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1:27.520 --> 01:30.880
“백로성쌍 동명 소설 각색”

01:31.560 --> 01:33.720
- 사도령이 풀어 줬지만
- 나리, 놓아주세요

01:33.800 --> 01:35.120
함풍군께서 명하여

01:35.200 --> 01:39.440
천신만고 끝에
너희 모두 다시 잡아 왔다

01:40.400 --> 01:43.280
이리 오래 키우고
많은 복택을 들인 건

01:43.880 --> 01:46.040
너희를 더 살찌우기 위함이었거늘

01:46.800 --> 01:48.440
어찌 풀어주겠느냐?

01:48.520 --> 01:50.440
지금은 사방에 강적이 도사리고

01:50.520 --> 01:51.720
기백재를 제압하지 못하니

01:51.800 --> 01:53.800
더 서둘러

01:53.880 --> 01:55.520
너희를 요수에게 바쳐서

01:56.040 --> 01:58.760
요수를 강한 군사로 만들어야 해

01:58.840 --> 02:01.280
나리, 저희를 풀어주세요

02:01.360 --> 02:03.400
- 네
- 맞습니다, 나리

02:03.480 --> 02:05.320
- 풀어주세요
- 부탁드립니다

02:05.400 --> 02:07.760
- 제발요
- 풀어주세요

02:07.840 --> 02:09.440
- 나리
- 이렇게 빕니다

02:09.520 --> 02:10.720
- 나리
- 살려주세요

02:18.000 --> 02:20.200
- 용서해 주세요
- 나리, 살려주세요

02:24.440 --> 02:25.320
두렵지 않으냐?

02:28.840 --> 02:29.880
당신이 두렵냐고요?

03:09.400 --> 03:12.360
연극이 효과 있을까?

03:13.240 --> 03:15.400
예상을 빗나갈수록

03:15.480 --> 03:17.280
상대의 진영에 혼란을 줄 거야

03:20.520 --> 03:22.080
그 말은

03:23.400 --> 03:25.200
기백재가 불쑥 목제백을 찾으면

03:25.960 --> 03:27.840
목제백은 기백재를 경계할 거고

03:28.520 --> 03:29.400
안전을 위해

03:29.480 --> 03:32.160
자기 수하 모두

03:32.680 --> 03:35.320
적어도 대부분을
화월야로 보낸다는 뜻이야?

03:36.080 --> 03:38.160
승산이 얼마일지 미지수지만

03:38.240 --> 03:39.280
시도는 해 볼 만해

03:39.360 --> 03:40.720
경계가 허술해지기만 하면

03:40.800 --> 03:41.840
심류가 말한

03:41.920 --> 03:44.720
요수를 기르는 비법을
찾을 기회가 생길 거야

03:44.800 --> 03:45.800
그것도 그렇네

03:45.880 --> 03:47.360
그럼 다녀올게

03:49.120 --> 03:51.200
늙은 여우 꼬리를 잡아 오겠어

03:53.440 --> 03:54.600
참

03:54.680 --> 03:55.920
목제백이 가진

03:56.000 --> 03:58.760
이한천의 거래 명부도

03:58.840 --> 04:00.480
용리대에 있을 가능성이 커

04:00.560 --> 04:02.000
몰래 찾아볼게

04:02.840 --> 04:04.040
이번엔 꼭 조심해

04:05.280 --> 04:06.120
걱정 마

05:04.760 --> 05:07.120
목제백이 그걸 어디 숨겼을까?

05:12.440 --> 05:14.560
방이 왜 이렇게 덥지?

06:09.400 --> 06:11.240
왜 말을 안 듣는 거야?

06:18.040 --> 06:21.200
또 만났구나, 고양아
하지만 걱정 마라

06:21.280 --> 06:24.720
이번엔 일부러
널 놓아줄 필요 없이

06:24.800 --> 06:27.000
바로 죽이면 그만이다

06:28.120 --> 06:29.600
역시 네놈 짓이었구나

06:38.000 --> 06:40.440
새끼 고양이 발톱이 꽤 날카롭군

06:56.600 --> 06:58.320
너 놀리는 게 참 재밌어

07:10.120 --> 07:11.640
나도 마찬가지야

07:13.760 --> 07:15.320
조력자까지 데려왔을 줄이야

07:56.440 --> 08:01.600
“조군 할머니 식당”

08:01.680 --> 08:04.320
찐빵 주세요

08:04.400 --> 08:06.920
올라가시죠

08:07.000 --> 08:09.360
잠시만 기다려 주세요

08:11.480 --> 08:13.120
소총, 다 됐다

08:13.200 --> 08:14.840
저쪽에 갖다드려

08:14.920 --> 08:17.160
소맥, 이것도 저쪽으로 가져가

08:20.960 --> 08:23.400
내가 사람으로
변한 걸 보고도 안 놀라네

08:23.480 --> 08:26.120
아무래도 너와 네 주인은
아는 게 꽤 많은가 봐

08:29.560 --> 08:32.360
기백재가 아직
지진경에 이르진 못했지만

08:32.440 --> 08:34.200
화경에 도달했으니

08:34.960 --> 08:36.679
사람으로 변하는 종수를 둬도

08:36.760 --> 08:38.039
이상할 건 없지

08:38.640 --> 08:40.600
게다가 기백재는 나와 명의를

08:40.679 --> 08:42.120
아직 완전히 믿지 않으니까

08:42.720 --> 08:44.280
날 감시하라고 널 보낼 거라

08:44.360 --> 08:46.040
처음부터 짐작했어

08:47.600 --> 08:49.160
파 전병에 말린 생선 추가했어요

08:49.240 --> 08:50.600
처음 만들었는데

08:50.680 --> 08:51.880
맛이 어떨지 모르겠네요

08:51.960 --> 08:53.640
- 천천히 드세요
- 고맙습니다

09:02.880 --> 09:04.200
너 같은 용이

09:04.920 --> 09:07.680
대낮부터 시장에
나타나도 괜찮아?

09:09.560 --> 09:11.040
- 주상께선 이제…
- 천천히 드세요

09:11.120 --> 09:11.960
고마워

09:13.280 --> 09:16.000
주상이 저들과
공개적으로 맞섰으니

09:16.080 --> 09:17.400
더 이상 날 숨길 필요 없지

09:18.000 --> 09:19.080
하긴

09:34.760 --> 09:36.600
생선 먹을래?

09:37.280 --> 09:39.280
너희 용은 다 생선 먹잖아

09:40.680 --> 09:41.720
나도 이름이 있어

09:41.800 --> 09:42.760
다 먹고 어서 돌아가

09:42.840 --> 09:44.680
네가 이름을 안 알려줬잖아

09:46.680 --> 09:48.520
- 천천히 드세요
- 고마워

09:50.320 --> 09:51.160
불휴다

09:52.000 --> 09:53.240
내 이름은 이십칠이야

09:55.720 --> 09:56.880
불휴

09:56.960 --> 09:58.440
좋은 이름이네

09:58.520 --> 10:00.920
솔직히 난 너희 용이 부러워

10:01.000 --> 10:02.440
크고 위엄 있고

10:02.520 --> 10:04.200
사람으로 변하니 몸 좀 봐

10:04.280 --> 10:05.400
꽤 탄탄하잖아

10:11.240 --> 10:12.800
벌써 가려고?

10:14.240 --> 10:15.200
기다려

10:15.920 --> 10:18.840
“인후현례”

10:19.480 --> 10:22.200
형님, 정말 우습지 않습니까?

10:23.160 --> 10:24.480
기백재란 놈이

10:24.560 --> 10:26.120
저더러 화해하자더군요

10:26.760 --> 10:28.360
절 붙잡고 밤새 이야기했습니다

10:32.240 --> 10:33.480
그놈의 행동은

10:34.000 --> 10:35.600
허점을 공격하려는 겁니다

10:36.640 --> 10:37.880
다행히 제가 사람을 보내

10:37.960 --> 10:40.120
용리대에서 기다리게 했습니다

10:46.240 --> 10:47.720
함풍군, 그…

10:49.840 --> 10:50.680
나가라

10:53.360 --> 10:54.200
네

11:02.360 --> 11:03.560
형님은 주무시고 계시니

11:04.320 --> 11:06.160
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르시죠

11:07.360 --> 11:10.120
저는 본래
기백재의 능력을 높이 사

11:10.920 --> 11:12.240
그자를 포섭하여 극성연을 위해

11:12.320 --> 11:13.520
일하게 하고 싶었습니다

11:14.200 --> 11:17.720
한데 저와 맞서려고만 하네요

11:19.360 --> 11:20.400
형님

11:20.480 --> 11:22.280
기백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

11:23.440 --> 11:25.720
극성연을 위해
청운대회에서 이기는 건

11:25.800 --> 11:27.040
아무것도 아니죠

11:27.120 --> 11:28.920
저처럼

11:29.720 --> 11:31.600
요수를 군대로 양성해

11:32.960 --> 11:34.520
요수의 힘을 가져야만

11:35.400 --> 11:38.240
극성연은 그 무엇도
두렵지 않을 겁니다

11:56.760 --> 11:58.080
형님

11:59.840 --> 12:03.240
극성연은 제대로
강성해져야 합니다

12:04.080 --> 12:05.280
그러니 희생은

12:06.560 --> 12:08.000
불가피한 법이죠

12:18.800 --> 12:20.600
송구합니다

12:20.680 --> 12:23.400
침입자를 놓쳤습니다

12:32.000 --> 12:34.800
방금 뭐라 했느냐?

12:35.640 --> 12:36.800
송구…

12:37.480 --> 12:40.400
송구합니다, 침입자를…

12:43.120 --> 12:44.680
기백재가 교활한 탓에

12:44.760 --> 12:45.600
다른 수를 써서

12:45.680 --> 12:46.640
조력자를 보냈습니다

12:46.720 --> 12:48.960
조력자는 기백재와
같은 기운이 흐르니

12:49.040 --> 12:51.480
기백재의 종수인 듯합니다

12:52.280 --> 12:53.200
아마도…

12:53.720 --> 12:56.440
지금껏 기백재는
경지를 속여온 듯합니다

12:57.040 --> 13:00.240
종수가 사람으로
변할 수 있었습니다

13:02.160 --> 13:03.800
그것들이 다른 건 못 봤겠지?

13:04.600 --> 13:05.960
네, 안심하십시오

13:06.640 --> 13:08.480
식령수의 존재는 함구했습니다

13:15.160 --> 13:16.000
제 불찰입니다

13:17.040 --> 13:17.960
기백재는

13:18.040 --> 13:20.000
명의와 말다툼을 한 후 쫓겨나

13:20.080 --> 13:21.880
화월야에 묵었고

13:21.960 --> 13:24.040
수화반궁을 감시하란 명에 따라

13:24.120 --> 13:24.960
명의를 밤새워 지켰습니다

13:25.040 --> 13:27.560
하지만 뜻밖에 기백재가

13:27.640 --> 13:29.600
명헌의 백묘를 부리고

13:30.280 --> 13:31.680
- 자신의 종수와 연합하여…
- 언소

13:31.760 --> 13:33.240
- 손 형을…
- 언소

13:33.920 --> 13:35.880
며칠간 수화반궁에서 훈련하며

13:35.960 --> 13:38.520
넌 의사 본분에 충실했다

13:38.600 --> 13:40.320
기백재와 호흡이 잘 맞으니

13:40.400 --> 13:41.520
매일 보면서도

13:42.560 --> 13:43.760
걱정이 될 정도였지

13:43.840 --> 13:45.160
- 설마 네가…
- 저는 그저

13:45.240 --> 13:47.640
기백재와 관계를 생각한 겁니다

13:47.720 --> 13:50.320
그래야 일을 망치지 않으니까요

13:55.920 --> 13:57.920
제게 다른 마음은 없습니다

13:58.000 --> 13:58.960
함풍군께서 살펴주십시오

14:00.640 --> 14:01.840
살펴주십시오

14:03.720 --> 14:06.040
이렇게 공들여 키웠건만

14:06.560 --> 14:09.160
쓸모없는 건
더 못 자랄 것 같구나

14:09.760 --> 14:10.680
뽑아버려야겠다

14:12.640 --> 14:14.160
제가 비방을 하나 압니다

14:14.240 --> 14:15.680
한청죽에게 도움이 되지요

14:17.200 --> 14:18.400
식물도 고치다니?

14:18.480 --> 14:20.320
- 바로 가져오겠습니다
- 가져오겠다고?

14:21.560 --> 14:23.200
내가 기억하기로

14:23.280 --> 14:24.240
네가 말한 비방은

14:24.320 --> 14:26.320
치아로 만들 텐데?

14:30.760 --> 14:31.600
네

14:32.280 --> 14:33.200
치아를 갈아서

14:34.400 --> 14:35.440
가루로 만듭니다

14:53.000 --> 14:54.360
하지만 난

14:54.440 --> 14:56.120
네 치아를 쓰라고 한 적 없다

15:10.640 --> 15:11.760
제가 하겠습니다

15:23.960 --> 15:26.080
과연 의술이 뛰어나구나

15:26.160 --> 15:28.320
말 더듬는 병까지 고치다니

15:36.840 --> 15:38.960
그럼 형님을 돌보는 일은

15:39.040 --> 15:40.960
아무 문제 없겠지?

15:44.840 --> 15:47.160
정성을 다하겠습니다

16:02.880 --> 16:05.040
분명 그 나무가 이상하다니까

16:06.360 --> 16:08.040
목제백은 화초를 좋아하는데

16:08.720 --> 16:10.080
그 정원에는

16:10.160 --> 16:12.200
그 나무 하나만
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어

16:13.240 --> 16:15.440
마치 다른 나무들을 빨아들여

16:15.520 --> 16:16.680
자신에게 양분으로 삼는 듯했지

16:26.760 --> 16:28.680
후조의 기억 속에서 본 건

16:29.640 --> 16:30.520
아마 그 나무일 거다

16:33.440 --> 16:34.520
정원에서부터

16:35.800 --> 16:37.400
지하 밀실까지 뻗어 있을 거야

16:38.200 --> 16:40.800
그 뿌리는 마체처럼 보였어

16:42.680 --> 16:44.640
다른 나무까지
빨아들일 수 있다면

16:45.440 --> 16:46.280
아마…

16:48.040 --> 16:49.240
생령의 원신도 빨아들일 거야

16:52.760 --> 16:54.760
서책에서 본 적 있어요

16:54.840 --> 16:56.400
망부림소에서 온 고대 비술인데

16:57.280 --> 16:59.640
사람의 몸에서 원신을 분리해

16:59.720 --> 17:00.960
거목에 깃들게 하여

17:01.040 --> 17:02.960
식령수로 만들 수 있다고 해요

17:03.040 --> 17:04.839
주위엔 피비린내가 진동하고

17:04.920 --> 17:07.680
식령수는 원신을
산 채로 보관해 뒀다가

17:07.760 --> 17:10.280
누군가 사용할 때까지 기다리죠

17:11.160 --> 17:13.079
설마 이게 심류가 말한

17:13.160 --> 17:15.079
요수를 기르는 비법일까요?

17:17.119 --> 17:18.800
요수에게 가장 좋은 자양분은

17:19.560 --> 17:21.160
생령의 원신이다

17:24.480 --> 17:26.040
백 년 전 요수가 창궐했을 때

17:26.119 --> 17:27.599
지나는 곳마다 사람을 삼켰고

17:27.680 --> 17:29.840
자신들을 키워 준 영맥 여선마저

17:29.920 --> 17:30.960
모두 삼켜 버렸어요

17:32.600 --> 17:33.960
목제백이

17:34.040 --> 17:37.240
그 요수들을 군대로 모은다면

17:37.760 --> 17:38.880
결과는 감당할 수 없어요

17:40.160 --> 17:41.280
이렇게 큰일은

17:41.360 --> 17:42.880
어서 극성 신군께 알려야 해요

17:42.960 --> 17:45.000
신군께선 이미
목제백에게 통제당해

17:45.080 --> 17:46.800
내내 잠들어 계시니

17:46.880 --> 17:48.040
허수아비나 다름없다

17:48.120 --> 17:50.960
그럼 오경에 알릴까요?

17:54.600 --> 17:55.720
상위자들은

17:56.480 --> 17:57.760
그저 한통속일 뿐이야

17:58.320 --> 17:59.680
요수 군대의 존재를

17:59.760 --> 18:01.480
알게 되면

18:01.560 --> 18:02.720
자신들이 차지하려 할 테고

18:03.600 --> 18:06.040
그 힘을 이용해
육경을 지배하려 할 거야

18:06.120 --> 18:08.760
모든 상위자가 그렇진 않아요

18:08.840 --> 18:11.520
누군가 육경의
다른 생령들을 생각할 거예요

18:12.160 --> 18:14.600
우리는 최대한
모든 사람과 연합해야 해요

18:16.480 --> 18:18.760
연합? 말이 돼?

18:19.360 --> 18:22.080
하지만 우리
힘으로는 역부족이에요

18:22.160 --> 18:23.760
요수군이 너무 강한 데다

18:23.840 --> 18:26.040
우리 힘으로 목제백을 못 막으면

18:26.120 --> 18:27.320
육경은 어찌 되겠어요?

18:28.440 --> 18:29.800
넌 7년 동안
하경의 공양을 받으며

18:30.840 --> 18:33.360
요광궁 같은 데서 편히 컸으니

18:33.440 --> 18:34.960
육경에 정의로운 자가

18:35.520 --> 18:36.800
있을 거라 믿는 게 당연해

18:38.160 --> 18:40.360
하지만 심연에서
하루라도 살아봤다면

18:40.920 --> 18:42.160
너도

18:42.760 --> 18:45.800
인간의 탐욕과
악의가 뭔지 알게 될 거야

18:46.520 --> 18:48.160
요수군의 존재가 알려지면

18:48.800 --> 18:50.200
목제백이 반역을 꾀할 틈도 없이

18:50.840 --> 18:53.760
육경은 그 힘 때문에
혼란에 빠질 거다

18:53.840 --> 18:55.160
너희 요광산도 예외는 없겠지

18:58.200 --> 19:01.160
“함풍군은 집권한 후
두 가지 중죄를 지었습니다”

19:01.240 --> 19:03.560
“비법은 잘 모르지만
법문은 용리대에 있습니다”

19:10.600 --> 19:11.640
너는…

19:13.520 --> 19:15.920
자만하지 않는 것만으로

19:16.800 --> 19:17.840
충분히 대단하다

19:21.520 --> 19:23.360
상경 출신이

19:24.120 --> 19:25.880
그렇게 대단한 거였군요

19:36.680 --> 19:39.440
천기가 서신을 보내왔는데

19:39.520 --> 19:40.600
오늘로 훈련이 끝났다고 하니

19:41.320 --> 19:42.800
수화반궁에 묵을 필요 없다

19:43.760 --> 19:44.960
너희 먼저 돌아가

19:45.680 --> 19:46.600
이 종수가

19:46.680 --> 19:48.720
또 나한테 혼나게 두지 말고

19:59.240 --> 20:02.560
“적수령주”

20:10.440 --> 20:12.880
“해안하청”

20:15.280 --> 20:16.560
아버지를 뵙니다

20:17.240 --> 20:18.320
조우

20:18.880 --> 20:21.440
네가 이번에
창오구의 난을 평정한 건

20:21.520 --> 20:22.640
매우 잘한 일이다

20:23.160 --> 20:24.880
원하는 상이 있느냐?

20:24.960 --> 20:25.600
“조우, 적수령주 첫째 전하”

20:25.680 --> 20:28.080
책임을 다했을 뿐
공이라 할 수 없습니다

20:28.160 --> 20:29.360
난을 평정한 공이니

20:29.440 --> 20:34.520
너를 경희군에
봉하면 어떻겠느냐?

20:36.120 --> 20:38.480
아버지께서
내리는 상은 모두 천은입니다

20:39.160 --> 20:40.280
다만…

20:40.800 --> 20:42.680
- 저는 아버지를…
- 참

20:43.520 --> 20:46.280
며칠 전 사판당과 의사당에서

20:46.360 --> 20:47.720
내가 널 태자로 봉한다는

20:47.800 --> 20:48.440
“조형, 적수령주 신군”

20:48.520 --> 20:50.400
뜬소문이 돌더구나

20:51.440 --> 20:55.040
너도 그 소문을 들었느냐?

20:58.440 --> 20:59.800
네게 보여줄 것이 있다

21:11.360 --> 21:14.800
그 안엔 뜬소문을
퍼뜨린 자들의 혀가 있다

21:15.800 --> 21:18.200
그건 그들의 업보지요

21:18.880 --> 21:21.440
다시 한번 묻겠다

21:21.520 --> 21:23.440
네가 난을 평정한 공이 있으니

21:23.520 --> 21:27.200
너를 경희군에
봉하면 어떻겠느냐?

21:28.800 --> 21:30.000
살펴주십시오

21:30.680 --> 21:33.400
소자는 마음을 다하여
아버지를 보좌할 뿐

21:33.480 --> 21:34.440
본분을 잊지 않습니다

21:35.040 --> 21:36.000
아버지께서 살펴주십시오

21:39.160 --> 21:42.680
“해안하청”

21:46.920 --> 21:50.320
“신소강궐”

21:53.320 --> 21:55.080
전하, 축하드립니다

21:55.160 --> 21:56.480
경희군에 봉해지셨군요

21:56.560 --> 21:57.600
나가라

21:57.680 --> 21:58.600
전하, 용서하십시오

22:04.840 --> 22:07.560
형님이 이번만큼은
태자가 될 줄 알았는데

22:07.640 --> 22:09.000
방금 들으니

22:09.560 --> 22:11.240
아버지께서
경희군이라는 봉호를 내리시고

22:12.080 --> 22:13.800
형님 수하도 죽였다고요

22:14.680 --> 22:16.240
날 비웃으러 왔나?

22:17.200 --> 22:18.120
제가 어찌 감히요

22:18.720 --> 22:19.920
태자를 안 세우시는 이유는

22:20.000 --> 22:21.280
아들이 많아서이니

22:21.360 --> 22:23.520
저희 능력을 보시려는 거겠죠

22:23.600 --> 22:24.760
하지만 저는

22:24.840 --> 22:27.520
형님이 태자가 되길 바랐습니다

22:28.760 --> 22:30.320
하고 싶은 말이 뭐야?

22:33.120 --> 22:34.600
형님은 혹시

22:35.160 --> 22:38.240
지난 몇 달간 조원이
어디 갔었는지 아십니까?

22:39.920 --> 22:42.120
쓸모없는 놈이 어딜 갔겠어?

22:43.080 --> 22:43.920
그 녀석은

22:44.760 --> 22:46.840
극성연이 심연에서
약을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

22:46.920 --> 22:47.840
황량몽을 찾으러 갔답니다

22:48.600 --> 22:49.440
뭐라고?

22:51.840 --> 22:54.440
조원은 어릴 때부터
형님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는데

22:54.520 --> 22:56.600
그놈이 먼저 황량몽을 찾아

22:56.680 --> 22:57.880
아버지께 바치면

22:57.960 --> 22:59.160
아버지께서

22:59.240 --> 23:01.040
조원이 영맥을
수련하는 걸 허락하실까요?

23:03.160 --> 23:05.000
이건 큰 공을 세우는 일이니

23:05.560 --> 23:06.640
그땐 태자 자리에

23:08.000 --> 23:10.080
조원도 한자리 꿰차겠죠?

23:16.280 --> 23:17.320
뭐라고?

23:17.400 --> 23:18.760
그리 대단한 분이
극성연에 오신다고?

23:19.360 --> 23:20.280
네

23:20.360 --> 23:21.960
하지만 투객 신분으로는
입경이 불가하니

23:22.560 --> 23:24.520
전하께서 국경 밖으로 마중 나가

23:24.600 --> 23:25.440
호위하라고 명하셨습니다

23:40.080 --> 23:40.920
주상

23:43.160 --> 23:44.120
며칠 머무는 동안

23:44.680 --> 23:46.080
목제백이 용리대를 떠났다고?

23:46.160 --> 23:47.400
네

23:47.480 --> 23:48.440
배를 준비한 걸 보니

23:48.520 --> 23:49.840
먼 길을 떠나려는 듯합니다

23:49.920 --> 23:51.280
명의가 만든 식도인을

23:51.360 --> 23:52.640
목제백의 배에 두었으니

23:52.720 --> 23:53.880
여섯 시진 안에는

23:53.960 --> 23:55.360
그자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

23:56.640 --> 23:58.560
명의가 만든 물건들은

23:58.640 --> 24:00.120
저마다 쓸모가 있군

24:00.200 --> 24:01.320
그렇습니다

24:01.400 --> 24:02.720
이전에 주상의 명에 따라

24:02.800 --> 24:05.200
용리대 근처에서
이십칠의 행동을 관찰했는데

24:05.280 --> 24:07.120
열심히 조사했고

24:07.200 --> 24:08.280
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

24:10.080 --> 24:12.320
명의의 말을 잘 듣는 걸 보니

24:13.640 --> 24:15.840
명의와 명헌의 사이가
매우 돈독한 모양입니다

24:15.920 --> 24:17.800
그래서 명헌의 종수가 명의에게

24:20.160 --> 24:21.600
복종하겠죠

24:26.560 --> 24:27.600
출발하자

24:34.720 --> 24:35.760
기 선군

24:45.520 --> 24:47.480
기백재와 심인을 맺었으니

24:47.560 --> 24:48.880
어서 기백재를 밖으로 보내

24:48.960 --> 24:50.480
우린 영서정에 가야지

24:54.280 --> 24:55.240
왜?

24:55.320 --> 24:58.080
나 홀로 요수군을
찾으러 가는 게 불안하냐?

24:59.080 --> 25:00.480
그럼 같이 가자

25:01.040 --> 25:02.280
불안할 게 있나요

25:02.800 --> 25:04.880
기 선군도 저처럼

25:04.960 --> 25:06.840
위험한 힘에
넘어가지 않을 거라 믿어요

25:11.440 --> 25:12.760
오늘 밤은 바람이 차가워요

25:15.160 --> 25:17.160
기 선군, 위험한 여정이니

25:17.840 --> 25:19.280
부디 몸조심하세요

25:45.440 --> 25:47.280
명헌이었어도 혼자 보냈을까?

25:55.920 --> 25:57.000
내 말은

25:57.600 --> 25:59.360
요수군의 힘은

25:59.440 --> 26:01.000
누구나 갖고 싶어 하잖아

26:05.000 --> 26:06.600
지금은 저 자신 말고는

26:07.200 --> 26:08.760
기 선군만 믿고 있어요

26:38.120 --> 26:40.800
하나 보냈더니 하나가 더 남았네

26:53.680 --> 26:55.080
순 할멈

26:55.760 --> 26:57.680
나리가 저를 감시하라고 하셨죠?

26:59.840 --> 27:01.080
이 축성고 좀 드세요

27:01.160 --> 27:03.000
저는 여기 앉아 있을게요

27:03.080 --> 27:03.920
아무 데도 안 갈 테니까

27:04.000 --> 27:05.240
지켜보세요

27:05.320 --> 27:06.680
드셔 보세요

27:07.960 --> 27:09.680
절대 안 먹어요

27:15.480 --> 27:17.240
명헌과 무슨 사이예요?

27:20.360 --> 27:21.800
주상께서 용서한 걸 보니

27:21.880 --> 27:23.000
큰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

27:23.080 --> 27:24.160
그래도 묻고 싶어요

27:24.240 --> 27:25.920
명헌과 정혼한 사이예요

27:27.200 --> 27:28.880
정혼이요? 명헌이랑요?

27:30.600 --> 27:31.840
요광산의 첩자였군요

27:32.680 --> 27:33.880
아니지

27:33.960 --> 27:35.280
그럼 주상께서
용서 안 했을 거예요

27:35.360 --> 27:37.520
당신을 남겨둔 건
주상을 해치지 않는단 뜻인데

27:37.600 --> 27:39.080
그럼 왜 극성연에 있는 거죠?

27:40.120 --> 27:40.920
화월야에도 있었잖아요

27:41.960 --> 27:43.000
- 저는…
- 설마 명헌 그놈도

27:43.080 --> 27:45.480
날마다 날 때리던
비열한 우리 영감처럼

27:45.560 --> 27:47.280
돈 벌어오라고
화월야에 보냈어요?

27:49.640 --> 27:52.200
그놈 때문인 건 맞죠

27:55.160 --> 27:56.320
일대 전신이

27:56.400 --> 27:57.760
어찌 그리 비열한지

28:03.000 --> 28:05.200
주상은 그런 거 신경 안 써요

28:05.920 --> 28:07.080
저를 구해 주신 분이니

28:07.680 --> 28:09.200
당신도 구해 줄 거예요

28:10.040 --> 28:11.640
하지만 주상을 속이다니

28:16.960 --> 28:18.600
그건 정말 좀 심했어요

28:22.960 --> 28:24.280
그러니까…

28:31.520 --> 28:33.040
순 할멈

28:35.160 --> 28:36.000
순 할멈

29:03.600 --> 29:04.440
명의!

29:14.040 --> 29:16.280
서책에서 심연에 대한
묘사를 본 적 있는데

29:16.360 --> 29:17.520
여기와 똑같아

29:18.360 --> 29:20.280
기백재가 만든 영서정이

29:20.360 --> 29:21.960
심연과 이렇게 닮았다니

29:23.160 --> 29:25.120
죄수가 아닌데도

29:25.640 --> 29:27.440
이곳에 갇혀있었네

29:48.960 --> 29:50.120
황량몽이 여기 있어

30:26.400 --> 30:27.240
황량몽이야

31:39.560 --> 31:40.640
혈인이네

31:42.480 --> 31:44.600
기백재는 나와 심인을 맺었지만

31:45.120 --> 31:46.720
이건 날 막기 위해

31:46.800 --> 31:48.520
새로 더한 봉인이야

31:52.120 --> 31:54.120
- 풀어 줘요
- 나가게 해 줘요

31:54.200 --> 31:55.840
우리를 풀어 줘요

31:55.920 --> 31:57.880
- 풀어줘요
- 풀어주세요

31:57.960 --> 32:00.080
- 풀어줘
- 나가게 해 줘

32:00.160 --> 32:02.080
우리를 풀어줘

32:06.680 --> 32:08.400
- 이자들은…
- 우리를 풀어줘

32:08.480 --> 32:09.840
심연 죄수들의 사령입니다

32:09.920 --> 32:11.960
저희를 풀어주세요, 나리

32:12.040 --> 32:13.280
- 제발요
- 풀어주세요

32:16.040 --> 32:18.000
심연의 무고한 생령들은

32:18.080 --> 32:19.480
이미 풀려나지 않았나요?

32:23.400 --> 32:25.000
죽기 싫어요

32:25.080 --> 32:27.400
애초에 심연을 못 떠난 거야

32:28.000 --> 32:30.240
나리, 제발 풀어주세요

32:30.320 --> 32:32.400
목제백이 다시 잡아 왔어

32:36.680 --> 32:38.480
- 풀어주세요
- 저희를 풀어주세요

32:38.560 --> 32:39.800
제발 풀어주세요

32:40.360 --> 32:41.320
이제

32:42.240 --> 32:44.080
이들은 원신을 빼앗긴 채

32:45.360 --> 32:46.520
이곳에서 죽어

32:48.160 --> 32:49.160
영원히 환생 못 할 거다

32:49.240 --> 32:51.080
저희는 아무 죄 없어요

32:51.160 --> 32:53.040
난 정말 무고하다고요

32:53.120 --> 32:55.360
저는 아무 잘못 안 했어요

32:55.440 --> 32:56.520
풀어주세요

32:56.600 --> 32:57.560
당신이 두렵냐고요?

32:58.200 --> 33:00.440
난 고지병도 다 나았으니

33:01.160 --> 33:02.720
반드시 살아남을 거야

33:04.000 --> 33:05.120
자라서

33:06.600 --> 33:08.080
하늘을 찌르는 거목이 될 거야

33:08.800 --> 33:11.320
나리, 아이가 아직 어린데

33:11.400 --> 33:13.920
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

33:27.680 --> 33:28.640
말도 안 돼요

33:28.720 --> 33:30.600
약수 선녀가 왜 여기 있죠?

33:30.680 --> 33:31.520
우리가 이미…

34:47.040 --> 34:48.440
먹어라

34:50.080 --> 34:53.760
너희는 심연에서
고된 노동만 하면 됐는데

34:53.840 --> 34:55.840
모든 걸 기백재가 들춰냈다

34:56.520 --> 34:58.240
이제 심연이 봉쇄됐고

34:58.320 --> 34:59.920
사판당이 너희를 풀어 줬으나

35:00.440 --> 35:02.040
너희가 아는 게 많지 않더라도

35:02.120 --> 35:04.920
혹시 비밀을 누설할지 모르니

35:05.000 --> 35:06.160
너희는

35:07.080 --> 35:08.920
사료가 될 수밖에

35:14.280 --> 35:15.440
함풍군

35:16.840 --> 35:19.040
나를 원망하지 말고

35:19.120 --> 35:22.120
기백재를 원망해라

36:46.680 --> 36:47.960
정말 약하구나

36:49.280 --> 36:50.800
이렇게 약해 빠져서

36:50.880 --> 36:52.720
살짝만 꺾어도 부러지다니

36:53.240 --> 36:54.840
이래서 되겠느냐?

36:55.520 --> 36:58.000
네 목숨은 지킬 수 있겠느냐?

36:59.840 --> 37:01.440
난 약하지 않아

37:03.080 --> 37:05.880
난 고지병도 다 나았고

37:06.560 --> 37:09.960
난 아주 끈질기지

37:10.560 --> 37:11.880
난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

37:13.920 --> 37:20.600
하늘을 찌르는 거목이 될 거야

37:22.520 --> 37:23.520
역시

37:25.600 --> 37:26.840
너도 강해지고 싶구나?

37:29.120 --> 37:31.680
난 겨우…

37:32.200 --> 37:33.960
겨우 살아났어

37:34.760 --> 37:36.960
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어

37:39.040 --> 37:43.800
날 구해 준 분의
노력을 헛되게 할 수 없어

37:45.760 --> 37:50.840
난 꼭 살아남을 거야

37:52.200 --> 37:53.040
좋다

37:53.840 --> 37:55.680
내가 도와주마

37:59.080 --> 38:01.200
이렇게 약해 빠진 너 혼자서는

38:01.840 --> 38:03.840
절대 강자가 될 수 없다

38:05.360 --> 38:07.360
차선책을 택하는 게 어떠냐?

38:08.280 --> 38:10.200
강자의 일부가 되는 거지

38:11.240 --> 38:12.240
어쩌면

38:14.920 --> 38:16.200
행운일지 모른다

39:22.880 --> 39:23.720
뭐 하는 것이냐?

39:24.320 --> 39:25.360
견야초를 먹고

39:25.440 --> 39:26.600
고지병은 다 나았어요

39:26.680 --> 39:29.560
그러니 이걸

39:29.640 --> 39:30.720
선물로 드릴게요

39:43.480 --> 39:45.440
어머니가 주신 목숨이니

39:46.120 --> 39:48.160
전 꼭 살아남을 거예요

39:49.560 --> 39:51.440
고마워요, 기 선군

39:56.360 --> 39:57.720
주상

40:55.600 --> 40:58.520
심인을 맺는다는 건

40:59.080 --> 41:01.680
이렇게 부부가 되는 거였어

41:02.600 --> 41:03.680
기쁨을 함께하고

41:04.320 --> 41:05.480
고통을 나누며

41:06.800 --> 41:08.880
서로 가장 고통스러울 때

41:10.080 --> 41:11.520
당신이 느끼는 걸 느끼고

41:12.160 --> 41:13.480
당신이 보는 걸 보는 거야

42:44.880 --> 42:46.040
기백재
보는 걸 보는 거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