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6.339 --> 00:08.341
[감성적인 음악]

00:32.574 --> 00:34.659
[웅장한 음악]

00:36.953 --> 00:37.787
[채니] 흐억!

00:49.591 --> 00:51.092
[속마음] 그럴 리도 없고

00:51.718 --> 00:53.094
그럴 수도 없잖아

00:54.095 --> 00:55.638
설마 했지만

00:56.389 --> 00:57.599
네가 왜…

00:59.225 --> 01:01.019
[고조되는 음악]

01:05.273 --> 01:06.483
[채니] 사부

01:11.321 --> 01:13.323
[흥미로운 음악]

02:15.635 --> 02:16.636
[휙]

02:18.471 --> 02:20.473
[비밀스러운 음악]

02:26.646 --> 02:28.565
[팔호의 힘겨운 호흡]

02:38.032 --> 02:41.703
영원의 아이를 찾으랬지
사고 치라고는 안 했어

02:44.289 --> 02:46.416
[팔호] 종말의 징조를
보여 줬을 뿐이야

02:46.499 --> 02:48.793
누구한테? 3972한테?

02:50.128 --> 02:51.212
오빠, 설마

02:52.297 --> 02:54.632
그 애가 먼저 찾을까 봐
불안한 거니?

02:54.716 --> 02:57.552
입 다물어라
천장으로 날려 버리기 전에

02:57.635 --> 02:59.637
그럼 난 가만있고?

02:59.721 --> 03:02.182
둘 다 함부로 능력 쓰지 말랬지!

03:02.682 --> 03:05.727
여기서 더 악화되면 위험하다고
내가 몇 번…

03:10.148 --> 03:12.108
화가 나도 좀 참으라고

03:12.650 --> 03:14.986
아버지가 치료제
찾을 때까지만, 어?

03:19.073 --> 03:20.491
호란이 너도

03:21.117 --> 03:22.827
그만하고 얼른 오빠한테 사과해

03:24.954 --> 03:25.788
미안

03:33.296 --> 03:34.255
메~

03:36.966 --> 03:39.969
넌 그 자식이 우리한테
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냐?

03:41.387 --> 03:43.014
어차피 우리 말고는
갈 데도 없잖아

03:43.598 --> 03:46.559
넌 그 자식한테
왜 매번 그렇게 관대한데?

03:46.643 --> 03:47.852
음…

03:49.687 --> 03:50.813
잘생겨서

03:52.398 --> 03:54.609
[또각또각]

03:55.902 --> 03:56.986
[일정한 전자음]

04:10.208 --> 04:12.210
[감성적인 음악]

05:01.050 --> 05:02.343
[똑똑똑]

05:03.970 --> 05:05.763
이제 하나도 안 아프지?

05:19.944 --> 05:21.362
[호란] 웃었으니까

05:23.156 --> 05:24.824
나하고 있을 때만

05:26.743 --> 05:28.119
웃었으니까

05:35.335 --> 05:36.210
[철커덩]

05:37.253 --> 05:38.087
[끙]

05:38.588 --> 05:39.422
[철커덩]

05:40.423 --> 05:42.008
[철컹철컹]

05:45.553 --> 05:49.349
씁, 어떻게 이렇게
아무것도 없대, 응?

05:49.891 --> 05:50.892
중요한 것도

05:51.476 --> 05:54.479
뭐, 기억할 것도 아무것도 없나?

05:54.562 --> 05:58.024
[로빈] 끙! 잠깐 와 있는 거라
그런 거 아닐까?

05:58.608 --> 05:59.484
하…

05:59.567 --> 06:02.779
그래도 보통
사진 한 장 정도는 있지 않아?

06:02.862 --> 06:04.197
[삐그덕 끽]

06:04.280 --> 06:07.116
[집주인] 203호! 또, 또 시끄럽게!

06:07.200 --> 06:09.327
의자 끄는 소리도 다 들려!

06:10.995 --> 06:13.456
[로빈이 연신 끙끙거린다]

06:14.248 --> 06:15.917
[로빈] 헉, 아휴

06:16.000 --> 06:18.336
채니야, 나 혼자 도저히 안 되겠다

06:18.419 --> 06:19.253
도와줘

06:27.345 --> 06:28.179
어?

06:30.223 --> 06:31.641
이게 다 뭐야?

06:31.724 --> 06:33.476
흉터가 엄청 많아, 채니야

06:33.559 --> 06:35.561
[무거운 음악]

06:41.359 --> 06:42.276
[경훈/작게] 그래서

06:42.860 --> 06:44.987
너희들을 공격한 걔들이 뭐라고?

06:45.863 --> 06:48.074
분, 분더킨더? 응

06:48.157 --> 06:49.826
어, 분더킨더라 그랬어요
분더킨더

06:49.909 --> 06:52.286
- '분더킨더'?
- [로빈] 분더킨더

06:52.370 --> 06:54.122
분더킨더

06:54.622 --> 06:55.998
좀 멋있다, 이?

06:56.874 --> 06:57.708
씁, 그럼

06:58.668 --> 07:00.711
우리도 분더킨더인가?

07:01.337 --> 07:03.256
아니요, 우리는
불량품이라 그러던데요

07:03.840 --> 07:06.968
씨, 누구더러 불량품이래
나 어이없네

07:07.468 --> 07:10.596
그럼 자기들은 뭐
정품이라는 거야, 뭐야!

07:14.016 --> 07:16.686
어쨌든 정품이든 불량품이든

07:16.769 --> 07:18.980
뭔가 실험을 하기는
했다는 거잖아, 그렇지?

07:19.564 --> 07:20.565
[툭]

07:20.648 --> 07:22.233
비둘기가 눈꺼풀이
옆으로 깜빡이고

07:22.316 --> 07:25.027
잉어가 막 윙크하고 했던 것도, 그

07:25.111 --> 07:26.737
다 걔들
불법 실험 때문이었던 거야?

07:26.821 --> 07:27.655
아이

07:28.197 --> 07:29.365
- [툭]
- 페놀

07:29.449 --> 07:31.117
페놀 방류도
그럼 걔네들 짓인 거야?

07:31.200 --> 07:32.910
아유, 모르겠어요

07:33.411 --> 07:34.579
아무튼 나 무서워 죽겠어요

07:34.662 --> 07:36.289
경찰에 마음대로
신고도 할 수 없고

07:40.042 --> 07:41.169
그려?

07:41.919 --> 07:45.214
공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
영 얘기를 안 하고?

07:45.298 --> 07:48.384
예, 그래서 알아보려고
따로 움직이고 있어요

07:48.968 --> 07:51.304
어쨌든 채니가 무사하다니 됐다

07:52.722 --> 07:55.766
너도 무슨 일 있는 대로
즉각적으로다 보고하고

07:56.267 --> 07:58.019
위험하다 싶으면 재깍 후퇴하고

07:58.102 --> 08:00.563
네, 할머니, 걱정 마세요

08:06.736 --> 08:08.738
[어두운 음악]

08:40.478 --> 08:41.646
[채니] 하…

08:42.563 --> 08:44.232
도대체 그동안

08:45.066 --> 08:46.776
어떻게 살아온 거요?

08:56.953 --> 08:57.787
…지 마

08:59.747 --> 09:01.791
뭘 하지 마? 에이, 더러워

09:06.087 --> 09:06.921
…지 마

09:10.716 --> 09:12.468
자면서도 깔끔한 척은

09:14.595 --> 09:17.265
알았어요, 물수건 가져올게

09:19.433 --> 09:20.268
[탁]

09:22.520 --> 09:24.522
[잔잔한 음악]

09:36.659 --> 09:37.827
[운정] 가지 마

09:39.662 --> 09:40.580
[울먹이며] 엄마

09:44.166 --> 09:46.002
엄마 없다면서

09:51.966 --> 09:54.635
나도 너같이
까칠한 아들 둔 적 없다

10:00.057 --> 10:01.267
무서워요

10:03.185 --> 10:04.186
[영원의 아이 울음]

10:04.270 --> 10:05.855
[영원의 아이/울며] 안 돼요

10:05.938 --> 10:07.064
[원도] 한 번 더!

10:07.148 --> 10:07.982
무서워요

10:08.065 --> 10:09.066
[영원의 아이] 그만해 주세요

10:09.150 --> 10:10.943
- [아이] 여기 좀 봐 주세요
- [영원의 아이] 아파요, 그만해요

10:11.027 --> 10:12.653
아파요

10:15.281 --> 10:16.449
[운정의 흐느낌]

10:32.048 --> 10:33.341
[따뜻한 음악]

11:12.171 --> 11:13.673
다 커서 울기는

11:16.342 --> 11:17.968
엄마 없어도

11:18.594 --> 11:20.179
잘 컸으면 됐지

11:32.942 --> 11:33.901
[전복] 은가, 거기 스톱!

11:34.902 --> 11:35.778
[저벅저벅]

11:38.447 --> 11:40.366
너 괜찮은 겨? 별일 없고?

11:42.034 --> 11:43.536
어떤 종류의 별일?

11:44.870 --> 11:45.996
- [퍽]
- [꿀럭]

11:46.747 --> 11:48.916
[채니] 진짜로 오로라네

11:50.292 --> 11:52.628
평범한 별일이라면 없었는데

11:52.712 --> 11:56.048
별일이 별일이지
평범한 별일은 무슨

11:57.133 --> 11:57.967
또 어디 가?

12:00.052 --> 12:01.011
일이 좀 있어!

12:01.095 --> 12:03.055
[전복] 집에 좀 있어!

12:03.556 --> 12:05.641
아유, 저 미친갱이, 저거

12:06.475 --> 12:07.601
에휴

12:10.146 --> 12:11.689
[덜그럭덜그럭]

12:33.461 --> 12:35.463
[부드러운 음악]

12:51.771 --> 12:54.273
[채니]

13:15.002 --> 13:15.920
[톡 - 탁자]

13:17.671 --> 13:19.673
[어두운 음악]

13:37.191 --> 13:38.275
[딩동 - 호출 벨]

13:43.948 --> 13:45.950
[익살스러운 음악]

13:51.747 --> 13:52.832
[딩동]

14:02.091 --> 14:03.008
야

14:03.092 --> 14:05.553
정품이든 분더킨더든

14:05.636 --> 14:07.638
그냥 우리가 증거 찾아서
신고하면 안 돼?

14:07.721 --> 14:10.599
아, 익명이면 몰라도 싫어요

14:10.683 --> 14:12.309
그러다 해코지당하면
어떡하려 그래요?

14:12.393 --> 14:15.312
익명이면 포상금이 안 나온다잖아!

14:17.773 --> 14:19.525
아, 아니

14:20.025 --> 14:22.778
벌써 신고 여러 번 들어갔는데
출동해도 별게 없었나 봐

14:22.862 --> 14:24.572
증거를 잡아 와야 된대

14:24.655 --> 14:26.907
아, 그러니까 우리가
그걸 꼭 해야 되냐고요

14:26.991 --> 14:30.578
아,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해! 어?

14:32.162 --> 14:33.497
잊었어?

14:33.581 --> 14:34.999
우리 능력자야

14:35.082 --> 14:35.916
우리는 무슨…

14:36.000 --> 14:38.544
능력자면 뭐 하냐고
쓸 줄을 모르는데

14:39.545 --> 14:41.130
막말로 웃기는 짬뽕 씨가

14:41.213 --> 14:43.007
우리를 도와줄 거라고
누가 장담해?

14:43.090 --> 14:43.924
어?

14:44.008 --> 14:45.217
[저벅저벅]

14:45.926 --> 14:47.469
물어보면 알겠지요

14:47.970 --> 14:49.221
깜짝이야

15:32.264 --> 15:34.266
[서늘한 음악]

15:37.478 --> 15:41.065
우리도 다 알아요
달갑지 않아 하는 거

15:41.857 --> 15:43.609
알면서 왜 또 찾아왔어요?

15:44.193 --> 15:46.487
그래도 우리는 사부가 좋으니까

15:46.987 --> 15:48.364
난 좋은 것까지는 아니고

15:48.447 --> 15:51.825
굳이 따지자면
전략적 MOU 관계 정도…

15:51.909 --> 15:54.536
좋다는 말을 그냥 막
거리낌없이 하시네요

15:54.620 --> 15:56.330
싫다는 말도 그냥 막 하는데?

15:56.413 --> 15:58.248
'손경훈 씨, 꼴 보기 싫어'
이런 거

15:58.332 --> 16:00.459
아임 화인, 쌩큐

16:01.794 --> 16:03.504
내켜서 도와준 거 아니에요

16:04.171 --> 16:06.548
남들은 내키지 않으면
거기서 딱 끝나잖아

16:06.632 --> 16:09.385
근데 사부는 내키지 않아도
결국 도와주잖아

16:09.885 --> 16:10.928
왜겠어?

16:13.847 --> 16:15.516
내 편이니까

16:15.599 --> 16:16.725
- [밝은 음악]
- 응? 사부 이제

16:16.809 --> 16:18.769
빼도 박도 못하게 우리 편이야

16:19.603 --> 16:20.562
누구 마음대로요?

16:21.355 --> 16:23.732
내 마음대로 내 편이지
뭐 불만이에요?

16:24.233 --> 16:25.985
어차피 친구도 없으면서

16:26.068 --> 16:28.404
내 편 하나 생기면 좋지, 뭘, 왜?

16:28.487 --> 16:30.197
안 그래, 강로빈?

16:30.280 --> 16:31.907
자기도 하나밖에 없으면서, 뭘 나…

16:31.991 --> 16:34.535
하나밖에 없기는, 어?
여기 하나 더 있네

16:34.618 --> 16:36.662
정신 똑바로 차려
내가 네 친구야?

16:36.745 --> 16:39.581
[채니] 아니, 친구 시켜 줘도
불만이에요, 개진상 씨는?

16:40.749 --> 16:41.917
[경훈] 보자 보자 하니까

16:42.001 --> 16:43.752
[채니] 뭘 자꾸
보자 보자 해, 빨리 와

16:43.836 --> 16:45.546
[경훈] 아, 놔, 놔 봐!

16:51.260 --> 16:52.344
웃네

16:52.428 --> 16:54.430
[서늘한 음악]

16:57.933 --> 16:59.184
웃어?

17:02.229 --> 17:04.398
[운정] 궁금한 게 많으시겠죠

17:06.025 --> 17:06.984
일단 분더킨더

17:08.277 --> 17:10.988
혹시 만나게 되면
절대로 싸우지 마세요

17:11.071 --> 17:12.614
- 누가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…
- 왜?

17:12.698 --> 17:15.075
- 싸움을 걸어오는데 싸워야지…
- [경훈] 물론 얘는 싸우는 건…

17:15.159 --> 17:15.993
죽어요

17:18.328 --> 17:19.329
상대가 안 됩니다

17:20.164 --> 17:21.832
하, 그래

17:21.915 --> 17:23.667
아니, 그때 그 사람 보니까 이렇게

17:25.002 --> 17:26.628
다 짜부시켜 버리더라니까요

17:26.712 --> 17:29.214
애들이 꽤나 잔혹한 모양이네?

17:29.298 --> 17:30.340
그럼

17:30.841 --> 17:32.676
상대하게 만들어 주면 되겠네

17:33.343 --> 17:34.928
[로빈] 야, 너는 왜
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

17:35.012 --> 17:36.263
싸울 생각부터 해?

17:36.346 --> 17:38.599
그쪽에서 먼저 선빵을 날렸잖아

17:38.682 --> 17:41.143
사부한테 날린 거지
우리한테 날린 거 아니잖아

17:41.226 --> 17:42.603
사부한테 날린 게
우리한테 날린 거지

17:42.686 --> 17:43.854
- [흥미로운 음악]
- 넌 지금 누구 편이야?

17:43.937 --> 17:46.523
얘는 누구 하나 걸리면
그냥 일단 까고 싶은 거야

17:46.607 --> 17:48.525
[채니] 지금 막
하나 걸린 것 같네, 어?

17:48.609 --> 17:50.277
이놈 새끼가 진짜
싸가지 없이, 진짜!

17:50.360 --> 17:51.361
어? 어?

17:51.445 --> 17:52.946
아저씨, 나 지금 치고 싶어? 어?

17:53.030 --> 17:54.073
- 채니야
- [채니] 쳐 봐, 어?

17:54.156 --> 17:55.407
- 아저씨, 깽값 있어?
- [경훈] 야, 대갈빡 치워

17:55.491 --> 17:56.825
- 잠깐만요, 잠깐…
- 깽값 있냐고, 어?

17:56.909 --> 17:58.243
- 아저씨, 대갈빡이라니
- 내가 아직까지 살면서

17:58.327 --> 17:59.745
- 야, 내가 아직…
- [로빈] 채니야

17:59.828 --> 18:01.246
- 우리끼리 싸우면…
- [경훈] 여자를 때려본 적 없는데

18:01.330 --> 18:02.873
- 아저씨도 잠깐만
- 내가 그래도 어른이라고…

18:02.956 --> 18:04.708
- [경훈] 야, 머리 자꾸 치지 마
- [로빈] 잠깐만, 채니야

18:04.792 --> 18:06.335
- [시끌시끌]
- [바스락바스락]

18:11.173 --> 18:12.091
[바스락]

18:14.676 --> 18:17.096
[운정] 자신들만의
비밀 버튼을 찾으세요

18:17.596 --> 18:19.014
언제 능력이 나오는지

18:19.098 --> 18:21.475
언제 사라지는지
또 어떤 변화가 있는지

18:21.558 --> 18:23.769
사소한 것들부터
그렇게 메모하다 보면

18:23.852 --> 18:25.562
분명 어떤 법칙이 보일 겁니다

18:25.646 --> 18:28.398
그, 루틴에서
규칙을 찾으려면 말이야

18:28.482 --> 18:31.902
그만큼의 그, 방대한 데이터가
필요한 법인데

18:32.402 --> 18:33.862
과연 너희들이 될까?

18:34.530 --> 18:35.447
흐흥

18:35.531 --> 18:36.740
아저씨는요?

18:36.824 --> 18:38.242
꼭 되는 사람처럼 말씀하시네?

18:40.661 --> 18:44.081
나는 심장이
빨리 뛰어야 되는 거 같던데

18:44.164 --> 18:46.500
요새는 여간해서는
빨리 뛸 일이 없어요

18:46.583 --> 18:48.335
하도 어이없는 일을 많이 겪으니까

18:48.418 --> 18:50.671
씁, 이제는 뭐 놀랄 일도 없고

18:50.754 --> 18:52.381
당황할 일도 없고

18:52.464 --> 18:54.842
아주 그냥 느긋~햐

18:54.925 --> 18:56.301
보통 그러면 일반적으로

18:56.385 --> 18:57.678
왁!

18:59.346 --> 19:00.639
[로빈] 아, 사부

19:02.766 --> 19:03.600
뛰는 건요?

19:04.184 --> 19:05.018
씁…

19:05.102 --> 19:07.104
꽈배기 뛰기도 해 봤지

19:08.438 --> 19:10.691
땀만 나고 멀쩡하던데

19:11.567 --> 19:12.609
하…

19:13.152 --> 19:14.194
[흥미진진한 음악]

19:14.278 --> 19:15.112
음…

19:15.195 --> 19:16.530
눈물이 나야 된다고요?

19:16.613 --> 19:18.866
- 아니, 저번에…
- 아, 맞아서 나는 거는

19:18.949 --> 19:20.659
- 아니었던 거 같고요
- 아닌 거 같아

19:21.451 --> 19:23.078
주로 아저씨랑 채니랑 있을 때

19:23.162 --> 19:24.955
힘이 들어왔던 거 같기는 한데

19:25.038 --> 19:27.499
[경훈] 아이, 감동의 눈물이라니까

19:27.583 --> 19:29.501
내가 강로빈이한테

19:29.585 --> 19:32.129
인생의 자양분이 되는
주옥같은 얘기를

19:32.212 --> 19:33.922
많이 해 줬잖니, 응?

19:35.424 --> 19:36.258
해 보세요

19:37.968 --> 19:39.219
지금 해요, 어?

19:41.805 --> 19:43.807
감동을 이거 어떻게 줘야 되나?

19:45.809 --> 19:46.643
어…

19:47.561 --> 19:50.606
너보다 좀 더 오래 산
현자로서 얘기할게

19:50.689 --> 19:51.857
네

19:52.816 --> 19:54.443
너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마

19:55.194 --> 19:58.113
너나 은채니나 도대체가
인생에 치열함이라는 게 없어

19:58.697 --> 20:00.699
너희들 사전에는
발전이나, 성장이나

20:00.782 --> 20:02.451
뭐, 그런 단어가 없어?

20:02.534 --> 20:03.744
그러지 마

20:03.827 --> 20:06.496
치열함 없이는 인생 공회전이야

20:06.580 --> 20:08.665
너네 평생 그렇게
양파나 까면서 살 거야?

20:10.167 --> 20:11.168
예, 여기까지입니다, 예

20:11.793 --> 20:13.503
어때요? 감동받을 거 같아요?

20:13.587 --> 20:15.672
- 네, 짜증 나요
- [경훈] 야

20:15.756 --> 20:17.674
어른이 좋은 얘기 해 주는데
왜 짜증이 나?

20:17.758 --> 20:19.968
아이, 앉아, 이게 하는 게 없이
열받게 하네, 또?

20:20.552 --> 20:22.888
너랑 잠깐 어울려 줬다고
내가 헐렁해 뵈냐?

20:22.971 --> 20:24.681
내가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

20:24.765 --> 20:26.892
해성시 1등 했다는 얘기
했어, 안 했어?

20:26.975 --> 20:28.560
- [찌그덕]
- 하긴

20:28.644 --> 20:31.980
너희들이 학업 성취의
그 숭고한 의미를 알겠냐?

20:32.064 --> 20:35.359
해성시 1등이라는 게
어떤 의미인지나 알겠냐고

20:35.442 --> 20:37.361
툭하면
'인생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'

20:37.444 --> 20:38.946
- 어쩌고저쩌고 떼데데데
- [긴장되는 음악]

20:39.029 --> 20:40.364
반성 없이 징징거리면서

20:40.447 --> 20:42.491
변명이나 나불대는 인생은
후진 기어 박아 놓고

20:42.574 --> 20:44.993
죽어라 액셀러레이터 밟는 거랑
똑같아

20:45.077 --> 20:45.953
평생 빠꾸라고

20:46.036 --> 20:48.121
너 이미 노 빠꾸 인생이잖아

20:48.205 --> 20:49.289
더 빠꾸할 데 있어?

20:49.373 --> 20:50.374
없잖아

20:51.041 --> 20:52.793
[운정] 잠깐
강, 강로빈 씨, 잠깐만요

20:52.876 --> 20:55.337
강로빈 씨, 잠깐
놔, 놔, 놔 봐요, 잠깐만

20:55.420 --> 20:57.047
놔, 놔, 놔, 이 새끼야!

20:58.006 --> 20:59.716
[경훈] 감동 왔다
아, 이렇게 오네, 또?

21:01.093 --> 21:02.177
야, 로빈아

21:02.261 --> 21:03.887
[로빈] 어, 왜 이래?
어, 힘이 안 빠져

21:04.554 --> 21:05.847
- 부러져, 손, 놔 봐
- [로빈] 안 떨어져

21:05.931 --> 21:07.808
아, 미안해요, 씨…

21:09.977 --> 21:11.061
강로빈 씨!

21:11.561 --> 21:13.397
이것 좀 떼 봐, 떼 봐!

21:13.480 --> 21:14.564
떼 봐!

21:15.691 --> 21:18.110
- [장난스러운 음악]
- 음, 왜들 저래? 아휴

21:18.193 --> 21:19.611
[운정, 로빈, 경훈] 놔 봐, 놔, 놔

21:19.695 --> 21:21.154
[운정, 로빈, 경훈의 야단법석]

21:21.238 --> 21:23.282
어머, 어머머

21:23.782 --> 21:26.785
아니, 똥꼬에 토끼 꼬리는
왜 붙이고 있는 건데?

21:27.786 --> 21:28.620
어머

21:28.704 --> 21:30.914
[연신 소란하다]

21:30.998 --> 21:32.082
크다

21:33.583 --> 21:35.419
어유, 흉측하게, 어유

21:36.461 --> 21:39.256
아, 이게 너무 다
홀랑 다 보여 주니까

21:39.339 --> 21:41.925
그, 막 하나도 설레는 건 없네

21:42.718 --> 21:43.552
어머

21:44.761 --> 21:46.555
어머, 어머머머머

21:48.098 --> 21:49.975
- [로빈] 아, 빨리 떼요, 진짜!
- [채니] 어휴

21:52.144 --> 21:53.520
- 바퀴벌레!
- [긴박한 음악]

21:54.313 --> 21:56.064
- 바퀴벌레! 어디, 어디!
- [경훈] 어디, 어디, 어디?

21:56.148 --> 21:58.275
[로빈] 바, 바퀴벌레, 바퀴벌레

21:58.775 --> 22:01.361
[채니] 어디 있어? 어디?

22:01.445 --> 22:03.864
알았어, 알았어
나, 나 1등 같은 거 안 했어!

22:03.947 --> 22:05.073
[뽁 - 효과음]

22:07.034 --> 22:08.493
- [채니] 바퀴벌레, 바퀴벌레
- 어디 있어?

22:08.577 --> 22:10.829
[시끌시끌]

22:12.873 --> 22:14.750
[경훈] 야, 일단 침착, 침착하고
어디 있어?

22:14.833 --> 22:15.959
어디, 어디, 어디?

22:16.043 --> 22:17.044
[채니] 으악

22:17.127 --> 22:19.129
- [어두운 음악]
- [채니, 로빈, 경훈의 야단법석]

22:45.238 --> 22:46.406
[호란] 뭐가 그렇게들 재미있어?

22:48.784 --> 22:51.828
그 사람들하고
거기서 뭐 하고 있는 건데?

22:53.080 --> 22:54.623
[긴박한 음악]

22:55.791 --> 22:57.793
[경훈] 야, 일단 침착, 침착하고
어디 있어?

22:57.876 --> 22:58.710
이얍!

23:01.463 --> 23:02.631
또 없어

23:06.426 --> 23:08.428
[채니, 로빈, 경훈의 비명]

23:13.975 --> 23:14.893
[채니] 안 돼!

23:16.853 --> 23:19.106
아, 사부, 어떻게 좀 해 줘요!

23:19.189 --> 23:21.650
바퀴벌레가 너무 많아!

23:29.074 --> 23:31.076
- [어두운 음악]
- [또각또각]

23:39.126 --> 23:40.961
해성시에 왜 돌아왔어?

23:42.421 --> 23:44.131
너도 영원의 아이를
찾으러 온 거니?

23:45.340 --> 23:46.174
석호란?

23:47.801 --> 23:48.844
말해

23:50.011 --> 23:52.556
여기서 저런 떨거지들하고
뭐 하고 있는 거야?

23:52.639 --> 23:53.682
왜 우리를 피하는데?

23:54.433 --> 23:56.101
이제 입장이 다르니까

23:56.852 --> 23:57.811
갈 방향도 다르고

23:58.478 --> 23:59.980
팔호 오빠 때문에 화났니?

24:01.022 --> 24:02.023
너는

24:02.774 --> 24:04.151
왜 그 사람들이랑 거기 있어?

24:04.234 --> 24:05.986
가족이니까

24:06.820 --> 24:09.281
아버지가 다시 우리한테
돌아온 거 보면 모르겠어?

24:10.157 --> 24:10.991
너

24:12.576 --> 24:14.744
아직도 그 사람을
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어?

24:15.328 --> 24:17.080
아버지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해

24:17.164 --> 24:19.332
우리를 실험했고 이용했었지

24:20.000 --> 24:21.501
사랑해서가 아니라 필요해서

24:21.585 --> 24:23.420
우리를 낫게 해 준댔어!

24:23.920 --> 24:25.422
그래서 영원의 아이도 찾는 거고

24:29.134 --> 24:30.635
그렇게 믿고 싶어?

24:32.929 --> 24:34.723
그럼 계속 그러고 살든가

24:36.016 --> 24:37.893
바보들 몇 데리고
선생질 좀 하더니

24:37.976 --> 24:39.478
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아나

24:40.061 --> 24:41.897
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!

24:45.066 --> 24:47.319
네가 꿈속에서 봤던 엄마

24:48.278 --> 24:49.988
사실 그거 내가 만들어 준 거야

24:50.572 --> 24:53.533
네가 하도 '엄마, 엄마'
밤마다 울면서 찾아대서

24:53.617 --> 24:55.619
딱해서 불쌍해서!

24:56.119 --> 24:58.163
그럴 때마다
널 위로해 준 건 나였다고

25:00.457 --> 25:01.625
근데 날 무시해?

25:01.708 --> 25:03.752
계속 저 떨거지들 옆에 있겠다고?

25:03.835 --> 25:05.337
그러다 너 죽을 텐데?

25:05.837 --> 25:06.755
그래도 괜찮아?

25:13.553 --> 25:14.387
어

25:15.388 --> 25:17.390
[불안하게 고조되는 음악]

25:24.564 --> 25:27.317
세상에 이런 일이
세상에 이런 일이!

25:27.400 --> 25:28.693
대왕 바퀴벌레!

25:32.155 --> 25:33.073
어, 바퀴벌레!

25:36.826 --> 25:38.286
[경훈] 바, 바, 바, 바…

25:39.496 --> 25:41.706
죽어, 이 새끼야!

25:42.207 --> 25:43.166
[경훈] 이얍!

25:47.003 --> 25:48.880
[어두운 음악]

25:55.679 --> 25:56.513
[채니] 어?

25:57.305 --> 25:58.473
사부, 괜찮아요?

25:58.557 --> 25:59.891
바퀴벌레 어디 갔어?

26:01.226 --> 26:02.227
이게 무슨 상황이야?

26:03.019 --> 26:05.480
[채니] 뭐야
바, 바퀴, 어디 갔지? 어?

26:05.981 --> 26:07.274
어, 바퀴…

26:19.119 --> 26:19.995
씨…

26:21.871 --> 26:23.164
[콜록콜록]

26:23.832 --> 26:25.333
[채니] 분더킨더였다고요?

26:26.459 --> 26:27.627
와

26:27.711 --> 26:30.046
아니, 거기까지 왜 왔대?

26:30.547 --> 26:32.465
심심해서 놀러 왔나, 응?

26:35.510 --> 26:37.971
내가 영원의 아이를 찾았나
궁금해서 왔을 거예요

26:39.014 --> 26:40.223
영원의 아이?

26:41.558 --> 26:43.518
분더킨더 중의 유일한 성공작

26:44.019 --> 26:45.604
죽지 않거든요

26:46.229 --> 26:47.689
멈추지 않는 심장 덕분에

26:47.772 --> 26:48.690
오호

26:49.274 --> 26:51.151
- 멋진 심장을 가지셨네
- [바스락 - 일회용 밴드]

26:52.861 --> 26:56.072
저쪽에서 찾기 전에
내가 먼저 찾아내고 싶었어요

26:57.449 --> 26:58.742
근데

26:59.743 --> 27:02.287
찾는 게 맞는 일인지는
잘 모르겠네요

27:03.330 --> 27:06.082
괜히 노출돼서
더 위험해지는 건 아닌가

27:07.208 --> 27:09.961
그냥 숨어 살게 두는 게
낫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

27:10.045 --> 27:11.421
그럼 일단

27:11.504 --> 27:14.341
그 친구를 찾아서 물어봐요

27:14.424 --> 27:17.177
찾는 게 낫니? 안 찾는 게 낫니?

27:19.638 --> 27:21.973
이렇게까지 찾아도
못 찾는 걸 보면

27:22.474 --> 27:24.434
이미 죽은 건 아닌가
싶기도 하고요

27:24.517 --> 27:25.352
응?

27:26.853 --> 27:30.398
죽지 않는 능력이라고 말한 지
2분도 안 지났는디?

27:34.527 --> 27:37.030
정확히 말하면
죽지 않는 게 아니라

27:38.031 --> 27:39.783
죽었다가 다시 깨어나요

27:41.242 --> 27:42.285
은채니 씨처럼요

27:42.369 --> 27:43.286
잉?

27:44.913 --> 27:47.582
난 반건조오징어인데?

27:48.083 --> 27:49.751
반만 죽었다 깨어나는 능력

27:50.335 --> 27:53.588
그때 은채니 씨 심장은
확실히 멈췄어요

27:54.422 --> 27:55.423
그리고 다시 뛰었고

27:57.342 --> 27:59.052
임사체험이 아니라고?

27:59.135 --> 28:00.929
[비밀스러운 음악]

28:01.012 --> 28:02.514
내가 진짜 죽었다고?

28:04.182 --> 28:06.393
사실 처음에는 좀 의심했었어요

28:07.477 --> 28:09.229
혹시나 은채니 씨한테

28:09.813 --> 28:11.815
그 심장이 간 건 아닌가

28:12.941 --> 28:13.942
아니

28:14.734 --> 28:16.653
아니, 죽지도 않는다는
사람 심장을

28:16.736 --> 28:17.946
내가 어떻게 가져요?

28:19.698 --> 28:21.533
심장이 이식됐다면

28:22.659 --> 28:23.702
얘기는 다르죠

28:23.785 --> 28:24.869
어머머머머

28:25.870 --> 28:27.914
지금 되게 진지하게
얘기하고 있네?

28:30.166 --> 28:31.292
아니

28:31.376 --> 28:33.086
아니,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

28:33.169 --> 28:35.797
심장이나 삥 뜯는
사람으로 보여요, 내가?

28:36.339 --> 28:39.175
참 나, 어이가 없어서

28:39.259 --> 28:40.093
흥

28:41.010 --> 28:42.637
은채니 씨 할머니가

28:43.930 --> 28:45.849
- 20년 전 실험 후원자였으니까
- [불안한 음악]

28:48.893 --> 28:50.937
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

28:51.438 --> 28:53.106
잠깐 생각은 해 봤어요

28:56.484 --> 28:57.986
아니라면 미안합니다

28:58.486 --> 29:00.029
쓸데없는 의심을 해서

29:03.158 --> 29:04.242
방금

29:04.826 --> 29:06.035
뭐라고…

29:06.578 --> 29:08.163
우리 할머니가

29:08.913 --> 29:10.081
뭘 했다고요?

29:11.833 --> 29:13.168
20년 전에

29:14.169 --> 29:16.755
하원도 박사 실험에
후원금을 댄 사람이

29:19.007 --> 29:20.925
명동의 킹전복 여사예요

29:28.433 --> 29:30.185
[경훈] 야, 너무
오래 끓이는 거 아니냐?

29:30.268 --> 29:32.187
- [로빈] 끌까요?
- 꺼, 인마

29:32.937 --> 29:34.272
자, 먹고 해!

29:34.856 --> 29:35.690
라면 먹고 해

29:35.774 --> 29:37.650
[로빈] 먹읍시다~

29:43.198 --> 29:44.824
- 안 올 거 같지?
- 예

29:44.908 --> 29:46.075
- 빨리 먹자
- 예

29:47.118 --> 29:47.952
[경훈] 읏차

29:53.875 --> 29:55.460
너 면 안 넣었어?

29:56.085 --> 29:58.087
[비밀스러운 음악]

30:07.722 --> 30:10.016
어, 들어왔냐? 저녁은?

30:11.684 --> 30:12.852
왜 그러고 서 있어?

30:13.978 --> 30:15.063
할머니

30:16.773 --> 30:18.316
나 무슨 수술 받은 거야?

30:23.112 --> 30:25.865
그냥 평범한 심장 수술이었지?

30:26.366 --> 30:27.200
그렇지?

30:28.576 --> 30:29.577
그건

30:30.662 --> 30:32.247
갑자기 왜 묻는댜?

30:36.835 --> 30:38.086
왜냐하면…

30:42.757 --> 30:43.758
할머니

30:45.093 --> 30:46.678
놀라지 말고 들어

30:47.804 --> 30:48.847
내가

30:50.682 --> 30:51.516
죽었어

30:54.686 --> 30:56.813
근데 다시 살았어

30:58.606 --> 31:01.901
잠깐 졸았나 했는데 아니래

31:03.403 --> 31:04.779
죽었다 다시 살았대

31:07.198 --> 31:08.199
[떨리는 호흡]

31:08.867 --> 31:10.159
나 왜 이래?

31:11.995 --> 31:13.037
할머니

31:14.414 --> 31:16.583
나 일곱 살 때 받은 수술

31:17.250 --> 31:18.793
[묵직하게 고조되는 음악]

31:18.877 --> 31:19.711
뭐였어?

31:49.032 --> 31:51.242
- [구조대1] 자, 하나, 둘, 셋!
- [어두운 음악]

31:52.285 --> 31:53.745
[구조대2] 거기 누구 없어?

31:53.828 --> 31:56.205
- [구조대1] 하나, 둘, 셋!
- [구조대3] 지나갑니다!

31:59.292 --> 32:00.752
[구조대4] 하나, 둘, 셋!

32:17.727 --> 32:19.729
[삐~]

32:27.654 --> 32:28.988
죽었어?

32:31.699 --> 32:32.659
아니

32:36.454 --> 32:39.958
[일정한 심전도계 비프음]

32:42.502 --> 32:44.253
[삐~]

32:44.837 --> 32:47.674
[일정한 심전도계 비프음]

32:48.299 --> 32:51.844
[삐~]

32:51.928 --> 32:55.139
- [일정한 심전도계 비프음]
- [잔잔한 음악]

32:57.642 --> 32:58.851
[전복] 죽였어

32:59.894 --> 33:01.396
그 애를 위해서

33:01.896 --> 33:04.065
[영준] 어차피 뇌가
절반 이상 소실돼서

33:04.148 --> 33:05.733
소생이 불가해요

33:06.275 --> 33:09.821
손상은 복구가 가능하지만
손실된 뇌는 복구되지 않으니까

33:10.738 --> 33:13.658
누군가에게 저 심장을
옮겨야만 합니다

33:16.703 --> 33:18.413
저 아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세요

33:20.289 --> 33:23.001
언제까지 저렇게 둘 수는
없지 않습니까

33:35.263 --> 33:37.265
[기묘하고 감성적인 음악]

33:45.982 --> 33:47.525
[간호사] 하나, 둘, 셋

34:08.254 --> 34:09.088
[영준] 메스

34:23.352 --> 34:24.270
[콰당 - 대문]

34:29.233 --> 34:31.235
[비밀스러운 음악]

34:57.929 --> 34:59.889
"해성시 보육원 폭발 사고"

35:04.769 --> 35:07.563
"시설에 집단 감금
최소 50여 명 사망 추정"

35:10.733 --> 35:12.777
"과학자의 추악한 두 얼굴"

35:49.105 --> 35:50.731
[채니/중얼대며] 미안합니다

35:51.524 --> 35:52.567
미안해

35:55.820 --> 35:57.238
아이, 으…

36:05.246 --> 36:06.205
미안…

36:10.293 --> 36:12.295
[기프트의 'Flip My World']

36:13.546 --> 36:15.756
[채니의 흐느낌]

36:24.307 --> 36:25.725
[중얼대며] 미안합니다

36:26.350 --> 36:27.518
미안해요

36:28.936 --> 36:32.523
사부가 그렇게 된 건
다 나 때문이었네

36:34.400 --> 36:36.611
정말로 미안합니다

36:38.571 --> 36:40.156
모두에게 미안해요

36:42.116 --> 36:43.701
내가 뭐라고

36:44.952 --> 36:46.871
내까짓 게 뭐라고

36:49.373 --> 36:50.917
미안합니다

37:52.478 --> 37:53.312
[덜컥]

38:06.993 --> 38:08.995
[부드럽게 고조되는 음악]

38:39.942 --> 38:40.901
[끙끙]

38:44.113 --> 38:45.072
[끙끙]

38:45.781 --> 38:46.949
[준모] 하…

38:48.617 --> 38:49.660
채니는

38:50.328 --> 38:51.537
제가 얘기 좀 해 볼까요?

38:52.288 --> 38:54.165
뭐라고 말한들

38:54.665 --> 38:56.917
지금 무슨 말이 들리겄냐

38:57.877 --> 38:59.211
[한숨 쉬며] 아이고

39:05.217 --> 39:06.218
분명

39:07.261 --> 39:09.180
사람 핏자국이라고 혔지?

39:09.847 --> 39:10.848
네, 할머니

39:11.515 --> 39:13.893
본격적으로 좀
파 봐야겄다, 준모야

39:14.393 --> 39:16.812
거기서 뭔 일을 벌이고 있는지

39:17.396 --> 39:19.065
내가 좀 알아야겄어

39:23.277 --> 39:24.111
어이

39:25.112 --> 39:26.405
거, 아는 척을 안 해, 저

39:26.906 --> 39:27.823
은채니 씨는요?

39:28.407 --> 39:29.367
예?

39:29.450 --> 39:30.910
아이, 몰라요

39:30.993 --> 39:32.912
걔 말 시켜도 대꾸도 안 하고

39:32.995 --> 39:34.872
계속 등 돌리고 누워만 있어요

39:35.915 --> 39:38.000
[경훈] 우리 시급 좀
올려 주면 안 되나?

39:38.084 --> 39:40.086
우리 문미희 씨가
사명감은 개나 주고

39:40.169 --> 39:42.171
꽃 배달이나 열심히 하라고 성화야

39:42.254 --> 39:44.882
그럼 은채니 씨는
계속 집에만 있는 거예요?

39:44.965 --> 39:45.800
예

39:46.592 --> 39:49.845
걔는 근데 자기 집도 아니라
우리 집에서 그러고 있어요

39:49.929 --> 39:52.223
도대체 걔는
왜 그러는 거예요, 도대체?

39:52.723 --> 39:53.933
내 얘기 들은 거예요, 지금?

39:54.016 --> 39:55.684
- [뿡]
- 야, 이 씨!

39:56.852 --> 40:00.064
아유, 씨, 뭘 처먹어 가지고, 씨

40:11.367 --> 40:13.369
[댕댕 - 종]

40:14.412 --> 40:16.038
[댕댕]

40:16.622 --> 40:19.375
[딩동댕동]

40:19.458 --> 40:21.460
[경쾌한 캐럴]

40:28.676 --> 40:31.512
[로빈/웅얼대며]
사부, 여기, 붕어빵

40:32.012 --> 40:33.556
이거, 뜨거워, 뜨거워

40:33.639 --> 40:34.682
진짜 뜨거워

40:35.182 --> 40:37.351
[신도/마이크] 믿는 자에게
표적이 따르리라!

40:37.435 --> 40:38.727
할렐루야!

40:38.811 --> 40:40.813
- [신도들] 할렐루야!
- [장로] 할렐루야!

40:40.896 --> 40:42.231
[신도들] 할렐루야!

40:42.314 --> 40:45.067
우리를 구원과 영생의 길로 이끄실

40:45.151 --> 40:47.069
살아 있는 표적!

40:47.153 --> 40:51.198
김팔호 목자님의
말씀이 있겠습니다!

40:51.282 --> 40:54.034
- [경건한 음악이 흐른다]
- [신도들의 박수와 환호성]

40:55.453 --> 40:56.871
[신도들의 통성 기도]

41:06.213 --> 41:07.047
[삐]

41:11.969 --> 41:13.471
[경쾌한 캐럴]

41:14.096 --> 41:14.930
[행인] 수고하세요

41:15.014 --> 41:16.474
- [사범] 하나, 둘
- [아이들] 태권!

41:16.557 --> 41:18.017
- [사범] 하나, 둘
- [아이들] 태권!

41:18.100 --> 41:19.685
- [사범] 하나, 둘
- [아이들] 태권!

41:19.768 --> 41:21.270
- [사범] 하나, 둘
- [아이들] 태권!

41:21.353 --> 41:22.771
- [사범] 하나, 둘
- [아이들] 태권!

41:22.855 --> 41:24.440
- [사범] 하나, 둘
- [아이들] 태권!

41:27.485 --> 41:30.446
[로빈] 불꽃놀이 대축제에 오세요
안녕하세요

41:30.529 --> 41:31.947
안녕하세요, 이거

41:36.035 --> 41:38.370
[경훈] 야, 빨리 좀
나눠 줘, 빨리 가게

41:38.454 --> 41:39.455
[로빈] 아니, 요거 껴 가지고

41:39.538 --> 41:40.873
아저씨가 끼라고 해서
안 되잖아요, 이게

41:40.956 --> 41:42.249
[경훈] 장갑을 벗어, 그럼!

41:42.333 --> 41:45.127
- [잔잔한 음악]
- [휭 - 바람]

42:07.733 --> 42:09.443
[삐 - 주전자]

42:16.492 --> 42:17.785
[똑똑똑]

43:01.912 --> 43:03.205
[꼬르륵]

43:15.426 --> 43:16.302
같이 먹을래요?

43:25.060 --> 43:26.270
[꼬르륵]

43:34.612 --> 43:36.280
[점원] 1,250원입니다

43:40.284 --> 43:41.535
[챙 - 현금 출납기]

43:47.333 --> 43:48.167
[채니의 한숨]

43:48.667 --> 43:52.463
[채니] 암만 생각해도
답이 안 나오더라고

43:53.130 --> 43:55.299
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

43:57.843 --> 44:01.805
세상에서 제일 현명하고
경우 밝은 사람이

44:02.306 --> 44:03.974
우리 할머니거든

44:05.726 --> 44:08.103
그런데 그런 짓을 했다니까

44:10.064 --> 44:12.024
근데 그 이유가 또 나라네

44:14.902 --> 44:16.612
난 모르는 일이다

44:17.321 --> 44:18.989
아무 일 없는 척

44:20.199 --> 44:22.576
넘어가 볼까도 했는데

44:24.745 --> 44:25.996
그렇다고

44:26.664 --> 44:29.333
진짜로 아무 일도 없는 건
아니잖아요

44:32.878 --> 44:35.381
그 심장이 내 심장이 돼서

44:36.548 --> 44:39.301
이렇게 내가 버젓이 살고 있는데

44:43.931 --> 44:45.724
내가 이렇게 살게 된 거

44:45.808 --> 44:47.226
[감성적인 음악]

44:47.309 --> 44:48.769
내 의지가 아니었어요

44:51.230 --> 44:53.440
은채니 씨가 그렇게 살게 된 것도

44:54.274 --> 44:55.818
은채니 씨 의지 아니잖아요

44:58.362 --> 45:00.739
그러니까 너무 깊이 고민하지 마요

45:01.657 --> 45:02.950
뭐, 그런다고

45:04.159 --> 45:06.453
맞는 답이 찾아지지도 않더라고

45:09.373 --> 45:10.666
어떡해요?

45:15.879 --> 45:17.506
이제 친구

45:18.966 --> 45:20.759
만날 수 없겠네

45:29.560 --> 45:30.936
미안해요

45:39.987 --> 45:41.572
[로빈] 야, 채니야!

45:45.617 --> 45:46.452
이거

45:50.122 --> 45:51.123
야, 채니야

45:51.206 --> 45:54.543
- 이거 할머니가 너 꼭 먹이란다
- [따뜻한 음악]

45:55.127 --> 45:58.255
내가 그래도 오신 김에
얼굴이라도 보고 가셔라

45:58.338 --> 45:59.673
내가 그랬는데

45:59.757 --> 46:01.133
할머니가 '됐다'

46:01.216 --> 46:03.719
'우리 은가 잘 있는 거면 됐다'
그러시는 거야

46:03.802 --> 46:04.970
너 할머니…

46:18.692 --> 46:21.153
[채니의 흐느낌]

46:21.945 --> 46:22.905
채니야

46:43.634 --> 46:46.345
[전복/울먹이며] 내 죄가 많아서

46:47.805 --> 46:49.848
내 죄가 커서

46:53.560 --> 46:56.855
내 새끼를 그렇게 힘들게…

47:20.420 --> 47:21.547
[새소리]

47:27.177 --> 47:29.304
할머니 편을 들어줄 수는 없어

47:30.806 --> 47:33.100
할머니 너무
엄청난 잘못을 했으니까

47:34.601 --> 47:35.435
이

47:40.274 --> 47:41.984
바라지도 않어

47:42.067 --> 47:43.402
그렇지만

47:45.696 --> 47:47.406
같이 돌은 맞아 줄 수 있어

47:47.489 --> 47:48.657
이

47:51.952 --> 47:54.079
같이 죄를 갚아 나가고

47:54.663 --> 47:56.874
같이 용서를 빌 수는 있어

47:58.250 --> 47:59.710
그래야지, 당연히

48:03.505 --> 48:04.339
이

48:05.090 --> 48:06.300
그러니까

48:07.009 --> 48:08.552
나 지금부터는

48:10.971 --> 48:12.306
쪼끔은 열심히 살게

48:14.600 --> 48:15.976
아니면

48:17.019 --> 48:18.687
미안해질 것 같아서

48:19.605 --> 48:21.523
심장 주인한테도

48:22.065 --> 48:23.692
다른 애들한테도

48:26.403 --> 48:27.237
이

48:28.989 --> 48:30.073
그래서

48:32.993 --> 48:34.453
시간이 조금 필요해요

48:40.542 --> 48:42.294
어휴, 장하다, 내 새끼

48:43.754 --> 48:45.881
이걸 하루 만에 다 먹었어?

48:45.964 --> 48:48.091
아유, 대단하다, 역시

48:51.219 --> 48:53.555
하루 종일 굶었는데 당연하지

48:54.056 --> 48:56.934
그, 나 이제 진짜 열심히 살 거라

48:57.434 --> 48:58.602
- 그…
- [탁탁]

48:58.685 --> 48:59.937
엄청 배고프다고

49:00.729 --> 49:01.563
이잇

49:04.942 --> 49:06.944
[운정] 네, 열심히 하는 건 좋아요

49:07.569 --> 49:09.696
근데 왜 그걸 여기서 하는 걸까요?

49:09.780 --> 49:10.739
[밝은 음악]

49:10.822 --> 49:13.659
[채니] 아이, 아직 할머니랑
데면데면해

49:14.743 --> 49:15.661
그럼 강로빈 씨는요?

49:15.744 --> 49:17.496
어른 남녀가

49:17.579 --> 49:20.082
밤새 둘만 있으면 위험하니까

49:20.165 --> 49:21.249
암!

49:21.833 --> 49:24.169
누구한테요? 저한테요?

49:24.252 --> 49:25.087
씁!

49:27.297 --> 49:30.175
[로빈] 합숙하면서 연습하면
더 좋잖아요, 사부

49:31.468 --> 49:32.636
여기 누워요

49:34.972 --> 49:35.889
하…

49:37.599 --> 49:39.267
내일은 꼭 나가기입니다

49:39.351 --> 49:40.185
더 이상 안 돼요

49:43.730 --> 49:44.564
후…

49:55.117 --> 49:55.951
어휴

49:56.910 --> 50:00.122
손경훈 씨라도 없는 걸
다행이라고 해야 되나

50:05.919 --> 50:07.004
- [웅얼웅얼]
- [달각 - 가스레인지]

50:07.087 --> 50:07.921
[웅얼웅얼]

50:08.922 --> 50:10.257
[채니] 상 같은 게
하나 있어야겠네

50:10.340 --> 50:12.467
어? 매번 불편해서, 이거 원

50:12.551 --> 50:14.052
[로빈] 잘 먹겠습니다

50:14.136 --> 50:15.345
[경훈] 응, 먹어 봐

50:16.555 --> 50:17.597
으흠!

50:17.681 --> 50:19.057
[휴대폰 벨 소리]

50:19.141 --> 50:20.475
[경훈] 뜨거워, 뜨거워!

50:22.227 --> 50:23.061
여보슈

50:23.145 --> 50:25.814
이따 1시에
컨테이너촌 청소 맡아 놨어요

50:25.897 --> 50:26.732
그쪽으로 오세요

50:26.815 --> 50:30.068
음, 청소를 빙자한 초능력 수련?

50:30.152 --> 50:31.236
응, 알겠습니다

50:31.319 --> 50:33.363
로빈이랑 경훈 아저씨한테도
내가 얘기할게요

50:34.990 --> 50:36.074
셋이 같이 있어요?

50:36.950 --> 50:37.784
네

50:38.618 --> 50:39.453
어디서요?

50:43.957 --> 50:47.252
이따 봅시다~

50:48.045 --> 50:49.463
- 오, 잘한다
- [채니] 음

50:50.714 --> 50:52.132
개인 물품 꼭꼭 잘 숨겨 놔

50:52.215 --> 50:53.050
특히 이런 거, 어?

50:53.133 --> 50:55.260
이런 거는 걸리면
빼도 박도 못하니까

50:55.343 --> 50:56.303
- 귀신같이 숨겨
- 응

50:56.386 --> 50:57.929
아저씨는 설거지 뒷정리
잘해 놓으시고

50:58.013 --> 50:59.389
알았어

50:59.890 --> 51:02.893
한 톨의 흔적도 남기지 말고
빨리 가자

51:07.481 --> 51:09.191
- 오~
- [짝짝짝]

51:09.274 --> 51:11.276
[흥미로운 음악]

51:13.153 --> 51:15.197
아, 이거 진짜네

51:15.280 --> 51:17.240
아, 이거 마음을
다쳐야 되는 거였네

51:19.117 --> 51:21.161
근데 이거 너무
가혹한 거 아니에요?

51:21.244 --> 51:23.622
나쁜 소리를 들어야
힘이 생기는 건

51:23.705 --> 51:25.582
되게 안 좋은 거 아닌가?

51:25.665 --> 51:26.750
씁…

51:27.584 --> 51:28.710
아저씨는요?

51:29.211 --> 51:30.712
아직도 비밀 버튼이 뭔지 몰라?

51:30.796 --> 51:31.671
글쎄

51:32.172 --> 51:33.423
난 아직 잘 모르겠는데

51:33.507 --> 51:34.341
[찌그덕]

51:36.301 --> 51:37.260
뭐야?

51:38.261 --> 51:39.096
뭐야?

51:40.639 --> 51:42.224
방금 거짓말한 거 같은데?

51:42.849 --> 51:44.392
거짓말이라니 아니야

51:44.476 --> 51:46.436
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다고
아니라고!

51:47.020 --> 51:48.814
이거 먼지 많아서
좀 털고 와야겠다

51:53.944 --> 51:54.945
허어

51:55.028 --> 51:57.447
맞네, 거짓말

52:05.122 --> 52:07.624
대단한 관찰력 가지셨네

52:08.458 --> 52:09.709
아휴휴휴~

52:10.418 --> 52:11.253
아휴

52:11.336 --> 52:13.755
[운정] 달려도 안 되고
숨이 차도 안 되고

52:13.839 --> 52:14.798
놀라지도 않으면

52:14.881 --> 52:17.300
다른 방법이 뭐가 있나
찾을 생각을 해야지

52:17.384 --> 52:18.635
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까?

52:20.011 --> 52:23.181
트리거가 감정인지 말인지
행동인지 그것부터 찾아야죠

52:25.392 --> 52:28.728
[작게] 이야, 웃기는 짬뽕 씨
성깔 좀 있으시네

52:28.812 --> 52:30.021
- [운정] 저기요
- [작게] 멋있어

52:30.105 --> 52:31.231
은채니 씨?

52:31.815 --> 52:32.649
은채니 씨

52:32.732 --> 52:34.943
아이, 거 참, 참, 거

52:35.443 --> 52:38.822
운전 가르칠 때
사람 성격 나온다더니 딱 맞네

52:38.905 --> 52:39.906
왜 화를 내요?

52:39.990 --> 52:42.701
해 볼 생각은 안 하고
안 된다고 끌탕만 치니까 그러죠

52:43.660 --> 52:46.037
어휴, 목 타, 으휴

52:51.710 --> 52:53.545
내가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나?

52:53.628 --> 52:55.714
[로빈] 야, 너 카페인 안 되잖아!

52:57.424 --> 52:58.258
아, 맞다

53:00.552 --> 53:01.386
응?

53:03.513 --> 53:04.681
괜찮은데?

53:05.390 --> 53:07.851
[두근두근]

53:08.852 --> 53:11.354
뭐야? 야, 여기까지 다 들려

53:11.438 --> 53:13.690
[점점 빨라지는 심장 박동]

53:16.067 --> 53:18.320
[서수남과 하청일의 '팔도 유람']
♪ 팔도강산 모두 같이 ♪

53:18.403 --> 53:19.779
♪ 구경 가세 ♪

53:19.863 --> 53:22.282
♪ 자, 슬슬
한번 떠나가 볼까요~ ♪

53:22.782 --> 53:23.867
- 야, 이거 뭐야
- ♪ 버스를 타고 ♪

53:23.950 --> 53:24.951
♪ 서울을 떠나 ♪

53:25.035 --> 53:27.287
♪ 강원도 설악산 양양 낙산사 ♪

53:27.370 --> 53:29.456
♪ 대관령 고개 넘어
강릉 경포대 ♪

53:29.539 --> 53:31.124
♪ 삼척 촉석루 울릉도 성인봉 ♪

53:31.208 --> 53:33.752
♪ 태백산 오르다
지쳐서 내려와 ♪

53:33.835 --> 53:35.420
♪ 충청도 길로 넘어가요 ♪

53:35.503 --> 53:38.006
♪ 굽이굽이 놓여진
섬들을 지나 ♪

53:38.089 --> 53:39.966
♪ 제주에 닿으니 해녀도 많네 ♪

53:40.050 --> 53:42.427
♪ 경상도로 가 보입시다마
경상도예~ ♪

53:43.303 --> 53:45.472
♪ 경주에 오니 볼 것도 많네 ♪

53:45.555 --> 53:47.641
♪ 불국사
다보탑, 석가탑, 첨성대 ♪

53:47.724 --> 53:49.601
♪ 석굴암, 토함산 해 구경하고 ♪

53:49.684 --> 53:51.728
♪ 울산에 가서 공장 구경하고 ♪

53:51.811 --> 53:53.813
♪ 포항 해수욕장
제철공장 구경하니 ♪

53:53.897 --> 53:55.774
♪ 서울 가는 고속버스
날 기다리네 ♪

53:55.857 --> 53:58.109
♪ 다리도 아프고
허리도 아프지만요 ♪

53:58.193 --> 53:59.361
♪ 아휴, 아휴 ♪

53:59.444 --> 54:02.739
♪ 구경 한번 잘했네 ♪

54:04.449 --> 54:07.744
[경훈] 산삼주 사 온 거 잘했네

54:07.827 --> 54:08.912
[경훈의 흐뭇한 웃음]

54:08.995 --> 54:10.664
[로빈] 아이고, 참

54:10.747 --> 54:12.582
- [경훈] 쩝, 크으~
- [운정] 카페인

54:13.208 --> 54:14.209
효과적

54:17.462 --> 54:20.382
자, 일어나요, 은채니 씨
다음 단계 넘어갑시다

54:23.843 --> 54:27.013
일어나요, 은채니 씨
다음 단계 넘어갑시다

54:28.556 --> 54:30.267
카페인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

54:30.350 --> 54:32.269
같이 가는 것도 기본값인지

54:32.894 --> 54:34.854
이렇게 잡기만 하면 되는 건지…

54:39.276 --> 54:41.528
아휴, 바람을
하도 일으키고 다녀서

54:41.611 --> 54:43.530
- 눈이 건조해 죽겠다
- [로빈] 아휴

54:43.613 --> 54:46.157
아이고, 아이고
아이고, 아이고, 아이고

54:46.241 --> 54:48.285
평화롭고 좋…

54:48.785 --> 54:49.828
어, 왔어?

54:50.328 --> 54:52.163
[로빈] 채니야, 사부는?

54:53.999 --> 54:55.834
어디를 잡아야만 같이 가네

54:56.918 --> 54:59.045
해 보면 될 걸 신경질을 내고 그래

54:59.129 --> 55:01.339
그래서 사부는 어디, 어디 있는데?

55:01.423 --> 55:04.551
슬슬 꼴 보기 싫은데, 그냥 둘까?

55:04.634 --> 55:05.552
에?

55:05.635 --> 55:07.512
[휴대폰 벨 소리]

55:10.265 --> 55:11.266
- 여보…
- [운정] 나 혼자 그냥

55:11.349 --> 55:12.600
두기만 해요

55:15.437 --> 55:16.646
귀신이 따로 없…

55:19.858 --> 55:20.775
너 안약 없지?

55:21.484 --> 55:22.319
네

55:28.908 --> 55:29.743
어휴

55:35.665 --> 55:37.417
[채니] 사부!

55:37.500 --> 55:38.877
여기!

55:42.881 --> 55:46.259
아, 이게, 잡아야 같이 가네
잡아야!

55:46.843 --> 55:48.053
기다려요!

55:48.762 --> 55:49.596
가지 말고 있어요!

55:49.679 --> 55:50.764
헤헤헤!

55:52.098 --> 55:53.391
자, 이리 와요!

55:53.933 --> 55:55.060
예!

55:56.394 --> 55:58.396
[서정적인 음악]

56:04.611 --> 56:05.945
헤헤헤!

56:06.446 --> 56:07.280
[뚝 멈추는 음악]

56:07.364 --> 56:09.366
[끼룩끼룩]

56:10.241 --> 56:11.159
하…

56:12.285 --> 56:13.119
[채니] 어!

56:16.998 --> 56:18.583
사부!

56:23.713 --> 56:25.715
[서정적인 음악]

56:27.509 --> 56:28.635
잡아요!

56:28.718 --> 56:29.552
[뚝 멈추는 음악]

56:29.636 --> 56:31.638
[끼룩끼룩]

56:33.348 --> 56:34.265
[운정] 아…

56:35.642 --> 56:37.435
[운정의 거친 호흡]

56:38.812 --> 56:40.605
[휴대폰 벨 소리]

56:44.818 --> 56:46.152
하, 여보세요

56:54.285 --> 56:55.370
갈게요!

56:57.580 --> 56:59.582
[서정적인 음악]

57:00.166 --> 57:02.419
[운정이 연신 헐떡인다]

57:08.508 --> 57:09.342
[뚝 멈추는 음악]

57:09.426 --> 57:11.428
[끼룩끼룩]

57:17.767 --> 57:19.519
[잔잔한 음악]

57:26.067 --> 57:28.236
나 그냥 시외버스 타고 갈게요!

57:29.279 --> 57:30.196
가!

57:30.780 --> 57:31.990
그냥 가요!

57:32.490 --> 57:33.825
아, 이게 꼭

57:34.325 --> 57:36.744
같은 자리로 떨어지는 건 아니네

57:37.245 --> 57:38.872
마구잡이야!

57:58.641 --> 58:00.643
[긴장되는 음악]

58:03.688 --> 58:05.690
[서정적인 음악]

58:07.275 --> 58:08.318
사부!

58:09.110 --> 58:11.154
은채니 씨, 은채니 씨!

58:15.658 --> 58:16.493
[뚝 멈추는 음악]

58:16.576 --> 58:18.578
[끼룩끼룩]

58:20.205 --> 58:22.207
[장난스러운 음악]

58:32.217 --> 58:33.343
아으!

58:34.052 --> 58:36.304
[운정의 거친 호흡]

58:39.974 --> 58:41.684
[로빈] 아저씨랑 일하기
싫어지려 그래요

58:41.768 --> 58:43.061
예쁘게 놨는데 왜 그래요?

58:43.144 --> 58:45.063
[경훈/중얼대며]
말이 많아, 새끼가

58:45.772 --> 58:47.148
[로빈] 예쁘게 잘 깔렸구만

58:47.649 --> 58:48.775
어!

58:48.858 --> 58:50.318
어? 사부

58:50.818 --> 58:51.903
왔어요?

58:51.986 --> 58:53.071
빨리 왔네

58:58.952 --> 59:01.329
이게 뭐 하는 겁니까?

59:02.163 --> 59:03.665
밥 같이 먹자고요

59:04.207 --> 59:05.708
[작게] 채니가
며칠 전부터 얘기했어요

59:06.668 --> 59:07.502
왜요?

59:09.003 --> 59:09.837
생일

59:10.755 --> 59:12.549
아직 한참 남았는데요

59:12.632 --> 59:13.591
진짜 생일도 아니고

59:15.260 --> 59:16.511
두 달 전

59:17.220 --> 59:18.304
기념 파티

59:18.930 --> 59:20.223
그런 걸 누가 기념해요

59:21.933 --> 59:24.269
뭐, 기념 파티가 뭐 별거인가, 어?

59:24.769 --> 59:27.355
해서 즐거우면 파티지

59:27.438 --> 59:29.232
생일 뭐, 두 달 전에도 하고

59:29.315 --> 59:31.734
한 달 전에도 하고
생일날에도 하고

59:32.318 --> 59:33.570
생일 한 달 후에도 하고

59:34.404 --> 59:35.238
아니지, 뭐

59:36.072 --> 59:38.575
내키면, 흥, 매일도 하지

59:39.784 --> 59:40.618
왜요?

59:41.327 --> 59:44.706
[로빈] 사부는
혼자 밥 먹고, 혼자 자고

59:44.789 --> 59:48.126
혼자 텔레비전 보고
그랬을 거 같아 가지고요

59:49.127 --> 59:50.587
이제는 우리가
다 같이 해 주려고요

59:56.217 --> 59:57.468
손경훈 씨는

59:57.969 --> 59:59.429
그래도 좀 제정신일 줄 알았는데

59:59.512 --> 01:00:00.346
[잘그락 - 수저]

01:00:00.430 --> 01:00:02.348
물론 난 제정신이지

01:00:02.432 --> 01:00:03.725
근데 은채니가
시급 몰아준다 그래서

01:00:03.808 --> 01:00:06.185
비즈니스 차원으로
참석한 거지, 뭐

01:00:06.269 --> 01:00:08.771
퍼스널 감정은 전혀 없어

01:00:09.647 --> 01:00:12.191
[로빈] 매일매일 외롭지 않고

01:00:12.275 --> 01:00:14.694
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

01:00:15.653 --> 01:00:16.988
사부도

01:00:17.614 --> 01:00:18.448
우리도

01:00:20.033 --> 01:00:20.867
응

01:00:21.367 --> 01:00:24.120
지금부터라도 매일매일

01:00:33.212 --> 01:00:34.881
[경훈] 야, 지금 몇 시야?

01:00:34.964 --> 01:00:37.425
야, 빵집 문 닫을 때 됐다

01:00:37.508 --> 01:00:38.801
케이크 누가 사러 갔다 올 거야?

01:00:40.595 --> 01:00:41.638
응?

01:00:48.394 --> 01:00:49.562
어?

01:00:52.023 --> 01:00:53.733
이럴 거면 아까
올 때 사 오지 그랬어요?

01:00:53.816 --> 01:00:55.151
어머

01:00:55.234 --> 01:00:57.403
있는 집 도련님 출신이야?

01:00:57.487 --> 01:01:00.031
끝날 때 가야 땡처리 세일을 하죠

01:01:01.699 --> 01:01:02.867
혹시

01:01:03.660 --> 01:01:04.786
마중 나온 규?

01:01:10.458 --> 01:01:12.794
근데 그, 사부네 엄마는요?

01:01:13.294 --> 01:01:15.505
없는 게 아니라 따로 사는 거였어?

01:01:15.588 --> 01:01:16.923
어디 사세요?

01:01:17.882 --> 01:01:19.300
갑자기 무슨…

01:01:19.801 --> 01:01:21.177
전에 자면서

01:01:22.220 --> 01:01:23.554
엄마 찾던데

01:01:24.555 --> 01:01:26.391
'엄마' 하면서

01:01:28.643 --> 01:01:29.519
그랬어요?

01:01:31.521 --> 01:01:34.232
근데 그게
진짜 기억인지 아닌지도 몰라요

01:01:34.732 --> 01:01:36.109
실험당할 때 기억을 잃어서

01:01:38.319 --> 01:01:41.155
그냥 가끔 꿈에
엄마 같은 사람이 나오기는 하는데

01:01:41.781 --> 01:01:44.158
얼굴도 안 보이고 기억도 안 나고

01:01:45.535 --> 01:01:47.286
난 내 진짜 이름도 몰라요

01:01:52.583 --> 01:01:56.713
'그것도 다 내 탓인 것 같네'라고
생각하는 얼굴인데요?

01:01:57.797 --> 01:01:58.715
어휴

01:01:58.798 --> 01:02:00.842
사부도 그렇고

01:02:01.342 --> 01:02:02.844
그 사부네 친구들도

01:02:06.931 --> 01:02:09.100
뭔가 다 나 때문인 거 같아서

01:02:09.183 --> 01:02:10.476
있잖아

01:02:12.186 --> 01:02:14.021
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고

01:02:14.522 --> 01:02:16.274
누구를 지키면서 살 건지는

01:02:16.774 --> 01:02:18.151
본인이 정하는 거예요

01:02:18.901 --> 01:02:20.278
누구 때문이 아니라

01:02:21.070 --> 01:02:22.029
오~

01:02:23.573 --> 01:02:24.866
사부는

01:02:25.491 --> 01:02:27.326
진짜 사부 같네

01:02:29.120 --> 01:02:30.788
가르침이 엄청 많아

01:02:32.081 --> 01:02:33.291
에이, 참

01:02:33.374 --> 01:02:37.044
이러면 내가 충성을
맹세해야 되잖아요

01:02:38.004 --> 01:02:39.213
- [잔잔한 음악]
- 씁…

01:02:39.297 --> 01:02:40.840
다는 안 되고

01:02:40.923 --> 01:02:42.467
어, 목숨의 한…

01:02:42.967 --> 01:02:46.095
10분의 1 정도는
바칠 수도 있겠다, 의리상

01:02:47.805 --> 01:02:49.932
그렇게 쉽게 곁을 내주지 마요

01:02:51.350 --> 01:02:53.352
얄팍한 친절에 함부로 속지도 말고

01:02:57.356 --> 01:02:59.025
그럼 외로울 수는 있어도

01:02:59.817 --> 01:03:00.860
위험하지는 않거든

01:03:02.111 --> 01:03:02.987
[옅은 한숨]

01:03:03.946 --> 01:03:06.240
사부는 여태 그러고 살았구나

01:03:07.742 --> 01:03:10.745
그럼에도 불구하고
굳이 곁을 내주고 싶어지면

01:03:10.828 --> 01:03:11.913
기억해요

01:03:12.955 --> 01:03:14.457
10분의 1이 아니라

01:03:16.459 --> 01:03:19.045
통째로 목숨을 걸어야 될 만큼의
용기가 필요해요

01:03:19.962 --> 01:03:22.089
누구 옆에 있는 건

01:03:22.590 --> 01:03:24.217
사부 생각만큼

01:03:24.300 --> 01:03:26.928
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닌데

01:03:27.929 --> 01:03:28.930
그냥 있는 건데?

01:03:30.640 --> 01:03:32.225
그렇게 쉬운 일을

01:03:32.850 --> 01:03:34.435
왜 그렇게 어려워해요?

01:03:37.230 --> 01:03:38.064
보통은…

01:03:42.401 --> 01:03:43.653
이용하거나

01:03:45.363 --> 01:03:46.405
이용당하거나니까

01:03:46.906 --> 01:03:48.866
[불안한 음악]

01:04:01.045 --> 01:04:03.047
[위태롭게 고조되는 음악]

01:04:12.807 --> 01:04:14.809
[어두운 음악]

01:04:19.939 --> 01:04:22.400
[따르릉]

01:04:24.694 --> 01:04:26.696
[따르릉]

01:04:29.448 --> 01:04:30.950
[연신 울리는 전화벨]

01:04:42.587 --> 01:04:44.839
[운정] 심장이 빨리 뛰면
순간 이동을 합니다

01:04:46.257 --> 01:04:48.050
그다지 놀랄 일은 없는 사람이지만

01:04:49.510 --> 01:04:50.595
그래도 당황하거나

01:04:51.220 --> 01:04:53.389
뭔가를 너무 하고 싶거나
혹은 너무 싫거나

01:04:54.223 --> 01:04:55.892
종잡을 수 없는 기분과
마음에 따라

01:04:55.975 --> 01:04:57.935
제멋대로 심장이 뛰니까

01:04:58.019 --> 01:04:59.353
방심하지 마세요

01:05:00.438 --> 01:05:03.065
물건이나 사람도 같이
이동할 수 있으니까 조심하시고요

01:05:03.858 --> 01:05:07.028
혹시나 사라져도
반드시 다시 돌아오지만

01:05:07.111 --> 01:05:08.654
딱 그 자리는 아니에요

01:05:09.238 --> 01:05:12.325
반경은 염두에 두시고
포획할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

01:05:15.620 --> 01:05:17.705
심장만 빨리 뛰지 않으면

01:05:18.247 --> 01:05:20.041
저 여자는 아무것도 못 해요

01:05:40.227 --> 01:05:41.729
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?

01:05:43.564 --> 01:05:46.609
[원도] 모든 것은
제 쓰임새에 맞는 자리가 있어

01:05:47.109 --> 01:05:49.737
그 심장의 주인은
그 아이가 아니야

01:05:50.237 --> 01:05:51.822
제자리를 찾아가야지

01:05:59.246 --> 01:06:01.624
그밖에 특이 사항은 더 없니?

01:06:02.124 --> 01:06:03.751
주의 사항이나

01:06:06.295 --> 01:06:07.380
없습니다

01:06:09.131 --> 01:06:11.092
- [부르릉]
- [탁 - 차 문]

01:06:20.977 --> 01:06:22.979
[기프트의 'Flip My World'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