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1:27.600 --> 01:30.800
“백로성쌍 동명 소설 각색”

01:53.720 --> 01:55.640
나 때문에 영력 낭비하지 마

01:58.200 --> 01:59.160
그럴 가치 없다

02:01.520 --> 02:03.120
나는 약수를 이용했어

02:04.160 --> 02:05.360
약수를 이용해

02:07.120 --> 02:09.199
내 원한을 풀었고

02:13.800 --> 02:16.600
그 후엔 약수를
떨쳐내려고만 했지

02:20.800 --> 02:21.800
난…

02:27.080 --> 02:29.080
약수를 떠나보내기만 하면

02:31.360 --> 02:33.760
도의를 다한 것으로 생각했다

02:37.680 --> 02:40.560
약수의 생사는
신경 쓰지 않았던 거야

02:45.280 --> 02:46.160
아니에요

02:47.160 --> 02:48.520
그렇지 않아요

02:52.520 --> 02:53.680
기백재

02:55.320 --> 02:56.440
목제백

02:58.120 --> 03:00.680
그놈이 요수군의
먹이로 삼은 자들은

03:04.720 --> 03:05.920
모두 나와 함께

03:07.560 --> 03:09.280
심연으로 잡혀간 자들이다

03:12.360 --> 03:14.440
대부분이 노약자와 부녀자들이지

03:15.640 --> 03:16.720
심지어

03:18.760 --> 03:21.760
나보다 어린아이들도 있었는데

03:22.680 --> 03:24.800
그 사람들에겐 기회조차 없었어

03:27.120 --> 03:29.240
모두 무고한 자들인데도

03:35.080 --> 03:38.440
강제로 죄수 낙인이 찍혔고

03:41.960 --> 03:43.040
그것도 모자라

03:46.200 --> 03:49.000
요수군의 먹이로 전락했지

03:53.200 --> 03:54.240
만약

03:56.080 --> 03:58.440
목제백을 고발하지 않았다면

04:01.200 --> 04:02.800
그 사람들과 약수는

04:05.400 --> 04:07.840
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도 몰라

04:15.720 --> 04:16.640
하지만

04:17.240 --> 04:18.079
이제

04:21.000 --> 04:23.040
전부 죽고 말았어

04:24.720 --> 04:26.640
내가 죽게 만든 거야

04:33.160 --> 04:34.760
- 내가 모두를 해친 거라고
- 아니에요

04:37.160 --> 04:39.080
사람들의 죽음을

04:39.160 --> 04:41.080
당신 탓으로 돌리면 안 돼요

04:41.160 --> 04:42.760
이건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

05:30.720 --> 05:33.640
황량몽은 찾았어

05:34.600 --> 05:36.560
근데 혈인을 걸어놔서

05:37.800 --> 05:39.040
가져올 수 없었어

05:39.120 --> 05:40.280
혈인?

05:40.360 --> 05:42.320
그럼 기백재만 풀 수 있네

05:43.640 --> 05:46.000
아직도 널 경계하나 봐

05:46.080 --> 05:47.240
그럼 우리…

05:53.440 --> 05:54.280
명의

05:55.000 --> 05:56.160
왜 울어?

05:57.280 --> 05:58.800
이십칠

05:58.880 --> 06:00.160
난 원래

06:00.760 --> 06:04.080
황량몽의 흔적을 발견하면

06:05.440 --> 06:07.640
분명 기쁠 줄 알았어

06:09.720 --> 06:11.480
그리고

06:12.360 --> 06:15.000
여기 있어서
다행이라 생각했을 거야

06:16.320 --> 06:17.280
근데 사실…

06:29.040 --> 06:30.440
이 얘기는 그만하자

06:30.520 --> 06:31.680
이십칠

06:31.760 --> 06:33.640
지금 가장 중요한 건…

06:33.720 --> 06:35.760
요수군을 소멸시키고

06:35.840 --> 06:37.240
목제백을 상대하는 거지?

06:38.680 --> 06:40.200
그럼 넌 어떡해?

06:40.760 --> 06:43.160
일단 황량몽을 훔쳐 와서

06:43.240 --> 06:44.560
네 독부터 해독해도 되잖아

06:45.160 --> 06:47.440
그래야 승산이 크지 않겠어?

06:51.280 --> 06:52.320
이십칠

06:53.600 --> 06:55.400
만약 너라면

06:57.560 --> 06:59.600
살아있는 나쁜 사람과

07:00.760 --> 07:03.160
죽은 착한 사람 중에

07:03.240 --> 07:04.320
어느 쪽을 택할 거야?

07:07.160 --> 07:08.160
명의

07:10.360 --> 07:12.800
난 항상 네가

07:12.880 --> 07:15.160
오래도록 착한
사람으로 살아남길 바랐어

07:18.680 --> 07:20.040
오래도록 착한
사람으로 살아남는다고?

07:20.120 --> 07:21.680
그럼 넌 오래
착한 고양이로 살아남게?

07:21.760 --> 07:22.760
나중에 이가 다 빠지면

07:22.840 --> 07:24.640
생선 말린 것도 못 먹어

07:32.160 --> 07:34.280
그래도 따를 거야?

07:40.760 --> 07:42.560
잘 생각해

07:44.280 --> 07:45.960
이렇게 쉽게 승낙한 거야?

08:13.000 --> 08:15.520
심연 통제권을 잃을 줄 몰랐다

08:17.440 --> 08:19.000
일시적일 뿐입니다

08:19.080 --> 08:22.040
사판당이 심연을
봉쇄한 것처럼 보이지만

08:22.560 --> 08:23.400
식령수와 심연이

08:23.480 --> 08:25.560
연결되어 있다는
사실은 아무도 모릅니다

08:26.160 --> 08:28.040
요 며칠 외출도 안 한 채

08:28.120 --> 08:29.680
요수들을 키우고 있으니

08:29.760 --> 08:31.520
서두르실 필요 없습니다

08:31.600 --> 08:33.960
열흘 뒤면 성사될 겁니다

08:36.240 --> 08:37.520
함풍군

08:38.120 --> 08:39.400
뭔가 착각하는 모양이군

08:40.039 --> 08:42.200
급한 건 너지

08:42.280 --> 08:43.240
우리가 아니야

08:44.480 --> 08:46.800
심연이 요수 부화에 부적합하면

08:47.400 --> 08:48.920
너한텐 기회조차 없었을 거야

08:49.000 --> 08:50.640
제 불찰입니다

08:51.560 --> 08:54.840
하지만 모든 건
기백재 때문입니다

08:56.880 --> 08:58.840
내가 이번에 온 것도

08:58.920 --> 09:00.800
바로 기백재 때문이네

09:01.680 --> 09:05.440
황량몽이 정말 기백재 손에 있나?

09:07.160 --> 09:10.120
기백재가 제 부하
둘을 함정에 빠뜨렸는데

09:10.200 --> 09:11.040
모든 게

09:11.120 --> 09:13.040
박어람의 복수를 위함이었습니다

09:13.120 --> 09:15.520
둘 사이가 특별할 겁니다

09:22.080 --> 09:24.960
대답을 회피하는 걸 보니

09:25.040 --> 09:26.520
역시나 너도

09:26.600 --> 09:28.160
황량몽의 소재를 모르는구나

09:29.160 --> 09:31.120
나도 의심스럽다

09:31.200 --> 09:35.080
너 또한 기백재를 지켜서

09:35.160 --> 09:37.280
기백재가 청운대회에서 승리해

09:37.360 --> 09:38.480
육경 제일 되게 만든 다음

09:38.560 --> 09:39.400
너희 극성연이

09:39.480 --> 09:41.600
적수령주에서
벗어나려는 게 아니냐?

09:42.400 --> 09:44.680
저는 결코
다른 마음 품은 적이 없습니다

09:44.760 --> 09:46.000
다른 마음을 품었다 한들

09:46.080 --> 09:47.640
소용없을 거다

09:49.080 --> 09:51.080
청운대회의 승패는

09:52.280 --> 09:53.640
누가 와도

09:54.520 --> 09:56.160
뒤집을 수 없다

10:01.840 --> 10:04.240
기백재가
요수군의 존재를 아는가?

10:07.440 --> 10:08.320
아직 눈치 못 챘습니다

10:16.480 --> 10:18.520
극성연 이 몹쓸 곳은

10:18.600 --> 10:20.320
배도 제대로 못 지나는군

10:22.240 --> 10:23.240
소준

10:24.680 --> 10:26.840
함풍군이

10:26.920 --> 10:28.440
직접 힘을 보태라

10:33.680 --> 10:34.560
네

11:10.840 --> 11:12.040
열흘 안에

11:12.760 --> 11:14.200
요수군이 완성될 테니

11:14.960 --> 11:16.840
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

11:19.560 --> 11:20.760
모든 사람은

11:21.280 --> 11:23.480
사판당이 관리하는 심연이

11:23.560 --> 11:26.280
악행을 저지른 죄인들의
복역 장소로 알고 있지만

11:27.840 --> 11:30.080
이곳엔 독한 장기가 가득해서

11:30.160 --> 11:31.080
발을 들일 수 없어

11:31.880 --> 11:34.920
그래서 목제백은
이곳에서 약을 제조했지만

11:35.000 --> 11:36.640
약방문이 불완전해서

11:36.720 --> 11:38.040
이한천만 만들 수 있었던 거야

11:39.160 --> 11:40.680
목제백은 식령수를 통해

11:41.320 --> 11:43.440
심연으로 가는 지름길을 열었고

11:44.160 --> 11:48.040
심연을 자신의 약방으로 만들었지

11:48.600 --> 11:50.080
장기가 가득한 곳은

11:50.160 --> 11:51.280
약 제조뿐만 아니라

11:51.360 --> 11:53.520
요수가 살기 좋은 곳이네요

11:53.600 --> 11:54.600
그래서 목제백은

11:54.680 --> 11:56.880
심연에서 요수를 부화시켰고

11:57.480 --> 11:59.040
당신처럼 무고한 자들을

11:59.120 --> 12:00.880
잡아 와서 일을 시켰겠죠

12:00.960 --> 12:02.720
그놈들의 행동 방식은

12:03.320 --> 12:04.600
변한 적이 없었어

12:08.120 --> 12:11.720
고아와 과부, 노약자와 장애인들을

12:12.360 --> 12:13.720
심연으로 끌고 가서

12:14.880 --> 12:16.040
죽으면 그만인 거지

12:16.960 --> 12:18.760
하소연하는 사람도 없으니

12:18.840 --> 12:19.880
계속해서

12:19.960 --> 12:21.800
지난날의 나처럼

12:22.640 --> 12:25.120
생사를 묻지 않는
사람만 골라 모은 거야

12:25.640 --> 12:27.960
왜냐하면 그들에게

12:29.280 --> 12:31.200
우리 같은 사람들이

12:32.440 --> 12:34.120
가장 쓰기 편했으니까

12:48.880 --> 12:51.280
명의, 네가 그랬지?

12:51.360 --> 12:53.280
아직 완성되지 않은 요수군을

12:53.360 --> 12:55.320
완전히 제거하려면

12:55.400 --> 12:57.680
자신을 화요의 항아리로 삼아

12:58.280 --> 13:00.320
요수군의 요원을 흡수해

13:00.400 --> 13:01.520
연화할 수 있다고 했지

13:04.520 --> 13:05.360
내게

13:06.680 --> 13:09.600
화요술 실행법을 알려줘

13:12.400 --> 13:14.280
이 술법을 실행하려면

13:14.360 --> 13:16.440
법력이 높은 자 스스로

13:17.040 --> 13:18.240
화요의 항아리가 되어야 해요

13:19.880 --> 13:21.520
이 일은 제게 맡기세요

13:21.600 --> 13:23.280
선군은 극성연의 투객이시니

13:23.360 --> 13:24.720
아무 일도 없어야 해요

13:24.800 --> 13:26.000
제가 화요의 항아리가 되겠다고

13:26.080 --> 13:27.280
선군께 약속했잖아요

13:27.360 --> 13:28.760
네가 방금

13:28.840 --> 13:30.520
법력이 충분이 높은 자만이

13:30.600 --> 13:32.000
- 성공할 수 있다고 했잖아
- 전…

13:32.080 --> 13:33.960
네가 술법을 쓰는 걸 봤고

13:34.040 --> 13:35.320
네 영력은 한계가 있어

13:35.400 --> 13:37.000
영맥이 있다고 해도

13:37.080 --> 13:38.280
성공하긴 어려워

13:38.360 --> 13:40.520
그럴수록 제가
화요의 항아리가 돼야

13:40.600 --> 13:43.120
제일 강한 전력을 가질 수 있어요

13:43.200 --> 13:44.120
당신에게 문제라도 생기면

13:44.200 --> 13:46.880
목제백은 무조건 움직일 거예요

13:46.960 --> 13:48.240
당신마저 잃으면

13:48.320 --> 13:50.680
목제백과 배후는 어찌 상대해요

13:50.760 --> 13:52.280
화요의 항아리가 되는 것뿐이니

13:52.360 --> 13:53.600
별문제 없을 거야

13:54.240 --> 13:56.760
- 하지만…
- 내 말 들어

14:00.520 --> 14:02.560
화요의 항아리가 되기 위해

14:02.640 --> 14:04.480
3단계를 거치는데

14:04.560 --> 14:07.120
갈수록 점점 위험해질 거예요

14:08.760 --> 14:09.960
1단계

14:10.040 --> 14:13.040
영력을 수련해
자신의 단원을 고정해야 해요

14:24.960 --> 14:26.320
2단계

14:26.400 --> 14:28.440
요수를 공중에서
흡수해 단원에 넣으면

14:29.160 --> 14:31.440
체내에 요원이 생겨요

14:38.320 --> 14:39.640
3단계

14:39.720 --> 14:41.280
자신을 항아리로 삼아

14:41.360 --> 14:42.800
요원과 공생하며

14:42.880 --> 14:44.240
연화하는 거예요

14:45.320 --> 14:47.800
지금은 1단계예요

14:47.880 --> 14:50.360
기 선군이 가진
모든 영력을 소진하면

14:50.440 --> 14:51.840
몸이 허약해질 거예요

14:51.920 --> 14:54.360
절대 무귀해를 떠나면
안 된다는 걸 명심하세요

14:59.120 --> 15:02.040
기백재가 정말
화요의 항아리가 되겠대?

15:03.200 --> 15:04.400
널 못 믿는 거야?

15:04.480 --> 15:05.320
아니면 널 잃을까 봐?

15:05.400 --> 15:08.800
기백재는
영서정에서 폐관 수련 중인데

15:08.880 --> 15:11.040
나한테 아무 말 없는 걸 봐서

15:11.120 --> 15:14.400
날 못 믿는 쪽이

15:15.040 --> 15:19.400
다른 이유보다 설득력 있겠지

15:20.240 --> 15:21.920
날 어찌 생각하든 안 중요해

15:22.000 --> 15:23.640
우선 첫 관문을 통과해야 해

15:23.720 --> 15:24.880
이 약 가루는

15:24.960 --> 15:26.720
기백재 손에 난
상처 치료에 도움이 돼

15:26.800 --> 15:28.080
영력을 최상으로 유지해 주는

15:28.160 --> 15:30.600
보약도 더 만들어야겠어

15:32.040 --> 15:33.360
우선 치료부터 해야 해

15:42.880 --> 15:44.560
늦은 시간까지 일하십니까?

15:44.640 --> 15:45.880
다른 사람들은 다 갔습니다

15:45.960 --> 15:47.360
너도 먼저 들어가거라

15:47.440 --> 15:48.360
이 일만 마무리하고 가마

15:48.440 --> 15:49.600
네

16:10.320 --> 16:12.280
오랜만이구나

16:12.360 --> 16:14.200
사랑하는 동생아

16:31.440 --> 16:33.600
넌 요즘

16:33.680 --> 16:35.440
승승장구하며

16:35.520 --> 16:37.000
아주 잘 나가더구나

16:38.720 --> 16:40.280
절 보러 여기까지 오시다니

16:40.360 --> 16:41.200
“사도령, 극성연 사판당 주사”

16:41.280 --> 16:42.160
과분합니다

16:42.240 --> 16:43.280
“조원, 적수령주 막내 전하”

16:43.360 --> 16:44.840
더 중요한 일이 있으시겠죠?

16:49.200 --> 16:50.480
“대의빈연”

16:59.320 --> 17:00.880
역시 너와 영맥은

17:00.960 --> 17:02.120
인연이 아닌가 보구나

17:02.720 --> 17:05.240
극성연에 잠입한 지도 오래됐는데

17:05.319 --> 17:07.599
아직도 황량몽을 찾지 못하다니

17:08.160 --> 17:10.200
역시 이대로 살 모양이구나

17:17.359 --> 17:18.880
내가 왔으니

17:19.480 --> 17:21.920
그딴 헛된 꿈은 접거라

17:22.920 --> 17:25.680
형님은 여전하시네요

17:26.560 --> 17:28.880
약자에게만 칼을 겨누시니까요

17:28.960 --> 17:31.520
그래, 네가 그 약자다

17:32.360 --> 17:33.360
이 사실도

17:33.440 --> 17:34.960
변함없기는 마찬가지지

17:43.040 --> 17:45.440
“응휘종서”

18:03.960 --> 18:05.880
예나 지금이나

18:06.480 --> 18:07.920
재미없구나

18:29.000 --> 18:29.960
부월

18:30.480 --> 18:31.640
이제 괜찮아

18:37.280 --> 18:39.560
주상께서 황량몽을 찾아

18:39.640 --> 18:41.000
영맥을 얻으시면

18:41.680 --> 18:44.200
두 번 다시
이런 수모는 안 겪으실 거예요

18:44.280 --> 18:47.040
부월, 내가 말했잖아

18:48.360 --> 18:49.720
난 이제 황량몽이 필요 없다

18:49.800 --> 18:50.880
주상

18:50.960 --> 18:53.440
제발 자신부터 생각하세요

18:53.520 --> 18:55.200
사랑이 그리 중요한가요?

18:55.280 --> 18:56.600
자신이 원하는 것과

18:56.680 --> 18:57.680
자신이 품고 있는

18:57.760 --> 18:58.720
그리고 자신의 인생까지

18:58.800 --> 19:01.320
한 여인을 위해
포기하실 생각이세요?

19:07.360 --> 19:10.640
주상을 위해
목제백을 오래 지켜봤고

19:10.720 --> 19:12.640
겨우 새로운 단서를 잡았는데

19:13.800 --> 19:16.520
정말 황량몽을
허무하게 넘기실 건가요?

19:18.680 --> 19:20.120
무슨 단서?

19:20.200 --> 19:21.560
황량몽에 대한 정보야?

19:27.480 --> 19:28.880
목제백 일당이

19:28.960 --> 19:30.960
무귀해를 샅샅이 뒤졌지만

19:31.040 --> 19:32.920
황량몽을 찾지 못했어요

19:33.560 --> 19:34.960
그래서 제 생각엔

19:36.360 --> 19:39.400
혹시 기백재가

19:39.480 --> 19:42.240
오직 자신만이 들어갈 수 있는

19:43.960 --> 19:45.880
진짜 영서정을 만들어내서

19:45.960 --> 19:48.720
그 안에 황량몽을
숨겼을지도 몰라요

19:53.720 --> 19:54.760
영서정?

19:57.280 --> 19:58.880
주상께서는 황량몽으로

19:58.960 --> 20:00.400
명의의 목숨을 구하려 하시지만

20:00.480 --> 20:03.560
현재 신도에서
주상의 행방이 드러난 이상

20:05.160 --> 20:06.720
영맥이 없으면

20:06.800 --> 20:09.040
과연 저들이 주상을 살려둘까요?

20:09.840 --> 20:10.920
주상

20:11.440 --> 20:13.800
전에 원하던 일은 어찌하고요?

20:13.880 --> 20:16.760
저는 남을 위해 희생하시는
이런 모습 보기 싫어요

20:16.840 --> 20:17.880
하지만…

20:19.520 --> 20:21.320
황량몽은 하나뿐이다

20:22.560 --> 20:24.280
난 영맥 없이 살아가지만

20:26.880 --> 20:30.800
해독제가 없다면 명의는 죽어

20:30.880 --> 20:32.600
그럼…

20:33.920 --> 20:36.080
저를 위해서라면요?

20:40.800 --> 20:43.200
너 하나 잡는 게
이렇게 힘들 줄이야

20:43.280 --> 20:44.120
듣자 하니

20:44.200 --> 20:45.800
여우는 위험에 처할수록

20:45.880 --> 20:48.000
털이 더 화려해진다지?

20:48.080 --> 20:49.320
여우 털 겉옷을 만들려면

20:49.400 --> 20:51.200
널 더 긴장시켜서

20:51.280 --> 20:52.600
화려하게 만들어야겠다

20:54.200 --> 20:56.200
그럼 재미있는 놀이를 해 보자

20:57.640 --> 20:59.640
함께 놀아드리는데

20:59.720 --> 21:02.000
위험할 게 있나요?

21:02.600 --> 21:04.000
오히려 즐거울 거 같은데요

21:06.440 --> 21:09.000
뻔뻔한 꼴을 보니

21:09.080 --> 21:12.480
늘 밉상이던 놈이 생각나는구나

21:12.560 --> 21:13.640
형님

21:16.840 --> 21:18.120
채찍이 영 별로네요

21:19.440 --> 21:20.280
사흘도 안 됐는데

21:20.360 --> 21:21.520
상처가 다 아물었어요

21:33.120 --> 21:34.360
내 덕분에

21:34.440 --> 21:36.280
영맥도 없는 쓰레기 같은 놈이

21:36.360 --> 21:37.800
이제야 제구실을 하는구나

21:37.880 --> 21:39.960
갈수록 맷집이 세지다니

21:44.040 --> 21:45.080
영맥은 없어도

21:45.160 --> 21:46.120
새로운 재주는 늘었으니

21:46.960 --> 21:47.920
좋지 않느냐?

22:27.960 --> 22:29.160
다쳤어?

22:31.120 --> 22:32.520
근데 왜 도망 안 갔어?

22:35.000 --> 22:36.400
멍청한 여우는 처음 보네

22:45.080 --> 22:47.120
내가 불쌍한 거라면

22:47.200 --> 22:48.320
울지 마

22:49.040 --> 22:50.480
언젠가

22:50.560 --> 22:52.640
내가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때

22:53.720 --> 22:55.600
승리를 축하할 그날

22:56.400 --> 22:57.920
그때 마음껏 울어

22:58.800 --> 23:00.240
하지만…

23:00.320 --> 23:01.800
네 말은

23:01.880 --> 23:03.720
내가 너무 약하다는 거지?

23:05.120 --> 23:06.520
나도 알아

23:07.240 --> 23:09.840
내 능력은 턱없이 부족하지

23:09.920 --> 23:11.400
하지만 누군가 내게

23:13.280 --> 23:15.040
꿈을 꾸기만 하면

23:16.320 --> 23:17.960
어떤 것도
날 막을 수 없다고 말했어

23:25.720 --> 23:27.240
사실 다 똑같아

23:29.520 --> 23:30.600
일단 나중에 생각하고

23:31.200 --> 23:32.400
우선 살아남아

23:33.880 --> 23:35.480
언젠가

23:36.000 --> 23:37.640
아무것도 우릴 못 막을 거야

23:41.120 --> 23:43.160
네가 작은 여우여도 말이지

24:12.960 --> 24:14.560
주상은 명의를 마음에 품으셨지만

24:15.520 --> 24:16.920
제 마음속에는

24:17.600 --> 24:19.200
주상의 생명이 가장 소중해요

24:20.720 --> 24:21.880
예전엔 주상의 명이라면

24:21.960 --> 24:23.040
뭐든 기꺼이 따랐지만

24:24.000 --> 24:25.400
이번만큼은

24:26.040 --> 24:27.840
처음으로

24:28.520 --> 24:30.200
주상의 소원이
안 이루어졌으면 해요

24:39.080 --> 24:41.080
주상, 그거 아세요?

24:41.160 --> 24:42.800
과거에 제게는

24:42.880 --> 24:45.160
소중한 기억이라곤
하나도 없었어요

24:46.800 --> 24:48.720
그저

24:48.800 --> 24:51.320
하루하루 살아가는 야생 여우였죠

24:53.160 --> 24:54.920
그러다 그날 이후

24:58.520 --> 25:00.720
제게 소중한 사람이 생겼고

25:01.520 --> 25:02.760
중요한 기억도 생겼어요

25:04.120 --> 25:05.280
주상을 위해

25:05.960 --> 25:07.400
영생의 의미를 알게 됐죠

25:08.960 --> 25:10.640
절 위해서는 안 되나요?

25:16.200 --> 25:17.960
미안해, 난…

25:28.080 --> 25:30.000
주상께서 그리하셔야겠다면

25:31.080 --> 25:33.280
본인 행적은 감추시고

25:33.360 --> 25:34.480
절대 들키지 마세요

25:35.120 --> 25:36.320
저도 기백재가

25:36.920 --> 25:38.800
실체화된 영서정을 만들었는지

25:38.880 --> 25:42.240
확인할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

26:05.440 --> 26:07.280
쉬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자

26:19.520 --> 26:20.680
나 만나려고?

26:26.960 --> 26:28.720
특별한 일은 아니고요

26:28.800 --> 26:29.920
선군이

26:30.000 --> 26:31.880
단원을 고정하느라

26:31.960 --> 26:33.440
피곤할 것 같아서

26:33.520 --> 26:35.520
약을 달여 왔는데

26:35.600 --> 26:37.200
돌아가려던 참이었어요

26:37.280 --> 26:38.880
선군은 원래…

26:45.560 --> 26:46.960
아니

26:47.040 --> 26:48.480
네 호의를

26:48.560 --> 26:49.520
받을 수 있긴 해?

26:50.720 --> 26:53.560
선군은

26:53.640 --> 26:54.840
외부 음식 안 드시잖아요

26:54.920 --> 26:56.880
아직도 그 얘기네

27:04.200 --> 27:06.120
다른 사람이었으면

27:06.200 --> 27:07.600
아마도 이 선녀가

27:07.680 --> 27:09.680
독을 타려다가

27:09.760 --> 27:12.240
마음이 약해져 생각을 바꾸고

27:12.320 --> 27:13.360
이제

27:14.600 --> 27:16.200
얼토당토않은 변명으로

27:16.280 --> 27:17.280
속이는 줄 알겠군

27:17.360 --> 27:18.400
마침 잘됐네요

27:18.480 --> 27:20.240
선군, 마시지 마세요

27:40.200 --> 27:42.200
2단계를 시작할 차례예요

27:42.280 --> 27:43.840
법진을 보내는 방법으로

27:43.920 --> 27:45.440
단원을 심연으로 보내고

27:45.520 --> 27:47.520
요수의 원신을
완전히 흡수해야 해요

27:48.320 --> 27:51.320
하지만 이 단계에서는
시술자의 기운이 노출되니

27:51.400 --> 27:52.880
반드시 최대한 빨리

27:52.960 --> 27:54.280
단원을 보내고 돌아와야 해요

27:54.360 --> 27:55.280
안 그럼 수포가 돼요

27:59.320 --> 28:02.120
내 몸을 제물로 바치고

28:02.200 --> 28:05.000
호연한 정기를 끌어내리라

28:12.480 --> 28:14.920
천만 요수들아

28:18.360 --> 28:19.320
봉인되어라

28:32.560 --> 28:33.440
이쪽입니다

28:40.320 --> 28:41.760
경희군, 보십시오

28:42.320 --> 28:43.760
사흘 후면

28:43.840 --> 28:45.640
요수군이 완성될 겁니다

28:46.160 --> 28:49.200
그때가 되면 요수의 수와 힘 모두

28:49.280 --> 28:50.800
백 년 전 영맥 여선이 기르던

28:50.880 --> 28:52.440
요수와 맞먹을 것입니다

28:53.080 --> 28:54.960
난 전부터 극성연이

28:55.040 --> 28:56.600
빈곤하고 초라한 곳이라

28:56.680 --> 28:58.240
비바람도 못 막을 줄 알았는데

28:58.760 --> 29:01.120
이런 척박한 땅이

29:01.720 --> 29:03.760
의외로 쓸모가 있다니

30:06.200 --> 30:07.200
어째서…

30:08.720 --> 30:10.480
요수가 모두 빨려 드는 게냐?

30:10.560 --> 30:11.520
이건…

31:29.560 --> 31:31.720
기백재

31:31.800 --> 31:32.640
맞습니다

31:33.160 --> 31:34.080
분명 기백재예요

31:34.160 --> 31:35.000
그놈이 한 짓일 겁니다

31:35.080 --> 31:36.880
- 틀림없습니다
- 쓸모없는 놈

31:38.760 --> 31:39.600
화요술 같은 비법을

31:39.680 --> 31:41.760
기백재가 아는 줄 몰랐습니다

31:41.840 --> 31:42.880
미리 알았더라면

31:42.960 --> 31:44.640
사전에 대비했을 겁니다

31:46.920 --> 31:48.240
경희군

31:55.240 --> 31:57.480
이딴 곳에 기대하질 말았어야 해

31:57.560 --> 32:00.880
척박한 땅에서는
쓰레기만 나오는 법이지

32:02.200 --> 32:04.040
땅을 파내서라도

32:04.120 --> 32:06.000
기백재를 찾아내라

32:06.680 --> 32:09.120
“옥토전”

32:12.080 --> 32:13.480
“고조”

32:17.880 --> 32:20.080
공주님, 잠깐 쉬세요

32:20.160 --> 32:21.320
수화반궁의 존주가

32:21.400 --> 32:23.080
일을 대충 할 수 없지

32:23.160 --> 32:24.800
청운대회의 세세한 부분까지

32:24.880 --> 32:26.160
다 기억해야 해

32:26.240 --> 32:28.400
정말 어른이 되셨네요

32:32.760 --> 32:34.600
지는 게 싫을 뿐이야

32:41.120 --> 32:42.840
복택이 없으니

32:42.920 --> 32:43.920
극성연의 꽃조차

32:44.000 --> 32:46.040
갈수록 빛을 잃어가는구나

32:47.760 --> 32:48.680
수운

32:49.440 --> 32:51.000
난 두려워

32:51.960 --> 32:55.160
어머니가 남기신 복성화가

32:55.240 --> 32:56.880
다시 시들면 어쩌지?

32:56.960 --> 32:58.640
공주님, 걱정 마세요

32:59.280 --> 33:01.840
언 선군의 방법이
효과적이었잖아요

33:02.720 --> 33:04.360
지난 수년 동안

33:04.440 --> 33:06.000
복택 없이도

33:06.080 --> 33:07.920
잘 피어 있었으니 말이에요

33:32.800 --> 33:34.120
여러분

33:34.920 --> 33:36.840
우리는 밤낮없이 훈련했는데

33:36.920 --> 33:38.960
지금 가장 중요한 건

33:39.040 --> 33:40.000
전객인 기백재가

33:40.080 --> 33:41.960
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

33:42.040 --> 33:44.520
수화반궁을
나 몰라라 한다는 겁니다

33:45.600 --> 33:47.360
그럼 무슨 훈련을 하고

33:47.440 --> 33:49.680
목숨 걸고 애쓸 필요 있나요?

33:50.320 --> 33:51.160
- 맞아요
- 그래요

33:51.240 --> 33:52.640
왜 그래야 하죠?

33:52.720 --> 33:54.240
청운대회는 단체전이고

33:54.840 --> 33:57.800
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
전체를 통솔하는 사람이에요

33:57.880 --> 33:59.120
그런데 지금

33:59.680 --> 34:01.800
기백재 같은 사람을

34:01.880 --> 34:03.280
공주님께서 전객으로 봉하시고

34:03.360 --> 34:04.800
지극히 아끼시니

34:04.880 --> 34:06.760
우리가 뭘 더 신경 쓰죠?

34:06.840 --> 34:08.120
다들 훈련 그만둡시다

34:08.719 --> 34:09.679
손요 말이 맞아요

34:09.760 --> 34:11.080
기백재가 계속 안 나타나면

34:11.159 --> 34:12.600
전객 자격이 없는 거예요

34:12.679 --> 34:13.840
안 나타나면

34:13.920 --> 34:14.880
우리도 훈련할 필요 없죠

34:14.960 --> 34:15.920
무슨 훈련을 합니까?

34:16.000 --> 34:17.520
여러분, 그런 말씀 마세요

34:19.520 --> 34:20.639
공주님

34:20.719 --> 34:22.080
손요가 소동을 부리고 있습니다

34:24.360 --> 34:26.719
기 선군 없으면
훈련 안 해도 된다고요?

34:26.800 --> 34:27.760
기 선군이 전객이지만

34:27.840 --> 34:30.600
그렇다고 수화반궁에
기 선군만 있는 것도 아닌데

34:30.679 --> 34:32.719
기 선군이 있어야 이기고

34:32.800 --> 34:34.960
없다고 지면

34:35.040 --> 34:37.280
진정 극성연이
강해진 게 아니에요

34:41.000 --> 34:42.000
여러분

34:43.239 --> 34:44.360
누구 말이 맞습니까?

34:46.320 --> 34:47.960
누가 말이 맞냐고요?

34:50.000 --> 34:51.480
목소리만 크면 다야?

34:53.080 --> 34:53.920
난

34:55.080 --> 34:56.639
손요 선군의 말이 맞는 것 같군

35:07.560 --> 35:09.640
기백재는 전객으로서

35:09.720 --> 35:11.520
수화반궁을 돌보지 않았습니다

35:12.120 --> 35:13.760
기백재 그놈 마음속에는

35:13.840 --> 35:15.360
극성연이 없어요

35:15.440 --> 35:17.360
- 맞아요
- 공주가 봐주시나 봐요

35:17.440 --> 35:18.720
그러게요

35:18.800 --> 35:20.920
함풍군이 수화반궁을 관리했다면

35:21.000 --> 35:22.560
이런 일은 없었을 거예요

35:22.640 --> 35:23.560
그러니까요

35:25.080 --> 35:26.720
기백재에게 있어서

35:26.800 --> 35:28.720
투객 청운의 길은

35:28.800 --> 35:30.480
기백재가 죄수라는

35:30.560 --> 35:33.560
미천한 신분에서
벗어나기 위한 발판일 뿐입니다

35:38.880 --> 35:41.800
기백재가 그렇게
생각하고 있었다니

35:43.320 --> 35:44.560
어쩐지

35:45.240 --> 35:46.520
난 기백재가

35:47.560 --> 35:50.040
훈련에 불참하는
이유가 궁금했었는데

35:50.920 --> 35:53.520
손요 선군의 말이 나를 깨우쳤네

35:54.720 --> 35:56.080
그런 사람은

35:56.160 --> 35:58.480
수화반궁 전객으로는 부적합하지

35:58.560 --> 35:59.440
- 맞아요
- 그래요

35:59.520 --> 36:00.480
- 그래요
- 자격 없어

36:00.560 --> 36:01.800
그럼

36:02.400 --> 36:04.480
오늘 전객을 다시 뽑아 보자

36:04.560 --> 36:05.680
- 뭐라고요?
- 다시 뽑아요?

36:05.760 --> 36:06.640
누굴 뽑아요?

36:06.720 --> 36:07.920
전객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데

36:08.000 --> 36:10.040
- 신중하게 선택해야지
- 맞아요

36:10.120 --> 36:13.480
손요 선군이 적임자 같군

36:14.800 --> 36:16.000
- 저요?
- 공주님

36:16.680 --> 36:18.080
농담이시죠?

36:22.840 --> 36:25.800
난 수화반궁 존주로서

36:25.880 --> 36:27.920
농담 같은 건 안 해

36:29.320 --> 36:32.680
손요 선군은 지난
청운대회에도 참가했으니

36:33.280 --> 36:35.240
경험 측면에서도

36:35.320 --> 36:36.720
다른 투객들보다 훨씬 뛰어나지

36:38.000 --> 36:39.200
게다가

36:40.360 --> 36:42.520
투객 선발 과정이든

36:42.600 --> 36:44.800
수화반궁 훈련이든

36:44.880 --> 36:47.160
손요 선군이 적극적이고

36:47.240 --> 36:48.160
훌륭한 태도를 보였으니

36:48.920 --> 36:50.880
기백재의 전객 지위를

36:50.960 --> 36:52.640
박탈할 것을 명한다

36:53.840 --> 36:55.040
- 바로 박탈이라니
- 속전속결이시네

36:55.120 --> 36:56.480
- 그냥 지겠는데요?
- 그러게요

36:56.560 --> 36:57.480
- 맞아
- 무자비하시네

36:57.560 --> 36:58.600
박탈했다고?

36:59.240 --> 37:00.680
- 손요 선군을 수화반궁의
- 일리 있어

37:00.760 --> 37:02.600
- 새로운 전객으로 정한다
- 맞아

37:03.560 --> 37:04.560
정말요?

37:04.640 --> 37:06.000
좋아요

37:06.080 --> 37:07.040
저는 손 선군을 지지해요

37:07.120 --> 37:08.040
저도 지지합니다

37:09.080 --> 37:09.920
전…

37:10.000 --> 37:10.920
- 손요
- 손요야

37:11.000 --> 37:12.800
- 잘할 수 있겠지?
- 가능하려나

37:12.880 --> 37:14.480
이게 무슨 상황이지?

37:14.560 --> 37:16.280
왜 이리 불안하지?

37:17.160 --> 37:18.000
공주님, 감사합니다

37:19.520 --> 37:20.520
감사합니다

37:23.280 --> 37:25.640
전엔 내가 시야가 좁아

37:25.720 --> 37:28.200
기백재 한 사람만 쫓았네

37:28.280 --> 37:29.400
지금 보니

37:30.000 --> 37:33.920
손요 선군은 기백재보다 훨씬 더

37:34.520 --> 37:37.720
용맹스러워서 전신의 품격이 보여

37:37.800 --> 37:39.600
기백재한테 문제가 있긴 해도

37:39.680 --> 37:40.920
손요는…

37:41.600 --> 37:42.640
우리가 난리 치는 바람에

37:42.720 --> 37:43.920
손요만 득 보는 꼴이 됐군

37:44.000 --> 37:46.080
- 맞아
- 손요도…

37:53.600 --> 37:57.520
손요 선군
다들 열심히 훈련하길 바라네

37:58.520 --> 37:59.920
잘 해내면

38:01.400 --> 38:03.040
아버지께 말씀드리지

38:08.680 --> 38:09.600
알겠습니다

38:10.560 --> 38:11.760
공주님

38:14.360 --> 38:15.840
내가 전객 자리까지 줬는데도

38:17.120 --> 38:19.080
공주님이라 부르면 어떡해?

38:19.160 --> 38:21.000
존주라고 불러야지

38:26.480 --> 38:28.800
천기가 왜 이런
어리석은 수를 두지?

38:29.680 --> 38:30.720
아니

38:30.800 --> 38:32.880
이게 지금으로선 최선이자

38:33.400 --> 38:34.680
제일 쉬운 방법이야

38:34.760 --> 38:35.880
알겠습니다

38:36.800 --> 38:37.960
존주

38:38.040 --> 38:39.240
저렇게 오만한 손요를

38:39.320 --> 38:41.400
천기가 계속 봐주다니

38:42.000 --> 38:43.040
체면이 말이 아니야

38:44.240 --> 38:45.760
체면이 중요한가?

38:46.360 --> 38:47.920
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지

38:49.240 --> 38:51.920
가면을 쓰고 속이며

38:52.000 --> 38:52.960
실속 없는 약속을 하고

38:53.840 --> 38:55.520
기백재를 지키려 애쓰느니

38:56.280 --> 38:58.040
손요를 높여 주며 망하게 해서

38:58.600 --> 39:00.400
새로운 표적으로 삼는 거지

39:22.280 --> 39:24.760
함풍군, 찾으셨습니까?

39:26.360 --> 39:28.560
나무가 왜 이 모양입니까?

39:28.640 --> 39:30.200
얼마 전까지 멀쩡했는데요

39:31.200 --> 39:32.640
의외로 연약하더구나

39:33.320 --> 39:34.800
잠시 방심했더니

39:34.880 --> 39:36.080
하룻밤에 시들어버렸지

39:36.800 --> 39:39.320
함풍군께서 정성껏 가꾸셨잖아요

39:40.560 --> 39:41.800
내가 소홀했다

39:43.160 --> 39:45.160
너무 슬퍼하지 마세요

39:46.440 --> 39:47.400
함풍군

39:47.480 --> 39:49.520
가장 맛있는 술을 가져올게요

39:49.600 --> 39:50.440
이 술에는

39:50.520 --> 39:52.440
극성연 특유의
조취화 이슬이 들어있어서

39:52.520 --> 39:54.280
완전 다른 맛이 나거든요

39:55.760 --> 39:57.320
극성연 특유라고?

39:57.400 --> 39:59.720
맞아요, 극성연에만 있어요

39:59.800 --> 40:02.120
외관상 잡초와 다를 바 없지만

40:02.200 --> 40:03.280
보름달이 뜰 때마다

40:03.360 --> 40:05.880
세상에서 가장
순수한 이슬을 맺어요

40:06.480 --> 40:09.120
이딴 곳에 기대하질 말았어야 해

40:09.200 --> 40:11.800
척박한 땅에서는
쓰레기만 나오는 법이지

40:19.440 --> 40:21.640
옆 창고에서
청소하다 나온 잡동사니인데

40:21.720 --> 40:22.640
쓸모없는 물건들입니다

40:22.720 --> 40:24.080
전하, 어떻게 처리할까요?

40:25.040 --> 40:27.640
함풍군, 이건…

40:31.360 --> 40:33.080
잊고 있었군

40:33.160 --> 40:34.200
천기가 준 것이다

40:35.040 --> 40:36.080
천기요?

40:36.880 --> 40:38.720
격세지감이 느껴지는구나

40:43.000 --> 40:44.440
그땐

40:44.520 --> 40:46.120
우리 사이가

40:46.200 --> 40:47.720
아주 가까웠다

40:48.440 --> 40:50.360
천기는 유독 단 걸 좋아해서

40:50.440 --> 40:51.680
사탕 상자 하나도

40:51.760 --> 40:52.920
버리지 못했는데

40:53.000 --> 40:54.560
신군께 알리기 싫어서

40:54.640 --> 40:57.040
숙부인 내가 대신 보관했던 거다

40:58.440 --> 41:01.280
천기는 함풍군을 의지했으니까요

41:02.440 --> 41:05.880
그러던 천기가
기백재와 손잡는 걸 보니

41:06.520 --> 41:07.920
내 마음이 어찌 안 아프겠느냐

41:09.320 --> 41:10.160
아닐 거예요

41:10.240 --> 41:12.240
입에 발린 소리일 뿐이죠

41:12.320 --> 41:13.160
천기는 기백재가

41:13.240 --> 41:15.360
투객으로서 멋지다고 생각하고

41:15.440 --> 41:17.200
천기는 기백재에게…

41:18.600 --> 41:19.800
아닐 거예요

41:20.440 --> 41:21.720
기백재를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

41:25.320 --> 41:27.920
그래서 내 마음이 더 아프다

41:29.880 --> 41:31.160
예전에

41:31.240 --> 41:33.640
숙부를 의지하던 그 소녀는

41:33.720 --> 41:35.200
지금 어디 간 걸까?

41:36.280 --> 41:39.760
앞으로 천기가 어찌 되겠느냐?

41:40.600 --> 41:42.320
제가 꼭 천기를 지킬게요

41:42.400 --> 41:44.280
다치지 않게 보호할 거예요

41:45.800 --> 41:47.560
나조차 그런 확신이 없다

41:49.200 --> 41:51.120
함풍군이 확신이 없으시다니요?

41:51.200 --> 41:52.040
기백재…

41:53.440 --> 41:55.080
극성연 전체에서

41:55.160 --> 41:57.280
그놈의 과거를 아는 자가 있느냐?

41:58.440 --> 41:59.720
일개 죄수가

41:59.800 --> 42:02.280
어찌 영맥을 얻었을까?

42:02.360 --> 42:03.320
이것만 해도

42:03.400 --> 42:05.320
불안한데

42:05.400 --> 42:06.560
게다가

42:06.640 --> 42:07.760
요광산을 이기고

42:07.840 --> 42:09.880
출세한 이후로는

42:09.960 --> 42:12.040
극성연이 동요하고 있다

42:12.120 --> 42:14.680
그런가요?

42:15.280 --> 42:16.640
얼마 전

42:17.480 --> 42:19.360
극성연에 요수가
출몰한 걸 아느냐?

42:20.520 --> 42:23.120
과장된 소문인 줄 알았는데

42:23.200 --> 42:24.080
사실이었군요

42:25.400 --> 42:28.080
내가 진상을 조사 중인데

42:28.600 --> 42:30.120
네가 나를 위해

42:31.440 --> 42:32.760
천기를 위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