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1:27.360 --> 01:30.600
“백로성쌍 동명 소설 각색”

01:41.280 --> 01:43.040
- 손 내밀 거라
- 왜요?

01:43.560 --> 01:44.840
오늘은 아무 잘못 안 했어요

01:45.600 --> 01:48.440
내가 널 때리려면
손바닥부터 때리겠어?

02:02.480 --> 02:04.640
- 왜 그래요?
- 이상하네

02:05.880 --> 02:07.480
이번에 장미산에 다녀온 뒤로

02:07.560 --> 02:10.280
네 몸속의 이한천이
퍼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

02:11.560 --> 02:13.800
오히려 감지 안 될 때가 있어

02:15.400 --> 02:17.400
- 이쪽도 보자
- 정말요?

02:19.200 --> 02:20.920
박씨 본가가 풍수가 특이해서

02:21.000 --> 02:22.720
다녀온 후로 나아진 게 아닐까요?

02:25.640 --> 02:27.040
말은 그렇게 해도

02:29.240 --> 02:30.120
박씨 가문이

02:30.200 --> 02:32.840
이한천과 황량몽을
만든 사람들이고

02:32.920 --> 02:34.720
박씨 선녀는 또 네…

02:35.520 --> 02:36.360
제…?

02:37.720 --> 02:38.560
은인이잖아

02:39.920 --> 02:40.840
그렇지?

02:40.920 --> 02:43.120
선녀가 황량몽 약방문도 줬잖아

02:43.200 --> 02:45.800
우리가 제옥목심을
찾고 말고를 떠나서

02:45.880 --> 02:48.320
약방문을 네게 줬으니
은인이 아니면 뭐겠어?

02:52.480 --> 02:55.880
기백재가 황량몽을
망가뜨린 게 아쉬울 뿐이다

02:55.960 --> 02:57.120
안 그랬으면…

02:57.200 --> 02:59.520
아직 절망하긴 일러요

02:59.600 --> 03:02.280
제옥목심이
만 년 전에 사라졌다지만

03:02.360 --> 03:04.120
박씨 가문이 백 년 전에도

03:04.200 --> 03:06.400
황량몽과 이한천을 만들었잖아요

03:06.480 --> 03:08.080
게다가 기백재가 가진 황량몽은

03:08.160 --> 03:09.200
박어람 선녀가 만들었으니

03:09.280 --> 03:10.920
제옥목심을 찾았다는 뜻이죠

03:11.880 --> 03:13.720
역시 내 제자야, 똑똑하네

03:13.800 --> 03:15.600
그들이 찾았는데
우리가 못 찾겠어?

03:16.600 --> 03:18.720
우리가 제옥목심만 찾으면

03:18.800 --> 03:21.880
다른 타서니 선초니

03:21.960 --> 03:23.200
거북이 등껍질이니

03:23.280 --> 03:24.120
그런 건 찾기 쉽지

03:25.440 --> 03:27.280
명의, 걱정 말거라

03:27.360 --> 03:30.240
- 내가 있으니…
- 알아요

03:30.320 --> 03:31.280
사부님의 존재가

03:31.360 --> 03:33.160
제 아버지보다 훨씬 든든해요

03:39.440 --> 03:40.480
왜 그래요?

03:44.720 --> 03:46.880
사람이 나이가 들면

03:46.960 --> 03:49.000
더 쉽게 감동하나 봐요, 그렇죠?

03:49.080 --> 03:51.360
어깨 빌려드릴 테니
울고 싶으면 우세요

03:54.240 --> 03:56.160
뭐 하는 거야? 난 네 사부다

03:56.240 --> 03:57.400
버릇없이 굴지 마

03:59.000 --> 04:02.440
정말 황량몽을 만들어내면

04:02.520 --> 04:04.440
청운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

04:04.520 --> 04:06.240
7년을 더 이길 거예요

04:08.880 --> 04:11.400
때가 어느 땐데 다른 걱정을 해?

04:14.480 --> 04:15.640
하지만 네 말이 맞아

04:16.240 --> 04:17.240
아무리 어려워도

04:18.480 --> 04:19.680
우린 그 약재들을 찾아야 한다

04:21.079 --> 04:24.720
네가 고통받는 모습을
더는 못 보겠구나

04:30.360 --> 04:31.800
버릇없네요

04:32.920 --> 04:34.280
이 말괄량이 같으니

04:39.120 --> 04:41.800
마지막 약재가 제옥목심이면

04:43.280 --> 04:44.560
어떻게 찾겠어요?

04:45.280 --> 04:47.160
제옥목심은 세상에서 사라졌다

04:48.920 --> 04:50.880
하지만 명의가 죽는 걸
가만히 보고 있을 순 없어

04:52.800 --> 04:53.840
부월

04:54.360 --> 04:57.280
유소호족은 환경으로
원신을 숨길 수 있지?

04:58.440 --> 05:00.600
장생술의 일종이기도 하고

05:01.720 --> 05:02.800
그럼 추측건대

05:03.800 --> 05:04.880
그 법술로

05:06.000 --> 05:07.840
잠시 명의의 목숨을
연명할 수 있지 않을까?

05:10.520 --> 05:11.880
주상, 제 정신이세요?

05:12.800 --> 05:14.000
다 아시잖아요

05:14.080 --> 05:16.600
그렇게 호족의 법술을 행하면

05:16.680 --> 05:18.560
뼈를 깎고 몸을 태우는
고통을 겪어야 해요

05:18.640 --> 05:20.160
만에 하나 잘못되면

05:20.680 --> 05:23.760
곧장 미쳐서
정신을 잃을 수도 있어요

05:23.840 --> 05:25.680
넌 항상 결과만 말하는구나

05:26.960 --> 05:28.400
그럼 네 말은

05:29.880 --> 05:31.720
법술이 가능하다는 뜻이지?

05:32.240 --> 05:33.520
그렇지?

05:42.760 --> 05:43.960
- 내가…
- 주상!

05:50.040 --> 05:51.400
부탁하마

05:54.600 --> 05:55.840
제발 부탁이다

05:57.480 --> 05:58.600
주상

06:07.040 --> 06:10.280
호족의 술법은
영혼을 환경에 끌어들여

06:10.800 --> 06:13.640
다른 생령의 삼혼칠백을 빼앗아

06:13.720 --> 06:15.000
환경을 엮어내고

06:15.760 --> 06:18.160
그 속에 법술을 거꾸로 행하여

06:18.680 --> 06:22.280
다른 이의 수명과
시간을 맞바꾸는 거예요

06:22.360 --> 06:25.000
무연고로 떠도는
요괴나 정령을 잡아 올게요

06:25.080 --> 06:27.680
그들은 의지할 곳 없으니

06:27.760 --> 06:30.960
죽여도 뒤탈이 없을 거예요

06:31.040 --> 06:32.320
그렇게 해선 안 돼

06:32.400 --> 06:35.480
내 손을 더럽혀
무고한 자의 피를 묻히면

06:35.560 --> 06:37.560
명의는 절대
날 용서하지 않을 거고

06:37.640 --> 06:39.520
난 명의와 잘될 수 없어

06:39.600 --> 06:40.640
이런 상황에서도

06:41.280 --> 06:42.960
주상께서는 명의에게

06:43.040 --> 06:45.000
떳떳해지시려고요?

06:45.080 --> 06:46.640
이게 내 유일한 소원이야

06:47.520 --> 06:48.680
난 명의를 속인 적도 있고

06:49.320 --> 06:51.280
돌이키기 힘든 일도 많이 했지

06:51.800 --> 06:52.800
하지만 결국

06:53.600 --> 06:55.560
나도 명의 같은 사람이 되어야

06:56.160 --> 06:58.400
곁에 설 자격이 생겨

07:45.000 --> 07:49.480
삼혼칠백은 삼천 환계로 들어가고

07:50.480 --> 07:56.000
심장을 태우고 피를
연성해 벽락황천을 건너노라

07:56.080 --> 07:58.120
나의 몸과 폐부

07:58.720 --> 08:00.120
평생의 운명을 다하여

08:01.120 --> 08:02.720
그녀의 세월을 늘리고

08:03.240 --> 08:04.760
수명을 더하노라

08:20.440 --> 08:22.200
- 누님
- 사도 선군

08:23.000 --> 08:24.720
누님을 구할 방법을 찾았어

08:24.800 --> 08:25.880
이 약을 받아

08:26.480 --> 08:27.320
이건…

08:27.400 --> 08:29.120
누님, 약부터 먹어

08:29.200 --> 08:30.680
말해 줘요, 이게 뭐예요?

08:41.960 --> 08:45.520
내가 법술을 익혀
심두혈을 연화했어

08:45.600 --> 08:47.080
그리하면

08:47.760 --> 08:50.760
내 수명으로
누님의 시간을 바꿀 수 있어

08:52.120 --> 08:54.720
누님, 내가 말했잖아

08:55.360 --> 08:56.920
이대로 죽게 두지 않을 거야

09:02.320 --> 09:03.160
누님

09:09.600 --> 09:10.640
당신…

09:12.520 --> 09:14.120
사도 선군!

09:15.800 --> 09:16.720
당신…

09:58.720 --> 09:59.760
깼어요?

10:00.280 --> 10:01.360
어때요?

10:02.440 --> 10:03.400
우선 물부터 마셔요

10:11.800 --> 10:12.640
여기요

10:25.560 --> 10:28.040
누님, 그거 알아?

10:29.160 --> 10:30.400
내가 원해서 한 일이야

10:31.920 --> 10:33.120
사도 선군

10:34.160 --> 10:35.880
선군을 청운대회에 데려간 건

10:35.960 --> 10:36.920
어려운 일도 아니었어요

10:38.120 --> 10:40.480
근데 어찌 그리 오래 기억해서

10:41.200 --> 10:42.720
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?

10:45.960 --> 10:46.800
누님

10:48.000 --> 10:49.520
누님의 신분을 인정한 건

10:50.080 --> 10:51.760
이번이 처음이야

10:54.600 --> 10:56.120
난 이미 알고 있었지

10:58.000 --> 10:59.600
하지만 직접 인정해 주니

11:00.720 --> 11:01.880
역시 달라

11:04.440 --> 11:05.560
미안해요

11:05.640 --> 11:08.760
날 누나로 여겼는데
전 오히려 거리를 뒀어요

11:10.240 --> 11:12.120
선군이 지난 일은 제쳐두고

11:12.200 --> 11:13.920
몇 번이고 날 도와줬는데

11:14.000 --> 11:15.240
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

11:20.800 --> 11:21.720
사실 그때

11:24.320 --> 11:26.320
난 이미 절망했었어

11:28.320 --> 11:31.000
그때 날 청운대회에
데려가지 않았다면

11:32.520 --> 11:34.720
내 완장을 갖고 도등대에 올라

11:34.800 --> 11:36.840
그 말을 안 해줬다면

11:38.680 --> 11:40.120
난 일찌감치 포기했을 거야

11:43.720 --> 11:44.560
그러니

11:46.360 --> 11:48.160
얼마나 많은 수명이 필요하든

11:49.840 --> 11:51.560
내가 원해서 남기는 거야

11:52.800 --> 11:53.960
누님

11:54.480 --> 11:55.720
누님이 없었다면

11:56.480 --> 11:58.640
난 벌써 삶을 포기했을 거야

11:59.880 --> 12:00.920
그러니

12:03.120 --> 12:05.080
내 소원을 이루는 셈 치고

12:08.960 --> 12:10.120
이번 한 번만

12:12.040 --> 12:13.880
누님을 살릴 수 있게 해 줘

12:19.600 --> 12:21.600
다른 사람을 소원으로 삼지 말고

12:21.680 --> 12:23.080
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해요

12:25.880 --> 12:27.000
사도 선군

12:27.080 --> 12:28.920
결국 다 제가 빚진 거예요

12:29.000 --> 12:30.480
누님

12:31.120 --> 12:32.560
약속 하나만 해 줘

12:36.400 --> 12:37.800
아직 결정 못 했어

12:39.520 --> 12:41.160
하지만 내가 원한다면

12:43.040 --> 12:44.400
꼭 약속해 줄 거지?

12:45.960 --> 12:46.880
그렇지?

13:33.920 --> 13:34.760
주상

13:36.960 --> 13:37.880
주상

13:47.320 --> 13:48.160
주상

13:48.840 --> 13:50.840
이건 호족 술법을
거꾸로 행한 반작용이에요

13:50.920 --> 13:53.760
못 버티면 완전히
미쳐서 정신을 잃게 될 테니

13:53.840 --> 13:54.680
반드시 버텨내셔야 해요

13:59.400 --> 14:00.880
여우 피가 잠시 완화해 줄 거예요

14:01.920 --> 14:02.800
주상

14:20.200 --> 14:21.120
주상

14:36.920 --> 14:38.120
안 아파요

14:44.560 --> 14:46.440
사부님!

14:46.520 --> 14:47.440
보세요, 자랐어요

14:47.520 --> 14:50.240
방금 갑자기 회복됐어요

14:50.320 --> 14:52.440
- 뭐라고?
- 영맥이 자랐다고요

15:07.400 --> 15:08.240
됐구나

15:08.320 --> 15:09.440
- 영력 쓰지 마
- 아니에요

15:09.520 --> 15:11.320
정말 자랐다니까요, 보세요

15:16.480 --> 15:18.280
이한화도 안 보이잖아요

15:22.320 --> 15:24.840
나았다

15:25.760 --> 15:26.600
정말 나았어

15:27.480 --> 15:28.280
- 네가
- 잘됐어

15:28.360 --> 15:29.720
안 죽을 줄 알았어

15:29.800 --> 15:32.240
걱정돼 죽는 줄 알았네

15:35.080 --> 15:37.040
됐어

15:37.120 --> 15:39.440
좋은 일인데 왜 울어?

15:46.120 --> 15:47.360
방금 이게 울린 거죠?

15:47.440 --> 15:48.680
네 영맥이 회복됐으니

15:48.760 --> 15:51.040
이십칠이 감응했을 게다

15:51.120 --> 15:52.840
그럼 네 종수도 곧 돌아오겠네

15:54.000 --> 15:56.520
종수는 본래 수행이
화경을 돌파하며

15:56.600 --> 15:57.800
연화되어 만들어진 것이니

15:57.880 --> 15:59.200
네 영맥이 회복되면

15:59.920 --> 16:01.680
이십칠에게 남은 신식도

16:01.760 --> 16:02.640
점점 강해질 테고

16:02.720 --> 16:04.680
때가 되면 이십칠도 부활한다

16:08.400 --> 16:09.280
이십칠…

16:12.520 --> 16:15.640
사도 선군이 심두혈을 응축해서

16:15.720 --> 16:17.800
자기 수명을
네 시간으로 바꿨다고?

16:19.640 --> 16:22.200
그 사람 말로는
가문의 비전술이라는데

16:22.280 --> 16:24.040
나도 이해가 안 돼

16:24.120 --> 16:26.720
적수령주에 비술까지 통달한

16:26.800 --> 16:28.440
대단한 일족이 있다니

16:28.520 --> 16:31.080
날 구하려고 이렇게 희생했으니

16:31.680 --> 16:33.920
숨기고 싶어도
내가 물을 자격이 없지

16:34.760 --> 16:38.040
사실 사도 선군이
너한테 정말 잘해 주긴 해

16:41.360 --> 16:42.400
그 사람에게 진 빚이 많아서

16:42.480 --> 16:44.760
어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

16:46.280 --> 16:47.720
그만 생각해
음식 만들어 올 테니까

16:47.800 --> 16:49.360
저녁에 제대로 축하하자

16:50.360 --> 16:51.200
갔다 올게

16:52.000 --> 16:53.600
- 조금만 해
- 알았어

16:55.160 --> 16:56.040
명의

16:59.280 --> 17:00.480
들어보니

17:01.000 --> 17:02.160
죽음만 피하는 것일 뿐

17:02.240 --> 17:04.280
네 몸속의 이한천은 어찌하냐?

17:04.920 --> 17:05.760
어떻게 뿌리 뽑으려고?

17:12.359 --> 17:13.760
어쨌든

17:14.359 --> 17:16.760
사도령에게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

17:17.280 --> 17:20.280
네, 제가 너무 많은 빚을 졌어요

17:21.880 --> 17:23.400
앞으로는 어쩔 생각이냐?

17:25.200 --> 17:27.319
사부님, 요광산으로 돌아가요

17:28.079 --> 17:29.000
그건 안 돼

17:29.840 --> 17:31.840
무슨 생각이냐? 머리는…

17:38.400 --> 17:39.320
명의

17:40.920 --> 17:43.720
지금 몽 부인이랑 명심이
요광산을 장악하고 있는데

17:44.240 --> 17:46.880
무턱대고 갔다간
넌 그들 함정에 빠질 거야

17:48.000 --> 17:50.760
명심이 독을 쓴 증거를 확보하고

17:50.840 --> 17:52.680
일어났던 모든 일을 증명해야만

17:52.760 --> 17:55.440
떳떳하게
태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

17:56.360 --> 17:58.680
아버지가 명심을
태자로 책봉하셨지만

17:58.760 --> 18:00.400
정식 책봉 대례는 안 치렀으니

18:00.920 --> 18:03.160
명심이 태자 자리를
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

18:03.240 --> 18:04.640
아버지도 염려하시는 거예요

18:06.320 --> 18:07.520
명심이

18:07.600 --> 18:10.840
태자 신분으로
양경회에 나가지 못하면

18:12.640 --> 18:14.480
체면이 말이 아니겠구나

18:15.160 --> 18:16.440
차 품평회…

18:17.160 --> 18:18.320
아버지께선 양경회 전에

18:18.400 --> 18:20.320
차 품평회를 통해
명심을 시험하려 하시는 거예요

18:35.400 --> 18:36.320
주상

18:58.440 --> 19:01.000
제 영맥은 회복됐고
몸에 지장은 없어요

19:01.080 --> 19:02.320
정말 감사드립니다

19:02.400 --> 19:04.960
선군께 드린 약속은
절대 잊지 않을게요

19:05.040 --> 19:06.400
훗날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

19:06.480 --> 19:08.360
위험한 곳이든 하늘과 땅끝이든

19:08.440 --> 19:10.720
마다하지 않고 응하겠습니다

19:10.800 --> 19:11.720
명의

19:11.800 --> 19:14.040
명의를 위해 주상이
이렇게까지 하셨는데

19:14.760 --> 19:16.600
마음의 빚으로만 여기는군요

19:17.720 --> 19:20.440
명의는 기백재에게도 이럴까요?

19:20.520 --> 19:21.560
그만해

19:22.880 --> 19:24.720
난 명의가 무사하기만 하면 돼

19:26.720 --> 19:27.680
그래요?

19:28.440 --> 19:30.080
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세요

19:30.880 --> 19:34.160
정말 명의가 무사하면 되나요?

19:35.080 --> 19:38.200
언제 적수령주에
정이 많은 사내가 있었다고

19:38.880 --> 19:40.600
정말 보답은 안 바라시나요?

19:40.680 --> 19:41.720
부월

19:43.160 --> 19:45.320
난 아버지나
형제들처럼 되지 않을 거야

19:47.920 --> 19:48.920
절대

19:50.920 --> 19:52.240
제게 하시는 말씀이세요?

19:53.640 --> 19:55.120
아니면 스스로에게 하시는
말씀이세요?

20:02.600 --> 20:03.480
주상

20:04.640 --> 20:05.880
주상

20:05.960 --> 20:07.720
주상은 다를 겁니다

20:09.080 --> 20:10.200
정말로요

20:24.160 --> 20:27.760
명의의 영맥이 어찌 회복했지?

20:29.560 --> 20:30.800
그 법술은

20:32.680 --> 20:36.000
수명만 연장할 뿐이라고 했잖아

20:36.520 --> 20:39.120
명의의 영맥
이한천에 의해 파괴되었으니

20:39.200 --> 20:40.920
황량몽만이 해결할 수 있어요

20:41.640 --> 20:42.480
이건…

20:49.960 --> 20:50.840
먼저 돌아가

20:50.920 --> 20:53.320
난 좀 더 쉰 후에
사판당으로 돌아갈게

20:54.200 --> 20:55.520
- 주상
- 걱정 마

20:57.480 --> 20:58.400
난 괜찮아

21:28.280 --> 21:31.400
조원, 그럴 가치가 있나?

21:31.920 --> 21:34.120
네 눈을 뜨고 보아라

21:34.200 --> 21:36.640
네가 그 여인을 위해
이리 많은 걸 바쳤는데

21:36.720 --> 21:38.640
목숨까지 잃을 뻔했다

21:38.720 --> 21:42.120
하지만 널 신경 쓴 적 있나?

21:42.200 --> 21:44.840
언제 널 눈여겨봤지?

21:44.920 --> 21:49.160
넌 어찌하여 지금의
네가 되었는지 잊었느냐?

21:49.240 --> 21:52.840
과거에 누가 널
조금이라도 존중한 적 있느냐?

21:53.440 --> 21:56.080
그 과거를

21:56.160 --> 21:58.400
설마 잊었단 말이냐?

22:00.520 --> 22:03.600
- 들어가!
- 들어가라고!

22:07.960 --> 22:10.760
꺼내 줘!

22:13.640 --> 22:14.520
왔다!

22:21.600 --> 22:22.520
- 나와
- 마음에 들어?

22:22.600 --> 22:23.680
- 나와!
- 나오라니까

22:23.760 --> 22:25.360
- 널 위해 준비했어
- 꺼내 줘

22:25.440 --> 22:26.760
- 나와 봐
- 꺼내 줘

22:26.840 --> 22:28.360
능력이 있으면 나와 보시지

22:31.040 --> 22:32.600
- 네 발로 들어가라
- 그래

22:32.680 --> 22:34.320
우리가 때릴 필요도 없지

22:34.400 --> 22:36.200
- 말 잘 듣네
- 고분고분하긴

22:38.520 --> 22:41.200
- 오늘은 덜 시끄럽네
- 나가게 해 줘요

22:41.280 --> 22:43.000
- 소리 났어
- 이번엔 소리가 나

22:43.080 --> 22:44.840
영맥이 없으니 쓸모가 없어

22:45.640 --> 22:47.240
영원히 못 기어 나와

22:48.040 --> 22:48.880
“수”

22:51.360 --> 22:54.680
이렇게나 오래됐는데
변한 게 하나도 없구나

22:54.760 --> 22:55.600
재미없다

22:56.480 --> 22:58.000
오늘은 여기까지 하자

23:18.800 --> 23:22.040
왜 아직도 발버둥 치느냐?

23:22.120 --> 23:25.640
사실 넌 단 한 번도
고통을 잊은 적 없지 않느냐

23:25.720 --> 23:29.360
남들이 보는 사도령은
모두 거짓이지

23:29.440 --> 23:31.000
기꺼이 원하고

23:31.080 --> 23:34.040
보답을 안 바라는 것도
모두 거짓이다

23:34.680 --> 23:36.920
너는 조원이다

23:37.000 --> 23:39.800
네 아비, 네 형들과 똑같지

23:39.880 --> 23:41.040
난 아니야

23:47.880 --> 23:49.360
난 아니야

23:53.760 --> 23:55.280
차 품평회가 임박했는데

23:55.360 --> 23:56.800
신군께서 갑자기 서거하시니

23:56.880 --> 23:59.040
극성연의 앞날을
예측할 수가 없네

23:59.120 --> 24:00.040
그렇소

24:00.120 --> 24:03.040
설마 공주에게
군위를 잇게 할 셈인가?

24:03.120 --> 24:04.600
체통이 서지 않는군

24:06.040 --> 24:06.920
자고로

24:07.000 --> 24:10.520
공주가 신군이 된
전례는 들어본 적이 없네

24:11.040 --> 24:13.080
올해 우린 대체 어찌해야

24:13.160 --> 24:15.320
상경의 자리를
지킬 수 있단 말인가?

24:16.200 --> 24:17.520
- 그러게
- 그러게 말이야

24:18.120 --> 24:20.600
맹양추, 함부로
군상을 논하는 자가 있는데

24:21.320 --> 24:22.480
무슨 죄를 물어야 하지?

24:23.600 --> 24:26.480
극성연 법도에 따라
경사에 처하고

24:27.080 --> 24:28.360
태형 삼십 대에 처해야 해

24:30.200 --> 24:32.640
태형 삼십 대가 적당하겠군

24:33.160 --> 24:34.320
선골을 끊기에 좋고

24:34.960 --> 24:37.160
폐인으로 만들 정도는 아니잖아

24:37.240 --> 24:38.640
어떤 자들은

24:38.720 --> 24:40.920
출신이 그렇게 미천한데

24:41.000 --> 24:43.640
- 빌붙어 벼락출세하지
- 당신…

24:43.720 --> 24:47.000
여신군의 치하에선
아무래도 체통이 안 서겠군

24:49.320 --> 24:50.360
군상을 망령되이 논하는데

24:51.840 --> 24:53.800
어찌 징계를 기다리겠는가?

24:54.960 --> 24:56.360
나는 일개 죄수 출신이라

24:57.160 --> 24:59.000
법도를 따질 줄 모르네

25:00.280 --> 25:02.440
누구든 입을 함부로 놀리면

25:03.600 --> 25:05.760
내 마음대로 죽이면 그만이야

25:10.240 --> 25:12.080
신군 납시오

26:00.560 --> 26:02.880
경들이 승복하든 그렇지 않든

26:04.640 --> 26:07.160
나는 극성연의 새로운 신군이다

26:07.960 --> 26:09.160
- 아니…
- 이게…

26:09.920 --> 26:12.520
다들 눈과 귀가 있으니

26:14.040 --> 26:15.960
보고 들을 수 있지

26:16.840 --> 26:18.640
내가 즉위한 후

26:18.720 --> 26:20.360
과연 어찌 행하는지

26:20.920 --> 26:22.840
이 자리에 걸맞은지 보게

26:24.280 --> 26:26.280
오늘 모두에게 약속하지

26:26.960 --> 26:28.880
반드시 극성연을 이끌고

26:28.960 --> 26:31.440
청운대회에서 승리하여
복택을 얻을 것이다

26:33.000 --> 26:34.280
만약 그리하지 못하면

26:35.800 --> 26:38.400
스스로 물러나겠다

26:42.080 --> 26:43.480
- 세상에
- 정말인가?

26:43.560 --> 26:45.000
앞으로 어찌하는지 지켜보세

26:45.080 --> 26:46.600
- 가능하겠나?
- 그렇지

26:57.800 --> 27:00.440
네 말이 맞는 것 같아

27:01.560 --> 27:02.400
무슨 말입니까?

27:04.080 --> 27:05.840
물이 너무 맑으면
고기가 살 수 없어

27:06.400 --> 27:08.240
깨끗하게 다스리고 싶다면

27:09.760 --> 27:11.440
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

27:11.520 --> 27:12.960
순수함을 버리는 거야

27:14.920 --> 27:18.240
삶이 곧 죽음이고
죽음이 곧 삶이니

27:20.600 --> 27:22.080
혼탁하고 더러워져야

27:23.600 --> 27:24.840
인과 도에 도달할 수 있어

27:31.840 --> 27:32.880
사실

27:33.880 --> 27:35.200
할 수만 있다면

27:36.240 --> 27:39.120
네가 항상
빛이 있는 곳에 섰으면 해

27:41.600 --> 27:42.440
이건 내 사심이야

27:51.320 --> 27:52.160
천기

27:53.720 --> 27:54.800
안 좋은 일은

27:56.200 --> 27:57.600
모두 내게 맡겨

27:58.840 --> 28:00.280
내가 너의 칼날이 될게

28:05.000 --> 28:07.000
날 대신할 사람은 필요 없어

28:07.960 --> 28:09.760
난 그런 신군이 되지 않을 거야

28:11.480 --> 28:13.280
극성연의 좋고 나쁜 것

28:14.240 --> 28:15.360
밝음과 어둠

28:17.520 --> 28:19.160
모두 내가 짊어질 거야

28:25.720 --> 28:27.720
물론 할 수 있다면

28:29.400 --> 28:30.360
언 선군

28:31.200 --> 28:33.200
나와 같은 길을 걸어가 줄래?

28:50.120 --> 28:51.200
영원히 변치 않을게

29:01.480 --> 29:02.520
좋아

29:18.760 --> 29:21.040
별은 영원하고
복은 극성연에 내리길 바랍니다

29:21.120 --> 29:23.720
명의, 극성 신군을 뵙습니다

29:23.800 --> 29:24.880
오늘 하루 종일

29:24.960 --> 29:26.760
너와 수운이 내게 올린 인사가

29:26.840 --> 29:28.280
진심이었을 거야

29:32.000 --> 29:32.880
명의

29:33.480 --> 29:35.800
내가 좋은 신군이 될 수 있을까?

29:38.960 --> 29:42.080
남들이 믿든 안 믿든
중요하지 않습니다

29:42.160 --> 29:44.680
말한 바는 반드시 행하고
맡은 바를 반드시 이루면

29:44.760 --> 29:46.360
만인이 고개 숙이는 것은

29:46.440 --> 29:48.000
시간문제일 뿐이죠

29:48.080 --> 29:49.360
네 말이 맞아

29:49.440 --> 29:51.400
그들이 불복한다면

29:51.480 --> 29:53.600
직접 와서 이 자리를 뺏으라지

29:54.280 --> 29:55.640
그들이 과연

29:56.360 --> 29:57.920
빼앗아 갈 수 있을지 보겠어

29:58.000 --> 30:00.040
신군께선 이러한 기백으로

30:00.120 --> 30:02.160
천지를 뒤바꾸셔야 합니다

30:02.240 --> 30:03.880
저 또한 기대해 보겠습니다

30:05.600 --> 30:07.000
자, 우리 앉아서 얘기하자

30:16.200 --> 30:18.640
명의, 그거 알아?

30:18.720 --> 30:20.280
내가

30:20.360 --> 30:21.560
극성연을 이끌고

30:21.640 --> 30:23.520
청운대회에서 복택을
얻겠다고 약속을 했어

30:24.400 --> 30:25.560
실패하면 퇴위하겠다고 했지

30:27.080 --> 30:28.040
그래서

30:29.280 --> 30:30.280
널 기용하고 싶어

30:36.240 --> 30:38.000
기백재는 법기를 못 만드는데

30:38.080 --> 30:40.720
기야제에서 요수군과 싸울 때

30:40.800 --> 30:42.000
진요산을 꺼내 들었어

30:42.680 --> 30:45.520
분명 너도 한몫했지?

30:48.920 --> 30:52.040
그러니 명의

30:53.080 --> 30:54.240
수화반궁에 들어와 줘

30:59.240 --> 31:00.600
제가 거절하면

31:01.120 --> 31:04.160
신군의 비장의 수는 뭔가요?

31:08.880 --> 31:12.080
예전엔 네 목숨으로
위협할까 생각했었어

31:12.880 --> 31:14.720
다른 방법도 생각해 봤지

31:15.240 --> 31:16.880
하지만 결국 깨달았어

31:18.240 --> 31:21.200
넌 무고한 생령을 위해
진요산을 만들었는데

31:21.920 --> 31:23.360
그런 사람을 압박할 수 없지

31:28.880 --> 31:31.560
그래서 간청하는 거야, 명의

31:32.160 --> 31:34.960
요즘 장태 집에 머물잖아

31:35.040 --> 31:37.680
기백재와 무슨 문제 있지?

31:37.760 --> 31:39.440
부부인데

31:39.520 --> 31:41.480
너희를 갈라놓는 건 안 좋아

31:41.560 --> 31:43.480
우린 고작 네 명뿐이야

31:43.560 --> 31:45.680
난 정말 네가 필요해

31:45.760 --> 31:47.600
진희는 아직 어리고

31:47.680 --> 31:48.880
아무리 재능이 있다 해도

31:48.960 --> 31:50.960
가르칠 사람이 필요하잖아

31:51.040 --> 31:53.520
극성연은
7년 연패에 인재가 떠나고

31:53.600 --> 31:55.480
주조술이 얼마나 낙후됐나 몰라

31:55.560 --> 31:58.520
밖에서는 극성연이
법기를 숭상한다고 하니

31:58.600 --> 32:00.200
듣기만 해도 체면이 안 서

32:00.280 --> 32:03.600
명의, 네 도움 없이
우리는 무조건 져

32:03.680 --> 32:05.240
부탁이야

32:06.200 --> 32:09.160
신군이시잖아요, 그럼 신군답게…

32:09.240 --> 32:10.160
- 행동하세요
- 싫어

32:10.240 --> 32:11.560
수단은 중요하지 않아

32:11.640 --> 32:13.120
수화반궁에
좋은 주기사를 찾아주는 게

32:13.200 --> 32:14.840
신군이 해야 할 일이야

32:15.640 --> 32:17.680
속내든 체면이든

32:18.320 --> 32:20.280
너한테 그런 건 안 통하잖아

32:24.440 --> 32:26.440
- 놔 주세요
- 싫어

32:27.320 --> 32:29.680
- 놔요
- 먼저 약속해

32:30.840 --> 32:32.000
무슨 일이십니까, 언 형?

32:33.960 --> 32:36.160
올해 차 품평회가
요광산에서 열리니

32:36.240 --> 32:37.600
극성연에 매우 불리할 겁니다

32:38.600 --> 32:41.400
그러니 기 선군께서
수화반궁에 들어오셔서

32:42.000 --> 32:43.120
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

32:43.200 --> 32:44.280
함께 훈련하길 간청드립니다

32:45.000 --> 32:45.840
사기도 북돋고요

32:48.120 --> 32:48.960
걱정 마세요

32:49.480 --> 32:52.400
극성연의 전객으로서
이 또한 내가 할 일이죠

32:53.520 --> 32:55.120
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

33:05.160 --> 33:06.000
주상

33:06.080 --> 33:08.280
주상을 장미산으로 유인한 서신은

33:08.360 --> 33:09.480
못 찾았습니다

33:16.760 --> 33:21.120
“명의, 장미산으로
박씨의경 하권을 취하러 감”

33:21.880 --> 33:23.040
주상

33:23.120 --> 33:24.800
이 서신엔 서명도 없고

33:24.880 --> 33:26.800
누군가 필적도 고쳤습니다

33:30.480 --> 33:32.440
일부러 날 유인해
명의를 구하게 하고

33:33.240 --> 33:35.200
어떤 함정도 안 파놓았어

33:36.840 --> 33:38.800
이건 사도령만 할 수 있지

33:40.440 --> 33:42.040
전에 그자의 소식을
알아보라 했는데

33:42.120 --> 33:43.080
어찌 되었느냐?

33:43.160 --> 33:45.800
사도 족장의 행방은 찾았습니다

33:48.960 --> 33:51.680
목제백이 죽자
연루 사실을 추궁당할까 두려워

33:51.760 --> 33:52.800
은신처에 숨어있었습니다

33:52.880 --> 33:54.040
제가 그를 찾아가

33:54.120 --> 33:56.000
솔직히 털어놓으면
과거를 묻지 않겠다 했더니

33:56.640 --> 33:57.760
전부 다 말했습니다

33:58.760 --> 34:00.960
사도령은 신분을 위조했습니다

34:01.040 --> 34:04.120
사도 가문에 오래전
잃어버린 막내아들이란 없고요

34:04.640 --> 34:06.000
그자의 실제 신분은

34:06.080 --> 34:09.080
적수 신군의 아들 조원입니다

34:15.520 --> 34:17.800
적수 신군의 아들이었다니…

34:20.000 --> 34:21.800
일찍이 극성연에 잠입한 건

34:22.400 --> 34:23.679
또 무슨 목적이었을까?

34:26.400 --> 34:28.400
지난 행적을 보면

34:28.920 --> 34:31.040
목제백 편에 선 건 아닌데

34:31.639 --> 34:34.440
제가 적수령주에
다녀와 알아본 바로는

34:34.520 --> 34:37.000
조원은 영맥도 없고
신군의 중시도 받지 못해

34:37.719 --> 34:40.239
줄곧 형제들에게
핍박받았다고 합니다

34:40.960 --> 34:42.400
아마 스스로
도망쳐 나온 것 같습니다

34:43.600 --> 34:46.239
- 언제 극성연에 왔지?
- 꽤 됐습니다

34:47.000 --> 34:47.840
족장이 말하길

34:47.920 --> 34:49.960
처음엔 사도 가문에 머물며

34:50.040 --> 34:51.480
임무를 가지고 왔다고 말하고

34:52.239 --> 34:54.000
심연의 소식도 알아봤답니다

34:55.400 --> 34:58.520
작년 청운대회 후에
사도령 신분으로

34:58.600 --> 35:01.320
극성연 선고에 참가하여
사판당 주사가 되었습니다

35:05.200 --> 35:07.040
아마 적수 신궁에 있을 때

35:07.720 --> 35:10.520
목제백이 심연을 이용해
약을 연성한다는 것을 들었겠지

35:14.120 --> 35:16.640
작년 청운대회 후라

35:16.720 --> 35:18.880
내가 신도에 나타났을 때군

35:22.120 --> 35:23.200
그 녀석도

35:23.840 --> 35:26.000
황량몽 때문에 왔을 거다

35:27.560 --> 35:29.120
또 이런 짓이냐?

35:30.400 --> 35:31.320
진정하세요

35:31.400 --> 35:33.680
대들보 재가 떨어지잖아요

35:35.840 --> 35:37.880
수화반궁에서
직책을 맡는 게 아니라

35:37.960 --> 35:40.040
주조술을 가르치는 거예요

35:40.120 --> 35:41.720
그럼 제가 당당하게

35:41.800 --> 35:43.520
차 품평회에 갈 수 있잖아요

35:43.600 --> 35:45.760
구두로만 약속 드리죠

35:47.080 --> 35:48.280
신군은 제게 은전을 주시면

35:48.360 --> 35:49.480
진희에게 주조술을 가르칠게요

35:50.600 --> 35:51.760
조건이 두 개 더 있어요

35:52.680 --> 35:53.800
좋아

35:55.160 --> 35:56.480
제 얘기를 다 들으시고

35:56.560 --> 35:58.680
가능한지 판단해 보세요

35:58.760 --> 36:00.400
난 진요산을 직접 봤어

36:00.480 --> 36:02.000
너의 주조술은

36:02.080 --> 36:03.800
극성연에서 필적할 자가 없지

36:04.880 --> 36:06.720
네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

36:06.800 --> 36:09.040
어떤 조건이든
내가 모두 들어줄게

36:14.000 --> 36:14.920
첫째

36:15.000 --> 36:18.160
투객들과 요광산에 가서
차 품평회에 참가할게요

36:18.240 --> 36:19.440
좋아

36:19.520 --> 36:21.800
둘째, 청운대회를 위해

36:21.880 --> 36:24.320
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주세요

36:24.400 --> 36:25.760
육경이 모두 모이면

36:25.840 --> 36:26.680
신군은 만인 앞에서

36:26.760 --> 36:29.760
적수 신군과 그 도당의
소행을 폭로해야 합니다

36:31.920 --> 36:33.160
좋아

36:33.240 --> 36:35.200
내가 늘 생각해 오던 일이야

36:38.680 --> 36:39.680
이렇게 된 김에

36:40.440 --> 36:43.480
명의 선녀의
수화반궁 합류를 환영해

36:48.280 --> 36:49.240
그런 생각이었구나

36:50.440 --> 36:53.760
명심에게 지더라도
적수령주에 대항할 힘을

36:53.840 --> 36:55.240
키울 수도 있다

37:01.920 --> 37:05.800
어쨌든 난
존주 자리에서 물러났으니

37:05.880 --> 37:07.960
난 이 틈을 타서

37:08.480 --> 37:10.680
황량몽에 필요한
약재나 찾아봐야겠다

37:11.240 --> 37:14.040
네 독이 풀린 건지 만 건지

37:14.120 --> 37:15.320
영 찜찜해서 안 되겠구나

37:16.960 --> 37:18.280
내가 약재 찾으러 갈 동안…

37:18.360 --> 37:19.560
제 몸은 제가 챙길게요

37:22.320 --> 37:24.280
얌전히 지내거라, 안 그럼…

37:25.160 --> 37:27.240
나이가 몇인데요

37:28.320 --> 37:29.200
참

37:29.880 --> 37:32.600
차 품평회에서는
영력 겨루기를 개최했다

37:34.000 --> 37:36.240
그 후엔 유인 시합도 있는데

37:36.320 --> 37:38.320
투객 빼고 다 참가할 수 있지

37:38.400 --> 37:40.520
이건 육경의 평범한 사람끼리

37:40.600 --> 37:41.920
겨뤄볼 수 있게 하는 시합이다

37:42.440 --> 37:44.920
듣자 하니 올해 상품이

37:45.000 --> 37:46.240
흑영지라더구나

37:46.320 --> 37:48.600
종수를 다시
연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다

37:51.240 --> 37:52.560
이십칠을 부활시킬 수 있어요?

37:54.320 --> 37:55.720
- 똑똑하구나
- 정말이죠?

37:56.600 --> 37:57.560
흑영지가 있으면

37:57.640 --> 37:59.360
이십칠의
부활 속도를 높일 수 있다

37:59.440 --> 38:01.800
이십칠, 들었지?

38:06.040 --> 38:07.880
널 돌아오게 할 방법이 생겼어

38:10.200 --> 38:11.520
기다려

38:15.200 --> 38:18.400
복호순은 공수를 겸비하고
극강의 방어력을 갖췄으니

38:18.480 --> 38:19.320
맹양추 선군께 적합해요

38:19.400 --> 38:20.600
감사합니다, 명의 선녀

38:21.640 --> 38:23.440
이건 율기금

38:23.520 --> 38:25.680
공속이 빠르고
치유력을 증폭시킬 수 있으니

38:25.760 --> 38:27.360
이건 언소 선군께 드릴게요

38:28.800 --> 38:29.960
감사합니다, 명의 선녀

38:30.640 --> 38:32.240
이건 호천곤이야

38:33.280 --> 38:35.800
영력만 주입하면 백 척 밖의 적도

38:35.880 --> 38:38.560
불시에 공격하여
휩쓰는 기세를 펼칠 수 있어

38:39.320 --> 38:41.080
- 감사합니다, 사부님
- 누가 너 준대?

38:42.880 --> 38:44.200
농담이야, 가져

38:44.800 --> 38:45.640
네 거다, 받아

38:48.160 --> 38:49.760
기 형도 한번 써보세요

38:50.320 --> 38:52.440
선군의 실력에
명의 선녀의 법기까지 더하면

38:52.520 --> 38:54.360
육경엔 적수가 없을 거예요

38:54.440 --> 38:55.320
어쩐 일이야?

38:55.920 --> 38:58.200
신군의 부탁을 받아
수화반궁에 들어와서

38:58.280 --> 38:59.920
진희에게 주조술을
가르치기로 했어요

39:04.240 --> 39:07.160
명의 선녀가
수화반궁에 들어왔는데

39:07.240 --> 39:10.040
기 형께서 모르셨습니까?

39:14.080 --> 39:16.040
- 사실 저와 기 선군은…
- 따라와

39:16.960 --> 39:19.080
저 말 아직 안 끝났어요

39:19.160 --> 39:21.200
기 선군이랑 명의 선녀가

39:21.280 --> 39:22.720
싸웠나?

39:27.040 --> 39:30.120
이리 와, 어른들 일에
어린애는 끼는 거 아니야

39:32.920 --> 39:34.480
됐어, 여기 아무도 없어

39:36.440 --> 39:37.360
여긴 어쩐 일이야?

39:39.480 --> 39:41.120
차 품평회에 가서

39:41.200 --> 39:43.320
명심이 독을 쓴 증거를 찾을 거야

39:43.400 --> 39:45.040
아버지께서 명심에게 정식으로

39:45.120 --> 39:46.880
태자 책봉 대례를 치러주면

39:46.960 --> 39:49.360
- 모든 게 늦어
- 수화반궁에 있으면

39:49.440 --> 39:50.400
네가 노출될 위험이 커

39:51.080 --> 39:52.520
난 주조를 잘 모르지만

39:52.600 --> 39:54.880
열반과 여신의
유사점을 알아챌 수 있었어

39:55.720 --> 39:57.480
내가 미쳤다고 아무한테나

39:57.560 --> 39:59.480
여신과 비슷한
법기를 만들어 주겠어?

40:06.360 --> 40:07.560
넌 고작 한두 가지

40:07.640 --> 40:09.360
주조술을 본 게 다야

40:09.440 --> 40:11.960
내가 만든 건 네 상상을 초월하지

40:12.880 --> 40:15.240
그러니 걱정 마
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를 거야

40:15.320 --> 40:16.480
좋아

40:17.040 --> 40:18.600
그럼 네가 수화반궁에 왔으니

40:19.240 --> 40:20.400
영맥이 다 나았나 보자

40:30.440 --> 40:32.640
내 걱정해 주는 거야?

40:32.720 --> 40:35.240
신명의 보호하심과

40:35.320 --> 40:37.560
사도 선군이
영약을 연성한 덕분이야

40:37.640 --> 40:39.480
그게 없었다면 큰일 났을 거야

40:40.800 --> 40:42.880
사도 선군?

40:46.520 --> 40:47.720
사도령?

40:47.800 --> 40:49.560
사도령과 사부님께서

40:49.640 --> 40:51.520
영력 절반을 넘겨주셨어

40:51.600 --> 40:53.920
지금은 독이 풀린 건지

40:54.000 --> 40:55.120
잠시 회복된 건지 모르겠지만

40:55.200 --> 40:56.840
어쨌든 반작용은 없으니

40:56.920 --> 40:58.600
목숨엔 당장 문제가 없어

41:08.480 --> 41:09.480
사도령이 어떻게 구했는데?

41:13.120 --> 41:14.240
심두혈을 써서

41:14.840 --> 41:16.760
본인 수명을 내 시간으로 바꿨어

41:17.280 --> 41:19.680
이번 일로 큰 빚을 졌지

41:25.040 --> 41:25.880
왜 그래?

41:29.040 --> 41:30.000
좋네

41:30.920 --> 41:34.920
잠깐! 당신한테도 빚졌어

41:39.960 --> 41:41.800
황량몽 약방문이

41:41.880 --> 41:43.000
끝내 쓰이진 못했지만

41:43.840 --> 41:45.520
기 선군의 도움이 없었다면

41:46.440 --> 41:48.680
난 약방문을 찾으러 가는
길목에서 죽었을 거야

41:53.800 --> 41:55.160
고마워, 기 선군

41:59.080 --> 42:00.160
이만 가 볼게

42:16.840 --> 42:18.800
황량몽을 정말
명의에게 줬다고요?

42:20.160 --> 42:22.000
내 앞에서 탁자를 치는 게냐?

42:22.520 --> 42:23.920
그게 중요해요?

42:24.000 --> 42:25.640
황량몽 없으면 어떡해요?

42:27.840 --> 42:30.160
자기 목숨을
아무렇지 않게 여기시는군요

42:30.240 --> 42:32.040
주상의 이한천이

42:32.120 --> 42:33.520
근본적으로
낫지 않은 걸 잊으셨어요?

42:35.880 --> 42:37.680
당시 약인이 부족하여

42:37.760 --> 42:39.840
박 선녀께선 박씨 비법으로

42:39.920 --> 42:41.880
황량몽의 다른 약재와 결합하여

42:41.960 --> 42:44.200
주상 몸에 있는
이한천을 억제했을 뿐

42:44.720 --> 42:47.400
언제든 재발할 위험이 있어요

42:48.280 --> 42:51.400
나중에 박 선녀께서
완전한 황량몽을 연성하여

42:51.480 --> 42:52.520
남겨주셨는데

42:52.600 --> 42:54.320
지금 그걸 명의에게 주셨잖아요

42:54.400 --> 42:56.320
훗날 이한천이 정말 재발하면

42:56.400 --> 42:57.360
어찌 대처하시려고요?

42:58.120 --> 43:00.480
불휴, 나도 계획이 있어

43:00.560 --> 43:01.840
그래요?

43:01.920 --> 43:03.320
근데 어째서 제가 느끼기엔

43:03.400 --> 43:05.560
주상의 영력으로 만든
영서정마저 닫혔죠?

43:06.640 --> 43:08.280
설마 대량의 영력을 써서

43:08.360 --> 43:09.440
직접 황량몽을 연화하셨어요?

43:10.320 --> 43:11.720
황량몽을 사람 몸에 심으려면

43:11.800 --> 43:13.560
대량의 영력을 써야 해요

43:13.640 --> 43:15.800
심는 과정도
살가죽을 벗기듯 고통스럽죠

43:16.320 --> 43:17.320
지금 주상께선 명의가

43:17.400 --> 43:19.440
바로 황량몽을 복용하게 하려고

43:19.520 --> 43:20.560
그래서…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