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10.010 --> 00:11.428
괜찮아?

00:12.221 --> 00:15.724
깼는데 옆에 없길래
무슨 일 있나 했어

00:19.770 --> 00:22.230
낸시 물건은
왜 보고 있어?

00:22.231 --> 00:24.399
난 지금까지
쭉 네 편이었어

00:25.526 --> 00:27.527
그건 네가 생각하는
그런 거 아니야

00:27.528 --> 00:30.405
난 낸시가 널
힘들게 하는 줄 알았어

00:32.073 --> 00:34.158
네가 모르는 사정이 있어

00:34.159 --> 00:38.079
다 알면서 내가 낸시의 외도를
털어놓게 했잖아

00:38.080 --> 00:39.580
다 설명할게

00:39.581 --> 00:41.166
네가 죽였어?

00:41.834 --> 00:43.000
네가 낸시를 죽였어?

00:43.001 --> 00:46.712
- 어떻게 그런 말을 해?
- 그럼 이건 대체 뭔데?

00:46.713 --> 00:48.339
내가 어떻게 생각해야 해?

00:48.340 --> 00:50.049
난 아내를 죽이지 않았어

00:50.050 --> 00:51.217
뭔가는 했잖아

00:51.218 --> 00:53.135
그러니까 사과했지

00:53.136 --> 00:55.388
- 낸시가 왜 겁먹었는데?
- 싸웠었어

00:55.389 --> 00:57.181
- 때렸어?
- 아니

00:57.182 --> 01:00.226
나랑 잔 게
설마 복수였어?

01:00.227 --> 01:02.728
낸시한테 당했으니까
되갚아 준 거야?

01:02.729 --> 01:03.813
아니야

01:03.814 --> 01:05.815
- 이해가 안 돼, 왜…
- 그만!

01:05.816 --> 01:06.984
그만해

01:11.738 --> 01:13.031
젠장

01:17.494 --> 01:19.037
우린 막 집에 왔었어

01:20.539 --> 01:22.748
'아리아드네'
개막 공연 날이었는데

01:22.749 --> 01:24.792
낸시는 샤워 중이었나

01:24.793 --> 01:29.463
협탁에 둔 낸시 휴대폰이
진동하더라

01:29.464 --> 01:32.300
낸시 폰을 보는 습관은
없었지만

01:32.301 --> 01:34.553
계속 진동하길래 봤는데…

01:35.888 --> 01:40.100
낸시의 나체 사진이
문자로 와 있었어

01:40.601 --> 01:42.894
그 번호로 전화 걸었는데
차단돼 있었고

01:42.895 --> 01:47.315
낸시한테 따져 물었더니
순순히 인정하더라고

01:47.316 --> 01:49.108
미칠 듯이 화가 나서

01:49.109 --> 01:51.027
소리 지르고
물건도 부쉈어

01:51.028 --> 01:53.279
잘했다는 건 아니지만

01:53.280 --> 01:55.072
낸시한텐 절대 손 안 댔어

01:55.073 --> 01:58.452
맹세해, 낸시를 때리느니
차라리 죽을 거야

01:59.119 --> 02:00.786
데이비드가 누군지 알아?

02:00.787 --> 02:04.624
몰라, 아무리 사정해도
낸시가 안 알려 줬어

02:04.625 --> 02:07.460
우리 결혼 생활은
이미 파국이었는데도

02:07.461 --> 02:09.294
끝까지 숨기더라

02:09.295 --> 02:11.256
그렇다고 네 거짓말이
정당화되진 않아

02:11.882 --> 02:13.509
낸시는 그날
그 남자를 만나서…

02:14.510 --> 02:15.718
끝낼 거라고 했어

02:15.719 --> 02:17.970
너한테
같이 가자고 안 했어?

02:17.971 --> 02:21.766
응, 혼자
정리하겠다고 하길래…

02:21.767 --> 02:22.850
보내 줬지

02:22.851 --> 02:24.352
그래서 거짓말한 거야

02:24.353 --> 02:30.691
외도를 알고도 가만있었다는 걸
너나 경찰한테 말할 수 없었어

02:30.692 --> 02:33.319
차라리 그냥 자수할까?

02:33.320 --> 02:34.403
아무도 안 믿겠지

02:34.404 --> 02:36.197
그런데 제일 괴로운 건

02:36.198 --> 02:38.241
내가 낸시를
살릴 수도 있었는데

02:38.242 --> 02:41.161
아무것도 안 했단 거야

02:42.454 --> 02:43.789
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?

02:54.591 --> 02:57.177
이 일기 경찰이 봤어?

02:59.513 --> 03:01.890
별 도움이 안 된다면서
돌려주더라

03:03.600 --> 03:07.104
뜻 모를 시와 이상한 그림만
가득했거든

03:08.272 --> 03:10.983
그 편지는 어떻게 할 거야?

03:12.526 --> 03:14.152
아직 모르겠어

03:16.530 --> 03:17.613
가야겠다

03:17.614 --> 03:20.324
- 어디? 왜?
- 회사에서 시상식이 있어

03:20.325 --> 03:22.618
- 차 같이 타고 왔잖아
- 택시 부르면 돼

03:22.619 --> 03:24.705
- 가지 마, 제발
- 로버트

03:26.456 --> 03:27.540
우리가 한 일은…

03:27.541 --> 03:29.458
그래, 선을 넘었지

03:29.459 --> 03:31.752
아니, 선을
넘은 정도가 아니야

03:31.753 --> 03:33.796
우린 선을 부숴 버렸어

03:33.797 --> 03:36.049
이제 선은 없어!

03:36.884 --> 03:38.509
의도한 건 아니었잖아

03:38.510 --> 03:41.013
어쩌다 그렇게 된 거지

03:43.849 --> 03:45.517
내가 진저리 나?

03:46.685 --> 03:48.269
아니

03:48.270 --> 03:51.607
네가 날 안 믿으면
누가 믿어 줘?

03:52.316 --> 03:53.692
난 문제가 많지만

03:55.611 --> 03:57.196
괴물은 아니야

04:39.613 --> 04:43.241
내가 몰랐던 너의 비밀

04:43.242 --> 04:45.160
"아라민타 홀 소설 원작"

05:28.036 --> 05:32.206
"코라
또 울면서 깼어요"

05:32.207 --> 05:36.294
"하마터면
앞머리 낼 뻔했어요"

05:36.295 --> 05:41.716
"엘러너 - 심호흡하고
가위는 내려놔"

05:41.717 --> 05:44.218
"괜찮아질 거야"

05:44.219 --> 05:45.303
"코라
고마워요"

05:45.304 --> 05:47.431
"이모 없었으면
못 버텼을 거예요"

05:49.266 --> 05:52.519
엘러너 님, 주문하신
화이트 초콜릿 모카 나왔습니다

05:53.061 --> 05:54.062
아, 저예요

05:54.771 --> 05:55.855
고마워요

05:55.856 --> 06:00.026
패서디나 경찰은
제보 라인을 개설하고

06:00.027 --> 06:04.447
낸시 헤네시 살인 사건에 관한
어떠한 정보든

06:04.448 --> 06:07.783
제보해 줄 것을
요청했습니다

06:07.784 --> 06:09.952
- 피해자의 시신은 4월 9일…
- 너무 끔찍하다

06:09.953 --> 06:12.163
레이시 피터슨 사건 때 같아

06:12.164 --> 06:14.582
- 남편이 범인일까?
- 보통…

06:14.583 --> 06:16.959
- 가까운 사람이 범인이잖아
- 경찰은 각별한 주의를…

06:16.960 --> 06:19.545
- 당부했습니다
- 로버트도 참 대단하다

06:19.546 --> 06:21.631
어떻게 이걸
쓸모없다고 하지?

06:21.632 --> 06:24.050
이것 좀 봐

06:24.051 --> 06:25.176
이건 선물이야

06:25.177 --> 06:29.472
친구의 아름다운 상상 속을
거닐 수 있잖아

06:29.473 --> 06:31.015
도움이 안 된다고 했지

06:31.016 --> 06:32.309
뭐가 도움이 안 돼?

06:32.893 --> 06:35.019
쓸모없는 게 아니라
도움이 안 된다고 했고

06:35.020 --> 06:37.605
로버트가 아니라
경찰이 한 말이야

06:37.606 --> 06:38.899
그래

06:39.775 --> 06:43.319
난 다비드 말이 맞을까 봐
정말 무서웠어

06:43.320 --> 06:45.905
우리가 낸시를
잘 모르고 있었을까 봐

06:45.906 --> 06:47.782
이 추억들을 봐

06:47.783 --> 06:49.243
엘리

06:49.952 --> 06:51.537
낸시는 우리 친구였어

06:52.579 --> 06:57.668
뭐 때문에 우리한테까지
비밀을 숨겨야 했을까?

07:00.629 --> 07:02.339
이거 내가
갖고 있어도 돼?

07:03.131 --> 07:04.800
그럼, 내가…

07:05.300 --> 07:06.759
내가 허락할 일은 아니지

07:06.760 --> 07:07.761
낸시 거잖아

07:14.935 --> 07:16.686
나 사무실 가야 해

07:16.687 --> 07:20.690
오늘 시상식 때 너랑 하워드
나랑 같은 테이블로 했어

07:20.691 --> 07:24.110
- 나 혼자 가려고
- 그래, 우리가 샴페인 다 마시자

07:24.111 --> 07:26.279
- 그래
- 그래, 이따 봐

07:26.280 --> 07:27.656
이따 봐

07:41.378 --> 07:44.256
"로버트
얘기 좀 할 수 있어?"

07:51.889 --> 07:53.306
- 엘리
- 네?

07:53.307 --> 07:54.765
- 죄송해요
- 안녕

07:54.766 --> 07:56.309
아니야, 괜찮아

07:56.310 --> 07:58.686
너 아주
잘하고 있다고 들었어

07:58.687 --> 08:00.938
뭐, 거의
스테이플러만 찍는데요

08:00.939 --> 08:03.357
마트에서
물건 담는 것보단 나아요

08:03.358 --> 08:05.151
물건 담아 주는 일이
어때서

08:05.152 --> 08:06.485
안 해 보셔서 그래요

08:06.486 --> 08:07.821
안 해 본 줄 어떻게 알아?

08:09.948 --> 08:12.325
- 서류에 서명 좀 해 주실래요?
- 그래

08:12.326 --> 08:14.827
제 담당관이
관리자 서명 받아 오래요

08:14.828 --> 08:17.998
당연히 해 줘야지
부모님이랑은 잘 지내?

08:18.707 --> 08:20.334
- 네, 그런 것 같아요
- 그래?

08:21.084 --> 08:23.295
모르겠어요
피해 다니고 있거든요

08:23.795 --> 08:26.088
왜요? 혹시 엄마한테
그 일 말했어요?

08:26.089 --> 08:28.049
- 엄마가 알면…
- 안 했어, 마커스

08:28.050 --> 08:29.800
아무 말 안 했고
안 할 거야

08:29.801 --> 08:31.302
우리 약속했잖아

08:31.303 --> 08:33.803
너도 그날 밤 일에
계속 얽매이지 마

08:33.804 --> 08:35.807
머릿속에서
지우려고 해 봐

08:36.308 --> 08:37.392
네

08:43.440 --> 08:45.817
다들 그만!

08:47.069 --> 08:49.862
그만, 제발 그만해요!

08:49.863 --> 08:52.823
나 이런 거
못 견디는 거 알잖아요

08:52.824 --> 08:59.080
이 상은 여러분 모두가
열심히 해 준 결과예요

08:59.081 --> 09:02.208
그러니까 축하하려면
자신을 축하해 주세요

09:02.209 --> 09:03.210
좋아요

09:05.170 --> 09:06.672
잠깐만요

09:07.256 --> 09:08.381
늦으셨네요

09:08.382 --> 09:10.466
- 난 이런 거 별로예요
- 안 좋아하시는 거 알지만

09:10.467 --> 09:12.635
- 회사에 좋잖아요
- 그래요, 알겠어요

09:12.636 --> 09:15.555
- 안녕하세요
- 이쪽은 앤드루예요

09:15.556 --> 09:17.974
레거시 매거진에서 오셨고
앤드루, 이쪽은 엘러너 부셰예요

09:17.975 --> 09:20.226
- 영광입니다
- 제가 영광이죠

09:20.227 --> 09:21.894
괜찮으시면

09:21.895 --> 09:24.939
직원들과 함께 있는
사진부터 찍을까요?

09:24.940 --> 09:26.566
네, 좋으실 대로요

09:26.567 --> 09:27.733
좋습니다

09:27.734 --> 09:29.527
- 카메라 봐 주시고
- 네

09:29.528 --> 09:31.196
창밖도 한번 봐 주실래요?

09:40.831 --> 09:43.499
- 제이
- 주말 내내 연락 두절이네요

09:43.500 --> 09:45.168
만나기로 했잖아요

09:45.169 --> 09:47.295
생일 파티 준비 때문에요

09:47.296 --> 09:50.465
나 변명 듣는 거
진짜 지쳤어요

09:51.216 --> 09:53.051
날 원해요, 안 원해요?

09:54.094 --> 09:55.344
진심이에요?

09:55.345 --> 09:57.930
오늘 같은 날
이래야겠어요?

09:57.931 --> 10:00.057
지금 기자 와 있어요

10:00.058 --> 10:01.935
당신이 날
이렇게 만들잖아요

10:04.062 --> 10:06.439
- 우리 그만 만나죠
- 무슨 소리예요?

10:06.440 --> 10:08.775
앞으로는 그냥
직장 동료로 지내요

10:09.776 --> 10:10.777
내 의사는 안 중요해요?

10:12.446 --> 10:13.864
별로요

10:17.117 --> 10:19.327
여기가 제 사무실이에요
어디서 할까요?

10:19.328 --> 10:22.163
의자가 좋겠네요

10:22.164 --> 10:23.165
좋아요

10:23.749 --> 10:25.875
친구분 일은 유감입니다

10:25.876 --> 10:27.710
참 끔찍한 일이네요

10:27.711 --> 10:30.047
범인이 얼른
잡혔으면 좋겠어요

10:31.089 --> 10:33.049
실례지만
그분과 친구 사이셨죠?

10:33.050 --> 10:34.884
낸시 헤네시였나요?

10:34.885 --> 10:37.845
죄송해요
제가 본 기사에서 두 분이…

10:37.846 --> 10:39.388
맞아요, 근데…

10:39.389 --> 10:42.433
오늘 오신 목적에만
집중했으면 좋겠어요

10:42.434 --> 10:44.269
네, 그래야죠

10:46.688 --> 10:48.272
2012년 얘기를 하죠

10:48.273 --> 10:49.607
2012년에
이곳을 설립하셨는데

10:49.608 --> 10:51.400
그해 얘기 해 주세요

10:51.401 --> 10:55.112
박수로 맞아 주세요
레거시 매거진이 선정한

10:55.113 --> 11:01.245
2026 글로벌 인플루언스 상
주인공 엘러너 부셰입니다

11:08.836 --> 11:10.253
감사합니다

11:10.254 --> 11:11.838
- 당연히 받으셔야죠
- 와

11:11.839 --> 11:14.049
- 좀 들어 주시겠어요?
- 네

11:15.467 --> 11:17.426
대단히 감사합니다

11:17.427 --> 11:19.762
레거시 매거진에
감사드려요

11:19.763 --> 11:21.806
너무 감사해요

11:21.807 --> 11:24.433
제 우상인 분들이
가득한 이곳에서

11:24.434 --> 11:28.020
이 상을 받으니
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

11:28.021 --> 11:33.776
오직 사명감만으로 일궈 낸
여러분의 업적에

11:33.777 --> 11:36.154
경의를 표합니다

11:36.989 --> 11:42.410
때로는 제가 이 일을 하기에
적합한 사람인지 고민해요

11:42.411 --> 11:43.745
전 완벽하지 않거든요

11:44.621 --> 11:46.331
사실 누구도
완벽하지 않죠

11:47.499 --> 11:49.000
하지만 우리에겐
의지가 있잖아요

11:49.001 --> 11:51.711
전 기꺼이 노력하고

11:51.712 --> 11:52.837
기꺼이 나설 겁니다

11:52.838 --> 11:57.008
제가 위선자나
심지어 괴물로 느껴질 때도요

11:57.009 --> 12:03.639
저는 기꺼이 선을 위해
저 자신을 온전히 바치겠습니다

12:03.640 --> 12:04.641
더…

12:05.684 --> 12:07.311
더 큰 선을 위해서요

12:08.020 --> 12:12.607
우리 모두
그래서 여기 모였잖아요

12:12.608 --> 12:16.068
더 큰 선에
기여하고 싶어서요

12:16.069 --> 12:18.154
이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
감사해요

12:18.155 --> 12:20.656
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
정말 기쁩니다

12:20.657 --> 12:21.867
감사합니다

12:30.334 --> 12:31.335
갈게요

12:33.754 --> 12:35.796
뭐 하러 지금까지 있어

12:35.797 --> 12:37.715
마커스가 동생들 봐 줘서
천천히 가도 돼

12:37.716 --> 12:39.134
이거 한 잔 주실래요?

12:40.344 --> 12:41.636
낸시 공책에서 찾은 거

12:41.637 --> 12:43.554
- 보여 줄게
- 됐어

12:43.555 --> 12:45.933
- 제발 봐 줘
- 여기서 그러지 마

12:46.725 --> 12:48.017
이 남자 봐

12:48.018 --> 12:50.019
낸시가 눈을
어떻게 그렸는지 봐

12:50.020 --> 12:53.689
소름 끼쳐
분명히 낸시를 겁준 사람이야

12:53.690 --> 12:58.612
낸시가 그렇게 무서워한 사람은
스콧뿐이었어

12:59.613 --> 13:00.614
왜?

13:01.532 --> 13:04.158
교회에서 본 남자 같아

13:04.159 --> 13:05.701
추모식 때

13:05.702 --> 13:07.578
우리 이거
경찰서에 가져가자

13:07.579 --> 13:09.789
- 안 돼, 뭐라고 하게?
- 가져가야 해

13:09.790 --> 13:12.875
추모식에 왔는지 안 왔는지도
확실하지 않고

13:12.876 --> 13:14.627
낸시의 계부일지도
모르겠다고?

13:14.628 --> 13:15.795
그래도 이게 어디야

13:15.796 --> 13:19.006
이거 아니면
우리한텐 아무것도 없어

13:19.007 --> 13:20.466
오늘의 주인공이
여기 계셨네

13:20.467 --> 13:22.009
- 왔어?
- 방해된 거 아니지?

13:22.010 --> 13:23.344
도너번, 안녕!

13:23.345 --> 13:24.428
오늘 근사하네

13:24.429 --> 13:27.974
우리 하워드가 보면
정신 못 차리겠는걸

13:27.975 --> 13:29.517
적당히 띄워

13:29.518 --> 13:31.769
- 그게 안 되네
- 어맨다는 잘 지내?

13:31.770 --> 13:32.896
내 위자료로 잘 지내지

13:33.689 --> 13:34.939
안됐네

13:34.940 --> 13:36.148
잘됐지

13:36.149 --> 13:37.651
전화 좀 받을게

13:38.277 --> 13:39.861
오빠는 자랑스러워해야 해

13:39.862 --> 13:41.822
동생이 대단한 사람이잖아

13:42.990 --> 13:44.741
날 때부터 대단했지

13:45.784 --> 13:47.244
초대장에
6시라고 적혀 있잖아

13:47.870 --> 13:49.121
회의가 길어졌어

13:51.748 --> 13:53.000
분위기 좋네

13:53.584 --> 13:55.918
소감 말했어?
너 울었어? 메리도?

13:55.919 --> 13:57.170
둘 다 울었지?

13:57.171 --> 13:59.173
오빠 얼마나
짜증 나는지 알아?

14:00.799 --> 14:02.091
엄마한테 연락 왔어?

14:02.092 --> 14:05.887
응, 적당히 간결한
축하 메시지 왔어

14:05.888 --> 14:08.931
엄마의 사랑을 표현하기에
딱 좋은 말이네

14:08.932 --> 14:11.268
'적당히 간결하다'

14:14.521 --> 14:15.647
왜 그래?

14:16.273 --> 14:20.234
큰 상 받은 사람 표정이
영 시큰둥하네

14:20.235 --> 14:22.196
오빠가 한
제일 나쁜 짓이 뭐야?

14:26.909 --> 14:29.660
와, 예상 못 한 질문이네

14:29.661 --> 14:30.913
- 샴페인 드릴까요?
- 고마워요

14:33.040 --> 14:35.791
다들 밤새 나한테
대단하다고 난리야

14:35.792 --> 14:38.462
용감하고 이타적이고…

14:39.713 --> 14:42.048
딴 사람 얘기
듣는 기분이야

14:42.049 --> 14:44.884
지금 좀
예민한 것 같은데

14:44.885 --> 14:49.180
넌 수호성인 중의
수호성인이잖아

14:49.181 --> 14:50.264
그게 너야

14:50.265 --> 14:51.474
지금 우리가 있는 곳을 봐

14:51.475 --> 14:53.227
무슨 소릴 하는 거야?

14:55.395 --> 14:57.647
어디 가?
나 방금 왔어

14:57.648 --> 14:59.525
초대장에
6시라 적혀 있어

15:00.442 --> 15:01.652
너 괜찮아?

15:02.653 --> 15:03.737
무슨 일 있어?

15:05.697 --> 15:07.156
아니

15:07.157 --> 15:09.075
없어, 나 괜찮아

15:09.076 --> 15:10.660
너무 좋아

15:10.661 --> 15:12.829
난 성자잖아
맞지?

15:18.752 --> 15:19.962
내일 전화할게

15:31.348 --> 15:32.516
나야

15:33.267 --> 15:34.517
전화 안 받는 게 당연해

15:34.518 --> 15:37.687
어제 그런 일 있으면
나도 나랑 말 안 할 거야

15:37.688 --> 15:41.441
근데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
너밖에 없더라

15:42.025 --> 15:44.862
거짓말해서 미안해
용서해 줬으면 좋겠어

15:46.905 --> 15:49.616
비밀 숨긴다고
낸시를 몰아세웠는데…

15:50.909 --> 15:53.161
내가 똑같은 짓을
하고 있네

15:53.662 --> 16:00.002
사실을 말 안 한 건 후회하지만
우리 일은 후회 안 해

16:01.128 --> 16:07.176
낸시 죽고 나서 어제 처음
고통 아닌 다른 걸 느꼈어

16:08.177 --> 16:09.553
너도 느낀 거 알아

16:30.991 --> 16:32.284
집으로 가고 있었는데…

16:34.203 --> 16:35.537
여기까지 와 버렸어

17:54.199 --> 17:56.200
요새도 아빠 보트 타?

17:56.201 --> 17:58.579
아니, 안 탄 지 몇 년 됐어

17:59.329 --> 18:01.289
지금은 오빠가 갖고 있어

18:01.290 --> 18:02.457
아쉽네

18:03.292 --> 18:04.459
진짜 멋졌는데

18:05.794 --> 18:07.129
도너번이…

18:16.013 --> 18:18.598
나 6학년 때
숨 참기 대회에서

18:18.599 --> 18:20.057
우승한 거 얘기했나?

18:20.058 --> 18:21.059
아니

18:21.602 --> 18:23.352
그거참 대단하네

18:23.353 --> 18:26.272
대단했지
2분 47초나 참았거든

18:26.273 --> 18:27.356
- 와
- 그래

18:27.357 --> 18:28.692
나한테 도전하는 거야?

18:29.943 --> 18:30.944
진실 혹은 도전?

18:31.528 --> 18:32.778
유치해

18:32.779 --> 18:33.780
진실 혹은 도전?

18:36.158 --> 18:38.242
- 진실
- 틀렸어

18:38.243 --> 18:40.078
- 안 돼, 안 돼!
- 이리 와

18:43.207 --> 18:44.790
- 미안
- 안 미안하면서

18:44.791 --> 18:45.917
넌 자극이 좀 필요했어

18:45.918 --> 18:47.961
- 그래? 이런 거?
- 넌…

18:51.381 --> 18:52.382
아빠?

18:55.969 --> 18:58.514
엘리 이모?
지금 뭐 해요?

19:01.600 --> 19:03.936
너 왜 여기 있어?
학교에 있어야지

19:05.187 --> 19:06.479
그냥 나왔어요

19:06.480 --> 19:08.815
슬픔 치유 여행 하면
좋을 것 같아서요

19:09.525 --> 19:10.526
그거 술이니?

19:11.109 --> 19:12.194
얼마 안 돼요

19:12.819 --> 19:14.362
아빠랑 섹스해요?

19:14.363 --> 19:16.156
코라
아니야, 그런…

19:16.698 --> 19:19.575
그런 거 아니야
유품 정리 도와주러 온 거야

19:19.576 --> 19:20.952
어제 했잖아요

19:20.953 --> 19:24.247
했지, 그래
근데 옛 생각이 자꾸 나니까

19:24.248 --> 19:28.835
너무 힘들어서 다 못 했고
엘러너는 여기서 잤어

19:28.836 --> 19:30.254
아무 일도 없었어

19:31.004 --> 19:32.505
아무 일 없었어

19:32.506 --> 19:35.508
그리고 오늘
다시 정리했는데

19:35.509 --> 19:38.594
여전히 너무 힘들어서

19:38.595 --> 19:40.471
좀 쉰 거야

19:40.472 --> 19:43.058
우린 네 엄마가
너무 그리워

19:43.559 --> 19:45.268
변명의 여지가 없네

19:45.269 --> 19:47.896
우리가 어른답게
행동하지 못했어

19:49.022 --> 19:52.901
코라, 부적절한 모습을
보여서 미안해

19:55.195 --> 19:58.614
학교 빠지고 술 마시는 것도
마찬가지야

19:58.615 --> 19:59.824
오늘은 여기서 자고

19:59.825 --> 20:02.703
내일 아침 일찍
학교로 돌아가자, 알겠지?

20:14.131 --> 20:15.424
어떡해

20:16.008 --> 20:18.092
- 코라가 날 미워해
- 아니야

20:18.093 --> 20:20.637
맞아
코라 눈빛 못 봤어?

20:21.430 --> 20:23.056
나 걔한테
거짓말한 적 없어

20:23.849 --> 20:25.725
우리 말 하나도 안 믿을걸

20:25.726 --> 20:27.476
아니야, 괜찮아

20:27.477 --> 20:28.604
헤네시 집안 사람이잖아

20:29.188 --> 20:30.271
무슨 말이야?

20:30.272 --> 20:32.023
우리 집안 사람들은
질문 안 해

20:32.024 --> 20:35.818
반박할 증거가 있어도
들은 대로 받아들여

20:35.819 --> 20:37.279
유전자가 그래

20:38.989 --> 20:40.949
코라가 온전히
헤네시인 건 아니야

20:42.993 --> 20:44.786
일부는 낸시한테 받았잖아

20:46.997 --> 20:47.998
그래

20:50.167 --> 20:51.668
정말 아찔했어

20:52.169 --> 20:54.004
그렇게 걸리다니

20:56.673 --> 20:58.342
우리 그만해야 할까?

21:01.887 --> 21:03.972
그만하고 싶어?

21:07.351 --> 21:08.352
아니

22:02.364 --> 22:04.073
모두 좋은 아침이에요

22:04.074 --> 22:06.368
어젯밤엔
재밌게들 놀았어요?

22:07.202 --> 22:11.290
숙취로 고생하는 사람
없었으면 좋겠네요

22:12.040 --> 22:13.208
눈치 주는 거
아니에요, 로리

22:16.253 --> 22:18.421
올리비아
오늘 일정 뽑아 줄래요?

22:18.422 --> 22:19.964
- 오늘 결론 내고…
- 고마워요

22:19.965 --> 22:21.799
- 최대한 빨리…
- 안녕하세요

22:21.800 --> 22:24.510
연락드릴게요
그런데 문제는…

22:24.511 --> 22:26.262
조던은 늦는대요?

22:26.263 --> 22:27.930
병가 냈어요

22:27.931 --> 22:28.932
분위기 왜 이래요?

22:30.309 --> 22:31.434
모르세요?

22:31.435 --> 22:32.602
뭘요?

22:32.603 --> 22:34.145
자리 좀 비켜 줘요

22:34.146 --> 22:35.147
네

22:35.814 --> 22:37.148
내가 모르는 게 있어요?

22:37.149 --> 22:38.232
무슨 일인데요?

22:38.233 --> 22:42.195
마음 추스를 수 있게
참아 드리려고 했는데요

22:42.196 --> 22:44.113
대표님 사생활 때문에
우리 일에 지장이 많네요

22:44.114 --> 22:45.741
무슨 소리예요?

22:48.243 --> 22:49.578
틱톡 안 하시죠?

22:50.329 --> 22:52.998
- 그게 무슨 상관이죠?
- 나 참

22:54.082 --> 22:56.376
오늘 아침에
영상이 하나 떴는데

22:57.419 --> 22:58.878
로버트의 딸 코라가
올린 거예요

22:58.879 --> 23:01.672
대놓고 대표님이
로버트랑 잔대요

23:01.673 --> 23:03.382
이름은 언급 안 했지만

23:03.383 --> 23:05.886
네티즌 수사대가
대표님인 거 알아냈어요

23:06.929 --> 23:10.097
정말 어이가 없네요

23:10.098 --> 23:12.850
그러시겠지만
사방에서 전화 오고 난리예요

23:12.851 --> 23:15.353
레거시에서도
인터뷰 기사 뺄 분위기고

23:15.354 --> 23:16.938
프로그램 파트너들도

23:16.939 --> 23:19.650
- 불안해해요
- 그 영상 봐야겠어요

23:20.442 --> 23:23.236
- 보여 줘요, 조이
- 내용 얘기해 줬잖아요

23:23.237 --> 23:25.154
누가 그 영상 좀
보여 줄래요?

23:25.155 --> 23:27.114
봐야겠어요
아무나 보여 줘요

23:27.115 --> 23:28.407
- 엘러너
- 가만있어요!

23:28.408 --> 23:30.910
그 빌어먹을 영상
봐야겠다고요!

23:30.911 --> 23:32.454
제발 좀

23:35.874 --> 23:37.292
고마워, 마커스

23:37.960 --> 23:41.379
죽은 엄마 절친이
아빠랑 자는 거 극혐 아니야?

23:41.380 --> 23:42.964
나만 그래?

23:42.965 --> 23:43.966
대박이네

23:46.009 --> 23:49.471
죽은 엄마 절친이
아빠랑 자는 거 극혐 아니야?

24:17.541 --> 24:19.084
"갠스 형사"

24:25.465 --> 24:26.549
젠장

24:26.550 --> 24:27.551
"도너번"

24:28.051 --> 24:29.510
그거 알아?

24:29.511 --> 24:32.890
어디든 우리 이름 뜨면
나한테 알림 오는 거

24:33.390 --> 24:35.183
나중에 얘기해

24:35.184 --> 24:37.894
로버트랑 자는 상상을
하는 건 자유인데

24:37.895 --> 24:39.979
그걸 진짜로 하고 걸려서

24:39.980 --> 24:42.607
대문짝만하게 기사 나는 건
다른 문제지

24:42.608 --> 24:45.359
코라가 흥분해서
잘못 본 거야

24:45.360 --> 24:48.321
이건 그냥 심각한 오해야

24:48.322 --> 24:52.366
추하게 거짓말하면서
나 바보 취급 하지 마

24:52.367 --> 24:53.743
뉴스는 봤어?

24:53.744 --> 24:56.120
안 봤어
하지만 뭐라 떠들든…

24:56.121 --> 24:58.331
입장문 하나면
해결될 거야

24:58.332 --> 25:01.501
제발 호들갑 좀 떨지 마

25:01.502 --> 25:04.128
변호사들한테 전화 오고
엄마도 비행기 타고 온대

25:04.129 --> 25:07.507
상황이 더 나빠지면…
물론 그렇게 될 테지만

25:07.508 --> 25:11.969
로버트 집안은 걔 오명 벗기려고
별짓을 다 할 텐데

25:11.970 --> 25:15.223
그러면 네가
독박 쓰는 거야

25:15.224 --> 25:17.266
뭐, 섹스가
그만큼 좋았다면야

25:17.267 --> 25:19.520
그만! 그만해

25:20.145 --> 25:22.939
오빠 소설
들어 줄 시간 없어

25:22.940 --> 25:25.900
그냥 진화하면 될 일이야

25:25.901 --> 25:28.402
이 사달이
날 줄 알았다니까

25:28.403 --> 25:31.949
그 새끼 때문에
백인 계집애처럼 굴더니

25:45.170 --> 25:48.005
들어와
미안, 집이 엉망이지?

25:48.006 --> 25:49.799
방금 애들 등교시키고

25:49.800 --> 25:53.135
빨래 돌리고 있었어
아티가 밤마다 실수해

25:53.136 --> 25:56.264
요 몇 주 계속 그러네

25:56.265 --> 25:59.016
하워드는 안 되겠다면서

25:59.017 --> 26:01.186
방수 시트를 깔자는 거야

26:01.937 --> 26:03.563
애가 좀 클 때까지만

26:03.564 --> 26:06.482
근데 난 잘 모르겠어
그건 좀…

26:06.483 --> 26:07.651
왜 그래?

26:09.778 --> 26:10.779
왜?

26:12.865 --> 26:15.158
왜 그러는데?
무섭잖아

26:16.994 --> 26:21.498
오하이 갔을 때
로버트랑 잤는데

26:22.082 --> 26:24.376
코라가 우릴 봤어

26:24.918 --> 26:28.880
어젯밤에 왔었는데
아침에 그걸 영상으로 올렸어

26:28.881 --> 26:31.591
지금 인터넷에 다 퍼졌고
로버트랑 내가

26:31.592 --> 26:34.552
불륜 관계가
아니었냐는 기사랑

26:34.553 --> 26:37.389
그래서 낸시를 죽인 거 아니냐는
의혹이 나오고 있어

26:43.937 --> 26:47.899
말 못 한 게 있는데
편지가 있었어

26:47.900 --> 26:53.404
로버트는 낸시가 바람피운 거
알았고 둘이 싸웠었어

26:53.405 --> 26:57.159
로버트가 화냈고
낸시는 겁에 질렸었나 봐

26:57.743 --> 27:01.037
그런데 로버트가
사과 편지를 쓴 것 같아

27:01.038 --> 27:05.500
증거처럼 보이긴 하지만
로버트는 아무 짓 안 했대

27:05.501 --> 27:06.584
미안해

27:06.585 --> 27:09.795
너한테 말해야 했는데…
그냥…

27:09.796 --> 27:12.173
혼자 어떻게든
해 보려고 했어

27:12.174 --> 27:14.259
- 너한테 말하면 네가…
- 로버트가 거짓말했네

27:15.052 --> 27:18.930
낸시의 외도와 데이비드를
모르는 척했어

27:18.931 --> 27:19.973
거짓말한 거야

27:21.141 --> 27:23.560
그러니까
그 편지 들고 경찰서 가자

27:24.228 --> 27:26.354
- 안 돼
- 안 된다니?

27:26.355 --> 27:27.523
그건 증거야

27:32.069 --> 27:34.278
확실한 증거야
로버트가 낸시를 죽였어

27:34.279 --> 27:37.281
- 아니야
- 네가 어떻게 알아?

27:37.282 --> 27:39.700
- 난 알아
- 죄지은 인간은 거짓말해

27:39.701 --> 27:41.202
안 좋아 보이는 건 알아

27:41.203 --> 27:43.914
안 좋아 보여?
그건 동기야

27:44.498 --> 27:46.999
너 감옥 갈 수도 있어
모르겠어?

27:47.000 --> 27:50.878
우리 변호사들이 처리할 거고
나 알리바이도 있어

27:50.879 --> 27:52.463
넌 로버트랑 잤어

27:52.464 --> 27:56.218
내 입에서
이런 말이 나올 줄이야

27:58.178 --> 28:00.304
로버트에 대한 네 집착이
끝난 줄 알았어

28:00.305 --> 28:02.391
집착 아니야

28:03.350 --> 28:05.434
우린 서로 아끼는 사이야

28:05.435 --> 28:07.937
하지만 로버트는
널 선택 안 했잖아

28:07.938 --> 28:09.146
널 선택하지 않았어

28:09.147 --> 28:10.899
지금은 날 선택했어!

28:11.567 --> 28:13.985
넌 뭐 얼마나 고결해서
지랄인데?

28:13.986 --> 28:15.903
너도 불륜해서 결혼했잖아

28:15.904 --> 28:17.530
- 이건 그거랑…
- 우리 사이가…

28:17.531 --> 28:18.865
- 다르지
- 진짜면 어쩔 건데?

28:18.866 --> 28:21.367
난 코라 사랑해
뭐든 해 줄 수 있어

28:21.368 --> 28:22.577
입 닥쳐!

28:22.578 --> 28:24.996
네가 무슨 소리 하는지
알기나 해?

28:24.997 --> 28:27.540
너랑 로버트 사이에
진짜 같은 건 없어

28:27.541 --> 28:30.168
넌 진짜가 뭔지도 몰라

28:30.169 --> 28:33.296
바닥에 널린 빨랫감
싱크대에 쌓인 접시

28:33.297 --> 28:38.217
애들 병원 데려가고
희생하는 그런 게 진짜야

28:38.218 --> 28:44.640
내 남편은 지금 이 순간에도
오하이오에서 면접 보고 있어

28:44.641 --> 28:48.269
삶의 터전을 통째로
옮길지도 모르는 게 진짜라고

28:48.270 --> 28:51.440
넌 남의 남편이랑
망상질하는 거고

28:56.904 --> 28:58.488
너 이사해?

28:59.406 --> 29:00.656
지금 그게 중요해?

29:00.657 --> 29:01.741
무슨 소리야?

29:01.742 --> 29:03.075
- 넌 내…
- 절친이라고?

29:03.076 --> 29:04.703
- 그래
- 낸시도 그랬어

29:07.831 --> 29:11.919
엘리, 너 낸시 남편이랑
잔 거야

29:17.508 --> 29:19.050
로버트가
널 이용하고 있어

29:19.051 --> 29:20.426
- 아니야
- 맞아

29:20.427 --> 29:21.928
아니, 그렇지 않아

29:21.929 --> 29:23.012
우리 집에서 나가

29:23.013 --> 29:25.723
메리, 제발
네가 몰라서 그래

29:25.724 --> 29:28.643
이건 달라
네가 오해하는 거야

29:28.644 --> 29:29.811
나가

29:31.980 --> 29:33.272
메리?

29:33.273 --> 29:34.358
당장!

30:19.486 --> 30:21.487
- 부셰 씨
- 네

30:21.488 --> 30:23.406
정말 난장판이네요

30:23.407 --> 30:24.949
그러게요

30:24.950 --> 30:27.034
- 계속 연락드렸는데
-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어요

30:27.035 --> 30:28.870
- 들어가서 얘기할까요?
- 잠깐이면 돼요

30:28.871 --> 30:32.624
선생님 회사 직원이라는
조던 토머스에게 제보가 왔어요

30:33.500 --> 30:34.584
직원 맞아요

30:34.585 --> 30:36.961
사건 당일 밤에
두 분이 같이 있었고

30:36.962 --> 30:39.630
잠자리하는 사이라더군요

30:39.631 --> 30:43.801
그건 인사 규정 위반이지
범죄는 아니잖아요?

30:43.802 --> 30:45.803
그렇죠
하지만 문제가 있어요

30:45.804 --> 30:50.683
그분 집에 도착하신 게
새벽 1시라고 하던데

30:50.684 --> 30:54.312
헤네시 부인의 사망 시각은
자정쯤으로 추정되고

30:54.313 --> 30:57.064
헤네시 씨의 행적을
증명할 사람이 없어요

30:57.065 --> 30:59.358
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
본인은 집에 있었다 하고

30:59.359 --> 31:00.776
선생님도
집에 있었다고 하셨는데

31:00.777 --> 31:04.488
두 분이 잠자리를 한다는
의혹이 있네요?

31:04.489 --> 31:05.907
계속 여기 서서

31:05.908 --> 31:08.451
내 잠자리 상대 얘기나
할 건가요?

31:08.452 --> 31:10.828
낸시 애인 데이비드
찾으러 안 가세요?

31:10.829 --> 31:14.498
피해자의 지인들에게
전부 연락해 봤는데

31:14.499 --> 31:16.292
아무도 데이비드를
모르더라고요

31:16.293 --> 31:19.212
근데 내연남 얘기는
선생님이 처음 하셨죠

31:19.213 --> 31:21.714
그러니까 수사를 방해하려고
지어내셨거나

31:21.715 --> 31:25.301
데이비드란 가명을 쓰는 남자를
찾아야 한다는 건데

31:25.302 --> 31:27.304
어느 쪽인가요?

31:32.559 --> 31:34.602
변호사 없이는

31:34.603 --> 31:36.854
- 아무 말 안 하는 게 좋겠네요
- 그래요

31:36.855 --> 31:39.608
변호사 쓰시는 거
강력하게 추천드려요

31:53.163 --> 31:54.289
부셰 씨

31:58.794 --> 32:00.962
놀랍지도 않네

32:00.963 --> 32:03.589
- 여전히 눈치가 없구나
- 킷

32:03.590 --> 32:05.299
언니 여기 오면 안 돼
알잖아

32:05.300 --> 32:07.052
네 일이나 신경 써

32:09.596 --> 32:10.847
사과할게

32:10.848 --> 32:12.932
몇 시간째 저러고 있어

32:12.933 --> 32:14.101
얘기할 데 있어?

32:31.910 --> 32:33.161
코라는 어때?

32:34.204 --> 32:36.747
화가 많이 나 있지

32:36.748 --> 32:39.209
영상은 계속 안 내리겠대

32:41.503 --> 32:42.837
내가 전화해 볼게

32:42.838 --> 32:44.131
안 하는 게 나을 텐데

32:44.756 --> 32:47.092
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

32:47.759 --> 32:49.719
며칠만 기다려 보자

32:49.720 --> 32:53.724
코라는 잠잠해질 때까지
킷과 지낼 거야

32:54.933 --> 32:56.935
하이에나 같은 놈들한테서
지켜야지

33:00.105 --> 33:01.106
넌 괜찮아?

33:02.149 --> 33:03.358
그거 때문에 온 거
아니잖아

33:04.109 --> 33:05.360
그것도 있지

33:06.987 --> 33:09.030
생각을 좀 해 봤는데

33:09.031 --> 33:12.074
우리가 공동 입장문을
내면 어떨까?

33:12.075 --> 33:13.743
루머는 부인하고

33:13.744 --> 33:16.704
코라가 상처받을 말은
하지 않으면서

33:16.705 --> 33:19.165
낸시를 죽인 범인이

33:19.166 --> 33:22.668
활보하고 다닌다는 사실을
상기시키는 거지

33:22.669 --> 33:24.295
그러기에는 늦은 것 같아

33:24.296 --> 33:25.588
왜?

33:25.589 --> 33:28.591
변호사들이 입장문 써 주면
그걸로 시간 벌고

33:28.592 --> 33:31.345
우린 준비됐다 싶을 때
나서면 돼

33:37.267 --> 33:38.602
왜 그러는데?

33:39.770 --> 33:45.108
내 변호사들이 너랑
연락을 일절 끊으라고 했어

33:52.407 --> 33:56.453
그 말을 들을 생각이야?

33:58.872 --> 34:01.375
- 네 가족들 때문이면…
- 아니야

34:03.919 --> 34:05.337
어젯밤에 우리…

34:06.171 --> 34:07.255
그건…

34:07.256 --> 34:08.714
세상에

34:08.715 --> 34:12.134
난 네가 한 행동을
진심이라고 느꼈어

34:12.135 --> 34:15.721
그 오랜 시간이 지나고
이제야 우리가…

34:15.722 --> 34:17.265
내가 널 믿게 만들었잖아

34:17.266 --> 34:18.516
난 아내를 잃었어

34:19.101 --> 34:21.060
어젯밤 일에
다른 의미는 없어

34:21.061 --> 34:23.312
너무해, 난 느꼈어

34:23.313 --> 34:25.774
- 우리 사이에…
- '우리'는 없어

34:30.152 --> 34:32.572
내 편지 돌려줘

34:34.366 --> 34:38.285
웃기지 마
금주 같은 개소리도 하지 마

34:38.286 --> 34:40.706
너 입에서 위스키 냄새 나

34:54.553 --> 34:58.640
아버지가 돌아가신 날
어머니와 병원에 있었다

35:00.184 --> 35:01.935
어머니의 눈은
말라 있었다

35:03.478 --> 35:07.064
어머니는 눈물이
감정적 사치라 했고

35:07.065 --> 35:10.818
우리 여자들은 상실과 슬픔에
의연해야 하며

35:10.819 --> 35:14.239
모든 걸
감내해야 한다고 했다

35:15.365 --> 35:17.910
하지만 내가
얼마나 더 참아야 했을까?

35:25.959 --> 35:27.252
응

35:36.929 --> 35:37.930
엘러너

35:45.979 --> 35:46.980
미안해

35:50.442 --> 35:52.653
'그렇게까지
겁먹게 해서 미안해'

35:54.780 --> 35:55.781
젠장

35:58.242 --> 36:02.996
로버트는 매년
아빠 돌아가신 날에

36:03.705 --> 36:06.959
나랑 둘이
낚시 갈 계획을 세웠었어

36:09.419 --> 36:14.090
내가 말 안 해도
때가 되면 나타났어

36:14.091 --> 36:19.887
그 낚시 여행을…
한 10년은 했을 거야

36:19.888 --> 36:23.517
아무도 아빠 얘기를
안 하게 된 뒤로도 한참

36:25.269 --> 36:28.814
낸시도 신경 안 썼어

36:29.982 --> 36:32.651
어쩌면 낸시가
부추겼을지도 몰라

36:34.111 --> 36:35.404
내가 가여워서

36:37.030 --> 36:40.742
딱 하루만 자기 인생의
아주 작은 조각을…

36:41.243 --> 36:42.870
빌려준 거지

36:47.958 --> 36:53.964
18살 때부터
로버트 헤네시를 사랑했는데

36:55.340 --> 36:56.967
이젠 아니야

36:58.260 --> 36:59.761
다 끝났어

37:10.981 --> 37:13.692
로버트가 그랬을 것 같아?

37:15.110 --> 37:19.489
코라한테 아무렇지 않게
거짓말하는 거 봤어

37:20.532 --> 37:23.034
너무 쉽고

37:23.035 --> 37:26.121
자연스럽더라

37:27.831 --> 37:32.127
그래, 이제 네가
말해 줄 때가 된 것 같다

37:33.545 --> 37:38.425
낸시가 죽던 날 밤 네가 뭘 했는지
하나도 빠짐없이 말이야

37:42.930 --> 37:44.805
저녁 식사는
9시 좀 넘어 끝났고

37:44.806 --> 37:50.102
조던 토머스에게
가겠다는 문자를 보냈어요

37:50.103 --> 37:52.314
토머스 씨는
제 프로젝트 매니저고

37:52.814 --> 37:58.569
지난 6개월 동안
가볍게 잠자리하는 사이였어요

37:58.570 --> 38:01.406
지금은 아니고요

38:01.907 --> 38:05.953
10시 15분쯤 도착했지만
들어가진 않았어요

38:06.828 --> 38:09.830
마커스 심슨한테
문자가 왔거든요

38:09.831 --> 38:13.836
마커스는 절친 메리의 아들인데
곤란한 상황이라서

38:14.670 --> 38:15.795
제게 도움을 청했어요

38:15.796 --> 38:17.630
도박꾼들에게
돈을 좀 빌렸죠

38:17.631 --> 38:19.131
그래서 데리러 갔어요

38:19.132 --> 38:21.134
거기 주소도
알려 드릴게요

38:21.760 --> 38:24.053
그러고 나서
토머스 씨 집으로 가니

38:24.054 --> 38:26.139
새벽 1시쯤이었어요

38:28.267 --> 38:34.146
몇 시간 후에 로버트 헤네시가
낸시 일로 전화를 했어요

38:34.147 --> 38:35.940
나머지는
경찰 기록에 있어요

38:35.941 --> 38:37.024
"해리스, 라이트 & 앨런"

38:37.025 --> 38:40.778
그런데 마커스 심슨은
보호 관찰 중이라

38:40.779 --> 38:43.489
또 문제가 생기면 안 돼요

38:43.490 --> 38:48.077
제 알리바이 증명에 뭘 이용하든
상관없지만 걔 이름은 빼 주세요

38:48.078 --> 38:53.916
걔까지 이 일에 엮이면
메리가 완전히 무너질 거예요

38:53.917 --> 38:56.878
걱정하지 마세요
그 이름은 비밀로 할게요

38:56.879 --> 38:57.963
네

39:01.341 --> 39:02.717
그럼 이제 어떡하나요?

39:02.718 --> 39:04.344
변호 전략을 세울 겁니다

39:04.887 --> 39:06.679
저희 쪽 조사관이

39:06.680 --> 39:08.639
범죄 현장을
철저히 조사해서

39:08.640 --> 39:10.726
경찰이 뭘 알고 있는지
파악할 거예요

39:13.353 --> 39:16.939
성자 같은 인도주의자는
보통 부하 직원과 안 자지

39:16.940 --> 39:18.233
그래, 바쁘게 살았구나

39:19.902 --> 39:21.110
자랑스럽다

39:21.111 --> 39:22.653
잔인하네

39:22.654 --> 39:23.864
아니, 진심이야

39:24.448 --> 39:25.574
도망 안 가고

39:26.158 --> 39:27.618
누군가를 받아들였잖아

39:31.705 --> 39:34.123
네가 했던 질문
생각해 봤어

39:34.124 --> 39:35.208
무슨 질문?

39:35.209 --> 39:36.502
내가 한 제일 나쁜 짓

39:37.002 --> 39:38.836
내가 좀 취했었나?

39:38.837 --> 39:40.171
아주 멀쩡했어

39:40.172 --> 39:45.761
난 지은 죄가
좀 많긴 하지만 넌…

39:47.513 --> 39:48.847
너 정도면 훌륭해

39:49.473 --> 39:53.810
성자도 아니고
네가 한 짓은 유감이지만

39:56.396 --> 40:00.107
분명한 건
네가 최고의 친구였단 거야

40:00.108 --> 40:06.823
장담해, 낸시는 네가 자기를
얼마나 아꼈는지 알았을 거야

40:09.493 --> 40:11.620
그렇게 말해 줘서 고마워

40:16.250 --> 40:18.377
- 공항에서 전화할게
- 응

40:26.635 --> 40:30.472
낸시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
자주 말해 줬었다

40:31.932 --> 40:34.977
하지만 사랑은 말이 아니라
행동으로 보여 주는 거다

40:35.602 --> 40:40.274
그리고 난 그날 밤 낸시에게
충분히 보여 주지 못했다

40:43.026 --> 40:45.654
"낸시 사망 3시간 전"

40:46.238 --> 40:47.488
다행이다
아직 안 갔구나

40:47.489 --> 40:48.614
너 안 갔어?

40:48.615 --> 40:51.702
나… 혼자서는 못 하겠어

40:53.287 --> 40:54.538
같이 가 줄래?

40:55.289 --> 40:57.832
내연남 정리하는 걸
도와달라고?

40:57.833 --> 40:59.125
- 농담이지?
- 그게…

40:59.126 --> 41:01.502
네 생각보다
상황이 훨씬 심각해

41:01.503 --> 41:02.670
나 혼자서는 못 해

41:02.671 --> 41:05.631
훨씬 힘든 상황도
잘 넘겨 왔잖아

41:05.632 --> 41:06.925
괜찮을 거야

41:08.260 --> 41:10.303
넌 할 수 있어
고마워요

41:10.304 --> 41:11.597
내일 전화해

41:17.019 --> 41:18.312
뭐 해?

41:18.812 --> 41:20.646
왜 나한테 못되게 굴어?

41:20.647 --> 41:21.939
그런 적 없어

41:21.940 --> 41:26.402
그 남자 얘기 지겹게 들어 줬잖아
이제 한계야

41:26.403 --> 41:27.778
메리는 같이 가 줬을 거야

41:27.779 --> 41:29.989
- 그럼 메리 부르든지
- 난 네가 필요해

41:29.990 --> 41:32.992
제발 정신 좀 차려

41:32.993 --> 41:35.204
네 결혼 생활은
완벽하잖아

41:35.829 --> 41:37.288
그것 때문에 이러는 거야?

41:37.289 --> 41:39.624
- 하지 마
- 와, 엘리

41:39.625 --> 41:41.376
정말 한심하다

41:42.419 --> 41:44.086
진짜 한심한 게
뭔지 알아?

41:44.087 --> 41:49.259
바람피울 배짱은 있으면서
쫄아서 아무 말 못 하는 거야

41:50.552 --> 41:51.719
내려

41:51.720 --> 41:53.263
- 제발 같이 가 줘
- 싫어

41:53.889 --> 41:55.848
- 부탁해
- 내리라니까

41:55.849 --> 41:57.476
- 제발…
- 내리라고!

42:31.802 --> 42:33.011
데이비드가 누군지 알았어

43:24.229 --> 43:26.231
자막: 차동인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