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01.502 --> 00:04.670
애들 병원 데려가고
희생하는 그런 게 진짜야

00:04.671 --> 00:07.965
내 남편은
지금 이 순간에도

00:07.966 --> 00:11.135
오하이오에서
면접 보고 있어

00:11.136 --> 00:14.931
삶의 터전을 통째로
옮길지도 모르는 게 진짜라고

00:14.932 --> 00:17.768
넌 남의 남편이랑
망상질하는 거고

00:18.519 --> 00:19.769
너 이사해?

00:19.770 --> 00:22.188
- 지금 그게 중요해?
- 무슨 소리야?

00:22.189 --> 00:24.023
- 넌 내 절친이잖아
- 그래!

00:24.024 --> 00:27.068
낸시도 그랬어
너 낸시 남편이랑 잔 거야

00:27.069 --> 00:29.821
메리 심슨은 늘
사람들의 선한 면을 봤다

00:30.489 --> 00:33.074
사람들이 늘
기대를 저버려도 말이다

00:33.075 --> 00:34.993
- 우리 집에서 나가
- 메리

00:35.577 --> 00:36.661
당장

00:36.662 --> 00:38.246
순진한 건 아니었다

00:38.247 --> 00:41.333
세상이 얼마나 추악한지
알 만큼 알았다

00:43.627 --> 00:46.338
그래서 자신만의
새로운 현실을 만들었다

00:48.382 --> 00:51.051
하지만 실제 세상은
메리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

00:55.097 --> 00:56.348
들었어, 낸스?

00:59.810 --> 01:01.311
쟤가 결국
원하는 걸 얻었어

01:02.396 --> 01:05.898
"3장
메리"

01:05.899 --> 01:09.360
자신에게 놀란 게 언제인지
기억도 나지 않는다

01:09.361 --> 01:11.947
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던
시절이 있었다

01:12.531 --> 01:16.284
코스트코를 순례하고
학부모 바자회에 나가거나

01:16.285 --> 01:18.202
'기능성 속옷을
입기 전의 얘기다'

01:18.203 --> 01:22.623
'메리에게도 야망과 욕심
자신만의 은밀한 불꽃이 있었다'

01:22.624 --> 01:26.419
'원하는 게 있으면 가졌다
그렇게 하워드도 가졌다'

01:26.420 --> 01:30.007
'메리는 박사 과정 1년 차에
그의 조교였다'

01:31.091 --> 01:36.054
'수십 년이 지났지만
몸을 누르던 그의 무게와'

01:36.847 --> 01:40.726
'맨 등에 닿던
까실한 소파 천이 느껴진다'

01:42.561 --> 01:44.521
'그녀는…'
죄송해요

01:45.772 --> 01:48.649
'그의 결혼 생활은
오래전 파탄 나 있었다'

01:48.650 --> 01:50.234
'아내를 떠나지 못한 건'

01:50.235 --> 01:53.321
'아내가 또 손목을 그을지
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'

01:53.322 --> 01:56.407
'메리는 그 여자가
가엾다고 되뇌었지만'

01:56.408 --> 02:01.537
'불륜은 모든 상황을
더 달콤하게 만들 뿐이었다'

02:01.538 --> 02:05.292
'메리는 그를 원했고
부끄럽지 않았다'

02:08.252 --> 02:10.130
도입부는 이래요

02:11.632 --> 02:13.926
의도한 것보다
좀 더 야하네요

02:15.344 --> 02:17.637
작품으로만 보자고요

02:17.638 --> 02:19.847
너무 좋은 부분이 있네요

02:19.848 --> 02:23.518
'기능성 속옷'?
어떤 여자인지 바로 알겠어요

02:23.519 --> 02:27.147
- 고마워요
- 자, 소감 말해 보실 분?

02:28.023 --> 02:29.024
안 계신가요?

02:29.942 --> 02:31.777
솔직함이 좋았어요

02:32.361 --> 02:37.448
저도요, 자신을 부도덕한 인물로
그리다니 용기가 대단해요

02:37.449 --> 02:41.245
부도덕, 맞아요
그리고 비호감이에요

02:42.412 --> 02:45.831
주인공이 비호감이라 느낀 분
또 계신가요?

02:45.832 --> 02:48.459
저요, 유부남이랑
불륜을 저지르고

02:48.460 --> 02:51.295
아내가 자살하길
은근히 바라잖아요

02:51.296 --> 02:54.006
그걸 바라지는 않아요
죄송해요

02:54.007 --> 02:56.592
초반에 독자를 사로잡으려면
어떡해야 할까요?

02:56.593 --> 02:59.847
개인적으론
낸시 얘기를 듣고 싶어요

03:00.597 --> 03:01.598
맞아요

03:02.099 --> 03:04.183
낸시는
나오지도 않았는데요

03:04.184 --> 03:05.726
여러분, 집중하세요

03:05.727 --> 03:08.229
낸시 SNS에서
메리 사진 봤어요

03:08.230 --> 03:10.523
동감해요
낸시 얘기를 써 봐요

03:10.524 --> 03:13.442
미스터리나 스릴러 느낌도
좋을 것 같아요

03:13.443 --> 03:14.861
- 좋은데요?
- 괜찮네요

03:14.862 --> 03:17.029
실제로는
남편이 그런 건가요?

03:17.030 --> 03:19.240
- 친구일 수도 있죠
- 친구 누구요?

03:19.241 --> 03:21.117
- 글쎄요, 그건…
- 진정들 하세요

03:21.118 --> 03:22.785
오늘 아침에
딸이 영상 올렸어요

03:22.786 --> 03:24.996
- 무슨 영상요?
- 다 퍼졌던데

03:24.997 --> 03:26.664
보니까 그 남편이…

03:26.665 --> 03:28.749
- 로버트요
- 맞아요

03:28.750 --> 03:30.334
- 너무 잘생겼어요
- 잘생겼죠

03:30.335 --> 03:33.505
아내 절친 엘러너와
잔 것 같아요

04:17.132 --> 04:20.760
내가 몰랐던 너의 비밀

04:20.761 --> 04:22.721
"아라민타 홀 소설 원작"

04:30.479 --> 04:32.104
처음 만난 날부터

04:32.105 --> 04:36.360
메리는 낸시와 친구인 게
자신의 가장 큰 이점임을 알았다

04:37.569 --> 04:39.111
빛나는 피부에

04:39.112 --> 04:41.989
금발이 지닌 타고난 매력을
잘 알고 있었고

04:41.990 --> 04:43.449
"낸시 헤네시의
진짜 정체는?"

04:43.450 --> 04:46.453
낸시에 비해 자신의 위치가
어디인지도 알았다

04:54.253 --> 04:57.673
하지만 메리는 세상이 말하는
완벽함에 관심이 없었다

04:58.882 --> 05:02.803
메리는 80년대 대마초 농장에서
오 남매의 장녀로 컸지만

05:03.303 --> 05:04.972
결핍을 느낀 적은 없었다

05:06.139 --> 05:10.394
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
현실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었다

05:11.687 --> 05:12.938
실례해요, 숀 맞으세요?

05:13.522 --> 05:15.773
- 네
- 얘기 듣고 왔어요

05:15.774 --> 05:18.110
감기약을 찾고 있거든요

05:18.986 --> 05:20.736
혹시 있나요?

05:20.737 --> 05:21.988
낮, 밤
언제 드실 거예요?

05:21.989 --> 05:23.240
당연히 낮이죠

05:23.991 --> 05:26.201
- 뒤에 가서 확인해 볼게요
- 부탁드려요

05:27.744 --> 05:28.828
고마워요

05:28.829 --> 05:29.912
"엘러너 부셰"

05:29.913 --> 05:32.332
남들에게
부와 지위가 있다면

05:33.208 --> 05:35.544
메리에겐
훨씬 유용한 게 있었다

05:38.046 --> 05:39.673
수완이었다

05:43.302 --> 05:45.012
- 감사합니다
- 고마워요

05:47.222 --> 05:49.474
"에더럴"

06:00.986 --> 06:02.070
그래

06:08.577 --> 06:15.249
틸리 투모로우 공주는
태양의 피라미드를 올려다봤어요

06:15.250 --> 06:19.046
용아, 태양의 피라미드
꼭대기엔 뭐가 있어?

06:20.130 --> 06:24.717
용은 아주 상냥하고
따뜻하게 불을 내뿜었어요

06:24.718 --> 06:29.222
오늘 너는
유명한 고고학자이자

06:29.223 --> 06:35.478
여왕인 네 어머니
타냐 투모로우를 다시 만날 거야

06:35.479 --> 06:41.526
공주는 태양의 피라미드 계단을
깡충깡충 뛰어올랐어요

06:41.527 --> 06:44.238
꼭대기에 가면
어떤 일이 벌어질까요?

06:45.239 --> 06:46.532
공주는 숨을 들이켰어요

06:49.076 --> 06:51.369
- 뒤는 내일 들려줘야겠다
- 안 돼요!

06:51.370 --> 06:52.703
엄마, 끝까지 해 줘요

06:52.704 --> 06:55.790
그럴 거야, 내일

06:55.791 --> 06:57.792
- 용 가질 사람?
- 저요!

06:57.793 --> 07:00.795
그래, 오늘은
주니 차례인 것 같네

07:00.796 --> 07:04.049
미안해
그래도 공주 줄게

07:04.550 --> 07:06.300
- 자
- 고마워요

07:06.301 --> 07:07.386
사랑해

07:07.886 --> 07:10.346
- 나도 사랑해요
- 잘 자

07:10.347 --> 07:12.974
용은 주니 거

07:12.975 --> 07:15.853
- 잘 자, 사랑해
- 사랑해요

07:19.106 --> 07:21.357
패서디나 주부
낸시 헤네시가

07:21.358 --> 07:24.735
참혹하게 살해된 지
두 달이 지났습니다

07:24.736 --> 07:26.988
- 최근 밝혀진 정황에 따라…
- 낸스, 너 TV 나온다

07:26.989 --> 07:29.282
피해자의 친구
엘러너 부셰가

07:29.283 --> 07:31.951
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

07:31.952 --> 07:33.703
수사 당국은 또한

07:33.704 --> 07:35.788
- 피해자의 남편인
- 헛소리하네, 증거 있어?

07:35.789 --> 07:38.165
로버트 헤네시를
재조사 중입니다

07:38.166 --> 07:41.460
부셰 씨와 헤네시 씨는
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

07:41.461 --> 07:44.172
내일 헤네시 집안이
공식 입장을…

07:44.173 --> 07:46.465
- 메리, 메리, 고집쟁이 메리
- 발표할 예정입니다

07:46.466 --> 07:48.342
- 네 정원은 어떠니?
- 어서 와!

07:48.343 --> 07:53.682
은방울꽃과 조개껍질
예쁜 소녀들이 줄지어 있지

07:55.726 --> 07:57.727
내일 온다더니 어떻게…

07:57.728 --> 08:00.104
오전 일정 취소돼서
대기표로 날아왔어

08:00.105 --> 08:01.523
직접 말해 주고 싶어서

08:02.774 --> 08:03.775
나 임용됐어

08:04.776 --> 08:05.860
와

08:05.861 --> 08:07.362
정년 트랙이야

08:07.863 --> 08:09.238
점심때 학장님에게 들었어

08:09.239 --> 08:12.366
다른 후보들은 개판 쳤고
다들 이 몸에게 반한 모양이야

08:12.367 --> 08:13.618
당연한 거지

08:13.619 --> 08:15.536
내 연구가 인정받았어

08:15.537 --> 08:18.080
축하해
정말 잘됐다

08:18.081 --> 08:19.415
'정말 잘됐다'?

08:19.416 --> 08:22.627
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
카이사르가

08:22.628 --> 08:25.963
개선 행진을 하는데
겨우 '잘됐다'?

08:25.964 --> 08:28.425
미안해
자기가 너무 자랑스러워

08:29.259 --> 08:31.929
정복자에게 경배를!

08:34.306 --> 08:35.431
언제부터 출근하래?

08:35.432 --> 08:36.974
8월

08:36.975 --> 08:38.519
생각할 시간은
얼마나 있어?

08:39.602 --> 08:40.894
뭘 생각해?

08:40.895 --> 08:43.482
온 가족이 오하이오로
가는 거 말이야

08:44.358 --> 08:46.275
나 오하이오에
한 번도 안 가 봤어

08:46.276 --> 08:48.486
버카이즈, 칠리 스파게티…
좋아할 거야

08:48.487 --> 08:49.737
자기, 나 진지해

08:49.738 --> 08:52.073
아티는 이제야
학교에 적응했고

08:52.074 --> 08:54.909
주니는 피아노 레슨
너무 좋아해

08:54.910 --> 08:56.410
- 마커스도…
- 마커스는 다 컸잖아

08:56.411 --> 08:58.246
그리고 늘
애들만 우선이야?

08:58.247 --> 09:00.164
나도 이 가족 일원이야

09:00.165 --> 09:01.833
우리 친구들도
다 여기 있고…

09:01.834 --> 09:03.751
이거 몰래카메라야?

09:03.752 --> 09:06.087
내가 집을 잘못 들어왔나?

09:06.088 --> 09:07.630
이 일은 우리의 꿈이야

09:07.631 --> 09:09.841
상황이 달랐다면
그랬겠지만…

09:09.842 --> 09:13.261
삼류 발레단 해설 쓰는 게
내 마지막 경력이었어

09:13.262 --> 09:15.388
나 학자야
그런 거 할 사람 아니야

09:15.389 --> 09:16.974
우리 돈도 필요하잖아

09:17.641 --> 09:19.433
내가 일하면 돼

09:19.434 --> 09:21.769
- 그러기로 했잖아
- 그랬나?

09:21.770 --> 09:25.565
응, 마커스 가졌을 때
기억 안 나?

09:25.566 --> 09:29.944
마커스 어릴 땐
당신이 커리어 쌓고

09:29.945 --> 09:32.530
애 크면 내가 그러기로

09:32.531 --> 09:34.824
그건 옛날얘기지
상황이 많이 변했어

09:34.825 --> 09:37.578
난 그때 사이코 제니랑
살고 있었잖아

09:38.245 --> 09:39.954
난 그냥
해결책을 찾으려고…

09:39.955 --> 09:42.124
당신이 만든 문제잖아
젠장

09:43.375 --> 09:47.128
내 커리어 사상 최고의 날인데
만족이 안 돼?

09:47.129 --> 09:49.046
전엔 내 1호 팬이었잖아

09:49.047 --> 09:51.382
멋지다, 메리, 잘했어

09:51.383 --> 09:53.593
미안해

09:53.594 --> 09:55.928
당신 말이 맞아
나 행복해

09:55.929 --> 09:57.096
- 정말?
- 그럼

09:57.097 --> 10:00.183
그냥 생각보다 훨씬 빨리
이렇게 돼서 그래

10:00.184 --> 10:02.185
우리한테 좋은 일이야

10:02.186 --> 10:03.978
거기서 행복할 거야
장담해

10:03.979 --> 10:05.397
그래

10:09.234 --> 10:10.735
내 메시지 봤어?

10:10.736 --> 10:13.322
- 무슨 메시지?
- 엘러너 얘기

10:14.489 --> 10:16.742
맞다
답장한 줄 알았네

10:18.577 --> 10:20.995
진짜 못 할 말을
서로 퍼부었거든

10:20.996 --> 10:23.623
이렇게까지 싸운 건
처음인 것 같아

10:23.624 --> 10:25.875
이참에 좀 떨어져 지내봐

10:25.876 --> 10:28.337
너무 종속적인 관계는
건강하지 않잖아

10:31.131 --> 10:32.798
피곤하다

10:32.799 --> 10:34.635
- 올라올 거지?
- 응, 금방 갈게

11:09.503 --> 11:12.005
한 개만이야
조절할 수 있어

11:19.471 --> 11:21.473
"아라민트"

11:39.449 --> 11:42.119
메리는 늘
'주부'란 말이 싫었다

11:43.287 --> 11:44.788
'집사람'이란 말은
더 싫었다

11:46.373 --> 11:50.586
둘 다 그녀가 보내는 하루를
온전히 설명하지 못했다

11:51.753 --> 11:54.256
하지만 막상 누가
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물으면

11:55.007 --> 11:57.009
대답하지 못할 거다

11:57.593 --> 12:00.971
그녀는 세부적인 사실을
말하는 데 소질이 없었고

12:02.055 --> 12:06.684
절친이 살해당하기 전까진
누구도 그런 걸 묻지 않았다

12:06.685 --> 12:08.269
조심하세요
뜨거워요

12:08.270 --> 12:09.271
고맙습니다

12:10.397 --> 12:13.192
메어, 갠스 형사님이
몇 가지 물을 게 있대

12:13.775 --> 12:14.859
그래

12:14.860 --> 12:16.195
몇 가지만요

12:17.946 --> 12:18.947
그래

12:21.200 --> 12:25.203
헤네시 씨와 부셰 씨의
불륜 말인데요

12:25.204 --> 12:26.871
언제 처음 아셨죠?

12:26.872 --> 12:28.456
- 어제 아침요
- 어제라고 했어요

12:28.457 --> 12:30.917
언제 시작된 거로
알고 계세요?

12:30.918 --> 12:32.210
낸시가 죽은 후에요

12:32.211 --> 12:34.587
- 확실하신가요?
- 확실해요

12:34.588 --> 12:39.050
엘러너가 잘못한 건 맞지만
오래전부터 마음이 있었어요

12:39.051 --> 12:41.845
슬퍼서 잠시
감정이 앞선 거예요

12:43.180 --> 12:44.681
둘이 도망 안 가요

12:45.849 --> 12:47.600
별거 아니에요

12:47.601 --> 12:51.354
두 분 중 누가 이성 잃고
난폭해지는 걸 본 적 있으세요?

12:51.355 --> 12:54.274
엘러너가요?
아니요

12:55.192 --> 12:56.568
하지만 로버트는…

12:58.237 --> 13:00.154
술 좀 들어가면
약간 거칠어지긴 하죠

13:00.155 --> 13:01.572
어떻게요?

13:01.573 --> 13:05.785
어떻게 말해야 하나…
원하는 건 가져야 하는 성격이죠

13:05.786 --> 13:08.746
만나 보셨잖아요
잘생기고, 돈 많고, 멋대로고

13:08.747 --> 13:11.583
화려한 학벌에 비해
내세울 게 별로 없어요

13:12.417 --> 13:17.840
그래서 자기 뜻대로 안 되면…
네, 욱하는 걸 본 적 있어요

13:18.507 --> 13:21.384
- 로버트가 낸시한테 편지 썼어요
- 무슨 편지요?

13:21.385 --> 13:23.053
로버트는 알고 있었어요

13:23.637 --> 13:27.223
모르는 척했지만
알고 있었어요

13:27.224 --> 13:31.979
그 문제로 싸웠고
낸시한테 겁을 줬어요

13:32.646 --> 13:34.605
그래서 사과 편지를
쓴 거예요

13:34.606 --> 13:36.441
어제 엘러너에게 들었어요

13:37.734 --> 13:38.735
조사해 볼게요

13:39.403 --> 13:43.073
낸시의 계부 스콧은
조사하셨나요?

13:43.657 --> 13:45.157
리드 씨 말씀인가요?

13:45.158 --> 13:49.328
네, 낸시 어릴 때
그 사람이 폭행한 거 아세요?

13:49.329 --> 13:50.663
조사해 보셨어요?

13:50.664 --> 13:52.373
리드 씨에게 연락했는데

13:52.374 --> 13:55.168
헤네시 부인과 20년 동안

13:55.169 --> 13:57.044
연락을 안 했다고 했어요

13:57.045 --> 13:58.671
혹시 다르게
알고 계신가요?

13:58.672 --> 14:00.924
낸시가 그 사람을
겁냈다는 건 알아요

14:01.758 --> 14:04.635
스크랩북에
그 사람을 그렸는데

14:04.636 --> 14:05.804
누가 봐도…

14:06.305 --> 14:07.806
그 사람을 무서워했어요

14:09.183 --> 14:10.517
그렇군요

14:11.518 --> 14:12.686
그게 다예요?

14:13.812 --> 14:16.647
그쪽으로
조사를 해 보셔야죠

14:16.648 --> 14:18.567
이 남자들 중 하나가
제 친구를 죽였어요

14:19.401 --> 14:21.069
왜 남자라고 확신하시죠?

14:22.070 --> 14:23.487
무슨…

14:23.488 --> 14:26.449
제 아내가 충분히
시간을 내드린 것 같네요

14:26.450 --> 14:30.204
감사합니다
하나만 더 물을게요

14:31.205 --> 14:33.998
그날 밤 식당에서
몇 시에 나오셨죠?

14:33.999 --> 14:35.500
말했지만 9시쯤요

14:35.501 --> 14:38.253
바텐더가
다른 분들이 간 후에

14:38.921 --> 14:41.882
술을 서너 잔 드렸다던데
거짓말인가요?

14:42.966 --> 14:44.800
한 잔 더
마셨을 순 있어요

14:44.801 --> 14:48.638
선생님을 택시에
'구겨 넣어야' 했다던데

14:48.639 --> 14:51.433
기억 못 하시는 부분이
있지 않을까요?

14:52.684 --> 14:55.269
아내는 10시 반에 집에 와서
바로 잠들었어요

14:55.270 --> 14:56.772
제가 밤사이
같이 있었고요

14:58.065 --> 15:00.984
- 내가 할 수 있어
- 그래, 그래

15:05.364 --> 15:07.407
제가 변호사를
불러야 할까요?

15:08.075 --> 15:10.244
진정하세요
끝났습니다

15:28.554 --> 15:30.556
그게 그 스크랩북이야?

15:31.139 --> 15:33.099
형사한테 말한 거

15:33.100 --> 15:37.020
응, 낸시가 리허설 때
끼적이는 거 봤지?

15:37.771 --> 15:40.565
아마?
경찰이 이거 봤어?

15:40.566 --> 15:42.150
응, 쓸모없다고 생각했지

15:43.360 --> 15:45.194
- 근데 쓸모 있어?
- 난 그렇게 생각해

15:45.195 --> 15:48.907
근데 아까 형사가
그림 얘기 무시했잖아

15:49.491 --> 15:53.536
확실한 증거만 찾아내면…

15:53.537 --> 15:55.329
엘러너의 혐의를
벗길 증거?

15:55.330 --> 15:57.374
그냥 낸시가 어떻게 된 건지
알고 싶어

16:01.253 --> 16:05.464
오하이오 부동산 업자랑
통화하기로 했어

16:05.465 --> 16:06.884
취소할까?

16:09.469 --> 16:10.679
아니

16:15.058 --> 16:16.143
이거 치워

16:16.727 --> 16:19.188
형사가
일 잘하는 것 같던데

16:20.105 --> 16:21.607
믿어 보자고

16:46.298 --> 16:49.092
낸시, 무슨 말이
하고 싶은 거야?

16:49.760 --> 16:52.679
메리는 평생
신을 믿지 않았다

16:53.472 --> 16:56.849
하지만 운명이 바뀌는
드물고도 짜릿한 순간에는

16:56.850 --> 17:01.230
자신을 이끄는 어떤 힘이
있다고 확신했다

17:02.064 --> 17:06.984
그리고 따스한 6월의 오후에
그 힘을 다시 느꼈다

17:07.653 --> 17:09.029
어쩌면 낸시였거나

17:09.530 --> 17:11.072
약기운일 수도 있지만

17:11.073 --> 17:12.406
그 힘이 통했다

17:18.288 --> 17:20.790
"카툴루스 6"

17:25.878 --> 17:27.548
"그대는 내게
수천수만 번 입맞춤하리라"

17:30.133 --> 17:31.467
"우리가 입맞춤의 수를
잊게 될 즈음에"

17:31.468 --> 17:32.844
"어떤 외로운 이도
시기하지 않고"

17:32.845 --> 17:34.263
"우리 사랑이 넘침을
알게 되리라"

18:02.291 --> 18:03.541
"카툴루스 선집
새 번역"

18:03.542 --> 18:05.544
"하워드 심슨 박사"

18:15.929 --> 18:18.890
'내게 천 번의 입맞춤을
그리고 백 번을'

18:18.891 --> 18:21.893
'다시 또 천 번
그리고 또 백 번을'

18:21.894 --> 18:24.604
'또다시 천 번
그리고도 백 번을 해 주오'

18:24.605 --> 18:28.734
'그대는 내게
수천수만 번 입맞춤하리라'

18:29.484 --> 18:31.153
'우리가 입맞춤의 수를
잊게 될 즈음에'

18:31.904 --> 18:37.242
'어떤 외로운 이도 시기하지 않고
우리 사랑이 넘침을 알게 되리라'

18:38.076 --> 18:42.581
고전어를 해석하는 능력이
정말 대단하세요

18:43.332 --> 18:49.963
사소한 건데 '콘터보'는
망각보다 혼동에 가까운 듯해요

19:00.182 --> 19:02.934
- 제니와 난 끝났어
- 제니도 그렇게 알아요?

19:02.935 --> 19:04.102
제니는 제정신이 아니야

19:05.771 --> 19:09.023
이런 말 하긴 싫지만
그 여자한텐 남편이 아니라

19:09.024 --> 19:10.275
의사가 필요해

19:11.527 --> 19:13.946
상태가 좀 안정되면
그때 끝낼게

19:26.250 --> 19:27.876
- 안녕하세요, 제니
- 하워드 안에 있어?

19:38.095 --> 19:40.430
"그대는 내게
수천수만 번 입맞춤하리라"

19:55.362 --> 19:58.115
좋아요, 아내와 상의하게
목록 보내 주세요

19:58.615 --> 20:00.200
고마워요, 리타
당신은 천사예요

20:01.952 --> 20:03.953
누구는 이제
개인 집무실 생기겠네

20:03.954 --> 20:05.581
낸시 스크랩북에서
이걸 찾았어

20:08.584 --> 20:09.835
뭔데?

20:10.502 --> 20:13.046
당신 카툴루스 선집
한 페이지야

20:13.714 --> 20:14.923
그런데?

20:15.591 --> 20:17.843
같은 구절에 밑줄이 있어

20:19.636 --> 20:20.637
좋은 구절이잖아

20:21.388 --> 20:25.975
낸시가 알려지지 않은
당신의 고대 시 번역본을

20:25.976 --> 20:27.685
어떻게 갖고 있었을까?

20:27.686 --> 20:29.145
글쎄
아마존에서 팔잖아

20:29.146 --> 20:32.607
거의 찍지도 않았고
아무도 안 읽는 책이잖아

20:32.608 --> 20:34.735
글쎄, 내가 줬나 보지
기억 안 나

20:41.491 --> 20:43.827
낸시한테 시집을 줬다고?

20:45.495 --> 20:46.747
응

20:47.331 --> 20:52.168
연습 때 대화하다가
내 작업 얘기가 나와서

20:52.169 --> 20:53.711
한 권 갖다주겠다고 했어

20:53.712 --> 20:54.837
읽었을 줄은 몰랐네

20:54.838 --> 20:55.922
메리, 괜찮아?

20:55.923 --> 20:57.673
그냥 무슨 일인지 말해

20:57.674 --> 20:59.342
내가 묻고 싶은 말이네

20:59.343 --> 21:01.345
낸시한테
이걸 왜 준 거야?

21:05.432 --> 21:08.310
너 지금 눈이
완전히 풀렸어

21:09.061 --> 21:11.812
다 극복한 줄 알았는데

21:11.813 --> 21:13.397
또 약에 손댄 거야?

21:13.398 --> 21:14.815
말 돌리지 마

21:14.816 --> 21:16.943
메리, 또 무너지면 안 돼

21:16.944 --> 21:19.320
전에 정신 못 차렸을 때
어땠는지 기억 안 나?

21:19.321 --> 21:20.655
우리가
얼마나 무서웠는지?

21:20.656 --> 21:23.616
- 아니야, 이건 달라
- 애들이 위험했잖아

21:23.617 --> 21:26.745
주니가 무사해서 다행이지
다음에도 운 좋으란 법은 없어

21:42.010 --> 21:45.012
메리는 몇 번이고
다시 생각해 봤다

21:45.013 --> 21:49.016
어떻게 생각해도
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

21:49.017 --> 21:52.479
낸시와 하워드
하워드와 낸시

21:54.106 --> 21:57.149
하워드가
완전히 낯설게 느껴졌다

21:57.150 --> 22:00.737
하지만 똑같기도 했다
마치 하워드의 위조품처럼…

22:03.365 --> 22:05.325
원래 이런 냄새가 났었나?

22:35.189 --> 22:37.524
낸시 역시 가짜였을까?

22:38.901 --> 22:41.069
진짜 낸시 헤네시는
어떤 사람이었을까?

22:50.913 --> 22:52.623
그 빌어먹을 발레 공연

22:54.374 --> 22:55.375
그날 밤

22:59.463 --> 23:01.381
그날 눈치채야 했다

23:16.438 --> 23:18.524
하워드에게
따져야 했지만…

23:21.360 --> 23:23.946
그는 왠지 화나 있었다

23:28.575 --> 23:30.702
괴로워 보인 건 낸시였다

23:33.038 --> 23:34.705
낸시 헤네시입니다

23:34.706 --> 23:36.999
지금은 전화를
받을 수 없습니다

23:37.000 --> 23:40.003
걱정은 호기심을 가리는
훌륭한 핑계다

23:52.474 --> 23:55.727
"24시간 영업"

24:11.618 --> 24:12.995
그 눈물은 진짜였지만…

24:14.162 --> 24:15.247
메리?

24:16.707 --> 24:18.749
- 다른 건 모두…
- 낸시

24:18.750 --> 24:21.628
- 천연덕스러운 거짓이었다
- 괜찮아

24:22.754 --> 24:23.880
괜찮아

24:23.881 --> 24:26.215
로버트는 술 마시면
딴사람이 돼

24:26.216 --> 24:29.427
뭐 때문인지 오늘도 그래서
일단 나왔어

24:29.428 --> 24:30.971
계획도 없이
그냥 차를 몰았어

24:33.182 --> 24:36.894
나랑 엘러너 놔두고
왜 하워드한테 갔어?

24:38.604 --> 24:40.314
네가 로버트 미워할까 봐

24:42.107 --> 24:43.441
하워드는 이미 싫어하잖아

24:43.442 --> 24:47.154
그런 경험도… 알잖아

24:50.824 --> 24:54.118
얘는, 내가 헤로인에
중독됐던 건 아니잖아

24:54.119 --> 24:56.162
버틸 힘이 좀 필요했어

24:56.163 --> 24:59.624
- 대학 때 다들 그랬잖아
- 알지, 난…

24:59.625 --> 25:02.293
어차피 하워드도
큰 도움은 안 됐어

25:02.294 --> 25:05.713
그냥…
워낙 경황이 없었어

25:05.714 --> 25:07.715
그래서, 집에 갈 거야?

25:07.716 --> 25:09.384
언젠간 가겠지?
가고 싶어

25:10.469 --> 25:12.261
오늘 우리 집에서 잘래?

25:12.262 --> 25:13.387
- 안 돼
- 괜찮아

25:13.388 --> 25:15.389
아니, 아니야

25:15.390 --> 25:17.725
그냥 오하이에 갈까 해

25:17.726 --> 25:18.977
그래

25:22.689 --> 25:25.691
메어, 오늘 시작은
정말 완벽했는데…

25:25.692 --> 25:28.319
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랑

25:28.320 --> 25:32.073
놈스 핫케이크 메뉴
거덜 내는 거로 끝났네

25:32.074 --> 25:34.618
오늘 밤은
그렇게 기억될 거야

25:35.327 --> 25:38.079
좋아, 우리 아직
해치울 게 남았어

25:38.080 --> 25:41.207
사장님, 여기
핫케이크 메뉴판 주실래요?

25:41.208 --> 25:44.836
자애롭고
동정심 많은 성모 메리는

25:44.837 --> 25:47.005
그 개수작을
곧이곧대로 믿었다

25:49.049 --> 25:51.175
아들, 왜 아직 안 자?

25:51.176 --> 25:52.552
잠이 안 와요

25:52.553 --> 25:55.514
저런, 누가
업어 가도 모르는 애가

25:57.224 --> 25:58.307
네, 별일 아니에요

25:58.308 --> 25:59.935
그래, 무슨 일인데?

26:02.896 --> 26:04.356
먼저 화 안 낸다고
약속해요

26:05.899 --> 26:07.025
약속할게

26:10.487 --> 26:13.615
형사가 엘러너 이모
얘기하는 거 들었어요

26:14.908 --> 26:15.992
듣고 있었어?

26:15.993 --> 26:19.329
경찰은 이모가 낸시 이모를
죽였다고 생각하지만…

26:21.957 --> 26:23.083
전 아닌 거 알아요

26:27.588 --> 26:29.047
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?

26:29.673 --> 26:31.383
낸시 이모 죽은 날 밤에…

26:33.468 --> 26:34.927
저랑 있었거든요

26:34.928 --> 26:36.220
누가?

26:36.221 --> 26:39.391
엘러너 이모요, 저 데리러
밴 나이스에 왔었어요

26:40.100 --> 26:41.518
밴 나이스에서
뭐 하고 있었어?

26:42.978 --> 26:45.479
바보 같은 거 아는데
돈을 좀 빌려서…

26:45.480 --> 26:46.856
해결하러 갔었어요

26:46.857 --> 26:48.566
세상에
너 또 도박했어?

26:48.567 --> 26:50.735
엄마 아빠한테
손 벌리기 싫어서 그랬어요

26:50.736 --> 26:51.819
뭐?

26:51.820 --> 26:53.571
두 분이 맨날
돈 걱정 했잖아요

26:53.572 --> 26:56.575
- 너 보호관찰 중이야, 대체…
- 엄마, 약속했잖아요

27:00.454 --> 27:02.455
돈 갚을 때까지
안 보내 준댔어요

27:02.456 --> 27:07.043
세상에, 그래서
엘러너한테 전화했어?

27:07.044 --> 27:09.045
그 정도 현금 있는 사람이
이모뿐이잖아요

27:09.046 --> 27:10.630
엘러너가
네 도박 빚을 갚아 줬어?

27:10.631 --> 27:15.177
제가 엘러너 이모의
유일한 알리바이예요

27:15.969 --> 27:17.220
엘러너가 널 지켜 줬구나

27:17.221 --> 27:20.014
그날 이모 안 왔으면
어떻게 됐을지 몰라요

27:20.015 --> 27:22.016
이모가 힘들게 두면
안 되는데…

27:22.017 --> 27:23.017
아들

27:23.018 --> 27:25.311
-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
- 괜찮아

27:25.312 --> 27:28.856
- 엄마, 어떡해요?
- 이리 와, 괜찮아

27:28.857 --> 27:31.609
저 때문에 두 분 우정이
깨지는 거 싫어요

27:31.610 --> 27:34.154
우리 우정은
절대 깨지지 않아

27:35.531 --> 27:37.949
이보다 더한 일도
많이 겪었는걸

27:37.950 --> 27:39.659
- 네
- 알겠지?

27:39.660 --> 27:42.162
넌 착한 애야

27:43.413 --> 27:45.373
다음엔 꼭
엄마한테 전화해

27:45.374 --> 27:47.124
집에 와서
말하려고 했는데

27:47.125 --> 27:50.170
엄마는 자고
아빠는 집에 없었어요

27:51.213 --> 27:52.214
무슨…

27:53.090 --> 27:54.465
아빠가 어디 갔었는데?

27:54.466 --> 27:56.885
몰라요
차가 없었어요

28:06.186 --> 28:08.438
- 엄마?
- 미안, 괜찮아, 그냥…

28:09.898 --> 28:11.775
어서 올라가서 자

28:12.359 --> 28:14.736
내일 다시 얘기하자
괜찮아

28:27.791 --> 28:29.459
하워드의 말은
다 거짓말이었어

28:38.969 --> 28:41.013
경찰한테는
집에 있었다고 했으면서

28:44.558 --> 28:45.893
언제 나간 거지?

28:52.608 --> 28:53.984
그 블레이저를
입고 있었어

30:31.498 --> 30:33.541
내가 준 클라다 반지 꼈네?

30:33.542 --> 30:35.794
이게 날
지탱해 줄 거라고 했잖아

30:57.441 --> 30:59.401
화난 것 같네
화났어?

30:59.902 --> 31:02.154
그래, 화났어
너한테, 낸시

31:04.656 --> 31:08.202
우리 우정이 너한텐
그것밖에 안 됐어?

31:08.869 --> 31:10.494
어떻게 나한테
그럴 수 있어?

31:10.495 --> 31:11.997
너도 그랬잖아

31:12.664 --> 31:14.124
하워드의 아내한테

31:17.878 --> 31:21.756
뭐? 아니야
그건 완전히 달라

31:21.757 --> 31:22.966
어떻게 다른데?

32:34.830 --> 32:35.831
거기 누구예요?

32:36.832 --> 32:37.875
제니?

32:38.709 --> 32:39.834
절 아세요?

32:39.835 --> 32:40.836
저 메리예요

32:41.879 --> 32:43.255
메리 맥코맥요

32:46.508 --> 32:48.177
세상에, 메리

32:50.429 --> 32:54.558
- 이렇게 불쑥 와서 죄송해요
- 날 어떻게 찾았어?

32:55.475 --> 32:59.104
페이스북 팔로우했어요
민망하네요

32:59.938 --> 33:02.024
하워드가 보냈어?
내가 사는 곳 알고?

33:02.691 --> 33:03.942
제가 여기 온 거 몰라요

33:23.086 --> 33:24.338
무슨 일이야?

33:26.507 --> 33:28.090
말해야 해

33:28.091 --> 33:29.968
하워드랑…

33:30.969 --> 33:32.304
뭐라고 해야 하지?

33:34.723 --> 33:36.558
하워드랑
연애 시작하셨을 때…

33:39.311 --> 33:40.979
하워드가
시를 읽어 줬나요?

33:41.730 --> 33:42.940
그걸 물어보러 온 거야?

33:47.194 --> 33:49.905
제가 이해할 수 있게
좀 도와주세요

33:54.076 --> 33:56.703
아뇨, 죄송해요
내가 미쳤지

33:57.496 --> 33:58.955
저 미친 것 같아요

33:58.956 --> 34:00.582
무슨 염치로…

34:01.291 --> 34:05.254
저 때문에 남편이 떠나서
제가 밉겠죠

34:07.005 --> 34:08.756
그 사람이 그래?

34:08.757 --> 34:10.050
자기가 떠났다고?

34:11.134 --> 34:12.386
네

34:14.721 --> 34:16.805
저 임신했을 때
이혼했으니까…

34:16.806 --> 34:17.808
와

34:19.476 --> 34:20.978
진실을 알고 싶어?

34:28.777 --> 34:31.655
하워드가 건드린 학생은
네가 처음 아니야

34:32.364 --> 34:33.532
하지만 넌 달랐어

34:34.074 --> 34:35.324
날 먼저 찾아왔지

34:35.826 --> 34:39.870
넌 장래가 촉망되는
똑똑한 학생이었고

34:39.871 --> 34:41.998
난 바보같이
널 이끌어 주려고 했어

34:44.126 --> 34:46.961
널 내 삶에 들였는데

34:46.962 --> 34:49.839
넌 날 이용해
그에게 접근했지

34:49.840 --> 34:51.717
아니요
그건 오해예요

34:52.676 --> 34:54.511
전 당신을
정말 존경했어요

34:55.929 --> 34:58.849
당신 연구 덕분에
그 분야에 발을 들였고요

34:59.474 --> 35:01.268
내 남편 침대까지
들어갔고

35:05.772 --> 35:08.650
둘의 관계를 알았을 때
끝내자고 했는데

35:10.444 --> 35:12.112
가지 말라고 빌더라

35:14.948 --> 35:18.492
너랑도 의미 없는
불장난이었다면서

35:18.493 --> 35:24.041
내가 안 떠나면 그 아기도
모른 척하겠다고 했어

35:26.585 --> 35:29.588
아니요, 하워드는
당신이 불안정하다고 했어요

35:30.088 --> 35:31.715
내가 불안정해 보였어?

35:33.634 --> 35:38.096
넌 네 눈보다 그 사람 말을
믿기로 한 거야

35:38.931 --> 35:40.474
또 뭐라 그랬어?

35:41.391 --> 35:45.187
당신이 손목을 그어서

35:45.938 --> 35:47.564
자살 시도를 했다고요

35:56.448 --> 35:58.200
나한테 이 상처를
남기긴 했지

35:59.660 --> 36:01.328
2층 계단에서 굴렀어

36:01.912 --> 36:04.039
내가 떠나겠다고 한 날

36:04.540 --> 36:05.791
언쟁을 했어

36:07.292 --> 36:10.587
하워드는 버림받는 걸
상상도 못 하는 인간이야

36:11.463 --> 36:13.549
몇 년 동안
네 생각 많이 했어

36:14.550 --> 36:16.510
어떻게 살고 있을지
궁금했거든

36:19.346 --> 36:20.973
경고해 줄 걸 그랬네

36:23.267 --> 36:24.726
어차피 안 믿었겠죠

36:26.186 --> 36:27.688
하워드가
무슨 짓을 한 거야?

36:57.301 --> 36:58.760
데이비드가 누군지 알았어

37:02.097 --> 37:06.268
이 시가 우리 이야기의
일부라고 생각했는데…

37:07.186 --> 37:11.898
내 거였던 적이
있는지도 모르겠어

37:11.899 --> 37:14.692
메리, 하워드는
짐승 같은 인간이야

37:14.693 --> 37:17.112
자꾸 낸시한테 시를
읽어 주는 모습이 그려져

37:18.488 --> 37:24.243
낸시한테도 소중했던 거야
찢어서 간직했잖아

37:24.244 --> 37:29.207
언젠가 네가 찾아내길
기다렸을지도 몰라

37:29.208 --> 37:31.042
내가 정말
멍청해 보였겠지

37:31.043 --> 37:32.627
- 아니야
- 맞잖아

37:32.628 --> 37:35.631
- 혹시 진통제 있어?
- 응

37:36.673 --> 37:42.595
너 안 멍청해
이걸 무슨 수로 알아

37:42.596 --> 37:45.223
아니, 제니한테도
그랬는데

37:45.224 --> 37:46.849
나한테 안 그러겠어?

37:46.850 --> 37:48.727
자책은 하지 마

37:52.648 --> 37:54.399
- 더 있었어
- 무슨 소리야?

37:57.152 --> 37:58.987
다른 여자들이 있었어

37:59.988 --> 38:01.614
그걸 왜 이제 말해

38:01.615 --> 38:02.990
말해서 뭐 해?

38:02.991 --> 38:04.910
어차피 난 안 떠났을 거야

38:05.410 --> 38:07.329
애들 두고 어떻게 그래

38:09.081 --> 38:10.623
그리고 항상 돌아왔어

38:10.624 --> 38:14.586
우린 서로가 필요했어
그러면 됐어

38:15.587 --> 38:18.047
5, 6년쯤 된 일인데

38:18.048 --> 38:20.925
애들 씻기고 있을 때
어떤 여자가 집에 왔었어

38:20.926 --> 38:25.596
20대 초반에
날씬한 여자였어

38:25.597 --> 38:28.433
하워드는 성적 따지러 온
대학원생이라고 하면서

38:29.309 --> 38:31.353
서재로 데려가더니
문을 닫더라

38:33.522 --> 38:34.731
그래서 어떻게 했어?

38:36.358 --> 38:37.985
애들 마저 씻겼지

38:41.905 --> 38:43.448
그 얘기는
꺼내지도 않았어

38:44.157 --> 38:47.201
너랑 가족을 지키려고
그런 거잖아

38:47.202 --> 38:52.164
하지만 그때 뭐든 말했으면
낸시가 안 죽었을지도 몰라

38:52.165 --> 38:53.958
그래
하지만 네가 죽었겠지

38:53.959 --> 38:58.296
이 반지 하워드가
낸시 손에서 뺀 거야

38:58.297 --> 38:59.338
맙소사

38:59.339 --> 39:03.426
하워드가 죽은 낸시한테서
뺀 거라고

39:03.427 --> 39:06.679
이게 말이 돼?
내 인생이 다 가짜 같아

39:06.680 --> 39:07.723
아니야, 내 말 들어봐

39:08.891 --> 39:11.643
너랑 나는 진짜고

39:12.269 --> 39:13.270
이 상황은 진짜야

39:15.689 --> 39:16.982
넌 내가 필요했는데

39:18.692 --> 39:21.777
난 널 쫓아냈어
미안해

39:21.778 --> 39:25.114
내가 로버트 일을
숨겼잖아

39:25.115 --> 39:27.284
아니, 마커스한테 들었어

39:28.202 --> 39:33.247
내 아들 지키려고
감옥 갈 각오까지 했어? 왜?

39:33.248 --> 39:34.457
장난해?

39:34.458 --> 39:39.003
내 아들이기도 해
걔 태어나는 것도 봤어

39:39.004 --> 39:42.132
마커스를 지키기 위해서
뭐든 할 수 있어

39:42.841 --> 39:45.385
알아
넌 그러고도 남아

39:48.847 --> 39:50.015
- 엘리?
- 왜?

39:50.516 --> 39:52.433
하워드야, 어떡해
폰을 집에 두고 왔어

39:52.434 --> 39:53.435
"하워드"

39:55.395 --> 39:56.396
어떡할까?

39:56.980 --> 39:58.564
- 받아
- 알겠어

39:58.565 --> 40:01.193
- 어디까지 아는지 알아내
- 그래

40:03.654 --> 40:04.737
여보세요

40:04.738 --> 40:06.698
엘러너
메리 어디 있어요?

40:07.199 --> 40:09.617
무슨 소리 하는지
모르겠네요

40:09.618 --> 40:11.118
지금 한밤중이에요

40:11.119 --> 40:14.831
당장 바꿔 줘요
아르테미스가 병원에 실려 갔어요

40:20.462 --> 40:22.631
8호실이랬어

40:27.386 --> 40:29.637
어떡해, 아티
엄마 왔어

40:29.638 --> 40:31.265
어떻게 된 거예요?

40:31.849 --> 40:33.641
어머니, 물러나 주세요

40:33.642 --> 40:35.977
- 메리, 방해하지 마
- 내가 있어야 해

40:35.978 --> 40:38.187
누가 말 좀 해 줘요!

40:38.188 --> 40:39.981
이쪽으로 오세요
지금 응급처치 중이에요

40:39.982 --> 40:41.148
- 네
- 뭐라고요?

40:41.149 --> 40:42.692
남편분 말로는
알약을 삼켰대요

40:42.693 --> 40:44.527
- 무슨 알약요?
- 이 안에 있던 거요

40:44.528 --> 40:45.904
뭔지 아세요?

40:46.697 --> 40:47.698
무슨 약이었어요?

40:48.282 --> 40:50.700
따님 살리려면
말씀해 주셔야 해요

40:50.701 --> 40:55.496
애더럴요
10mg일 거예요

40:55.497 --> 40:56.915
애더럴 10mg이래요

40:57.749 --> 40:59.417
- 메리…
- 맥박 상승해요

40:59.418 --> 41:02.044
145, 160

41:02.045 --> 41:04.297
왜 이래요?
왜 이러는 거예요?

41:04.298 --> 41:05.340
우리 애 괜찮아요?

41:06.091 --> 41:07.550
아티, 엄마 여기 있어

41:07.551 --> 41:08.968
어머니, 물러나세요

41:08.969 --> 41:11.095
아티, 엄마 여기 있어
바로 여기 있어

41:11.096 --> 41:12.221
엄마가 옆에 있어

41:12.222 --> 41:13.764
괜찮을 거야

41:13.765 --> 41:16.267
엄마 바로 여기 있어

41:16.268 --> 41:18.019
괜찮을 거야

41:18.020 --> 41:20.438
우리 아기 왜 이래요?

41:20.439 --> 41:23.567
제발 살려 주세요
제발요

42:16.286 --> 42:18.288
자막: 차동인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