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1:27.440 --> 01:30.920
“백로성쌍 동명 소설 각색”

01:31.000 --> 01:36.920
“두 달 전, 극성연”

01:42.480 --> 01:43.520
주상

01:44.360 --> 01:46.720
극성연에 드디어 오셨네요

01:46.800 --> 01:47.920
별일 없으셨어요?

01:48.000 --> 01:50.120
부월, 날 마중 나온 거야?

02:00.560 --> 02:01.640
왜요?

02:01.720 --> 02:04.640
오랜만이라 못 알아보시겠어요?

02:05.160 --> 02:06.120
부월

02:06.200 --> 02:10.080
극성연에 있더니 많이 달라졌네

02:10.160 --> 02:12.920
평범한 선녀 같나요?

02:14.600 --> 02:17.240
유소호인 제가

02:17.320 --> 02:19.200
다른 모습으로 변하면

02:19.280 --> 02:21.960
못 알아보실지도 모르잖아요

02:24.080 --> 02:25.400
네가 얼마나 대단한데

02:25.480 --> 02:26.800
알아볼 자가 없지

02:28.320 --> 02:29.560
참

02:29.640 --> 02:32.120
주상이 빌린 신분이 특이해서

02:32.720 --> 02:34.640
제가 주상을 위해

02:34.720 --> 02:37.400
천충술을 수련하기에
적당한 곳을 찾았어요

02:38.040 --> 02:39.000
정말?

02:40.120 --> 02:41.280
어서 보여 줘

02:42.560 --> 02:45.640
그곳엔 파란 나비가 엄청 많아서

02:45.720 --> 02:47.840
수련에 도움이 될 거예요

02:48.920 --> 02:52.280
난 가끔 나비들이 참 부러워

02:52.360 --> 02:54.240
원하는 곳 어디든 날아가지

02:54.880 --> 02:58.360
주상이 가시는 곳에
저도 함께 따라갈게요

03:18.160 --> 03:19.520
어디 가셨다가

03:19.600 --> 03:20.840
이제 오세요?

03:22.560 --> 03:24.240
명의한테 약을 주러 갔어

03:26.240 --> 03:27.440
그랬군요

03:28.120 --> 03:29.720
어제 화월야 선녀들이

03:30.240 --> 03:32.600
명의와 기백재의 혼례에
참석했다는데

03:32.680 --> 03:33.600
너도 알고 있었지?

03:34.640 --> 03:35.640
왜 말 안 했어?

03:37.600 --> 03:39.000
주상이 슬퍼하시는 게 싫어서요

03:41.840 --> 03:43.200
명의 몸에 이한천이 있어

03:45.400 --> 03:46.240
이한천이요?

03:48.160 --> 03:49.600
그래서 내가 구해야 해

03:50.800 --> 03:52.120
반드시 구할 거야

03:52.880 --> 03:55.800
부월, 나 좀 도와줘

03:59.800 --> 04:01.600
주상, 아직도 모르세요?

04:01.680 --> 04:03.160
영맥이 없어서

04:04.520 --> 04:08.120
아버지께 무시당하고

04:08.640 --> 04:10.520
형들에게 괴롭힘당했잖아요

04:11.240 --> 04:16.880
지금까지 청운대회에 올라
투객이 되는 게 꿈이셨잖아요

04:17.399 --> 04:21.120
그 꿈을 이루려면
영맥이 있어야 되고요

04:21.200 --> 04:22.200
그래서

04:23.080 --> 04:24.480
주상과 함께 극성연에 와

04:24.560 --> 04:26.440
황량몽을 찾으려는 건데

04:27.080 --> 04:30.920
이제 와서
여인을 구해야 한다고요?

04:31.880 --> 04:35.480
황량몽을 포기하고
그 여인을 돕는다는 뜻이에요

04:37.320 --> 04:38.320
하지만

04:40.200 --> 04:42.280
투객이 되고 싶었던 이유도

04:43.320 --> 04:44.400
명의 때문이야

04:48.800 --> 04:50.760
영맥 없이 태어나

04:51.600 --> 04:53.120
괴롭힘만 당하며 살았어

04:55.880 --> 04:57.360
하지만 명의를 만나서

04:59.160 --> 05:01.320
내 평생에

05:02.800 --> 05:04.040
유일한 빛이 생겼지

05:04.120 --> 05:05.680
명헌의 완장으로 뭐 할 건데?

05:06.280 --> 05:08.240
명헌처럼 청운대회에 출전하게?

05:08.960 --> 05:10.000
명헌은

05:10.080 --> 05:12.280
영맥을 가진 타고난 전신이야

05:12.360 --> 05:13.600
근데 명헌이 되고 싶다고?

05:13.680 --> 05:15.040
꿈 깨

05:15.880 --> 05:17.080
힘들다, 가자

05:17.160 --> 05:18.160
- 가자
- 그래

05:41.800 --> 05:43.960
명의가 내게 희망을 줬고

05:44.680 --> 05:47.040
그 후로 명의처럼

05:48.080 --> 05:48.920
투객이 되고 싶어졌어

05:53.720 --> 05:55.240
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

05:55.760 --> 05:58.560
이한천이라는 독 때문에
이렇게 됐지

05:59.760 --> 06:05.120
멀게만 느껴졌던 꿈이
명의 때문에 생겼으니

06:06.400 --> 06:08.400
명의를 위해 포기할 수도 있어

06:10.280 --> 06:14.560
명의 목숨이
내 목숨보다 더 중요해

06:18.880 --> 06:20.400
그리고 그거 알아?

06:21.320 --> 06:24.920
명의가 기백재 곁에 있는 것도
황량몽 때문일 거야

06:26.920 --> 06:30.680
그 혼례는 연기일 뿐이지

06:31.520 --> 06:32.920
둘은 아무 사이도 아닐 거야

06:33.000 --> 06:34.560
그 아이는 명헌이에요

06:34.640 --> 06:37.800
기백재와 무슨 사이든
신경이나 쓰겠어요?

06:38.680 --> 06:41.720
명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
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잖아요

06:43.080 --> 06:44.080
그만 돌아가라

06:58.640 --> 07:00.160
주상이 제게

07:00.680 --> 07:01.960
명의는

07:03.000 --> 07:05.840
존경하는 은인이라고 하셨죠?

07:08.400 --> 07:10.000
그런데 지금은

07:11.680 --> 07:13.200
과연 그런 존재일 뿐인가요?

07:47.120 --> 07:48.080
- 주상
- 주상

07:55.520 --> 07:56.520
무슨 일이지?

07:58.440 --> 07:59.960
혼인하신 지 얼마 안 되니

08:01.320 --> 08:03.480
아침에 늦게 일어나셨네요

08:04.120 --> 08:05.960
게다가 어젯밤에…

08:08.000 --> 08:09.040
다치셨잖아요

08:11.520 --> 08:13.680
- 몸보신 좀 하세요
- 아침이라니요?

08:13.760 --> 08:14.720
해 질 무렵이에요

08:14.800 --> 08:16.280
곧 별도 뜨겠네요

08:16.800 --> 08:17.800
주상

08:18.360 --> 08:21.160
극성연의 혼례는 관례에 따라

08:21.240 --> 08:24.120
정인이 길일과 길지를 찾은 후

08:24.200 --> 08:27.280
별빛에 대고
영원한 사랑을 맹세해요

08:27.360 --> 08:29.000
휘령이 별비를 뿌려 준다면

08:29.080 --> 08:30.640
최고의 행운이죠

08:31.400 --> 08:33.799
그다음에는 원앙새 앞에서

08:33.880 --> 08:36.280
인연석에 이름을 새기고…

08:36.360 --> 08:38.200
- 새긴 다음…
- 가짜 혼인이니

08:38.280 --> 08:41.320
주상은 명의와
이혼할 거예요, 그렇죠?

08:44.120 --> 08:46.720
왜 자꾸 불길한 소리를 해요?

08:49.080 --> 08:51.480
이혼하는 건 쉽지만

08:51.560 --> 08:53.680
이 세계에서 중요한 건

08:53.760 --> 08:56.160
인연이 끊어지는 게
아쉬운 일이죠

08:56.240 --> 08:59.880
제가 봤을 때
명의는 주상께 진심이에요

09:00.560 --> 09:02.000
진심이란 건 흔하지 않죠

09:02.600 --> 09:05.600
바깥사람들이 주상을
존경하는 것처럼 보여도

09:05.680 --> 09:09.480
속으로는 돈을 바라거나
주상을 이용하고 싶어 해요

09:09.560 --> 09:12.520
더한 사람들은
황량몽을 노리고 있고요

09:12.600 --> 09:14.800
우리 둘은 그런 생각 안 해요

09:14.880 --> 09:17.080
게다가 진심이란 게

09:18.800 --> 09:21.400
그렇게 귀한 건가요?

09:21.920 --> 09:23.040
당연히 귀하죠

09:23.120 --> 09:23.960
수많은 사람 중에

09:24.040 --> 09:25.880
우리랑 명의만 주상께 진심인데

09:25.960 --> 09:27.360
주상을 모시고 평생 살겠어요?

09:27.440 --> 09:29.440
그럼요, 전 평생 모실 거예요

09:29.520 --> 09:32.640
답답해 죽겠네요
쓸데없는 소리 할 거예요?

09:34.280 --> 09:36.320
못된 자들 때문에
주상은 심연에서 해를 입고

09:36.400 --> 09:38.600
21년간 복수를 다짐하셨으니

09:38.680 --> 09:40.880
사부님을 위해 복수하더라도

09:40.960 --> 09:43.240
인생에 복수만 있어선 안 돼요

09:43.760 --> 09:46.960
명의는 주상과
동고동락할 사람이니

09:47.840 --> 09:50.120
행복을 잘 잡고 계셔야 해요

09:50.200 --> 09:51.360
순 할멈

09:51.440 --> 09:53.520
셋이 동고동락하면 안 돼요?

09:53.600 --> 09:55.240
이게 같은 일이에요?

09:55.320 --> 09:56.320
같은 일이죠

09:56.400 --> 09:57.840
셋이 있으면 행복하잖아요

09:57.920 --> 09:59.920
두 행복이 같냐고요

10:00.000 --> 10:01.040
생각 좀 하고 살아요

10:01.120 --> 10:03.080
행복이란 건 똑같아서

10:03.160 --> 10:04.800
우리 셋이 행복한 것 같아요

10:05.640 --> 10:07.440
그거 아느냐?

10:07.520 --> 10:10.840
명의가 오고 나서
많이 달라진 것 같다

10:13.600 --> 10:16.320
- 확실히 얘기해 주세요
- 확실히 얘기해 주세요

10:16.400 --> 10:19.120
- 혼인도 계획하셨어요?
- 혼인도 계획하셨어요?

10:37.520 --> 10:38.720
내 생각엔…

10:44.120 --> 10:44.960
저기 봐봐

10:47.160 --> 10:48.760
휘령이 나타났어요

10:48.840 --> 10:50.040
좋은 징조예요

10:50.120 --> 10:52.240
휘령도 축복하는 게 틀림없어요

10:52.320 --> 10:54.800
어서 명의와 소원 빌러 가세요

10:55.320 --> 10:57.520
순 할멈, 그리 유치하시다니

10:57.600 --> 11:00.240
주상과 안 어울려요, 그렇죠?

11:01.120 --> 11:02.680
물론이지, 너무 유치하다

11:03.800 --> 11:05.200
뭐가 유치해요?

11:05.280 --> 11:07.360
- 유치하죠
- 당신이 유치해요

11:07.440 --> 11:09.720
유치한 사람은 부추나 먹어요
난 안 유치하니까 안 먹을래요

11:09.800 --> 11:11.640
부추 드릴게요

11:11.720 --> 11:14.560
- 할멈도 유치해요
- 부추 안 먹는다니까요

11:14.640 --> 11:16.520
유치한 사람이 부추 드세요
난 굴만 먹을 거예요

11:16.600 --> 11:18.400
- 많이 먹어요
- 순 할멈

11:18.480 --> 11:19.560
이 나이에

11:19.640 --> 11:21.120
- 왜 이리 유치해요?
- 내가…

11:23.520 --> 11:27.040
갑자기 왜
완사 시장에 오자고 했어요?

11:30.680 --> 11:33.960
- 혼인했으니 티가 나야지
- 새 물품 구경하고 가세요

11:34.040 --> 11:35.600
선물을 좀 줘야 할 것 같다

11:35.680 --> 11:36.760
한번 보세요

11:38.240 --> 11:39.440
전부 담아

11:40.080 --> 11:40.920
괜찮아요

11:41.640 --> 11:43.000
어서 담아라, 전부

11:43.600 --> 11:44.440
네

11:44.520 --> 11:46.880
최고급 연지 구경하세요

11:53.920 --> 11:56.960
연지가 이렇게 생겼구나

12:12.200 --> 12:13.320
필요 없겠네요

12:14.400 --> 12:16.320
- 색깔별로 담아 주시오
- 네

12:16.400 --> 12:18.520
- 그럴 필요 없어요
- 필요하다

12:19.680 --> 12:20.600
이…

12:21.440 --> 12:22.760
- 싱싱한 꽃입니다
- 두 분 감사합니다

12:22.840 --> 12:24.640
- 조심히 가세요
- 여러 가지 있어요

12:25.720 --> 12:27.200
- 두 분
- 구경하세요

12:27.280 --> 12:28.520
모두 주시오

12:28.600 --> 12:30.720
필요 없다니까요

12:40.720 --> 12:41.920
이럴 필요 없잖아요

12:42.000 --> 12:44.080
그럴 리가요

12:44.160 --> 12:45.080
명의 선녀 맞죠?

12:45.840 --> 12:49.280
화월야 출신으로
투객한테 시집간 데다

12:49.360 --> 12:51.320
기 선군이 아끼시어

12:51.400 --> 12:54.000
완사 시장에서
전부 다 사 주시잖아요

12:54.520 --> 12:56.400
두 분의 사랑 넘치는 이야기가

12:56.480 --> 12:57.800
벌써 널리 알려졌어요

12:57.880 --> 12:58.920
저기 보세요

12:59.520 --> 13:01.200
명의 선녀의 초상화를 걸어

13:01.280 --> 13:04.280
좋은 신랑감을
만나길 바라고 있어요

13:15.600 --> 13:16.760
별거 아니오

13:17.360 --> 13:18.400
왜 그래?

13:19.440 --> 13:20.720
부족해?

13:21.320 --> 13:22.400
더 사자

13:24.880 --> 13:25.720
필요 없어요

13:28.160 --> 13:29.240
나리

13:29.320 --> 13:33.720
절 이용해서 위장 혼인하니까

13:33.800 --> 13:35.760
미안한 마음에

13:35.840 --> 13:37.760
잘해주시는 건가요?

13:38.440 --> 13:40.920
죄책감 하나 때문에 잘해준다?

13:47.320 --> 13:50.200
여인과 외출은 처음이죠?

13:50.280 --> 13:53.080
짐 들어 주시는 것도 모르셨어요

14:00.440 --> 14:01.280
미안해

14:01.880 --> 14:04.640
널 이용해서
법기 좀 부탁해야겠어

14:05.840 --> 14:07.560
문득 생각났는데

14:07.640 --> 14:09.480
- 작은 주머니를 샀잖아요
- 비키시오

14:10.000 --> 14:15.120
이렇게 많은 물건을
영력으로 하나씩 담으면

14:15.200 --> 14:16.760
손으로 들 필요가 없겠어요

14:23.560 --> 14:24.760
그렇구나

14:24.840 --> 14:25.800
해 보세요

14:33.880 --> 14:36.200
정말 대단하세요

14:37.240 --> 14:40.680
건곤 무늬가 있으니
‘건곤대’라고 부를까요?

14:41.480 --> 14:44.240
다 들어있는지 확인해 볼게요

14:45.960 --> 14:47.160
이건 비녀고

14:51.560 --> 14:52.960
이건 비수고

14:54.520 --> 14:58.680
혹시 비녀와 비수를
합칠 수 있어요?

14:58.760 --> 15:01.480
평소에 비녀로 머리에 꽂고

15:01.560 --> 15:05.040
위험할 때는 비수로 바꿔
호신용으로 쓰려고요

15:05.120 --> 15:06.360
내가 널 못 지킬 것 같아?

15:07.640 --> 15:08.520
아니요

15:08.600 --> 15:13.480
나리가 안 계시면
저 혼자 해결 못 하잖아요

15:13.560 --> 15:15.560
정말 갖고 싶은데 도와주세요

15:15.640 --> 15:17.800
- 해 주세요
- 알겠다

15:23.760 --> 15:26.000
진짜 대단하세요

15:26.080 --> 15:27.000
감사합니다

15:28.840 --> 15:29.680
이건…

15:30.360 --> 15:31.800
‘자희 비녀’라고 할까요?

15:31.880 --> 15:33.160
항상 차고 있을게요

15:34.200 --> 15:36.760
하나 더 만들어 주세요

15:36.840 --> 15:38.000
또 보고 싶어요

15:38.080 --> 15:40.080
- 하나 더요
- 필요 없잖아

15:40.160 --> 15:41.440
궁금해서 그래요

15:41.520 --> 15:43.840
하나만 더 만들어 주세요

15:44.400 --> 15:45.440
싫어

15:46.880 --> 15:48.960
건곤대랑 자희 비녀는

15:49.040 --> 15:50.480
어릴 때부터 만든 건데

15:50.560 --> 15:53.000
이젠 만들어 달라고
애교를 부려야

15:53.080 --> 15:55.040
법기를 사용할 수 있다니

15:55.120 --> 15:56.120
알겠다

16:05.560 --> 16:07.400
엄청 많네요

16:08.000 --> 16:09.360
정말 대단하세요

16:09.440 --> 16:12.200
파 전병도 법기로 만드셨어요?

16:12.280 --> 16:15.080
이건 전병 방패야, 매우 단단하지

16:21.760 --> 16:24.240
이건 필요 없어요, 감사합니다

17:07.400 --> 17:08.240
생각해 봤는데

17:09.400 --> 17:13.000
앞으로 진상을 밝힐 일이 많고

17:13.520 --> 17:14.520
함께 헤쳐나가야 한다

17:15.040 --> 17:16.440
만약…

17:19.640 --> 17:21.040
너만 원한다면

17:22.359 --> 17:23.400
이번 혼례는

17:24.119 --> 17:25.160
언젠가

17:25.680 --> 17:26.680
진짜가 될 수 있어

17:28.200 --> 17:30.200
뭐지?

17:43.720 --> 17:45.760
일이 있어서 먼저 가겠다

17:53.960 --> 17:54.800
잠깐…

18:11.080 --> 18:12.160
이십칠

18:12.240 --> 18:13.960
이따 장태를 만나러…

18:31.240 --> 18:32.560
요광산이야

18:42.520 --> 18:43.400
명헌

18:43.960 --> 18:46.120
기백재와 혼인이라니
어찌 된 일이냐?

18:52.320 --> 18:54.400
명헌을 찾으러 오셨어요?

18:55.680 --> 18:58.760
명헌이 제 방에 왜 있어요?

19:00.200 --> 19:01.760
네가 명헌이 아니냐?

19:03.560 --> 19:06.000
잘 보세요

19:06.080 --> 19:07.520
전 여자예요

19:07.600 --> 19:10.440
명헌일 리 없죠

19:11.480 --> 19:14.160
네가 명헌이 아니면
내가 명헌이겠냐?

19:14.680 --> 19:16.840
- 넌 내가 잘 알지
- 이십칠

19:18.000 --> 19:19.280
- 어떻게…
- 오랫동안

19:19.360 --> 19:21.800
- 무상비법으로
- 아니라고요

19:21.880 --> 19:23.320
여자인 걸 숨겨왔잖아

19:23.400 --> 19:24.560
모르는 줄 알았나?

19:24.640 --> 19:25.640
- 머리 안 때린다면서요
- 내가?

19:25.720 --> 19:27.040
네 머리를 안 때려?

19:27.120 --> 19:28.360
때릴 거다

19:28.880 --> 19:31.280
- 거기 서
- 그만하세요

19:31.360 --> 19:32.360
- 잠깐 못 본 사이에
- 일어나

19:32.440 --> 19:33.720
- 일어나
- 사부도 못 알아봐?

19:33.800 --> 19:35.040
사부를 못 알아보다니

19:35.120 --> 19:36.880
못 알아보는 게 말이 되냐?

19:36.960 --> 19:37.800
이래도 못 알아보겠어?

19:37.880 --> 19:38.840
- 모르겠어?
- 사부님

19:38.920 --> 19:41.520
- 이 몹쓸 것
- 때리지 마세요

19:42.080 --> 19:43.720
- 넌 안 때렸다
- 전…

19:46.560 --> 19:47.480
제대로 꿇어

19:52.480 --> 19:54.840
사부님은 다 알고 계셨군요

19:56.200 --> 19:58.760
한번 스승은
평생 아버지로 모셔야 해

19:58.840 --> 20:00.720
그러니 난…

20:00.800 --> 20:02.920
바보가 아닌 아비 같은 존재다

20:07.240 --> 20:08.080
본론을 말하마

20:08.880 --> 20:10.200
지난달

20:10.280 --> 20:11.400
명심이

20:12.440 --> 20:13.640
무슨 이유에서인지

20:13.720 --> 20:15.400
상처투성이로 요광산에 돌아왔다

20:16.080 --> 20:18.360
네가 만든 추집경을 손에 들고

20:18.440 --> 20:20.360
네가 극성연에 있다고 했다

20:21.160 --> 20:23.120
몽 부인은 송사를 불어

20:23.720 --> 20:26.960
신군마저 널
배신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

20:29.360 --> 20:30.200
다행히

20:30.280 --> 20:33.000
신군께서는 대놓고
널 잡을 생각은 없으시다

20:33.880 --> 20:35.600
널 심연에
떨어뜨릴까 봐 그러시는 듯해

20:36.200 --> 20:41.040
아버지께서 저보다
명심의 말을 믿으시는군요

20:42.080 --> 20:44.200
요광산에는 태자가 있어야 하는데

20:44.280 --> 20:45.320
네가 없으니

20:46.280 --> 20:48.200
신군께서는 선택하신 거지

20:50.680 --> 20:54.840
대회에서 패배한 후
사라진 아들이

20:56.000 --> 20:58.160
버려진 아들이 되었군요

21:01.440 --> 21:04.000
신군께서도 힘드실 거다

21:07.440 --> 21:08.480
못난 놈

21:08.560 --> 21:11.640
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데

21:12.520 --> 21:15.920
아프다는 핑계를 대고

21:16.000 --> 21:18.000
투객단을 나와 찾아왔다

21:19.040 --> 21:21.680
명심이 보낸 추격병을
따돌리며 여기 왔다

21:21.760 --> 21:23.200
날 추격하겠다니

21:23.720 --> 21:24.760
꿈도 꾸지 말아야지

21:26.360 --> 21:30.240
이후 극성연에 오자마자
기백재의 혼인 소식을 들었는데

21:31.880 --> 21:34.040
믿기지 않았다

21:34.120 --> 21:37.600
기백재의 혼인 상대가 너라니

21:37.680 --> 21:39.240
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냐?

21:44.200 --> 21:45.600
대답 안 해도 되나요?

21:48.960 --> 21:52.760
기백재의 황량몽이

21:52.840 --> 21:55.000
영서정에 있는 것 같은데

21:55.080 --> 21:57.320
영서정에 들어가려면

21:57.400 --> 21:59.280
신식이 통하게 해야 해요

21:59.360 --> 22:01.280
그래서 방법을 생각해 낸 게

22:01.360 --> 22:03.960
기백재와 혼인해서
심인을 맺는 일이었어요

22:05.960 --> 22:07.680
이 못난 것

22:09.320 --> 22:11.040
그런 묘책을 생각해 내다니

22:11.640 --> 22:12.920
어릴 때부터 똑똑하고

22:13.000 --> 22:15.120
독특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

22:15.720 --> 22:16.720
그건 기억나느냐?

22:16.800 --> 22:19.040
요광산에서는 법기를 싫어했지만

22:19.120 --> 22:21.600
네 생각은 남달랐어

22:22.440 --> 22:23.640
널 가르치려고

22:23.720 --> 22:25.640
내가 얼마나 고생한 줄 아느냐

22:25.720 --> 22:29.280
수련할 때도
자꾸 특이한 무술을 만들어

22:29.360 --> 22:30.520
사부인 나도 대단하게 느꼈다

22:31.880 --> 22:33.120
황량몽을 훔치려고

22:33.200 --> 22:36.560
위장 혼인을 생각한 사람은
너밖에 없을 거다

22:38.320 --> 22:41.240
어때? 물건은 다 찾았지?

22:45.360 --> 22:46.360
물건요?

22:49.400 --> 22:51.080
기백재가 의심이 많아서

22:51.800 --> 22:54.600
혼인은 했지만

22:54.680 --> 22:57.200
심인을 맺는 건 싫어해서

22:57.280 --> 22:58.720
영서정에 못 들어가요

22:58.800 --> 22:59.960
뭐라고?

23:00.040 --> 23:01.400
나이가 많아서 잘 안 들린다

23:01.480 --> 23:02.600
크게 얘기해

23:02.680 --> 23:04.640
영서정에 언제 들어간다고?

23:04.720 --> 23:06.360
기백재가 의심이 많아서

23:06.440 --> 23:07.520
혼인은 했지만

23:07.600 --> 23:09.280
- 심인을 못 맺었대요
- 이십칠

23:09.360 --> 23:10.480
- 당분간 못 들어가요
- 이십칠

23:10.560 --> 23:12.280
왜 차?

23:15.080 --> 23:17.120
밑천도 못 건졌다

23:17.200 --> 23:19.480
괜한 고생만 하지 않았느냐!

23:20.520 --> 23:21.480
영맥을 썼느냐?

23:21.560 --> 23:23.920
이한화 꽃잎은 얼마나 남았지?

23:26.920 --> 23:27.840
사부님

23:29.920 --> 23:31.840
다섯 번이나 썼어?

23:31.920 --> 23:34.680
아니요, 다섯 번 남았어요
꽃잎이 다섯 개 있어요

23:37.280 --> 23:39.440
두 번도 안 된다

23:40.040 --> 23:41.880
착한 제자는 무슨

23:42.480 --> 23:45.080
사 사부님, 걱정 마세요

23:45.160 --> 23:46.560
명의는 진 적 없으니까

23:46.640 --> 23:49.120
황량몽을 찾고

23:49.200 --> 23:50.320
- 영맥을 회복해서
- 맞아요

23:50.400 --> 23:51.360
- 다시 싸울 거예요
- 그럼요

23:51.440 --> 23:52.880
난 신경 안 쓴다

23:53.400 --> 23:55.680
명의

23:59.840 --> 24:01.600
난 네가 잘 살길 바란다

24:02.200 --> 24:05.880
세상 사람들이 다 죽어도
넌 잘 살아야 해

24:09.000 --> 24:11.760
네 목숨으로 장난하지 말거라

24:12.560 --> 24:13.760
알겠느냐?

24:40.880 --> 24:43.480
오는 길에 파 전병 사 왔어

24:56.960 --> 24:59.480
맞다, 장태를 만난다고 했지

25:12.240 --> 25:13.120
잠깐

25:14.240 --> 25:17.520
명의가 영서정에 들어가려고

25:17.600 --> 25:18.880
치욕을 견디고

25:18.960 --> 25:21.160
기백재와 위장 혼인했다면서

25:21.240 --> 25:24.280
방금 기백재의 태도는
가짜 같아 보이지 않는구나

25:26.800 --> 25:28.040
사부님

25:28.120 --> 25:31.120
능력도 뛰어난 분이
헛소문 듣는 데 쓰세요?

25:31.200 --> 25:32.240
정말로…

25:34.800 --> 25:35.680
그…

25:37.160 --> 25:39.400
둘 사이가 이상하진 않느냐?

25:46.400 --> 25:47.960
이 망할 놈

25:48.480 --> 25:50.360
악랄한 짓을 하다니

25:50.880 --> 25:51.720
죽여 버릴 테다

25:54.120 --> 25:56.640
사부님, 진정하세요

25:56.720 --> 25:58.520
기백재가 벌인 짓이 아니면요?

25:58.600 --> 26:00.240
사부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

26:00.320 --> 26:01.520
제가 복수도 못 하잖아요

26:02.400 --> 26:06.760
기백재가 화나서
황량몽을 망가뜨리면 어떡해요?

26:06.840 --> 26:07.880
그럼 명의는 끝이에요

26:12.720 --> 26:16.040
네 말이 맞다
난 기백재의 상대가 안 돼

26:21.320 --> 26:22.960
사부님

26:23.480 --> 26:26.400
화 풀고 싶으시면 욕하세요

26:26.480 --> 26:27.720
미친 듯이 욕하세요

26:27.800 --> 26:30.360
나쁜 놈, 미친놈, 개자식

26:30.440 --> 26:31.680
실컷 욕하시면 같이 할게요

26:32.400 --> 26:33.600
날 뭘로 보느냐?

26:33.680 --> 26:35.280
내 입으로 어찌 욕을 해?

26:35.360 --> 26:36.200
그러게요

26:39.040 --> 26:41.080
명의가 정말 반했나?

26:42.600 --> 26:43.440
설마

26:44.040 --> 26:45.280
눈이 그렇게 낮아?

26:45.800 --> 26:47.400
이것만큼은 날 배웠어야지

26:55.280 --> 26:58.960
“심류의 묘”

27:14.960 --> 27:18.160
“사랑하는 부인 심류의 묘”

27:19.200 --> 27:22.000
명의, 정말 고마워

27:23.080 --> 27:25.600
위험한 상황에서 날 구하다니

27:26.720 --> 27:30.720
원신이 갇혀서
많은 일을 알지 못했는데

27:31.360 --> 27:34.600
너랑 기 선군이 아니었으면

27:37.080 --> 27:38.520
난 벌써 죽었을 거야

27:49.720 --> 27:51.640
왜 먼저 마셔?

28:02.400 --> 28:06.200
자기과시적인 훈명의 사랑은
심류를 죽이고

28:06.880 --> 28:09.920
이후에는
다른 선녀들까지 잡아 죽였어

28:10.600 --> 28:14.320
안타깝지만
난 영맥 없는 정위새야

28:14.400 --> 28:16.200
영맥만 있어도
훈명의 시체에 채찍질해

28:16.280 --> 28:17.400
선녀들 대신 분풀이했을 거야

28:25.000 --> 28:27.920
“사랑하는 부인”

28:31.560 --> 28:35.120
심류가 알면 분명 기뻐할 거야

28:35.720 --> 28:37.280
살아 있었을 때

28:37.360 --> 28:40.200
자기 마음대로 살지도 못했는데

28:40.720 --> 28:46.040
죽어서도 훈명에게
이용당하며 살긴 싫었을 거야

28:48.000 --> 28:52.040
무고하게 죽은 선녀들과
심류가 너무 불쌍해

28:52.560 --> 28:53.920
“사랑하는 부인”

28:56.160 --> 28:59.840
다행이 나한텐 네가 있어

29:02.800 --> 29:04.840
하지만 심류는 없었지

29:05.840 --> 29:09.600
혼자 절망 속에서 목숨을 잃고

29:10.480 --> 29:12.160
복수도 못 했는데

29:13.920 --> 29:16.320
훈명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

29:16.840 --> 29:19.400
묘지 주변 잡초도
정리하지 않았어

29:20.200 --> 29:22.040
자기기만에 빠진 나쁜 놈

29:25.240 --> 29:26.720
저기 가서 꽃을 더 구해올게

29:27.560 --> 29:30.320
심류가 보면 기뻐할 거야

29:41.480 --> 29:45.720
비석을 새길 때
훈명이 성도 안 붙였네요

29:47.400 --> 29:48.240
내 생각에는

29:48.320 --> 29:49.160
“사랑하는 부인 심류의 묘”

29:49.240 --> 29:51.520
당신 신분을 박탈해서

29:53.000 --> 29:54.560
본인만 소유하고 싶었나 봐요

29:55.760 --> 29:57.600
훈명이 어떻게 생각하든

29:58.720 --> 29:59.680
당신이

30:01.080 --> 30:05.680
목씨가 싫으면 본명만 남겨둘게요

30:27.280 --> 30:29.240
날 위해 줘서 고마워요

30:29.320 --> 30:32.160
마지막 신식으로 남긴
제 증언이에요

30:32.240 --> 30:33.320
도움이 되었으면 해요

30:48.680 --> 30:50.200
함풍군은 집권한 후

30:50.880 --> 30:52.320
두 가지 중죄를 지었습니다

30:52.840 --> 30:55.240
첫째, 사라진 지
오래 된 요수를 몰래 키워

30:56.320 --> 30:58.000
후조가 바친 비법으로

30:58.080 --> 31:00.600
무고한 자들을 죽여
원신으로 사육했습니다

31:00.680 --> 31:02.120
비법은 잘 모르지만

31:02.200 --> 31:05.440
법문이 용리대에
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

31:05.960 --> 31:07.200
둘째

31:07.280 --> 31:10.160
무고한 이들을 죄수로 만들어

31:10.240 --> 31:12.480
심연에 보내
이한천을 만들게 했습니다

31:13.000 --> 31:14.320
요광산

31:14.400 --> 31:16.240
적수령주, 유파곡

31:16.320 --> 31:17.960
상삼경도 관련이 있습니다

31:18.800 --> 31:21.080
함풍군은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

31:21.160 --> 31:22.360
명부를 만들었습니다

31:29.040 --> 31:31.400
목제백이 정말 요수를 키웠다니

31:33.280 --> 31:35.440
심연 일이 쉬워 보이지 않네

31:36.760 --> 31:38.600
상삼경도 엮여 있어

31:40.000 --> 31:42.920
근데 이 일이
요광산과 무슨 관련이지?

31:49.280 --> 31:52.560
요광산 출신이 있는 건
이상하지 않다

31:52.640 --> 31:53.920
만약 목제백이

31:54.000 --> 31:57.080
요광산에 이한천을 몰래 팔았다면

31:57.640 --> 32:01.360
너한테 독을 탄 사람은
요광산에 있다는 얘기다

32:02.720 --> 32:04.400
기백재는 명헌에게

32:04.480 --> 32:06.200
독을 안 탔다고 했어요

32:06.720 --> 32:07.560
전 기백재를 믿어요

32:08.880 --> 32:11.640
그럼 요광산에서

32:11.720 --> 32:14.040
제가 죽길 바라는 건

32:14.680 --> 32:16.480
명심과 몽 부인뿐이에요

32:17.840 --> 32:19.040
썩어 빠진 모자로군

32:19.640 --> 32:23.720
명심도 가담했다면 아버지는…

32:25.320 --> 32:26.520
쓸데없는 생각하지 마

32:26.600 --> 32:30.040
신군께서는 현명하신 분이다

32:31.360 --> 32:33.880
명의, 지금 넌 영맥이 깨져

32:33.960 --> 32:35.680
조사하는 게 불편할 테니

32:35.760 --> 32:41.120
내가 내일 요광산에 돌아가서
두 모자의 행방을 알아보마

32:41.200 --> 32:42.840
사부님, 반드시 조심하세요

32:42.920 --> 32:46.400
그리고 한 가지 더
부탁할 일이 있어요

32:46.480 --> 32:49.040
이 증언을 기백재에게 넘겨

32:49.120 --> 32:50.920
진실을 알아볼 건데

32:51.000 --> 32:52.040
여기에

32:52.120 --> 32:54.640
상삼경의 연루 사실은
비밀로 하고 싶어요

32:55.760 --> 32:56.800
그래

32:56.880 --> 32:58.960
기백재는 극성연 사람이고

32:59.640 --> 33:02.240
요광산을 팔아먹을 수도 있으니

33:02.320 --> 33:04.200
우리 스스로 먼저 알아보자

33:16.640 --> 33:19.320
이건 장태랑 심류의 묘에 갔을 때

33:19.400 --> 33:20.760
묘 안에서 발견한 거예요

33:31.560 --> 33:34.720
전에 목제백의 용리대를
조사했을 땐

33:34.800 --> 33:36.560
특별한 걸 못 찾았는데

33:36.640 --> 33:38.160
이제 보니

33:38.240 --> 33:41.200
내가 생각했던 것보다
더한 걸 숨겼구나

33:42.120 --> 33:45.040
기회를 노려
한 번 더 확인해 봐야겠다

33:45.120 --> 33:47.520
목제백을 어찌할 생각이셨어요?

33:50.120 --> 33:52.160
신군이 깊이 잠만 자다니

33:52.240 --> 33:53.760
누가 봐도 수상하잖아

33:54.760 --> 33:56.760
이번 일에 착수하면서

33:57.280 --> 34:00.760
심연에서 벌인 짓까지 더해
목제백을 고발하려 했는데

34:01.400 --> 34:04.880
지금 보니 요수를 무리로 키워

34:05.960 --> 34:07.160
반역을 꾀했다

34:07.240 --> 34:08.719
이 죄가

34:09.440 --> 34:12.840
목제백을
더 비참하게 죽일 것 같구나

34:16.080 --> 34:17.760
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세요

34:18.639 --> 34:20.040
주변 친구들도 데리고 오세요

34:20.120 --> 34:21.239
- 네
- 그럴게요

34:21.320 --> 34:22.480
“요광각”

34:22.560 --> 34:24.199
구경하고 가세요

34:24.280 --> 34:26.440
최신 비녀와 장신구 팔아요

34:26.960 --> 34:28.320
한번 보세요

34:28.840 --> 34:29.719
이건 어때요?

34:29.800 --> 34:31.040
마음에 드세요?

34:31.120 --> 34:32.480
- 이걸로 드릴까요?
- 네

34:35.480 --> 34:37.199
여기 비녀가 특이하네요

34:37.280 --> 34:38.360
- 당연하죠
- 그러게

34:38.440 --> 34:40.280
다른 데서 본 적 없는 거예요

34:40.360 --> 34:42.280
손수 만든 거라

34:42.360 --> 34:44.360
하나씩만 있어요

34:44.880 --> 34:45.760
여기요

34:47.000 --> 34:48.679
정말 잘 어울리네요

34:48.760 --> 34:50.040
- 뭐가 더 예뻐요?
- 그래요?

34:50.120 --> 34:51.360
- 제가 꽂아 드릴게요
- 이쪽이요

34:53.040 --> 34:54.880
- 포장해 주세요
- 네

34:55.520 --> 34:56.880
- 이걸로 할게요
- 네

34:57.480 --> 34:58.400
감사합니다

34:58.480 --> 34:59.640
또 오세요

35:00.440 --> 35:01.280
명의

35:01.360 --> 35:02.200
- 받아
- 응

35:03.160 --> 35:04.640
이것 좀 볼게요

35:05.240 --> 35:07.280
장사할 맛이 나네

35:08.400 --> 35:10.440
네 덕분이야

35:10.960 --> 35:11.920
진짜 그만두려고?

35:12.440 --> 35:15.400
네가 떠나면 화월야와
방주는 괜찮을까?

35:15.480 --> 35:17.880
나부터 살아야지

35:17.960 --> 35:19.200
처음엔 화월야에서

35:19.280 --> 35:23.120
사랑은 못 찾아도
돈은 벌 줄 알았어

35:23.640 --> 35:25.640
- 근데 하루도
- 포장해 주세요

35:25.720 --> 35:27.440
잠잠할 날이 없는데

35:27.520 --> 35:28.720
떠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지

35:29.680 --> 35:32.600
그래도 먹고살 수 있게
도와줘서 고마워

35:32.680 --> 35:35.240
네가 장사를 잘하는 덕이지

35:35.320 --> 35:37.120
- 왜 내 공으로 돌려?
- 신선한 꽃이에요

35:37.640 --> 35:38.320
꽃 구경하세요

35:38.400 --> 35:39.600
- 자
- 감사합니다

35:39.680 --> 35:40.680
또 오세요

35:45.600 --> 35:48.440
- 티내지 마
- 그래

35:49.680 --> 35:51.520
- 큰손이 올지도 몰라
- 맞아

35:51.600 --> 35:53.640
- 그래
- 선녀

35:53.720 --> 35:55.480
여긴가 봐요

35:55.560 --> 35:58.000
궁중 장신구보다 정교하다니

36:01.280 --> 36:02.400
명의?

36:02.920 --> 36:03.880
공주님

36:05.240 --> 36:06.600
공주님

36:09.480 --> 36:11.760
장신구 보러 오셨어요?

36:13.000 --> 36:14.720
투객 부인이

36:14.800 --> 36:16.520
여기서 장신구를 팔아?

36:16.600 --> 36:17.640
이 친구는 장태예요

36:17.720 --> 36:19.400
화월야에서 가장 친한 친구죠

36:19.480 --> 36:20.600
이 친구가 사장이에요

36:21.120 --> 36:22.000
공…

36:23.600 --> 36:25.800
아니, 선녀

36:25.880 --> 36:28.560
제가 명의한테
도와달라고 부탁했어요

36:28.640 --> 36:31.600
죄수 훈명 사건은
이미 알고 계시겠죠

36:31.680 --> 36:34.320
기댈 곳이 사라졌으니
스스로 먹고살아야죠

36:34.840 --> 36:36.840
그래서 명의가 도우러 왔어요

36:38.480 --> 36:39.720
공주님

36:39.800 --> 36:42.880
이 장신구들은
장태가 손수 만든 거예요

36:42.960 --> 36:46.840
마음에 드시면 많이 사 주세요

36:46.920 --> 36:49.400
장태의 장신구를
공주님이 착용하시면

36:49.480 --> 36:51.160
예쁘다고 소문날 테니까요

36:52.400 --> 36:54.240
많이 사 주시다니요

36:54.320 --> 36:56.120
마음에 드시면 다 가져가세요

36:59.000 --> 37:00.080
난 네가

37:00.600 --> 37:02.640
화월야 기녀들과
연락을 끊은 줄 알았어

37:05.600 --> 37:06.520
저는

37:06.600 --> 37:11.240
천기 공주께서 혼자
수화반궁을 책임지셨으니

37:11.320 --> 37:13.520
편견이 없으실 줄 알았어요

37:13.600 --> 37:16.960
한데 이제 보니 방금 그 말씀은

37:17.040 --> 37:18.880
됨됨이가 아니라 출신을

37:18.960 --> 37:20.160
- 신경 쓰시나 봐요
- 너…

37:25.920 --> 37:27.480
명의 선녀 말이 맞아

37:28.480 --> 37:29.840
내 생각이 짧았어

37:31.080 --> 37:32.080
수운

37:32.600 --> 37:33.960
장신구를 모두 담아라

37:34.040 --> 37:35.160
네

37:36.120 --> 37:37.560
정말 감사합니다

37:37.640 --> 37:39.680
- 감사합니다
- 감사합니다

37:40.400 --> 37:41.640
감사는 무슨

37:41.720 --> 37:43.640
내 마음에 들면 가치 있지

37:54.920 --> 37:56.360
너…

37:57.720 --> 38:00.680
마음에 드는 건
비녀지 너희가 아니야

38:01.280 --> 38:03.440
- 예뻐요
- 예쁘네요

38:10.360 --> 38:11.840
모두 포장해 주세요

38:11.920 --> 38:13.200
내일 보내드릴게요

38:14.800 --> 38:16.160
- 경사났어
- 그래

38:19.280 --> 38:20.160
넣어둬

38:30.080 --> 38:31.120
공주님

38:32.840 --> 38:34.520
신군께서 잠을 설치셨으니

38:34.600 --> 38:36.120
나중에 다시 오십시오

38:37.040 --> 38:39.680
아버지를 찾아뵙는 게 무서워?

38:39.760 --> 38:41.600
무슨 단서라도 남길까 봐?

38:42.120 --> 38:43.960
아버지가 깨어나신 후에

38:44.040 --> 38:46.080
야심을 품은 사실이 발각될까 봐?

38:47.240 --> 38:50.480
섣불리 행동 안 할 테니
걱정하지 마

38:51.160 --> 38:53.200
아버지는 지금 깊이 주무시지만

38:53.720 --> 38:55.360
내가 바보같이 행동했으면

38:56.600 --> 38:58.600
이렇게 깊게 주무시진 않겠지?

38:59.200 --> 39:01.120
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

39:01.200 --> 39:04.320
숙부가 언젠가
우리 부녀를 죽이려고 하면

39:04.840 --> 39:07.960
언 선군은 순순히 복종할까?

39:24.400 --> 39:27.800
예전처럼 여전히
복성화를 좋아하시는군요

39:30.280 --> 39:32.160
감히 과거를 입에 올려?

39:33.520 --> 39:35.760
아닙니다, 궁금했을 뿐입니다

39:36.680 --> 39:39.720
처음 보는 비녀를
머리에 하고 계셔서요

39:40.720 --> 39:44.040
내 모든 비녀를
기억하는 것처럼 말하네

39:44.760 --> 39:49.560
하긴, 기 선군이 준 비녀니까

39:50.080 --> 39:52.120
처음 보는 게 당연하지

39:54.560 --> 39:56.000
그자를 신경 안 쓰시잖아요

39:56.080 --> 39:58.240
그럼 혼인을 말리셔야 했는데

39:58.320 --> 40:00.480
신경 안 쓰이니 그냥 두셨겠죠

40:04.480 --> 40:08.240
본인한테나 먼저 물어보지 그래

40:08.800 --> 40:11.760
왜 자꾸 내 마음을
확인하려는지 모르겠네

40:25.520 --> 40:28.760
이런 멍청한 놈을 봤나

40:28.840 --> 40:30.200
머리가 텅 비었어?

40:31.840 --> 40:33.240
어쩜 이리

40:33.760 --> 40:35.440
멍청한 놈이 있을 수 있지?

40:36.840 --> 40:39.640
기백재의 혼인 소식을
왜 소문내고 다녀?

40:40.160 --> 40:41.800
혼인은 큰 경사니까

40:41.880 --> 40:43.760
다 같이 시끌벅적하면 좋지

40:43.840 --> 40:45.000
틀린 거 있나?

40:47.520 --> 40:50.240
자리만 꿰차는 건
나 하나뿐인 줄 알았건만

40:50.760 --> 40:51.760
지금 보니

40:51.840 --> 40:54.440
더한 놈도 있네

40:54.520 --> 40:55.840
눈치가 하나도 없다니

40:55.920 --> 40:56.880
눈치 볼 필요 없잖아

40:58.680 --> 40:59.840
너…

41:03.000 --> 41:04.400
다들 나가라!

41:05.400 --> 41:06.520
쓸데없는 놈들

41:07.040 --> 41:08.320
저도요?

41:09.520 --> 41:11.200
특히 네가 문제다

41:11.280 --> 41:13.840
내 눈앞에서 썩 꺼지거라

41:13.920 --> 41:14.960
알겠습니다

41:18.720 --> 41:21.200
내일 조회는 빠져도 되죠?

41:21.280 --> 41:23.080
눈에 띄지 않겠습니다

41:33.040 --> 41:35.880
주선 가문이 목씨 왕족과
친분이 있어서 다행이지

41:36.920 --> 41:41.400
저런 멍청한 놈은
진작에 죽였어야 했습니다

41:44.920 --> 41:47.560
맹양추처럼
순진한 놈을 곁에 두면

41:47.640 --> 41:51.080
우리 같은 놈들보다

41:51.160 --> 41:52.480
더 부리기 쉽지 않겠습니까?

41:53.840 --> 41:55.880
너도 참

41:55.960 --> 41:59.480
스스로 욕먹어가며
저놈 편을 들겠다고?

41:59.560 --> 42:02.120
함풍군이 필요로 할 때

42:02.200 --> 42:03.640
저 멍청한 놈이라도

42:03.720 --> 42:05.880
써야 한다는 뜻이야?

42:08.000 --> 42:09.400
그런 뜻은 아니지요

42:09.480 --> 42:11.880
함풍군께서 절 거두지 않았다면

42:11.960 --> 42:14.840
어찌 이 자리에 있겠습니까?

42:14.920 --> 42:17.000
제 영욕은
함풍군께 달려 있습니다

42:17.080 --> 42:19.160
됐다, 입 다물어라

42:22.040 --> 42:24.600
요광산 승운군의 서신이네요

42:27.640 --> 42:29.800
명헌의 종수 백묘 때문에

42:29.880 --> 42:31.880
한 달 넘게 회복 중입니다

42:31.960 --> 42:35.880
명헌은 극성연에 있으니
꼭 잡아 주십시오

42:37.200 --> 42:41.120
요광산에서 온 좋은 소식이다

42:41.800 --> 42:44.120
함풍군을 위해
명헌의 종수를 잡도록

42:44.200 --> 42:46.280
허락해 주십시오
헌의 종수를 잡도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