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21.187 --> 00:23.273
“코트야드 메리어트”

00:26.484 --> 00:29.237
방을 여러 개 예약하셔서

00:29.320 --> 00:32.949
단체 할인 혜택을 드릴게요

00:33.533 --> 00:36.161
궁금한데 누구 결혼식이에요?

00:36.244 --> 00:37.996
사실 저도 지난주에 약혼했거든요

00:38.079 --> 00:40.749
아니, 결혼식이 아니라
그냥 행사예요

00:40.832 --> 00:43.877
- 생일 축하하시나 봐요
- 아뇨, 그냥 가족 행사예요

00:43.960 --> 00:44.961
가족 상봉식이군요!

00:45.045 --> 00:46.087
미치겠네

00:46.171 --> 00:47.922
죄송해요, 너무 궁금해서요

00:48.006 --> 00:50.050
동료가 성함 옆에
‘식’이라고 써놨거든요

00:50.133 --> 00:51.968
장례식이에요, 미케일라

00:52.635 --> 00:53.678
이런

00:54.888 --> 00:55.930
정말 죄송해요

00:56.014 --> 00:57.807
몰랐잖아요, 괜찮아요

00:58.391 --> 01:03.396
사랑하는 분을 잃고
정말 힘드시겠어요

01:03.480 --> 01:07.233
아뇨, 내 전남편이라 미워했어요

01:07.317 --> 01:08.276
밉진 않았어요

01:08.860 --> 01:13.156
그런데 막 이혼하고
맘 정리 중이었거든요

01:13.907 --> 01:16.451
이제 저랑 살기 싫어했던
남자의 인생을

01:16.534 --> 01:18.453
추모하게 생겼네요

01:18.536 --> 01:21.122
애니, 미케일라가
예약에만 집중하게 두자

01:21.206 --> 01:22.207
또 그거 알아요?

01:22.290 --> 01:25.168
날 버리고 만나던 여자애가

01:25.251 --> 01:27.962
오늘 장례식 준비
도와주러 오겠대요

01:28.463 --> 01:29.297
그래요

01:30.465 --> 01:32.509
기대와 다르게 시시하죠

01:34.385 --> 01:38.181
아무튼 금연실로 12개 주세요

01:38.264 --> 01:40.391
필요하면 피워도 되세요

01:42.227 --> 01:43.728
- 고마워요
- 고마워요

01:45.271 --> 01:49.818
“우리들의 사계절”

01:49.901 --> 01:51.736
“겨울”

01:54.405 --> 01:55.949
이거 기억나?

01:57.450 --> 01:59.452
허쉬파크의 허쉬 바 맨이야

01:59.536 --> 02:02.705
그게 진짜였어?
난 내 악몽인 줄 알았네

02:02.789 --> 02:06.126
정말 재미있는 여행이었어
기억 전혀 안 나?

02:06.209 --> 02:08.962
안 나네, 미안
내가 너무 어렸나 봐

02:09.045 --> 02:10.380
지니 왔어

02:11.881 --> 02:12.757
안녕하세요

02:14.509 --> 02:15.426
들어와

02:18.221 --> 02:22.225
안녕하세요, 앤
불러줘서 고마워요

02:22.308 --> 02:23.309
당연히 불러야지

02:23.893 --> 02:27.814
내일 장례식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

02:27.897 --> 02:30.692
아이디어가 좀 있어요

02:30.775 --> 02:34.279
사실 장례식은 처음이에요

02:34.362 --> 02:36.948
조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시거든요

02:37.031 --> 02:37.991
있잖아, 지니

02:38.074 --> 02:41.119
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까
편히 쉬어

02:45.206 --> 02:48.168
그래요, 닉이 좋아하는 걸
몇 개 가져왔는데

02:48.251 --> 02:49.752
쓰고 싶으면 쓰세요

02:50.962 --> 02:55.300
이건 버닝맨에서 쓴
사막용 고글이에요

02:55.383 --> 02:59.679
그리고 닉이
정말 좋아했던 앨범이에요

02:59.762 --> 03:02.265
‘마네킹 푸시’라는 밴드 거죠

03:02.348 --> 03:03.975
- 제 생각에…
- 있잖아, 지니

03:04.058 --> 03:05.643
나랑 슬라이드 쇼 만들러 갈래?

03:06.394 --> 03:07.228
그래요

03:11.816 --> 03:12.650
여보

03:14.569 --> 03:15.403
어디 가?

03:15.486 --> 03:17.739
기차역에서 사촌 몇 명 픽업하고

03:17.822 --> 03:20.783
장례식장으로 돌아가야 해

03:20.867 --> 03:23.203
또 가? 끝난 줄 알았는데

03:23.286 --> 03:28.166
등쳐먹으려고 작정했더라
유골함에 2,500달러 달래

03:28.249 --> 03:30.877
뭐? 내 이빨 치료가 그만큼 들었어

03:30.960 --> 03:34.172
그러니까, 예산에 다른 비용도
막 끼워 넣었더라고

03:34.255 --> 03:35.882
- 너무해
- 여보

03:37.550 --> 03:40.470
내가 갈까? 내가 혼쭐 내줄게

03:42.430 --> 03:43.264
왜?

03:43.848 --> 03:46.559
당신은 덤터기 쓰는 걸
더 잘하잖아

03:46.643 --> 03:49.312
12달러짜리 전선 받겠다고
긱 스쿼드에서

03:49.395 --> 03:50.605
보험 든 거 기억나?

03:50.688 --> 03:55.026
그래도 전선 고장 나고 나서
공짜로 새것 받았잖아

03:55.109 --> 03:57.612
운송비랑 재입고비 빼고

03:58.863 --> 04:01.032
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 알아

04:01.115 --> 04:03.534
하지만 가끔은 날 믿고 맡겨 봐

04:04.035 --> 04:07.413
그래, 고마워, 그럼 장례식장에 가

04:12.669 --> 04:15.713
여보, 우리도 힘든 시기고

04:15.797 --> 04:18.007
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지만

04:18.091 --> 04:20.885
전에도 힘든 시간 있었잖아

04:21.511 --> 04:25.098
집 산 다음 날에
내가 잘렸던 거 생각나?

04:25.181 --> 04:26.516
- 끔찍했지
- 그래

04:26.599 --> 04:30.228
당신이 임신 9개월 때
아기를 낳기 싫댔을 때도

04:30.311 --> 04:33.189
바지 안 벗겠다고 하다
경막외 마취 시간을 놓쳤었지

04:33.273 --> 04:34.232
그래

04:35.149 --> 04:36.442
우리는 방법을 알아

04:36.526 --> 04:39.779
각오 단단히 하고 밀어붙이는 거야

04:39.862 --> 04:44.450
밀고 또 밀면
언젠가는 괜찮아질 테니까

04:46.202 --> 04:47.954
결혼은 원래 이런 거야

04:48.538 --> 04:49.372
맞아

04:56.963 --> 04:57.880
너무 힘들다

05:00.425 --> 05:02.927
괜찮아, 괜찮을 거야

05:03.011 --> 05:05.596
어떻게? 닉은 죽었어
엉망진창이야

05:06.389 --> 05:07.223
알아

05:07.765 --> 05:11.436
하지만 아름다운 일이야
닉은 나비가 됐거든

05:12.478 --> 05:13.313
뭐?

05:14.063 --> 05:16.649
어젯밤 꿈에 닉이 나왔어

05:16.733 --> 05:20.820
나비 떼에 둘러싸여
정말 행복해 보였어

05:20.903 --> 05:24.157
그리고 오늘 아침에
앤이 머그잔을 줬는데…

05:24.991 --> 05:27.076
- 나비 무늬였어?
- 그래

05:27.618 --> 05:31.706
닉이 자기는 항상 곁에 있다고
표현한 거 같아

05:32.790 --> 05:35.084
난 그런 거 안 좋아해

05:35.168 --> 05:37.003
근데 혹시나…

05:37.879 --> 05:40.798
나비를 좋아한다거나

05:40.882 --> 05:43.009
나비에 관한 특별한 사연 없었어?

05:43.092 --> 05:46.137
없지, 9살 소녀나
머라이어 캐리도 아니고

05:46.220 --> 05:47.805
나비에 아무 관심 없었어

05:49.307 --> 05:51.517
근데 아이러니하게 나비가 됐네

05:53.936 --> 05:57.106
좋아, 다들 나한테 사진 보냈어?

05:57.190 --> 06:00.860
3장 보냈어
너희랑은 사진 잘 안 찍어서

06:00.943 --> 06:04.197
게이 친구들끼린
잘 찍어서 좋으시겠네

06:04.280 --> 06:07.116
- 알잖아
- 마티랑 얘기 잘했어

06:07.200 --> 06:09.744
- 마티가 누구야?
- 갈루스카 장례식장 직원

06:09.827 --> 06:10.661
괜찮은 친구더라

06:10.745 --> 06:12.580
쓸데없는 거 빼준대?

06:12.663 --> 06:14.040
마티 말로는

06:14.123 --> 06:17.251
추가 서비스라기보다
기본적으로들 넣는 거래

06:17.335 --> 06:18.795
꼭 필요하다나 봐

06:18.878 --> 06:21.172
그래서 혹시 모르니 놔뒀지

06:21.923 --> 06:24.842
내가 호구 당하고 왔다고
생각하나 본데

06:24.926 --> 06:26.469
절대로 아니야

06:26.552 --> 06:29.514
아니, 괜찮아, 내가…
나중에 볼게

06:29.597 --> 06:33.101
- 슬라이드 쇼 한번 보자
- 그래

06:33.184 --> 06:36.771
좋은 사진 골라서
에어드롭으로 보냈어요

06:37.397 --> 06:39.273
- 어머
- 우와

06:40.608 --> 06:41.984
혀가 나왔네

06:42.735 --> 06:44.362
저거 알몸이야?

06:44.445 --> 06:45.405
네, 그런데…

06:45.488 --> 06:47.281
지니, 이건 좀 그래

06:47.907 --> 06:49.200
정말요? 왜요?

06:49.283 --> 06:51.411
보기 좀 민망하다

06:51.494 --> 06:52.870
전 낭만적인 거 같아요

06:52.954 --> 06:55.790
닉이 공중 곡예사랑 찍은 사진
진짜 좋아했어요

06:55.873 --> 06:58.042
아니, 찍는 거야 좋아했겠지만

06:58.126 --> 07:00.628
이런 모습으로
기억되길 바라진 않을 거야

07:00.711 --> 07:02.880
이상한 변태 같잖아

07:02.964 --> 07:06.426
지니도 그걸 바라진 않을걸
그렇지?

07:07.135 --> 07:10.805
다른 방식으로 참여할 수도 있잖아

07:10.888 --> 07:12.765
몇 마디 한다든가…

07:12.849 --> 07:14.642
추모사 하고 싶어요

07:14.725 --> 07:16.018
내가 사진 편집해 볼게

07:16.102 --> 07:18.896
아뇨, 추모사 하는 게
제 기분이 더 낫겠어요

07:19.981 --> 07:21.566
고마워요, 네

07:21.649 --> 07:23.151
내일 봬요

07:23.234 --> 07:25.111
3분에서 5분 길이면 될까요?

07:26.362 --> 07:27.363
미리 검사받을게요

07:27.447 --> 07:29.699
- 알았어
- 네, 갈게요

07:29.782 --> 07:30.700
- 잘 가
- 안녕

07:33.077 --> 07:34.036
왜 그랬어?

07:34.120 --> 07:37.081
모르잖아, 앤도 그러길 바랄 수도…

07:37.165 --> 07:38.458
- 아니
- 아니

07:44.213 --> 07:47.592
애니, 밍밍한
뉴욕식 팟타이 먹을래?

07:49.093 --> 07:50.261
아주 좋지

07:57.059 --> 07:58.269
네 맘 알아

07:59.353 --> 08:00.563
죽었다니 믿을 수가 없어

08:01.606 --> 08:04.901
위안이 될지 몰라도
닉은 항상 함께야

08:04.984 --> 08:05.818
그래

08:06.319 --> 08:07.278
둘 다 고마워

08:07.361 --> 08:09.197
사실 어젯밤에 꿈을 꿨어

08:09.280 --> 08:10.990
- 클로드
- 닉이 나왔어

08:11.073 --> 08:13.075
오늘 아침에 나한테 준
머그잔 기억나?

08:13.910 --> 08:15.369
잠자리 있는 거?

08:20.541 --> 08:21.751
지니는 어딨어?

08:21.834 --> 08:23.628
호텔로 돌아갔어

08:31.427 --> 08:35.306
그러니까 일정 말인데…

08:35.389 --> 08:40.853
지니도 말할 시간을
조금 줘야 할까?

08:40.937 --> 08:44.357
- 아니, 기회 주지 마
-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어

08:45.149 --> 08:49.904
그건 그렇고
슬라이드 쇼가 제법 괜찮아

08:50.571 --> 08:51.447
잘됐네

08:54.075 --> 08:56.410
내가 마티랑 얘기했어

08:57.203 --> 09:02.250
우아하면서도 합리적인 값의
유골함을 찾았어

09:02.333 --> 09:06.921
300달러짜리 백금 화환 이젤이
없어서 힘들겠지만

09:07.004 --> 09:08.798
방법은 찾으면 되니까

09:08.881 --> 09:10.675
그럴 필요는 없었어

09:10.758 --> 09:13.636
내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
안 했다고 해서

09:13.719 --> 09:17.139
내가 원하고 자시고
당신은 아무것도 안 했어

09:17.223 --> 09:19.433
갑자기 왜 신경질이야?

09:19.517 --> 09:22.478
‘결혼이란 원래 이래’

09:22.562 --> 09:24.480
‘힘든 시기를
함께 이겨내자’라며?

09:24.564 --> 09:29.235
잭, 한 사람이 힘든 일을
계속 만들면 얘기가 다르지

09:29.318 --> 09:31.821
왜 지니한테
추모사를 하라고 했어?

09:33.781 --> 09:34.907
방해해서 죄송해요

09:34.991 --> 09:37.076
- 안녕
- 네 방인걸

09:37.660 --> 09:38.869
칫솔만 가져갈게요

09:38.953 --> 09:41.831
- 그래, 가져가
- 이빨 닦아야지

09:42.415 --> 09:44.709
- 정말 방 없어도 돼, 라일라?
- 맞아

09:44.792 --> 09:47.461
아뇨, 엄마랑 자면 돼요
안녕히 주무세요

09:48.546 --> 09:49.380
잘 자

09:50.548 --> 09:53.467
지니한테 추모사 시킨 거
난 잘했다 생각해

09:53.551 --> 09:57.179
불쌍하더라
사진 하나도 못 넣게 하고

09:57.263 --> 09:59.640
닉이 ‘태양의 서커스’에서
발기한 사진을

09:59.724 --> 10:03.603
자식이 보는 앞에
슬라이드 쇼로 띄우라고?

10:03.686 --> 10:05.271
- 아니
- 그거야

10:05.354 --> 10:08.524
그럼 당신이 사진 별로라고
말하지 그랬어?

10:08.608 --> 10:10.234
앤한테도 당신이 물어보고

10:10.318 --> 10:13.738
언제나처럼 좋은 사람
행세하느라 안 했지

10:13.821 --> 10:15.489
결국 어떻게 됐어?

10:16.699 --> 10:18.492
죄송해요, 책만 갖고 갈게요

10:18.993 --> 10:20.453
정말 여기서 안 자도 되겠어?

10:20.536 --> 10:22.038
- 우린 아무 데나 괜찮아
- 그래

10:22.121 --> 10:23.956
- 옥상에서 자도 돼
- 맞아

10:27.126 --> 10:30.755
단 한 번만이라도
날 좀 믿었으면 좋겠어

10:30.838 --> 10:32.214
응? 절대 안 믿잖아

10:32.298 --> 10:35.635
그래, 왜인지 알아?
믿고 맡기면 꼭 망쳐놔서

10:35.718 --> 10:38.179
일이 더 많아지니까, 이제 안 돼

10:38.262 --> 10:41.641
뒤치다꺼리 안 할 거니까
당신이 내일 아침에 얘기해

10:44.727 --> 10:46.604
당신 가끔 진짜 못됐어

10:46.687 --> 10:49.732
리걸줌에 있는 친구들한테
상담해 보지?

11:03.788 --> 11:06.332
이번 주에 수고 많았어
앤이 고마워할 거야

11:06.415 --> 11:08.751
닉인데 잘 보내줘야지

11:13.839 --> 11:14.924
안에 누가 있어

11:15.966 --> 11:17.635
안녕하세요, 장례식 때문에 왔어요

11:18.427 --> 11:21.263
네, 아주머니
저희가 장례식 안내원입니다

11:21.347 --> 11:24.433
- 조의를 표합니다
- 표합니다

11:25.643 --> 11:27.478
문이 잠긴 이유가 있나요?

11:27.561 --> 11:30.064
네, 저희 아빠한테

11:30.147 --> 11:33.359
가족 조문 시간은 필요 없다고
하셨다던데요?

11:34.193 --> 11:35.111
잠시만요

11:37.530 --> 11:39.407
안에서 기다리실래요?

11:40.866 --> 11:42.618
네, 그게 좋겠네요

11:48.207 --> 11:49.417
왜 아무 준비도 안 돼 있죠?

11:49.500 --> 11:52.461
아뇨, 저건 주 예배당이에요

11:52.545 --> 11:55.840
요청하신 대로 식장은
조문 공간에 마련했어요

12:02.680 --> 12:05.433
마티가 말한 게 이런 건가 봐

12:12.231 --> 12:13.190
- 안녕하세요
- 네

12:21.073 --> 12:22.616
- 애니
- 안녕

12:23.659 --> 12:24.493
좀 어때?

12:26.036 --> 12:27.830
- 괜찮아
- 그래

12:27.913 --> 12:29.123
물어봐 줘서 고마워

12:29.665 --> 12:30.499
그래

12:33.794 --> 12:34.628
들어 봐

12:35.921 --> 12:37.381
- 케이트랑 얘기했는데
- 응

12:37.465 --> 12:41.051
지니가 추모사 하는 거
약간 반대했잖아

12:41.135 --> 12:42.595
그 얘기는 왜?

12:43.637 --> 12:44.972
그게, 저… 그래

12:45.681 --> 12:48.184
솔직히 말하면 내가 망쳤어

12:48.267 --> 12:51.312
- 지니한테 추모사 하랬어
- 안 돼!

12:51.395 --> 12:53.773
- 혹시나 괜찮을지…
- 안 돼!

12:53.856 --> 12:58.110
봐주는 것도 지긋지긋해
제발 선 좀 지키자

12:58.194 --> 12:59.069
내 말은…

12:59.153 --> 13:03.908
진짜 가족이 해야지
잠깐 사귄 여자는 안 돼

13:03.991 --> 13:07.077
더 의미 있는 관계였을 거야

13:07.161 --> 13:09.079
지난해 대부분을 함께 보냈잖아

13:09.163 --> 13:11.207
닉이 유도에 푹 빠진 해도 있었어

13:11.290 --> 13:13.125
유도 선생님한테
추모사 하라고 할까?

13:14.585 --> 13:15.628
그건 아니지

13:15.711 --> 13:19.423
우린 결혼했었어
아이를 가졌고 평생을 함께했어

13:19.507 --> 13:22.218
걔랑은 달라, 다른 거 알잖아

13:23.260 --> 13:25.262
나랑 똑같은 자리를
차지할 자격이 없어

13:26.764 --> 13:29.433
맞아, 그냥 재차 점검했어

13:29.517 --> 13:31.143
같은 생각인지 보려고, 응

13:39.735 --> 13:41.153
안녕하세요, 케이트

13:41.862 --> 13:42.738
안녕하세요

13:44.323 --> 13:47.326
언제 추모사 하면 되는지
궁금해서요

13:47.409 --> 13:48.869
잭이 말 안 했어?

13:51.163 --> 13:52.665
그래, 그게…

13:54.124 --> 13:57.711
앤이 간소하게 하고 싶다더라고

13:58.671 --> 14:00.047
가족사기도 하고…

14:01.131 --> 14:04.844
앤만 추모사를 할 거야

14:06.720 --> 14:10.683
하지만 앤은
최근의 닉을 모르잖아요

14:10.766 --> 14:13.894
앤은 닉이랑 25년을 살았어

14:13.978 --> 14:17.273
시간은 상관없어요
엉뚱한 사람과 영원히 함께하는 건

14:17.356 --> 14:19.567
영혼의 단짝과 보내는
한순간보다 못해요

14:20.192 --> 14:21.402
영혼의 단짝이라

14:23.946 --> 14:26.907
닉이랑 보낸 8개월이

14:26.991 --> 14:30.077
인생의 메인 이벤트처럼
느껴졌을 거야

14:30.160 --> 14:34.957
하지만 언젠가 결혼해서
25년을 함께 살면

14:35.040 --> 14:38.502
그건 한때에 불과할 거야

14:39.545 --> 14:40.462
한때요?

14:40.546 --> 14:42.798
아름다운 한때지

14:42.882 --> 14:46.302
내 말은, 넌 앞날이 창창하잖아

14:53.017 --> 14:54.852
- 고마워요
- 실례할게

14:58.230 --> 15:01.901
준비됐는데 제가 옮길까요?
아니면 직접 하실래요?

15:02.651 --> 15:03.485
그게 뭔데요?

15:04.320 --> 15:05.821
이게 고인이세요

15:08.532 --> 15:10.784
- 왜 신발에 담겨 있죠?
- 주문하신 건데요

15:11.368 --> 15:12.912
619번, ‘우아함의 극치’

15:12.995 --> 15:14.830
항아리 모양이 아니잖아요

15:14.914 --> 15:17.833
항아리 모양이 아니라고
말이라도 해줬어야죠

15:17.917 --> 15:21.003
대체 뭐야?
설마… 저게 닉이야?

15:21.086 --> 15:23.839
아니, 바꿀 거야
바꿀 수 있죠?

15:23.923 --> 15:25.716
아버지한테 물어보시죠

15:25.799 --> 15:28.260
장례식 소식 듣고 너무 작다고

15:28.344 --> 15:30.554
다른 주에 있는 오두막에
낚시하러 가셨어요

15:30.638 --> 15:33.432
재밌겠네요, 사진 보여주더라

15:34.308 --> 15:35.392
알았어요, 카일러

15:35.476 --> 15:37.227
- 시작합시다
- 정말로?

15:39.730 --> 15:42.358
당신 덕분에 방금
지니랑 아주 즐거운 대화 나눴어

15:42.441 --> 15:45.069
지니? 앤이랑
얘기하라는 줄 알았어

15:46.946 --> 15:49.114
돌아버리겠네

15:49.198 --> 15:50.032
그럼…

15:55.537 --> 16:01.251
좋아, 준비되면 바로 해
유골함은 임시야

16:02.211 --> 16:03.712
스트리퍼 신발이야?

16:03.796 --> 16:07.675
응, 근데 임시니까
내일이면 바뀔 거야

16:07.758 --> 16:09.468
알았지? 그러니까…

16:10.678 --> 16:11.553
좋아, 애니

16:25.109 --> 16:26.110
안녕하세요

16:28.362 --> 16:32.116
오늘 우리는 사랑하는 한 사람을
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

16:32.199 --> 16:33.617
니콜라스 파가노

16:34.118 --> 16:35.077
우리 닉입니다

16:36.578 --> 16:41.875
닉하고 처음 사귀었을 때
미술품 사는 걸 도와달라더군요

16:42.418 --> 16:46.380
어떤 미술품이냐 물었더니
‘고상하면 뭐든 좋아’

16:47.548 --> 16:50.926
전 감정을 불러일으켜야
예술이라고 했어요

16:51.760 --> 16:56.557
그래서 갤러리를 열 군데나 갔는데
하나도 못 건졌죠

16:57.558 --> 16:59.977
그러다 거리 예술가를 만났는데

17:00.060 --> 17:03.355
닉이 우리 캐리커처를
신청하자고 했어요

17:04.481 --> 17:09.695
자기는 오토바이에
전 사이드카를 탄 그림을 보고

17:10.237 --> 17:13.657
이러더라고요
‘이제 좀 느낌이 오네’

17:14.950 --> 17:17.953
그렇게 20년 동안

17:18.037 --> 17:21.707
아주 고상한 작품이
우리 집에 매달려 있었어요

17:21.790 --> 17:24.626
그… 그 사람 집이죠

17:27.337 --> 17:28.630
아마 내렸겠네요

17:34.261 --> 17:39.641
미안해요, 그 사람 얘기…
하자면 복잡해요

17:41.060 --> 17:44.146
같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지만

17:44.229 --> 17:46.815
한편으론 헛간을 조사할
손해사정사를 기다리다

17:46.899 --> 17:48.734
이별 통보를 들은 게 떠올라요

17:50.652 --> 17:53.363
그이를 너무도 잘 알고
또 전혀 몰랐어요

17:54.448 --> 17:56.658
멍키 푸시를 좋아하는 줄
몰랐지 뭐예요

17:56.742 --> 17:59.536
- ‘마네킹 푸시’야
- 그래, 어쨌든

18:01.580 --> 18:05.209
이 이혼녀가
감당 못 할 일을 벌였나 봐요

18:06.460 --> 18:09.797
다른 사람한테 넘겨 볼게요

18:13.717 --> 18:18.597
클로드, 머그잔인가
뭐 얘기하려고 했잖아

18:22.851 --> 18:23.769
알았어

18:29.108 --> 18:29.942
고마워, 앤

18:33.028 --> 18:36.990
우리 친구 닉은 나비가 됐습니다

18:48.669 --> 18:51.004
라일라랑 베스는 기차 탔대

18:51.088 --> 18:52.131
다행이다

18:55.217 --> 18:56.552
어디에 둘까?

19:03.350 --> 19:06.019
어떤 장례식이든
우여곡절이 생기는 법이야

19:06.103 --> 19:09.064
결과적으로 우리 친구를
멋지게 배웅한 것 같아

19:09.565 --> 19:12.067
- 그러면 좋겠다
- 그래, 네 말이 맞아

19:12.151 --> 19:14.820
맙소사, 다들 제정신이에요?

19:14.903 --> 19:16.113
뭐라고?

19:16.196 --> 19:19.408
세상에 누가 저걸 보고
장례식 잘 치렀다 하겠어요?

19:19.491 --> 19:22.452
진짜로 내가 잠깐 말하는 게

19:22.536 --> 19:25.414
저딴 쓰레기보다 나쁘다고
생각했어요?

19:25.497 --> 19:26.331
- 이봐
- 지니

19:26.415 --> 19:28.167
이제 못 참겠어요

19:28.250 --> 19:30.669
내 사진은 쓰레기통에 버리고

19:30.752 --> 19:33.213
버닝맨 고글은 까먹어도 돼요

19:33.297 --> 19:37.134
날 애 취급해도 괜찮지만
그건 한때가 아니었어요

19:38.927 --> 19:41.972
닉하고 나는
진짜 삶을 꾸려 갔다고요

19:46.310 --> 19:47.352
바람 좀 쐴게요

19:47.978 --> 19:48.812
지니, 기다려

19:48.896 --> 19:51.523
좀 내버려둬요, 고민되면
케이트한테 물어보든지요

19:54.568 --> 19:57.154
팩트 폭력 하네

20:01.825 --> 20:04.369
- 지니가 아직도 안 받아
- 어두워지기 시작했어

20:04.453 --> 20:08.248
연락할 사람 있나?
호수 관리인 같은 거 없어?

20:08.332 --> 20:10.709
- 우리가 찾으러 가야 해
- 알았어

20:10.792 --> 20:13.503
너 말고, 앤
이미 고생 많이 했잖아

20:14.004 --> 20:15.255
- 괜찮아?
- 응

20:19.968 --> 20:21.720
화내지 마

20:22.221 --> 20:24.181
앤이 부탁해서 한 거야

20:24.264 --> 20:26.433
자기가 안 믿는대도
닉은 나비가 돼서…

20:26.516 --> 20:27.935
안 믿는다고

20:28.018 --> 20:30.520
계속 그렇대도 끊임없이 얘기하네

20:30.604 --> 20:32.898
내 감정을 소화할 시간을
한시도 안 줘

20:32.981 --> 20:35.442
마음껏 느껴
내 바람도 그것뿐이야

20:35.525 --> 20:37.819
아니, 내가 평온하고
행복하기만 바라잖아

20:37.903 --> 20:40.989
아닐 때는 우리 친구가
벌레가 됐단 헛소리나 하고

20:41.073 --> 20:43.742
- 헛소리가 아니라 아름다워
- 내가 죽으면?

20:44.826 --> 20:46.745
새가 됐다고 말하고 다닐래?

20:47.788 --> 20:49.915
자기는 환상의 나라에 가 있고

20:50.415 --> 20:52.793
나 홀로 문제를 마주하는 기분이야

20:54.294 --> 20:57.965
우리 친구는 끔찍하고
갑작스럽고 무의미하게 죽었어

20:58.048 --> 20:59.925
의미를 찾으려 하지 마

21:02.135 --> 21:06.348
‘괜찮아, 우릴 떠나지 않았어’
이런 말 하지 마, 떠났어

21:06.431 --> 21:07.849
나비가 아니고 죽었어

21:08.642 --> 21:11.019
아름답지도 않고
더 큰 계획의 일부도 아냐

21:11.979 --> 21:13.272
그저 비극이지

21:16.525 --> 21:18.485
그러니까 슬퍼하게 놔둬

21:25.158 --> 21:26.827
나비가 아닐지도 몰라

21:30.122 --> 21:30.998
그래

21:32.666 --> 21:33.834
나비일 수도 있고

21:37.796 --> 21:38.797
그냥 걷자

21:44.094 --> 21:45.095
지니

21:50.058 --> 21:50.934
지니!

21:55.230 --> 21:56.898
잠깐! 저쪽이야!

22:00.485 --> 22:01.403
지니!

22:02.070 --> 22:03.989
아까는 정말 미안해

22:04.072 --> 22:04.906
지니?

22:07.576 --> 22:08.910
잠깐, 그냥 사슴이야

22:13.248 --> 22:14.082
지니!

22:14.916 --> 22:18.378
잠깐, 이거 앤이 놓은
우산 장식 아니야?

22:18.462 --> 22:20.255
잠깐, 여기가 호수야?

22:20.339 --> 22:21.673
우리 얼음 위인 거야?

22:22.466 --> 22:24.176
맙소사, 갈라지는 소리 났어!

22:24.259 --> 22:26.720
- 부서지고 있어!
- 진정해, 두께가 3cm는 될걸

22:47.449 --> 22:50.077
“지니의 니키 사진”

22:55.874 --> 22:57.334
“섹스 볼”

23:24.694 --> 23:25.570
고마워요

23:41.545 --> 23:45.090
미안해, 지니, 말할 기회 줄걸

23:47.008 --> 23:48.260
왜 안 줬어요?

23:49.719 --> 23:51.138
난 그냥…

23:52.514 --> 23:53.682
무서웠어

23:54.558 --> 23:58.687
좋은 얘길 하면 내 25년 인생이
가짜가 될 것 같아서

24:04.401 --> 24:06.361
마지막으로 한 번만
벌주고 싶기도 했어

24:07.696 --> 24:08.530
젠장

24:09.656 --> 24:12.242
네가 추모사 하길 바랐을 테니까
아예 막았어

24:12.868 --> 24:15.829
앤, 좋은 얘기만 하려고 했어요

24:19.875 --> 24:21.418
우리 싸웠거든요

24:25.797 --> 24:26.673
괜찮아

24:30.177 --> 24:31.470
울지 마

24:34.598 --> 24:38.810
닉이 그 마트에 간 이유도
오직 내가 화내서였어요

24:42.022 --> 24:44.357
우리가 생각보다
행복하지 않았나 봐요

24:47.861 --> 24:48.695
맙소사

24:49.488 --> 24:51.031
정말 한때였을지도요

24:54.284 --> 24:55.160
아니

24:57.287 --> 24:58.663
사진 봤어

25:00.248 --> 25:03.084
겨드랑이랑 배꼽 노출이 많더라

25:03.168 --> 25:06.338
고추 끝이 보일락 말락
한 것도 있었어

25:06.421 --> 25:07.506
맙소사

25:08.089 --> 25:09.299
행복했을 거야

25:11.051 --> 25:12.844
제일 행복한 얼굴이었어

25:14.221 --> 25:15.096
망할 자식

25:15.764 --> 25:17.057
- 정말요?
- 그래

25:20.268 --> 25:21.186
그러니까…

25:21.269 --> 25:23.438
들어가자, 여기 너무 추워

25:23.522 --> 25:24.397
네

25:31.154 --> 25:34.699
사실 말 나온 김에…

25:39.037 --> 25:39.871
잭!

25:41.039 --> 25:42.958
뭐지? 케이트야?

25:43.041 --> 25:44.292
발이 안 닿아!

25:45.877 --> 25:48.547
- 뭐 하는 거야?
- 대니, 도와줘!

25:49.297 --> 25:51.716
안 돼!
오면 부서져, 알았지?

25:51.800 --> 25:52.801
- 제발
- 알았어

25:52.884 --> 25:55.595
좋아, 나한테 집중해, 알았지?

25:55.679 --> 25:56.513
- 알았어
- 좋아

25:56.596 --> 26:00.392
셋에 당길게
하나, 둘, 셋!

26:05.689 --> 26:06.565
세상에

26:09.317 --> 26:10.777
젠장, 어떻게 나가지?

26:10.860 --> 26:11.695
잠깐 기다려!

26:11.778 --> 26:13.488
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

26:13.572 --> 26:16.241
나폴레옹은 러시아 군대를
얼어붙은 호수로 몰아냈어

26:16.324 --> 26:18.493
수업 시작하지 말고
계획이나 말해줘!

26:18.577 --> 26:21.871
최대한 몸을 펴고
굴러서 나가는 거야

26:21.955 --> 26:23.206
말이 안 되잖아

26:23.290 --> 26:26.042
물 위로 달리는 도마뱀처럼
잽싸게 달려야지

26:26.126 --> 26:27.919
아니, 날 믿어

26:30.463 --> 26:32.257
- 알았어
- 좋아

26:32.340 --> 26:35.719
튜브처럼 길게 뻗어
어서! 튜브처럼, 케이트

26:36.428 --> 26:37.304
뭐 하는 거지?

26:38.555 --> 26:41.600
나폴레옹 책에 나와!
나 다 읽었거든

26:41.683 --> 26:44.227
- 튜브처럼!
- 튜브처럼!

26:44.311 --> 26:46.521
하고 있어! 망할

26:50.233 --> 26:52.694
세상에! 당신 덕에 살았어!

26:53.278 --> 26:54.279
죽을 뻔했네

27:06.249 --> 27:07.208
닉이 죽었어

27:09.419 --> 27:11.630
그래, 여보

27:13.256 --> 27:15.008
- 닉이 죽었어
- 케이트!

27:15.091 --> 27:16.843
- 괜찮아
- 케이트! 맙소사

27:19.220 --> 27:20.305
닉 생각나서

27:23.099 --> 27:23.933
그래

27:27.020 --> 27:27.854
괜찮아

27:29.648 --> 27:30.982
괜찮을 거야

27:33.068 --> 27:35.487
아냐, 끔찍해

27:37.238 --> 27:38.323
끔찍한 일이야

27:45.330 --> 27:46.748
아직 추운가 보다

27:46.831 --> 27:47.999
얼어 죽겠어

27:48.083 --> 27:49.125
이리 와

27:49.209 --> 27:50.877
샤워해도 전혀 효과가 없어

27:51.503 --> 27:53.880
- 부리토처럼 감싸 줄게
- 알았어

27:53.963 --> 27:55.924
좋아, 부리토가 될래

27:56.007 --> 27:56.841
이렇게

27:58.176 --> 28:00.303
- 저기로 가자
- 알았어

28:00.804 --> 28:02.138
- 젠장
- 그래

28:02.222 --> 28:03.932
- 자, 누워
- 여기로 갈래

28:04.849 --> 28:05.850
알았어, 가

28:07.560 --> 28:09.813
그렇지, 이불로 싸줄게

28:10.647 --> 28:11.856
어때?

28:14.484 --> 28:18.822
이런 말 하기 싫지만
내 위에 누울래?

28:18.905 --> 28:19.823
그래

28:22.283 --> 28:23.159
이러면 돼?

28:26.579 --> 28:27.956
정말 미안해

28:28.623 --> 28:31.334
당신하고 마티 말을 들어야 했는데

28:31.418 --> 28:32.460
아냐

28:32.544 --> 28:34.170
어제 당신이 옳았어

28:34.254 --> 28:36.214
밀어붙이면 돼

28:36.715 --> 28:38.174
그게 결혼이니까, 그렇지?

28:38.258 --> 28:44.013
노력과 헌신
매일 내려야 하는 결정

28:44.097 --> 28:45.473
그건 바보 같은 소리야

28:45.557 --> 28:48.518
그냥… 당신이 내 영혼의 단짝이야

29:04.617 --> 29:07.620
좋아, 이혼하기 싫은 사람 손들어

29:11.416 --> 29:15.044
나 또 리걸줌에 로그인해야 하나?

29:15.128 --> 29:17.130
- 안 돼!
- 뭐? 어떻게 감히?

29:17.213 --> 29:21.050
미안하지만 이혼 안 하려면
정식으로 손들어야 해

29:21.134 --> 29:22.510
- 잠깐만 기다려, 들게!
- 안 돼!

29:26.931 --> 29:27.849
그렇지

29:28.725 --> 29:29.809
이것도 되지?

29:29.893 --> 29:30.769
돼

29:44.240 --> 29:45.116
왜?

29:46.367 --> 29:48.411
내가 가끔 과하다는 거 알아

29:51.331 --> 29:53.958
- 그렇지 않아
- 아니라고?

29:54.042 --> 29:56.085
자기는 딱 적당해

30:01.216 --> 30:02.300
- 그러면…
- 뭐?

30:02.383 --> 30:04.344
이제 저어줘

30:04.427 --> 30:07.847
- 좋아
- 쿠민은 어디다 뒀지?

30:10.683 --> 30:13.603
물병 옆에 향신료를 놨네

30:15.021 --> 30:20.318
손전등 옆에도 좀 있고

30:20.401 --> 30:22.737
“아빠”

30:31.287 --> 30:32.497
- 자
- 안 돼!

30:32.580 --> 30:34.958
- 우리 할머니 레시피야
- 정말 맛있다

30:36.167 --> 30:38.461
- 진짜 잘했네요
- 우리가 만들었어

30:39.170 --> 30:40.255
잘 만들었다

30:41.089 --> 30:42.006
칭찬 고마워

30:44.551 --> 30:45.760
- 지니?
- 네?

30:46.761 --> 30:49.556
원하면 추모사 쓴 거 읽어줘

30:50.932 --> 30:52.016
원한다면 말이야

30:55.895 --> 30:56.729
읽을게요

30:57.772 --> 30:58.731
고마워요

31:02.068 --> 31:04.904
‘닉은 내 성격이
버터 바른 토스트라고 했다’

31:05.488 --> 31:09.200
‘내가 버터 바른 토스트라면
닉은 그리스식 오믈렛이었다’

31:09.284 --> 31:12.203
‘든든하고 영양가 있으면서
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’

31:12.287 --> 31:14.497
읽었으면 진짜 최악이었겠어요

31:15.206 --> 31:16.207
아니야

31:16.291 --> 31:19.544
괜찮아, 한 사람이
어떻게 다 추억하겠어

31:19.627 --> 31:21.838
날 기억하려면 너희 모두가 필요해

31:21.921 --> 31:23.006
너희에 더해서…

31:23.089 --> 31:25.508
섹시한 친구 그룹은 얘기하지도 마

31:25.592 --> 31:28.052
- 나 상처받아
- 아는데 진짜 핫해

31:28.136 --> 31:32.140
내년엔 뭘 해야 할지 알아?
닉을 기리는 여행을 떠나자

31:32.223 --> 31:33.224
- 그래!
- 그러자

31:33.308 --> 31:36.644
예전부터 몬태나 가서
플라잉 낚시 하고 싶댔어

31:36.728 --> 31:38.521
- 지랄한다
- 우우!

31:38.605 --> 31:40.398
아니, 하고 싶어 했어!

31:40.481 --> 31:42.400
아이슬란드에 가서
오로라 구경하자

31:42.483 --> 31:44.110
절대로 싫다고 했을걸

31:44.193 --> 31:48.656
‘주님의 화면 보호기 보려고
얼어 죽을 일 있냐?’

31:48.740 --> 31:51.451
- 질색했을 거야
- 작게 건배할까?

31:51.534 --> 31:54.704
- 알았어, 이걸로?
- 이거 돌려줘

31:54.787 --> 31:55.663
내 사랑

31:55.747 --> 31:57.540
- 여기요
- 고마워

31:57.624 --> 31:58.499
고마워

32:00.209 --> 32:04.881
닉은 친구들, 가족
그리고 스카치를 사랑했어

32:04.964 --> 32:07.634
지구에서 가장 역겨운 음료지

32:08.843 --> 32:10.678
- 닉을 위하여
- 닉을 위하여

32:12.597 --> 32:13.640
건배

32:13.723 --> 32:15.683
- 건배
- 건배

32:15.767 --> 32:17.685
- 닉을 위하여
- 닉을 위하여

32:29.656 --> 32:30.490
그래

32:32.075 --> 32:33.284
임신했대

33:53.531 --> 33:55.366
번역: 박새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