791
서둘러, 너무 빨리 나오진 말고

05:39.750 --> 05:40.916
사타구니!

05:49.416 --> 05:50.625
다녀오겠습니다

05:50.708 --> 05:51.833
어디 가?

05:51.916 --> 05:55.083
- 밖에요, 이따 밤에 올게요
- 뭐 하는데?

05:55.166 --> 05:58.250
만날 사람이 있어요, 갈게요

05:58.833 --> 06:00.416
아무 말 안 할 거예요?

06:00.500 --> 06:03.250
여자 친구가 있다잖아
안 된다고 할 수 없었어

06:03.333 --> 06:06.833
그게 무슨 뜻이에요?
마리아, 보고만 있을 거예요?

06:06.916 --> 06:07.750
뭘?

06:07.833 --> 06:10.458
리베로가 여친을 만나겠다고
혼자 나갔어요

06:11.083 --> 06:14.166
루치아, 솔직히
좀 아닌 것 같긴 해요

06:14.250 --> 06:16.250
세상에, 말도 안 돼

06:16.333 --> 06:20.333
이런 건 처음 봐요
원숭이가 사탕을 먹네, 잘한다!

06:20.416 --> 06:22.208
- 엄청 좋아해요!
- 맙소사

06:22.291 --> 06:23.583
가서 봐요

06:23.666 --> 06:25.125
원숭이를 집에 두는 건 불법이에요

06:25.208 --> 06:27.750
진짜? 그럼 괜찮을 줄 알았어?

06:27.833 --> 06:30.958
너무 귀여워, 어린애 같아

06:32.041 --> 06:33.333
할머니한테 인사해, 안녕

06:33.416 --> 06:34.708
찾았다

06:34.791 --> 06:37.375
그럴 줄 알았어
꼬리감는원숭이야, 이거 봐

06:37.458 --> 06:40.958
- 안 돼, 데메, 정 주지 마
- 봐, 똑같아

06:41.041 --> 06:42.625
우린 문제를 해결해야 해

06:42.708 --> 06:45.166
그래요, 사람을 불러서
데리고 가라고 해요

06:45.250 --> 06:47.750
- 네가 가져왔잖아!
- 그럼 차에 그냥 둬요?

06:47.833 --> 06:50.583
할머니, 딱 하루만
여기서 지내게 해주세요

06:50.666 --> 06:54.791
내일 보내면 되잖아요
제발요, 제발

06:54.875 --> 06:56.083
딱 하루만요

07:16.875 --> 07:18.666
우리 문제가 아닙니다

07:18.750 --> 07:21.833
그건 아니죠
위층이 수녀님의 화장실이잖아요

07:21.916 --> 07:22.875
그건 맞지만

07:22.958 --> 07:26.208
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아니라
바티칸 소유 아파트예요

07:26.291 --> 07:27.541
알았어요, 바티칸 소유

07:27.625 --> 07:29.416
그분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해요

07:29.500 --> 07:33.958
실례합니다, 수녀님
누굴 말하는 거죠?

07:34.583 --> 07:35.875
교황님

07:38.500 --> 07:39.541
좋은 아침

07:42.166 --> 07:43.875
형이 내가 온다고 안 했어요?

07:45.291 --> 07:47.000
얘기 들었어요

07:48.416 --> 07:49.500
못 들었잖아요

07:50.375 --> 07:51.291
들어와요

07:52.375 --> 07:53.791
들어가도 돼?

07:53.875 --> 07:57.041
분명히 말하는데
지원금을 신청하려면

07:57.125 --> 08:00.416
서류 작업만 해도
몇 주는 걸릴 거예요

08:00.500 --> 08:02.333
- 몇 주나요?
- 파우스토?

08:02.416 --> 08:05.375
- 오래 걸려요
- 파우스토, 파우스토

08:07.208 --> 08:08.041
안녕, 발레

08:10.083 --> 08:12.125
- 여기가 메주고리예인가?
- 바티칸이야

08:12.208 --> 08:16.208
수녀님, 제 동생 발레리오예요
배관을 잘 아는 사람이죠

08:16.291 --> 08:19.666
- 네가 배관에 대해 잘 아니까…
- 그래

08:19.750 --> 08:20.708
그래

08:21.750 --> 08:23.166
저 얼룩 좀 봐

08:27.500 --> 08:31.166
넌 전문가잖아
비용이 얼마나 들까?

08:38.791 --> 08:41.208
- 벽을 부숴야 해
- 그건 당연하지

08:41.291 --> 08:43.791
- 새 파이프로 교체하고
- 그래?

08:43.875 --> 08:48.083
거기에 노동력을 더하면
1,000유로나 1,500유로?

08:49.208 --> 08:52.416
도와줘요, 수녀님들
너무 비싸니까 방법을 찾아봅시다

08:52.500 --> 08:54.291
- 나눠서 부담해요
- 네, 절반

08:54.375 --> 08:57.208
그 뒤에 서류를 처리하고
남은 금액을 줄게요

08:59.750 --> 09:01.416
비공식적으로 처리합시다

09:01.958 --> 09:03.041
그래요

09:04.291 --> 09:08.916
세라,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
거실이 물에 잠길 거야

09:09.000 --> 09:10.666
주방까지 헤엄쳐 가야 해

09:10.750 --> 09:13.291
왜 우리가 돈을 내야 해?
너무 비싸

09:13.375 --> 09:15.208
들었잖아
교황님이 돈을 주실 거야

09:15.291 --> 09:17.000
왜 동생이 온다고 얘기 안 했어?

09:17.083 --> 09:18.375
그걸 꼭 말해야 해?

09:18.458 --> 09:19.500
집에 들이기 싫어

09:19.583 --> 09:22.625
- 조용히 해, 다 들려
- 상관없어!

09:23.208 --> 09:24.125
왜 그래?

09:24.750 --> 09:27.083
- 들려?
- 아무것도 안 들려

09:27.583 --> 09:28.541
바로 그거야

09:30.833 --> 09:31.958
기적이야

09:40.166 --> 09:41.541
잠들었어

09:45.708 --> 09:49.416
두 달 전에 집 주인이
점심 먹은 직후에

09:49.500 --> 09:51.333
스쿠버다이빙하다가 죽었대

09:51.416 --> 09:52.875
- 죽었어?
- 그래

09:53.583 --> 09:55.500
- 엄마가 늘 하는 말이잖아
- 그래

09:56.666 --> 09:58.166
페인트 냄새 나

09:59.083 --> 10:01.375
난 세라와 싸우면 여기서 자곤 해

10:01.916 --> 10:05.000
이제 집을 팔 때까지
어떻게든 쓸모가 있겠어

10:06.125 --> 10:09.458
- 화장실 있어?
- 왼쪽으로 가면 나와

10:09.541 --> 10:11.208
- 더는 못 참겠어
- 어서 가

10:19.166 --> 10:21.083
- 나가
- 오줌인데 무슨 상관?

10:21.166 --> 10:24.291
파우스토, 난 상관있어
날 보고 있으면 안 나와

10:26.625 --> 10:27.500
고마워

10:35.375 --> 10:36.916
세라와 상황이 안 좋아

10:38.958 --> 10:41.500
세라는 늘 긴장한 상태야, 항상

10:41.583 --> 10:44.083
그런데 한마디도 안 하고

10:44.166 --> 10:47.250
아주 사소한 일로도
나한테 과하게 화를 내

10:47.333 --> 10:50.708
운이 좋으면
한 달에 한 번 사랑을 나누고

10:51.916 --> 10:53.166
그럼 이혼해

10:53.250 --> 10:55.750
이혼? 그게 무슨 소리야?

10:56.291 --> 10:58.916
잠깐 위기를 겪는 것뿐이야
우린 자식이 있잖아

10:59.000 --> 11:00.500
이혼할 수는 없어

11:00.583 --> 11:03.291
우리도 아빠 없이 자랐어

11:03.375 --> 11:04.541
근데 살아 있잖아

11:05.250 --> 11:08.208
- 복잡한 게 아냐, 간단해
- 아니야

11:13.166 --> 11:15.916
형은 늘 그래, 나한테도

11:16.000 --> 11:18.666
나랑 1년 동안 사귀었던
로셀라 기억나?

11:19.291 --> 11:23.500
헤어졌을 때 형이 그랬지
'딱 6시간만 슬퍼해라'

11:24.458 --> 11:25.708
로셀라

11:26.791 --> 11:27.750
로셀라

11:27.833 --> 11:29.625
그래, 로셀라

11:29.708 --> 11:32.708
발레리오, 난 결혼한 지 5년 됐고
애가 둘이야

11:32.791 --> 11:35.333
어떻게 그걸 로셀라와 비교해?

11:35.416 --> 11:38.000
애초에 로셀라 얘기를
왜 하는 거야?

11:38.083 --> 11:42.041
이혼할 생각 없으면
같이 저녁 먹고 화해해

11:42.125 --> 11:43.291
애들은 내가 볼게

11:43.375 --> 11:44.375
애들을 두고는 안 갈 거야

11:44.458 --> 11:47.291
에르콜레한테 문제가 있다면서
불안해하고 있거든

11:47.375 --> 11:50.000
- 무슨 문제?
- 그런 거 없어

11:50.083 --> 11:51.625
완전 멀쩡해

11:52.875 --> 11:56.833
의사는 아이마다 다르다는데
세라는 집착이 심해

11:58.208 --> 12:01.416
눈을 마주치지 않거나
'엄마'라고 하지 않아서…

12:02.500 --> 12:04.458
아들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확신해

12:05.291 --> 12:07.000
그 정도로 안 좋아?

12:07.083 --> 12:08.625
발레, 사실은…

12:09.208 --> 12:12.500
세라는 둘째를 원하지 않았어

12:13.125 --> 12:14.458
그게 문제야

12:14.541 --> 12:17.750
에르콜레가 태어난 뒤로
세라는 다른 사람이 됐어

12:21.708 --> 12:23.166
세라에게 결정권이 있었다면

12:25.291 --> 12:26.583
에르콜레는 세상에 없었을 거야

12:31.166 --> 12:35.500
이런, 페인트 때문에
눈이 따가운가 봐

12:54.875 --> 12:55.750
들어오세요

12:57.500 --> 12:59.833
- 안녕, 별일 없지?
- 네

13:03.041 --> 13:04.875
- 이름이 뭐야?
- 누구요?

13:05.583 --> 13:08.250
네 여자 친구
너랑 데이트했던 사람

13:10.333 --> 13:11.625
클로에요

13:11.708 --> 13:14.166
세레나는?
널 만나러 로마까지 왔잖아

13:14.250 --> 13:17.875
너무 먼 곳에 살아요
장거리 연애는 힘들어요

13:17.958 --> 13:19.625
갈게, 잘 있어, 리베로

13:19.708 --> 13:21.166
잠깐만

13:21.250 --> 13:23.708
마리아, 기다려, 같이 가자

13:26.083 --> 13:28.625
너 바보야? 무슨 소리야?

13:30.541 --> 13:33.875
여러분, 난 30분 더 있을게요

13:33.958 --> 13:37.208
그 뒤에 할 일이 있어서 갈 거예요

13:52.791 --> 13:54.458
- 안녕하세요
- 안녕하세요

13:54.541 --> 13:56.791
아델레 수녀입니다, 기억하세요?

13:58.125 --> 14:00.541
파우스토의 동생이죠?

14:00.625 --> 14:03.500
네, 배관 문제로 대화를 나눴었죠

14:03.583 --> 14:06.416
파우스토는 잘 지내요?
아직 못 만났는데

14:06.500 --> 14:09.458
- 파우스토
- 두 달간 선교를 떠났다가

14:09.541 --> 14:11.875
어제 필리핀에서 돌아왔거든요

14:11.958 --> 14:15.333
안타깝지만, 형은…

14:15.416 --> 14:17.583
이럴 수가

14:18.666 --> 14:21.916
우린 파우스토와 아이들을
정말 아꼈어요

14:23.166 --> 14:25.375
우리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

14:25.458 --> 14:28.208
고향에서 가져온 모차렐라도 주고

14:28.291 --> 14:30.958
우릴 '수건 머리'라고 불렀어요

14:31.458 --> 14:36.666
우린 위층에 사니까
언제 한번 인사하러 오세요

14:36.750 --> 14:37.583
네

14:39.791 --> 14:41.458
시간 되면 갈게요

14:41.541 --> 14:43.333
부탁해요, 좋은 하루 보내세요

14:43.416 --> 14:45.875
좋은 하루 보내세요

14:52.500 --> 14:54.750
자리가 나서 다행이다, 기적이네

14:57.583 --> 15:00.166
- 왜 웃어?
- 그냥, 이유는 없어

15:01.541 --> 15:03.041
이유가 없다니까 좋네

15:03.625 --> 15:06.333
누가 상상이나 했겠어?
내가 이유 없이 웃게 될 거라고

15:06.833 --> 15:10.500
난 했을 거야
그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렸어

15:10.583 --> 15:13.750
3시간 동안 저 여자가
차를 빼길 기다린 것처럼

15:14.250 --> 15:19.208
이유가 없다는 건 거짓말이야
하나 있어, 바로 마리아

15:20.791 --> 15:23.333
내가 너한테 이상한 부탁을 해도?

15:23.416 --> 15:24.708
그럼

15:26.916 --> 15:29.000
뭐야? 내 자리를 훔쳐? 말도 안 돼

15:29.083 --> 15:32.000
- 가서 뭐라고 좀 해
- 다른 자리를 찾아보자

15:32.083 --> 15:32.958
뭐 어때?

15:33.041 --> 15:35.500
절대 안 돼, 어서 가

15:35.583 --> 15:36.541
가기 싫어

15:37.500 --> 15:41.166
하여튼 네 수동적인 성격은
정말 짜증 나

15:42.416 --> 15:44.041
이봐요!

15:44.125 --> 15:46.500
저기요, 무슨 짓이죠?

15:46.583 --> 15:49.041
- 내가 먼저 왔어요
- 진정해요

15:49.125 --> 15:51.750
싫어요, 차 안 빼면
타이어에 터뜨릴 거예요

15:51.833 --> 15:53.416
나폴리 출신이구나

15:53.500 --> 15:56.291
꺼져라! 등신

15:58.416 --> 15:59.875
봤지? 얼마나 쉬워?

16:18.333 --> 16:19.791
난 파우스토와는 달라

16:20.750 --> 16:23.250
- 무슨 뜻이야?
- 난 사각팬티가 좋아

16:24.250 --> 16:26.000
그게 무슨 소리야?

16:26.083 --> 16:27.166
갈게

16:28.125 --> 16:29.875
쇼핑하러 안 가?

16:30.875 --> 16:32.416
입맛이 없어졌어

16:40.916 --> 16:43.791
거기 있어라

16:49.458 --> 16:51.583
- 에르콜레?
- 네?

16:52.333 --> 16:54.375
- 에르콜레
- 네

16:54.458 --> 16:58.208
원숭이가 날 싫어하고 의심해
왜 나만 불신하지?

16:59.375 --> 17:01.875
- 삼촌도 마찬가지잖아요
- 그래

17:02.625 --> 17:04.166
- 삼촌
- 왜?

17:04.250 --> 17:08.541
떠돌이 개를 입양하는
가족에 대한 영화 기억나요?

17:08.625 --> 17:09.458
아니

17:10.208 --> 17:12.458
아빠랑 자주 봤던 영화인데

17:12.541 --> 17:14.208
볼 때마다 엄청나게 울었어요

17:14.291 --> 17:17.541
알고 보니 그 개가
주인공의 아빠였거든요

17:17.625 --> 17:18.666
무슨 말이야?

17:18.750 --> 17:20.791
죽은 아빠가

17:20.875 --> 17:22.791
개로 부활한 거죠

17:25.166 --> 17:29.125
에르콜레, 난 영화를 잘 몰라서
이해가 안 돼

17:29.208 --> 17:32.333
그러니까 저 원숭이가
아빠일지도 몰라요

17:33.375 --> 17:37.416
원숭이가 네 아빠라고?
좀 이상하지 않아?

17:38.541 --> 17:41.125
우리가 누군지 아는 것 같거든요

17:44.375 --> 17:46.583
에르콜리, 불가능이란 없어

17:46.666 --> 17:48.875
하지만 네 아빠가
돌아오고 싶었다면

17:48.958 --> 17:51.541
개나 고양이로 돌아왔겠지

17:52.250 --> 17:54.083
아니면 앵무새

17:54.666 --> 17:56.583
그럼 집에서 지낼 수 있잖아

17:57.333 --> 17:58.166
왜요?

17:59.250 --> 18:00.875
여기서 지내기 싫은 거예요

18:00.958 --> 18:02.125
잠깐 들른 거죠

18:03.000 --> 18:06.083
우리한테 말할 게 있나 봐요

18:22.250 --> 18:23.875
발레한테 애들을 맡기는 게 불편해

18:24.708 --> 18:26.625
- 왜?
- 내가 틀린 말 했어?

18:26.708 --> 18:29.500
당신 가족 중에
발레를 믿는 사람이 있기나 해?

18:30.083 --> 18:32.291
- 코카인 중독자잖아
- 아니야

18:32.375 --> 18:34.791
가끔 코를 킁킁대는 거지
코카인 때문이 아니라고

18:35.458 --> 18:36.708
정말 쉽게 말하네

18:36.791 --> 18:39.458
당신은 너무 부정적이야
해도 해도 너무해

18:40.041 --> 18:42.000
가끔은 그냥 웃을 줄도 알아야지

18:44.041 --> 18:47.583
괜히 외출했다, 집에 데려다줘

18:47.666 --> 18:49.916
안 돼, 식당으로 가자

18:50.000 --> 18:53.416
서로 할 말 없으면
입 다물고 있으면 돼

18:53.500 --> 18:55.083
그냥 가자, 부탁이야

19:02.000 --> 19:03.125
그레코 디 투포입니다

19:03.208 --> 19:04.125
고마워요

19:14.291 --> 19:15.458
나는요?

19:16.208 --> 19:17.041
죄송합니다

19:18.583 --> 19:22.000
보통 남편분이 와인을 잘 알아서
먼저 따라 드려요

19:22.083 --> 19:23.583
- 남편 아니에요
- 그래요?

19:23.666 --> 19:25.000
그냥 곁에 있어 주는 거예요

19:28.708 --> 19:30.458
돈 주고 고용했어요

19:30.541 --> 19:33.833
남자랑도 관계를 맺는데
혹시 관심 있어요?

19:35.458 --> 19:36.750
안녕

19:41.500 --> 19:43.041
즐거운 시간 되세요

19:43.125 --> 19:46.666
안 돼, 가지 마, 귀염둥이
어디 가요?

20:31.583 --> 20:33.916
아빠가 좋아하던 노래를 좋아해요

20:44.166 --> 20:47.208
난 법에 맞섰고 패배했어

20:47.291 --> 20:50.000
난 법에 맞섰고 패배했어

20:50.083 --> 20:51.750
난 법에 맞섰고…

20:56.916 --> 21:00.708
파우스토는 아픈 걸 알게 된 후로
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

21:00.791 --> 21:03.125
매주 수요일마다 찾아왔어요

21:03.208 --> 21:04.750
여기 있는 걸 좋아했죠

21:04.833 --> 21:08.291
가끔은 앉아서 책을 읽었어요

21:09.416 --> 21:10.416
뭘 읽었어요?

21:10.500 --> 21:12.541
- 복음
- 형이요?

21:14.000 --> 21:16.041
마가복음을 가장 좋아했어요

21:16.125 --> 21:20.125
마가는 많이 배우지 않았지만

21:20.208 --> 21:21.875
모든 걸 꿰뚫고 있다고 했죠

21:22.458 --> 21:24.208
'마치 나처럼'
늘 그렇게 말했어요

21:27.041 --> 21:28.916
당신은 좀 어때요?

21:31.166 --> 21:32.083
저요?

21:34.458 --> 21:36.416
괜찮아요, 고마워요

21:36.500 --> 21:40.583
형이 당신한테
문제가 있다고 하던데

21:41.416 --> 21:42.500
무슨 문제요?

21:43.333 --> 21:44.625
마약을 한다고 들었어요

21:45.541 --> 21:49.041
늘 당신을 걱정하고
죄책감을 느꼈죠

21:49.125 --> 21:51.916
동생의 인생을 망쳤다면서요

21:57.250 --> 22:01.750
아델레 수녀님, 혹시 환생에 관해

22:03.375 --> 22:04.541
어떻게 생각하세요?

22:05.125 --> 22:07.666
성 아우구스티누스가
이런 말을 했어요

22:07.750 --> 22:11.875
'주님, 알려 주세요
제 어린 시절은'

22:11.958 --> 22:14.833
'죽은 제 또래의 삶을
이어받은 건가요?'

22:15.416 --> 22:20.625
'그전에는 제가 다른 곳이나
다른 몸 안에 있었나요?'

22:36.916 --> 22:37.833
봐

22:47.541 --> 22:48.708
문제가 생겼어

22:49.875 --> 22:51.000
왜 그래?

22:55.666 --> 22:58.208
발레리오가 전자레인지에
넣어둔 돈을 훔쳤어

22:59.458 --> 23:02.083
- 무슨 돈?
- 전자레인지에 숨겨둔 돈

23:03.208 --> 23:05.041
전자레인지에 돈을 보관해?

23:05.125 --> 23:07.125
몰라, 전자레인지에
돈을 넣어뒀어?

23:07.208 --> 23:08.333
그래

23:10.125 --> 23:11.416
- 그랬지
- 얘가 훔쳤어

23:11.500 --> 23:12.916
- 안 훔쳤어요
- 훔쳤잖아!

23:13.000 --> 23:15.208
- 아니라니까요!
- 둘 다 진정해

23:15.291 --> 23:16.791
- 진정해
- 거짓말하네

23:18.708 --> 23:20.583
발레리오, 돈 훔쳤어?

23:21.375 --> 23:22.916
아니, 맹세코 안 훔쳤어

23:23.583 --> 23:25.375
알았어, 미안해

23:26.750 --> 23:27.583
세라

23:28.833 --> 23:30.791
세라, 그만해

23:30.875 --> 23:32.125
세라, 가만히 있어 봐

23:32.208 --> 23:33.375
꺼져

23:33.458 --> 23:34.500
세라

23:35.541 --> 23:38.000
당신이 돈을 다른 곳에 두고
까먹었나 봐

23:38.083 --> 23:39.708
안 돼, 발레리오의 짐은…

23:40.208 --> 23:41.166
당신이 할래?

23:41.250 --> 23:42.916
그럴 배짱도 없으면서

23:44.500 --> 23:46.583
전부 당신 탓이야

23:46.666 --> 23:47.791
그러시겠지

23:48.541 --> 23:52.208
집에 들이지 말라고 했잖아
같이 있는 게 그렇게 어려워?

23:52.291 --> 23:55.333
당신은 발레리오, 마리아
데메트리오까지 봐야 해

23:55.416 --> 23:57.958
다들 당신한테 매달리는데
당신은 일이나 하러 가지

23:58.041 --> 24:00.708
대체 하루 종일 어디에 있는 거야?

24:02.750 --> 24:05.416
당신은 모두를 감싸주면서
정작 나만 외면해

24:07.250 --> 24:08.166
알았어

24:10.125 --> 24:12.041
터놓고 말하자, 당신은 날 싫어해

24:13.583 --> 24:15.583
더 끔찍한 건
자식을 미워한다는 거야

24:18.750 --> 24:20.500
망할!

24:20.583 --> 24:21.791
젠장!

24:21.875 --> 24:22.916
이봐!

24:23.000 --> 24:25.958
- 파우스토!
- 야!

24:26.041 --> 24:27.666
- 파우스토!
- 망할 사이코!

24:27.750 --> 24:29.458
병원에 가, 넌 미쳤어!

24:29.541 --> 24:32.500
한 번만 더 때리면
어떻게 되는지 보자

24:32.583 --> 24:35.500
정신 나갔어! 망할!

24:37.791 --> 24:39.833
꺼져 버려! 꺼져!

24:59.708 --> 25:01.750
- 이런
- 발레리오

25:01.833 --> 25:04.666
- 발레리오, 문 열어
- 알았어요

25:06.583 --> 25:07.833
- 엄마
- 날 할퀴었어

25:08.416 --> 25:10.041
- 누가요?
- 원숭이 말이야

25:10.625 --> 25:12.708
다가갔더니 날 할퀴었어

25:12.791 --> 25:14.458
일부러 할퀸 건 아닐 거예요

25:14.541 --> 25:16.125
그렇지만 무서웠다고

25:16.916 --> 25:19.916
뭐가 필요하지? 파상풍 주사?
광견병 주사? 어떡해?

25:20.000 --> 25:21.041
어디 봐요

25:23.166 --> 25:24.208
별거 아니네

25:24.291 --> 25:27.500
겉만 살짝 긁혀서 그래, 아니야

25:27.583 --> 25:31.458
주사 놔줄 사람이 필요해
응급실에 가자

25:31.541 --> 25:32.583
- 응급실요?
- 그래

25:32.666 --> 25:35.583
집에 원숭이가 있다고 하면
우릴 신고할 거예요

25:36.375 --> 25:37.708
그럼 어떡해?

25:39.291 --> 25:40.500
어떡하죠?

25:41.000 --> 25:41.875
아야

25:41.958 --> 25:47.208
괜찮아요, 루치아
치료할 필요 없어요

25:47.291 --> 25:49.250
- 확실해요?
- 그럼요

25:50.500 --> 25:53.541
고마워요, 세르조
나 때문에 놀랐겠어요

25:53.625 --> 25:56.541
전혀요, 연락해 줘서 고마워요

26:01.875 --> 26:02.958
왜?

26:04.500 --> 26:07.666
발레리오
넌 항상 표정이 아주 거만해

26:07.750 --> 26:09.208
더는 못 봐주겠다

26:10.041 --> 26:11.208
아무 말도 안 했어요

26:11.291 --> 26:14.916
그래, 말은 안 해도
무슨 생각 하는지 다 보여

26:16.625 --> 26:18.583
괜히 찔려서 그래요

26:18.666 --> 26:19.958
내가 왜 찔려?

26:20.625 --> 26:23.458
왜긴, 세르조를 데려오려고
온갖 소란을 피웠잖아요

26:23.541 --> 26:24.750
왜 날 찔리게 만들어?

26:24.833 --> 26:26.625
- 내가요?
- 그래

26:26.708 --> 26:28.708
항상 내 탓을 하네

26:28.791 --> 26:32.250
리베로랑 싸워도 내 잘못
규칙을 정할 때도 내 잘못

26:32.333 --> 26:33.666
화를 내도 내 잘못

26:33.750 --> 26:35.583
- 미친 여자가 와도 내 잘못!
- 시끄러워!

26:35.666 --> 26:37.875
목소리 낮춰, 애들 깨우기 싫으면

26:37.958 --> 26:40.916
내가 뭘 어쨌길래
이런 대접을 받아야 해?

26:41.000 --> 26:44.541
엄마 잘못이죠, 이기적이고
자기밖에 모르잖아요

26:44.625 --> 26:46.625
반응이 조금 과한 것 같아요

26:47.500 --> 26:51.291
엄마는 옆에서 편들어줄
가엾은 영혼이 없으면

26:51.375 --> 26:52.791
불행한 사람이에요

26:53.708 --> 26:54.541
좋은 밤 되길!

26:57.041 --> 26:59.541
미안해요, 세르조

26:59.625 --> 27:01.000
내 아들이 좀…

27:02.458 --> 27:04.541
버릇이 없어요

27:04.625 --> 27:08.500
아니에요
나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요

27:09.125 --> 27:10.041
세르조

27:11.083 --> 27:14.125
한마디만 해도 돼요?

27:14.666 --> 27:15.583
네

27:17.166 --> 27:19.333
전쟁에 나가면 둘 다 지쳐요

27:19.416 --> 27:22.541
당신에게 필요한 건
빈 의회 같은 거예요

27:23.916 --> 27:26.625
평화, 휴전

27:27.625 --> 27:28.458
메테르니히

27:30.958 --> 27:32.000
이만 가요

27:34.458 --> 27:35.666
- 갈게요
- 아뇨, 어디 가요?

27:35.750 --> 27:36.875
- 안 갈게요
- 키스해 줘요

27:38.166 --> 27:39.000
좋죠!

27:54.333 --> 27:57.000
이런 식으로
키스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

27:58.000 --> 27:59.416
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…

28:17.833 --> 28:18.958
안녕, 마리아

28:20.208 --> 28:21.666
- 안녕
- 무슨 일 있었어?

28:22.208 --> 28:24.750
아니, 무슨 일이 있어야 해?

28:25.333 --> 28:27.208
줄 게 있어

28:28.875 --> 28:29.708
선물이야?

28:30.750 --> 28:33.000
사각팬티야, 잘 맞을 것 같아서

28:34.708 --> 28:35.583
고마워

28:36.416 --> 28:37.333
고맙기는

28:39.458 --> 28:41.375
- 그거 뭐야?
- 뭐?

28:41.958 --> 28:44.541
여기 뭐가 묻었는데, 여기

28:44.625 --> 28:45.541
뭔데?

28:46.541 --> 28:47.375
갈게

28:48.958 --> 28:49.791
잘 가

29:03.458 --> 29:04.583
잘 가, 꼬마 원숭이

29:05.750 --> 29:08.791
근사한 동물원에
데려갔으면 좋겠다

29:08.875 --> 29:13.166
멋진 바나나 나무와
아름다운 유인원이 많이 있는 곳

29:15.083 --> 29:16.791
유인원은 한 마리로 하자

29:16.875 --> 29:19.208
아니면 내 아들이
널 헤프다고 생각할 테니

29:21.916 --> 29:23.666
어서 가요, 시간 없어요

29:23.750 --> 29:24.833
아니, 기다려 봐

29:28.416 --> 29:30.666
사이좋게 빈 의회를 여는 거 어때?

29:33.625 --> 29:34.666
휴전 말이야

29:37.041 --> 29:39.333
- 무슨 소리예요?
- 화해하자고

29:45.083 --> 29:46.625
그럼 화해해요

29:53.458 --> 29:54.291
이쪽이야

29:55.458 --> 29:56.375
따라와

29:59.041 --> 30:01.000
어서 가자, 누가 왔나 봐

30:01.625 --> 30:02.791
이게 누구야?

30:02.875 --> 30:04.875
"리베로, 에르콜레 외 출입 금지"

30:04.958 --> 30:05.916
에르콜레

30:08.708 --> 30:11.500
원숭이를 데려다주러 갈 거야
작별 인사 할래?

30:11.583 --> 30:13.541
싫어요, 안 할래요

30:13.625 --> 30:17.333
울 것 같아요
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요

30:17.416 --> 30:19.083
어서 데리고 가요

30:19.791 --> 30:21.000
알았어

30:23.041 --> 30:25.041
에르콜레? 인마!

30:27.083 --> 30:29.458
왜 그래? 날 봐

30:29.541 --> 30:30.625
싫어

30:30.708 --> 30:32.250
왜 그렇게 슬퍼해?

30:32.333 --> 30:33.583
아빠가 보고 싶어

30:37.000 --> 30:39.083
- 나랑 같이 갈래?
- 뭐 하는데?

30:39.958 --> 30:41.250
올 거야, 말 거야?

30:44.833 --> 30:46.583
그만 걷고 싶어

30:46.666 --> 30:47.833
거의 다 왔어

30:48.500 --> 30:50.250
어디서 만난 여자 친구야?

30:50.333 --> 30:52.041
입 다물고 걸어

30:56.666 --> 30:57.666
다 왔어?

31:00.666 --> 31:02.041
이리 와, 내 사랑

31:03.750 --> 31:04.583
가

31:05.833 --> 31:06.791
엄마!

31:10.375 --> 31:13.375
정말 보고 싶었어, 귀염둥이

31:25.375 --> 31:28.458
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, 알았지?

31:37.791 --> 31:38.916
그 돈

31:40.041 --> 31:42.666
전자레인지에 넣어둔 돈 말이야

31:48.875 --> 31:49.916
발레

31:50.833 --> 31:51.666
왜?

31:53.416 --> 31:54.416
네가 가져갔어?

31:55.916 --> 31:56.750
아니

31:58.583 --> 31:59.625
엄마를 걸고 맹세해

32:01.750 --> 32:03.083
맹세해, 파우스토

32:12.208 --> 32:13.333
그래, 잘 자

32:16.958 --> 32:17.875
잘 자

32:43.083 --> 32:44.000
형이야?

32:52.166 --> 32:54.583
그날은 내가 잘못했어

32:57.750 --> 32:59.541
내가 그 돈을 훔쳤어

33:02.416 --> 33:03.458
돈이 필요했거든

33:05.625 --> 33:09.583
빚쟁이가 집 앞에
매일 서 있어서 겁이 났어

33:09.666 --> 33:10.791
어쩔 수 없었다고

33:13.500 --> 33:16.250
세라한테 들켰을 때
서로 죽일 듯이 싸웠지

33:18.291 --> 33:21.250
난 보고만 있었어
전부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

33:23.333 --> 33:27.125
에르콜레가 다친 것과 형의 별거

33:36.500 --> 33:39.666
제발, 무슨 말이라도 좀 해 봐

33:39.750 --> 33:43.250
용서하겠다는 신호를 줘
나도 몰라, 마음이 너무 불편해

33:43.791 --> 33:46.708
뭐라도 좀 해 봐! 소리라도 내!
왜 돌아온 거야?

33:52.833 --> 33:54.083
엿 먹어라

34:10.375 --> 34:11.958
마르코, 이리 와

34:17.791 --> 34:19.666
이봐요! 뭐예요?

34:20.333 --> 34:21.541
무슨 짓입니까?

34:21.625 --> 34:24.958
길에서 발견했는데
여기 두고 갈게요

34:25.041 --> 34:26.875
- 길에서요?
- 네, 아피아 가도에서요

34:26.958 --> 34:29.000
가엾은 게 혼자 있더라고요
두고 갈게요

34:29.083 --> 34:30.916
여기 두고 가면 안 돼요

34:31.000 --> 34:32.375
- 왜 안 돼요?
- 안 됩니다

34:32.458 --> 34:35.208
난 엮이기 싫으니까 알아서 해요

34:35.291 --> 34:36.541
- 안 돼요
- 갑니다!

35:43.666 --> 35:44.583
- 네?
- 금융 경찰입니다

35:44.666 --> 35:46.958
- 서커스에 원숭이를 두고 왔죠?
- 아니요

35:47.041 --> 35:48.083
아니라고요?

35:48.625 --> 35:49.541
이것도 부정할 겁니까?

36:10.166 --> 36:12.041
파우스토, 제발 집에 와

36:12.541 --> 36:13.500
빨리!

36:14.000 --> 36:15.833
에르콜레가 다쳤어

36:15.916 --> 36:17.916
- 무슨 일이야?
- 내가 어떻게 알아?

36:24.208 --> 36:25.791
세라, 어떻게 된 거야?

36:26.750 --> 36:29.625
지금 갈 테니까 가만히 있어, 끊어

36:45.916 --> 36:48.916
세라?

36:49.666 --> 36:50.625
에르콜레는?

36:50.708 --> 36:53.916
이제 피는 멈췄어
우유를 마시고 싶대

36:54.000 --> 36:55.125
어떻게 된 거야?

36:55.208 --> 36:58.041
- 모르겠어, 난…
- 어쩌다 다친 거야?

36:58.583 --> 36:59.708
나도 몰라

36:59.791 --> 37:01.791
- 젠장!
- 모르겠어

37:05.250 --> 37:08.125
에르콜레, 일어나
잠들면 안 돼, 정신 차려!

37:08.208 --> 37:10.791
에르콜레, 어쩌다 다쳤어? 누가…

37:10.875 --> 37:14.375
안 돼, 눈 떠, 에르콜레!

37:16.375 --> 37:18.958
구급차를 불러야 해
뭐 하는 거야?

37:19.666 --> 37:22.125
내가 떠날게, 내 잘못이야

37:22.958 --> 37:24.416
아니야, 세라

37:25.500 --> 37:28.333
세라, 진정해, 괜찮아
괜찮을 거야

37:28.416 --> 37:31.000
날 봐, 방법을 찾아보자
걱정하지 마

37:31.083 --> 37:34.791
구급차 부를게, 걱정하지 마
걱정하지 않아도 돼

37:39.916 --> 37:43.208
여보세요? 구급차 보내 주세요
아들이 머리를 다쳤어요

37:44.416 --> 37:46.333
두 살이에요, 서둘러 주세요

37:47.041 --> 37:48.833
비아 체사레 바로니오 27가요

37:50.541 --> 37:52.666
아뇨, 토는 안 했어요

37:53.583 --> 37:55.666
당연히 숨 쉬고 있죠

37:57.916 --> 38:01.666
나도 몰라요, 난 집에 없었고
아내는 기억을 못 해요

38:03.958 --> 38:05.625
방금 말했잖아요

38:05.708 --> 38:07.625
빨리 구급차 보내요!

38:09.291 --> 38:12.541
내가 깨울게요
다른 데로 옮기지 않고

38:12.625 --> 38:13.916
10분 뒤요?

38:15.000 --> 38:17.250
네, 알았어요, 고마워요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