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BVTT

00:52.970 --> 00:56.639
로버트가 지금도
기억할지 모르겠지만

00:56.640 --> 00:59.184
로버트를
먼저 만난 건 나였다

00:59.935 --> 01:01.811
오래전 그날 밤

01:01.812 --> 01:06.024
난 싸구려 맥주에 취한 채
주방 수납장에 기대어

01:07.317 --> 01:08.569
로버트를 웃게 했다

01:09.152 --> 01:13.866
너무나도 자연스럽고
꾸밈없는 순간이었다

01:15.617 --> 01:17.202
로버트도
그걸 느꼈을 거다

01:18.495 --> 01:21.665
하지만 그 애가 다가왔고
난 둘을 서로 소개해 줬다

01:22.291 --> 01:24.543
'로버트, 얘는 낸시야'

01:40.976 --> 01:42.269
뭐야?

01:46.648 --> 01:48.025
세상에

02:25.896 --> 02:29.524
내가 몰랐던 너의 비밀

02:29.525 --> 02:31.443
"아라민타 홀 소설 원작"

02:42.454 --> 02:44.373
낸시 같지도 않아

02:45.290 --> 02:48.794
분명히 낸시인데
낸시가 아닌 것 같아

02:50.963 --> 02:53.130
난 내심
다비드를 옹호했어

02:53.131 --> 02:56.301
전부 말도 안 된다고
생각했거든

02:58.011 --> 02:59.012
말이 안 되지

02:59.638 --> 03:01.556
다들 이걸 보고

03:01.557 --> 03:04.141
멋대로 생각하겠군

03:04.142 --> 03:05.602
알아, 그래도…

03:07.980 --> 03:13.735
무슨 생각을 하든
나한테는 다 얘기해도 돼

03:15.529 --> 03:16.613
그게…

03:19.658 --> 03:21.951
딴 남자랑 있는 걸
상상만 해도 힘든데

03:21.952 --> 03:23.328
직접 보니까…

03:26.999 --> 03:29.751
그래도 난
그놈을 잡으면…

03:31.545 --> 03:35.716
기분이 좀
풀릴 줄 알았는데

03:40.762 --> 03:41.763
전혀 안 그래

03:43.515 --> 03:45.142
넌 좀 나아졌어?

03:47.102 --> 03:49.271
아니, 별로

03:50.189 --> 03:54.359
이렇게 됐는데도
난 여전히 낸시를 사랑해

03:57.404 --> 03:59.573
되찾을 수 있다면
뭐든 할 거야

04:01.200 --> 04:02.284
내가 미친 걸까?

04:03.785 --> 04:04.786
아니

04:07.497 --> 04:08.999
미친 거 아니야

04:16.089 --> 04:17.591
여기야

04:22.554 --> 04:23.847
- 저기
- 응?

04:27.226 --> 04:29.770
오늘 와 줘서 고마워

04:30.604 --> 04:34.024
낸시한테 소중한 곳에
가서 좋았어

04:34.775 --> 04:36.777
잠깐이었지만

04:48.080 --> 04:49.540
- 고마워요
- 감사합니다

04:55.712 --> 04:56.713
이런

04:58.757 --> 04:59.758
안녕

05:01.885 --> 05:07.849
읽씹한 거 따지러 왔는데…
와

05:07.850 --> 05:09.350
미안해요

05:09.351 --> 05:11.519
선약 있었으면
말을 하지 그랬어요

05:11.520 --> 05:14.272
친구랑 발레 보러
가기로 해서…

05:14.273 --> 05:16.566
휴대폰이 무음이었어요

05:16.567 --> 05:18.694
날 진지하게 생각 안 하죠?

05:19.444 --> 05:23.531
난 진지한 만남 싫다고
분명히 말한 것 같은데요

05:23.532 --> 05:25.116
그 얘기가 아니에요

05:25.117 --> 05:28.828
날 사람 대 사람으로
존중하지 않잖아요

05:28.829 --> 05:29.913
존중해요

05:30.539 --> 05:33.249
제이, 나 요새
정말 여유가 없어요

05:33.250 --> 05:35.877
오늘 일만 갖고
이러는 게 아니잖아요

05:35.878 --> 05:37.879
성 패트릭 데이 파티 때도

05:37.880 --> 05:40.131
두 시간이나 늦게 왔고

05:40.132 --> 05:41.299
친구 죽은 날에도

05:41.300 --> 05:43.634
밤 9시에 문자 보내고
새벽 1시에 왔죠?

05:43.635 --> 05:46.470
- 그건 뭐예요?
- 아니, 10시 좀 넘어서 갔어요

05:46.471 --> 05:48.639
- 아니요, 훨씬 늦었어요
- 아니에요

05:48.640 --> 05:50.392
나 안 자고 기다렸어요

05:52.811 --> 05:55.271
길에서 할 얘기는
아니네요

05:55.272 --> 05:57.107
우리 올라가요

05:57.816 --> 06:00.109
와인 한잔하면서

06:00.110 --> 06:03.113
어른스럽게 얘기해 봐요

06:04.198 --> 06:06.365
- 네?
- 와인 좋죠

06:06.366 --> 06:09.286
어른의 대화보다
와인에 끌려요?

07:33.078 --> 07:34.079
좋은 아침

07:34.788 --> 07:37.248
- 제이
- 우유, 설탕 없이

07:37.249 --> 07:39.584
뜨거운 물에
커피만 탔어요

07:39.585 --> 07:41.085
- 좋아하잖아요
- 고마워요

07:41.086 --> 07:42.087
네

07:43.547 --> 07:44.922
회사 늦겠어요

07:44.923 --> 07:46.842
대표님이
이해해 줄 거예요

07:50.053 --> 07:52.805
낚시 좋아하는 줄 몰랐네요
좋아해요?

07:52.806 --> 07:53.891
안 좋아해요

07:55.767 --> 07:59.770
뭐, 혹시 배우고 싶으면
그레고리 호수에 명당이…

07:59.771 --> 08:02.315
제이, 이제 진짜 회사 가요

08:02.316 --> 08:05.484
네, 가야죠

08:05.485 --> 08:08.404
회사에서 봐요

08:08.405 --> 08:09.406
그래요

08:22.044 --> 08:24.921
- 초콜릿 내 거
- 나도 초콜릿 먹고 싶어

08:24.922 --> 08:26.088
안됐네, 내가 찜했어

08:26.089 --> 08:28.675
어쩌니
먼저 찜하면 임자야

08:29.259 --> 08:33.221
얘들아, 20분 뒤에 출발할 거야
엘리 이모한테 인사해야지?

08:33.222 --> 08:34.805
- 고마워요, 엘리 이모
- 뭘

08:34.806 --> 08:36.516
- 고맙습니다
- 설탕 너무 많나?

08:36.517 --> 08:37.643
설탕에 많은 게 어디 있어

08:38.393 --> 08:39.726
네가 내 엄마면 좋겠다

08:39.727 --> 08:40.811
그래서, 발레 얘기하려다

08:40.812 --> 08:42.187
- 말았지?
- 그만해라

08:42.188 --> 08:44.273
그럼 이제
차 쓰지 말라고요?

08:44.274 --> 08:45.441
아빠 차에서

08:45.442 --> 08:47.944
몰래 전자 담배 피우면
이렇게 되는 거야

08:47.945 --> 08:49.028
- 안 피웠어요
- 안녕하세요

08:49.029 --> 08:50.112
- 안녕하세요
- 엘러너

08:50.113 --> 08:51.864
엄마, 아빠한테
얘기 좀 해 줘요

08:51.865 --> 08:53.241
- 점프하려고 한 거예요
- 아들

08:53.242 --> 08:55.576
- 아빠랑 나가서 얘기해
- 점프 케이블 찾자

08:55.577 --> 08:57.995
- 정신없어서 미안해
- 아니야, 괜찮아

08:57.996 --> 09:00.039
이제 진짜
네 얘기에만 집중할게

09:00.040 --> 09:01.958
- 그냥…
- 여기 좀 치우자

09:01.959 --> 09:05.044
- 어떡해, 미안해
- 괜찮아, 내가 주울게

09:05.045 --> 09:06.463
엘리, 내가…

09:11.134 --> 09:12.970
- 이게 뭐야?
- 별거 아니야

09:13.470 --> 09:15.596
별거 아니라고?
경찰 보고서인데

09:15.597 --> 09:17.349
"LA 경찰
추가 수사 보고서"

09:18.016 --> 09:19.684
공개된 정보야

09:19.685 --> 09:21.727
그래, 근데
이걸 왜 갖고 있어?

09:21.728 --> 09:24.647
뭔가 찝찝해서 그래

09:24.648 --> 09:26.274
다비드가 잡히긴 했는데

09:26.275 --> 09:28.776
살인이 아니라
강도로 잡혔어

09:28.777 --> 09:32.071
그것도 이름 모를
제보자 진술로 말이야

09:32.072 --> 09:33.781
딱 봐도 이상하잖아

09:33.782 --> 09:37.785
언론은 낸시랑 엮으려고 하는데
내가 보기엔 아니야

09:37.786 --> 09:40.914
그래서 여기에
매달려 있는 거야?

09:41.540 --> 09:45.002
그렇게 보지 마
나 유리 멘탈 아니야

09:46.211 --> 09:48.087
너까지 그러지 마

09:48.088 --> 09:49.089
알겠어

09:52.634 --> 09:53.760
"낸시"

10:01.268 --> 10:04.229
고마워, 내 손으로는
도저히 못 하겠더라

10:05.480 --> 10:06.856
이해해

10:06.857 --> 10:10.735
나도 낸시가 보낸 문자들
못 지우고 계속 보거든

10:10.736 --> 10:11.737
그래

10:12.988 --> 10:15.281
- 이게 아침이야?
- 입맛이 별로 없네

10:15.282 --> 10:16.283
"앨터디너 포에버"

10:16.867 --> 10:18.202
또 무슨 일 있어?

10:19.161 --> 10:23.122
안 그래도 정신없을 텐데
신경 쓰지 마

10:23.123 --> 10:24.124
뭔데?

10:26.877 --> 10:31.589
킷이 이번 주말 코라 생일에
뭐 할 거냐고 묻더라

10:31.590 --> 10:33.090
잊고 있었어

10:33.091 --> 10:35.927
그래서 무소음 파티 DJ
알아보는 중인데

10:35.928 --> 10:37.720
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

10:37.721 --> 10:40.890
'17살 여자애 생일 파티'
검색 중이야

10:40.891 --> 10:43.644
조심해, 그러다
변태 리스트에 올라

10:44.353 --> 10:47.105
고마워, 이젠 바보에다
변태까지 된 기분이야

10:50.984 --> 10:53.779
딸 생일 까먹는 아빠가
어디 있어

10:54.279 --> 10:55.613
말도 안 되지

10:55.614 --> 10:57.865
- 낸시 남편이면 그럴 수 있어
- 그래

10:57.866 --> 10:59.825
그동안 이런 거
신경 쓸 필요가 없었잖아

10:59.826 --> 11:01.869
그래도 최소한
노력은 하고 싶어

11:01.870 --> 11:04.706
그 일 있고
첫 생일이니까…

11:08.752 --> 11:10.753
낸시는 매번
근사한 생일을 준비했거든

11:10.754 --> 11:13.047
말 길게 안 할게요
진짜예요

11:13.048 --> 11:16.884
16년 전에
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 찾아왔고

11:16.885 --> 11:20.096
오늘 우린 그 아이를
축하하기 위해 모였어요

11:20.097 --> 11:23.599
자, 긴말 필요 없이
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할게요

11:23.600 --> 11:25.394
우리 예쁜 딸, 코라예요

11:28.438 --> 11:29.815
오늘 재밌게 보내

11:37.948 --> 11:39.366
"스위트 16"

11:56.884 --> 11:58.552
망치고 싶지 않아

12:00.179 --> 12:01.888
내가 도와줄게

12:01.889 --> 12:05.641
낸시가 주최한 파티에
지겹게 다녀 봤으니까

12:05.642 --> 12:08.436
어떻게든
할 수 있을 것 같아

12:08.437 --> 12:11.772
- 무리하는 거 아니야?
- 코라 생일이잖아

12:11.773 --> 12:14.942
- 무리는 무슨
- 고마워

12:14.943 --> 12:17.028
그래, 좋아

12:17.029 --> 12:19.865
- 지금까지 알아본 거 보내 줘
- 알겠어

12:26.330 --> 12:29.833
갠스 형사님
이 동네 집 알아보세요?

12:30.417 --> 12:32.753
아쉽지만
제 월급으론 꿈도 못 꿔요

12:33.670 --> 12:34.755
차가 너무 멋져요

12:35.297 --> 12:37.382
- 고마워요
- 라인이 예술이에요

12:38.008 --> 12:42.095
빈티지 450 SL을
도색하는 사람은 드물 텐데

12:42.721 --> 12:45.515
하긴, 돈 걱정이 없다면

12:45.516 --> 12:48.644
클래식 차의 가치가 떨어진들
무슨 상관이겠어요

12:50.270 --> 12:52.272
- 개인 취향이죠
- 네

12:52.981 --> 12:53.982
좋은 하루 보내세요

12:54.566 --> 12:56.610
잠깐 실례가 안 된다면…

12:58.445 --> 13:00.029
이 사진 보셨죠?

13:00.030 --> 13:04.659
- 네, 뉴스에 도배됐던데요
- 네, 이 사진을 유심히 봤는데

13:04.660 --> 13:10.582
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게
헤네시 부인의 표정이에요

13:11.542 --> 13:15.878
전혀 어색함이 없고
편안해 보이잖아요

13:15.879 --> 13:17.380
그런데 이상해요

13:17.381 --> 13:21.843
패서디나 사교계 명사가
이런 부류와 접점이 있나요?

13:21.844 --> 13:24.263
낸시가 첨부터
사교계 명사는 아니었어요

13:25.055 --> 13:26.848
로버트를 만나기 전의
삶이 있었죠

13:26.849 --> 13:28.267
어떤 삶요?

13:29.059 --> 13:30.351
힘든 삶요

13:30.352 --> 13:34.272
알코올 중독 어머니
폭력적인 계부, 트레일러 생활

13:34.273 --> 13:36.358
쉽지 않은 삶이었죠

13:36.859 --> 13:39.695
네, 저희도
그 내용은 확인했습니다

13:40.737 --> 13:42.613
그래서
더 이상하단 거예요

13:42.614 --> 13:45.199
- 뭐가요?
- 그런 여자가

13:45.200 --> 13:49.204
로버트나 그 집안과
뭐가 통했을까요?

13:50.581 --> 13:51.915
선생님과도요

13:52.708 --> 13:55.960
지금 우리 우정을
의심하는 거예요?

13:55.961 --> 13:58.380
아니요, 그럴 리가요

13:59.089 --> 14:01.383
강도 혐의는
다 헛소리였어요?

14:02.092 --> 14:03.676
다비드의 혐의가
확실하다면

14:03.677 --> 14:05.721
형사님이 이런 질문
안 하셨겠죠

14:06.388 --> 14:08.390
수사 대상이 바뀐 건가요?

14:10.767 --> 14:12.186
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

14:50.182 --> 14:52.351
- 젠장
- 창문 내려 봐요!

14:55.562 --> 14:58.481
이렇게 나 따라다니는 거
엄연한 괴롭힘이에요

14:58.482 --> 15:01.234
이름과 배지 번호 대요

15:01.235 --> 15:02.236
저 경찰 아니에요

15:03.237 --> 15:04.821
도노번 씨 밑에서 일해요

15:09.868 --> 15:10.869
그렇군요

15:12.913 --> 15:14.998
전쟁터에
가 본 적 있어요?

15:15.624 --> 15:18.084
죽음을 목격하면
사람이 변해요

15:18.085 --> 15:20.711
그래서 그분들
망명 신청을 돕고

15:20.712 --> 15:24.132
아까 말한 정부 인맥을
좀 동원해서…

15:24.716 --> 15:29.262
결과적으로 지금
그분들 치과가 아주 잘되고

15:29.263 --> 15:32.807
딸은 작년에
배서 대학교를 졸업했어요

15:32.808 --> 15:34.059
정말 멋지네요

15:35.269 --> 15:39.273
가슴이 시키는 일이 있으면
따라야죠

15:40.190 --> 15:43.776
처리할 업무가 있어서
실례해도 될까요?

15:43.777 --> 15:45.779
이따 수영장에서 뵙죠

15:49.199 --> 15:52.619
귀엽기도 해라
내 얘기로 여자들 꼬셔?

15:53.245 --> 15:54.329
서사가 좋잖아

15:55.038 --> 15:57.456
그리고 엄마랑 내가
그 귀여운 자선 사업에 돈 대니까

15:57.457 --> 15:59.041
내 얘기기도 해

15:59.042 --> 16:01.920
'귀여운 자선 사업'?
고마워

16:02.838 --> 16:05.256
그나저나 그 집 딸
오하이오 주립대 나왔어

16:05.257 --> 16:06.424
배서가 더 듣기 좋잖아

16:06.425 --> 16:10.428
- 와
- 윈스턴이 너 잘 뛴다더라

16:10.429 --> 16:12.346
필요할 땐 뛰어야지

16:12.347 --> 16:15.308
근데 다른 집은
가족의 친구가 죽으면

16:15.309 --> 16:18.645
꽃이나 바구니 보내거나
안아 주기도 한다더라

16:19.396 --> 16:20.522
공감 안 되네

16:21.190 --> 16:24.066
이런 게 잘 배우고
돈 많은 집안의 저주라더라

16:24.067 --> 16:26.152
- 그래
- 포옹은 부족하고

16:26.153 --> 16:27.987
감정은 지나치게 절제하고

16:27.988 --> 16:31.282
그래, 오빠 부하 윈스턴
스토킹도 걸렸고

16:31.283 --> 16:34.203
내가 아주 안전하고
멀쩡한 것도 알았을 테니

16:34.870 --> 16:36.413
이제 집에들 좀 가

16:38.457 --> 16:39.750
나도 그러고 싶어

16:40.501 --> 16:42.168
너 돌보는 거보다
중요한 일이 있거든

16:42.169 --> 16:44.337
- 근데?
- 근데 넌 안 좋은 일 닥치면

16:44.338 --> 16:46.798
종잡을 수 없이
행동하는 경향이 있어

16:47.591 --> 16:49.383
- 아닌데
- 아니라고?

16:49.384 --> 16:50.468
아니야

16:50.469 --> 16:52.553
- 아빠 죽었을 때…
- 하지 마

16:52.554 --> 16:54.764
여기서
아빠 얘기가 왜 나와?

16:54.765 --> 16:57.601
그때 난 지금이랑
많이 달랐어

16:59.853 --> 17:01.145
장난해?

17:01.146 --> 17:03.564
증거 없이 따졌으면
잡아뗐겠지?

17:03.565 --> 17:05.650
오랜 친구끼리
슬픔을 나눈 거야

17:05.651 --> 17:06.901
슬퍼하는 것치고는

17:06.902 --> 17:09.444
- 입이 귀에 걸렸네
-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이

17:09.445 --> 17:10.864
좋아했던 걸
기리러 간 거야

17:12.406 --> 17:15.827
너 고장 난 장난감
고치는 거 좋아하잖아

17:16.494 --> 17:18.412
특히 멀끔한 백인 남자

17:18.413 --> 17:20.748
- 네가 흑인 학생회나…
- 뭐?

17:20.749 --> 17:22.415
- 흑인 여대생 클럽에 나갔으면…
- 또 시작이네

17:22.416 --> 17:23.793
그 인간한테
매달리는 대신

17:23.794 --> 17:26.379
- 저말이나 테럴을 만났겠지
- 못 들어 주겠다

17:26.380 --> 17:28.005
오빠 진짜 짜증 나

17:28.006 --> 17:32.176
그냥 인정하지 그래?
예전부터 로버트 일이면

17:32.177 --> 17:33.637
앞뒤 못 가리잖아

17:35.222 --> 17:36.223
할 말 다 했어?

17:36.807 --> 17:38.809
나 그만 따라다녀

18:00.539 --> 18:02.540
"로버트 - 경찰이 와서
집을 뒤엎고 있어"

18:02.541 --> 18:06.044
"너무 힘들어
와 줄 수 있어?"

18:47.878 --> 18:48.879
영장을 들고 왔어

18:49.796 --> 18:51.965
무슨 영장?

18:52.758 --> 18:54.300
낸시 물건 몇 가지랑

18:54.301 --> 18:55.885
우리 금융 기록 수색 영장

18:55.886 --> 18:59.389
내가 아내를 죽여서
얻는 게 있는지 보려는 거지

19:00.098 --> 19:01.349
세상에

19:01.350 --> 19:03.060
내 노트북도 가져갔어

19:03.644 --> 19:05.811
킷한테 연락하려다 말았어
아버지한테 말해서

19:05.812 --> 19:08.148
일이 걷잡을 수 없이
커질 테니까

19:10.400 --> 19:12.527
경찰은 그냥
해야 할 일 하는 거야

19:12.528 --> 19:14.779
- 아무것도 안 나올 거야
- 당연히 안 나오지

19:14.780 --> 19:17.281
내 말은
그런 뜻이 아니고…

19:17.282 --> 19:18.449
그래, 미안해

19:18.450 --> 19:20.536
그냥… 상황이 너무…

19:22.955 --> 19:26.250
생일 파티 할 상황이
아닌 것 같아

19:29.378 --> 19:30.754
난 그렇게 생각 안 해

19:32.172 --> 19:35.175
산 사람은 살아야지
안 그래?

19:35.968 --> 19:37.761
코라에겐
평범한 일상이 필요해

19:38.679 --> 19:39.763
너한테도 그렇고

19:41.390 --> 19:43.392
낸시도 그걸 바랄 거야

19:48.897 --> 19:50.899
"인터내셔널
레스큐 + 릴리프"

19:52.943 --> 19:56.946
라이베리아 팀에
인원을 보충할 거면

19:56.947 --> 19:58.699
첼시를 추천하고 싶어요

19:59.449 --> 20:00.784
자원했어요?

20:01.285 --> 20:03.077
아니요
근데 꽤 의욕적이에요

20:03.078 --> 20:04.412
"로버트
다비드가 풀려났어"

20:04.413 --> 20:06.582
현지 인맥이 넓어서
도움 될 거예요

20:09.960 --> 20:12.379
엘… 엘

20:13.797 --> 20:15.381
네, 미안해요

20:15.382 --> 20:16.842
괜찮아요

20:17.551 --> 20:19.427
괜찮으면 내가
첼시한테 말해 볼게요

20:19.428 --> 20:20.429
그래요

20:22.389 --> 20:23.472
제이

20:23.473 --> 20:25.141
그럴 일은 없겠지만

20:25.142 --> 20:29.980
경찰 조사가
좀 복잡해지고 있어서…

20:31.523 --> 20:35.818
혹시 누가
나에 관해 물어보면…

20:35.819 --> 20:38.238
알아요

20:39.031 --> 20:40.531
아무 말 안 할게요

20:40.532 --> 20:41.700
아니요, 해도 돼요

20:42.618 --> 20:44.536
내가 당신 집에
있었다고 해요

20:48.916 --> 20:51.000
- 우리 사이 비밀 아니에요?
- 맞아요

20:51.001 --> 20:55.630
그래도 누가 물어보면
협조해야죠

20:55.631 --> 20:56.881
- 엘리 이모
- 응?

20:56.882 --> 20:58.049
시간 되세요?

20:58.050 --> 20:59.134
그럼

20:59.885 --> 21:01.719
잠깐 비켜 줄래요?
미안해요

21:01.720 --> 21:03.222
- 네, 뭘요
- 고마워요

21:05.766 --> 21:07.141
왜 그래? 괜찮아?

21:07.142 --> 21:08.143
우리 엄마…

21:09.019 --> 21:10.937
누가 경찰서에
데리러 가야 해요

21:10.938 --> 21:12.689
뭐? 무슨 소리야?

21:24.117 --> 21:25.619
"패서디나 경찰서"

21:27.621 --> 21:29.664
변호사가 오고 있어요

21:29.665 --> 21:32.375
변호사 올 때까지
메리는 아무 말 안 할 거예요

21:32.376 --> 21:33.668
체포하려는 거 아니에요

21:33.669 --> 21:36.128
누가 저분 좀
말려 주셨으면 해요

21:36.129 --> 21:37.505
무슨 말씀이세요?

21:37.506 --> 21:41.300
선생님 친구분이
우리 경관들을 괴롭혀요

21:41.301 --> 21:42.718
- 네?
- 지난주에만

21:42.719 --> 21:46.889
정보 공개 요청을
20번이나 하셨고요

21:46.890 --> 21:48.850
오늘은 선을 넘으셨어요

21:48.851 --> 21:50.853
다음번에는 체포할 거예요

21:57.192 --> 21:59.569
- 뭔 짓을 했길래 그래?
- 몰라도 돼

21:59.570 --> 22:01.738
아니, 똑똑히 알아야겠어

22:03.198 --> 22:04.783
- 욕을 좀 했어
- 뭐?

22:05.534 --> 22:07.785
- 스테이플러 던지면서
- 세상에

22:07.786 --> 22:09.370
- 벽에 던졌어
- 그래

22:09.371 --> 22:11.081
- 사람한테 말고
- 너 괜찮아?

22:11.707 --> 22:14.542
경찰이 그 다비드란 놈한테
시간 다 버리고

22:14.543 --> 22:17.879
내가 준 단서들은
하나도 안 보잖아

22:17.880 --> 22:21.007
대학 졸업 앨범에서
데이비드 다 표시했고

22:21.008 --> 22:23.801
낸시가 팔로우한 데이비드도
다 찾았고

22:23.802 --> 22:27.221
텍사스에서 꽃집 하는
윌리엄 데이비드도 찾았어

22:27.222 --> 22:29.932
낸시가 그 사람 게시물에
좋아요 눌렀더라고

22:29.933 --> 22:31.350
- 미친 소리 같겠지만…
- 그래

22:31.351 --> 22:33.478
- 이거 물어본다고 화내지 마
- 뭔데?

22:34.771 --> 22:36.189
너 혹시 약…

22:36.190 --> 22:37.565
아니야, 엘
무슨 소리야

22:37.566 --> 22:40.651
반년 동안 아스피린 말고는
먹은 거 없어

22:40.652 --> 22:41.653
알겠어

22:43.447 --> 22:45.115
근데 이건 못 넘어가겠다

22:47.409 --> 22:49.411
낸시가 너한테는 말했잖아

22:50.537 --> 22:53.207
난 빼놓고
너한테만 털어놓은 거…

22:54.875 --> 22:56.043
난 이제 영영 못 듣겠네

22:56.877 --> 22:58.211
나한테도 말 안 했어

22:58.212 --> 23:00.214
나도 모르는 것투성이야

23:02.132 --> 23:05.177
나도 너처럼
정신 팔 데 있으면 좋겠다

23:06.887 --> 23:08.388
일이랑 로버트처럼

23:11.016 --> 23:15.394
우리 오늘 밤에는
아무 생각 없이 그냥 쉬자

23:15.395 --> 23:16.479
내가 음식 포장해 갈게

23:16.480 --> 23:18.564
너랑 애들이랑
하워드랑 먹을 거

23:18.565 --> 23:20.984
우리 그냥…
노가리나 까자

23:21.610 --> 23:23.194
- 알겠어
- 알겠지?

23:23.195 --> 23:24.779
요새도 그 말 쓰는
사람이 있네

23:24.780 --> 23:26.197
내가 써

23:26.198 --> 23:27.491
노가리나 까자

23:49.012 --> 23:51.098
저기, 나 잠깐 들렀…

23:51.682 --> 23:53.934
로버트

23:55.102 --> 23:56.270
로버트!

23:59.147 --> 24:01.358
- 안녕
- 안녕

24:02.067 --> 24:03.652
스트레스 다 풀리겠다

24:04.361 --> 24:05.529
응

24:06.446 --> 24:10.366
술 생각 날 때마다
여기 와서 공 쳐

24:10.367 --> 24:12.160
언제부터 쳤어?

24:14.872 --> 24:16.999
술이 정말 간절했나 보다

24:18.417 --> 24:19.876
괜찮아?

24:19.877 --> 24:21.335
경찰한테
소식 들은 거 있어?

24:21.336 --> 24:23.212
낸시 물건 몇 상자 받았고

24:23.213 --> 24:24.506
다른 건 없었어

24:25.132 --> 24:26.800
네 오빠한테서는
연락 왔었어

24:28.177 --> 24:29.595
농담이지?

24:30.512 --> 24:31.846
꽤 놀랐어

24:31.847 --> 24:33.015
몇 년 만이지?

24:33.599 --> 24:36.143
오빠가 뭐래?

24:36.977 --> 24:39.270
- 조의를 표하던데
- 그렇구나

24:39.271 --> 24:42.190
- 도너번은 나 안 좋아했어
- 왜 그래

24:42.191 --> 24:43.859
도너번이 뭐랬는지
내가 말했나?

24:44.776 --> 24:46.861
- 아니
- 대학교 1학년 봄방학 때

24:46.862 --> 24:49.155
네 아버지랑
낚시 갔을 때였는데

24:49.156 --> 24:50.281
응

24:50.282 --> 24:52.074
도착하고
한 시간쯤 됐을 때

24:52.075 --> 24:55.995
날 따로 부르더니
널 연애 상대로

24:55.996 --> 24:57.372
꿈도 꾸지 말라더라

24:58.290 --> 25:00.082
대체 왜 그랬대?

25:00.083 --> 25:02.835
오빠로서
동생 챙긴 거겠지

25:02.836 --> 25:04.254
딱히 악감정 없어

25:04.796 --> 25:06.506
난 씻어야겠다

25:06.507 --> 25:07.508
더 있을 거지?

25:08.091 --> 25:09.718
- 잘 모르겠어
- 그래

25:24.775 --> 25:26.443
오빠는
어느 시대에 사는 거야?

25:28.320 --> 25:30.613
햇볕을 너무 쬈나 봐
좀 기다려 줄래?

25:30.614 --> 25:32.031
지금이 중세야?

25:32.032 --> 25:35.618
오빠가 내 연애 상대를
정해 주게?

25:35.619 --> 25:38.496
오빠랑 엄마가
어떻게 생각하든

25:38.497 --> 25:41.290
난 다 큰 성인이야

25:41.291 --> 25:43.960
사람들이 존경하고
의지하고

25:43.961 --> 25:47.130
내가 하고 싶은 일을
책임지고 결정하는 성인

25:48.257 --> 25:49.258
그래

25:50.259 --> 25:51.927
일단 좀 앉아서

25:52.469 --> 25:54.596
왜 그렇게 화났는지
말해 줄래?

25:55.556 --> 25:56.640
로버트한테 전화했다며

25:58.976 --> 26:01.144
소식 빠르네
둘이 자주 대화하나 봐

26:02.479 --> 26:06.440
로버트 처음 봤을 때
오빠가 한 말 다 들었어

26:06.441 --> 26:08.944
나랑 만나지 말라고 했다며

26:09.736 --> 26:11.154
언제 적 얘기야

26:11.989 --> 26:13.197
왜 그랬어?

26:13.198 --> 26:14.365
왜 이래, 다 알잖아

26:14.366 --> 26:17.619
아니, 진짜 모르겠고
오빠 입으로 들어야겠어

26:18.203 --> 26:19.204
좋아

26:21.874 --> 26:22.875
나도 알아

26:24.418 --> 26:29.255
너희 둘 똑똑하고, 섬세하고
생각도 잘 통하지

26:29.256 --> 26:33.677
세상에 너희 둘만 있다고
가정하면…

26:34.803 --> 26:38.098
인종을 초월한
완벽한 한 쌍이야

26:39.224 --> 26:41.310
- 근데 세상이…
- 세상이 문제가 아니고

26:42.060 --> 26:44.478
- 걔 집안이 문제야
- 그 집안에 관해

26:44.479 --> 26:47.356
- 뭘 안다고?
- 헤네시 가문은 특권 의식에 찌든

26:47.357 --> 26:49.066
부자 세습 집안이야

26:49.067 --> 26:53.613
그 사람들한테 책임감은 환상이고
윤리는 우스갯소리야

26:53.614 --> 26:56.200
다비드 잡아넣으려고
수 쓴 게 누구겠어?

26:56.992 --> 26:59.702
전형적인
헤네시 가문 수법이야

26:59.703 --> 27:01.787
식구 감싸려고 뭉치는 거

27:01.788 --> 27:04.458
아니
어처구니없는 소리 하지 마

27:05.000 --> 27:06.834
로버트는 낸시 안 죽였어

27:06.835 --> 27:09.337
낸시한테 데이비드라는
애인이 있었는데

27:09.338 --> 27:10.922
그놈이 죽인 거야

27:10.923 --> 27:14.383
- 로버트가 눈치챘나 보지
- 몰랐어

27:14.384 --> 27:16.552
바람피운 것도
내가 말해서 안 거고

27:16.553 --> 27:18.680
내가 말했을 때
낸시는 죽은 후였어

27:19.473 --> 27:20.682
잠깐, 네가…

27:22.935 --> 27:26.729
낸시가 바람피운 걸
네가 얘기해 줬다고?

27:26.730 --> 27:27.731
응

27:28.524 --> 27:30.107
로버트가 너무 걱정하면서

27:30.108 --> 27:32.401
신고하려고 하길래
도와주고 싶었어

27:32.402 --> 27:36.240
너 요새 로버트 돕는 일에
푹 빠진 것 같다

27:38.700 --> 27:40.535
빈자리를 채우고 싶었어?

27:40.536 --> 27:44.455
오빤 자기가 무슨 소리를
하는지도 몰라

27:44.456 --> 27:45.707
- 내가?
- 그래

27:58.637 --> 28:00.638
엄마가 감옥에 간 게
안 믿겨요

28:00.639 --> 28:04.225
안 갔어
시민 불복종을 실천한 거야

28:04.226 --> 28:06.353
우리 모두
그럴 권리가 있어

28:09.356 --> 28:11.357
그래도
겁나게 해서 미안해

28:11.358 --> 28:12.942
- 전 안 겁났어요
- 그래

28:12.943 --> 28:13.944
아빠가 겁냈죠

28:19.032 --> 28:21.200
저 아직 다 안 먹었어요

28:21.201 --> 28:22.493
다 먹은 것 같네

28:22.494 --> 28:24.370
치우는 거 도와줄 사람?

28:24.371 --> 28:25.496
- 전 안 해요
- 저도요

28:25.497 --> 28:26.873
얘들아, 안 돼

28:26.874 --> 28:28.375
주니, 이리 와

28:28.917 --> 28:30.919
- 내가 도울게
- 고마워

28:32.629 --> 28:33.630
애들 무서워했어

28:34.214 --> 28:36.257
말은 안 하지만 그랬어

28:36.258 --> 28:39.428
아무 말 없이 나간 다음에
경찰에서 전화 왔잖아

28:43.098 --> 28:44.516
낸시가 소중했던 거 알아

28:45.392 --> 28:46.727
하지만 가족도 소중하잖아

28:48.604 --> 28:50.898
애들은 당신 곁에 있고
당신을 필요로 해

28:51.481 --> 28:53.567
- 우린 당신이 필요해
- 나도 어떻게…

28:54.109 --> 28:56.236
어떻게 털어 내야 할지
모르겠어

28:58.822 --> 29:02.242
도와줘서 고마워요
국수도 잘 먹었어요

29:03.827 --> 29:04.870
뭘요

29:17.799 --> 29:19.175
걱정하는 게 당연해

29:19.176 --> 29:20.552
알아

29:22.179 --> 29:24.932
열린 마음으로
내 말을 들어 봐

29:26.767 --> 29:27.850
뭔데?

29:27.851 --> 29:31.313
다비드의 주소를 알아냈어

29:32.940 --> 29:35.775
- 안 돼
- 우리가 그냥 친구라서

29:35.776 --> 29:38.945
알 자격이 없다는 사람들
짜증 나지 않아?

29:38.946 --> 29:40.863
- 당연히 짜증 나지
- 그놈은 낸시를 그렸고

29:40.864 --> 29:42.490
낸시랑 파티도 했어

29:42.491 --> 29:45.117
뭔가 알고 있을 거야

29:45.118 --> 29:47.162
우리가 수사에
개입할 순 없어

29:51.667 --> 29:53.085
대답이 없어

29:54.253 --> 29:55.546
누가?

29:56.421 --> 30:00.259
유튜브에
애도 상담사가 있는데

30:02.010 --> 30:06.515
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에게
말을 걸어 보라고 했어

30:07.474 --> 30:08.975
그래서 해 보고 있어

30:08.976 --> 30:12.186
가족들이
집에 없거나 잘 때만 해

30:12.187 --> 30:14.022
내가 미쳤다고
생각할까 봐

30:15.607 --> 30:17.358
낸시한테 그냥 말을 걸어

30:17.359 --> 30:21.320
아티 이가 또 빠졌다든지

30:21.321 --> 30:24.658
하워드가 새 일을
구할지도 모른다든지…

30:27.452 --> 30:28.620
근데 대답이 없어

30:34.042 --> 30:35.377
대꾸를 안 해 줘

30:39.256 --> 30:41.091
나 궁금한 게 너무 많아

30:43.177 --> 30:44.178
제발 도와줘

30:54.855 --> 30:55.938
계세요?

30:55.939 --> 30:57.815
나 좀 내버려둬요

30:57.816 --> 31:01.569
저희는
기자도, 경찰도 아니에요

31:01.570 --> 31:03.613
낸시 친구들이에요

31:03.614 --> 31:05.032
그냥 얘기하고 싶어요

31:06.074 --> 31:07.575
가요

31:07.576 --> 31:08.701
안 돼요

31:08.702 --> 31:10.871
우리 안 갈 거예요

31:11.788 --> 31:14.333
- 들여보내 주세요, 저기요!
- 메리

31:15.000 --> 31:16.792
당신들 정신 나갔어요?

31:16.793 --> 31:19.505
부탁드려요
낸시는 우리 친구였어요

31:21.340 --> 31:22.341
제발요

31:54.581 --> 31:58.126
낸시가 내 작품을 보고
연락했어요

31:58.710 --> 32:02.380
기분 나쁘게 듣지 마요
처음에는 그냥

32:02.381 --> 32:06.259
소위 '진정한 나'를 그려 달라는
흔한 백인 여자인 줄 알았는데

32:06.260 --> 32:07.553
스케치를 몇 번 해 보니

32:08.720 --> 32:10.721
낸시는 확실히 달랐어요

32:10.722 --> 32:13.057
흉터를 그려 달라더군요

32:13.058 --> 32:15.601
자기가 낸 사고로 생긴
흉터라고 했어요

32:15.602 --> 32:18.229
그게 자기 탓이라고
했다고요?

32:18.230 --> 32:20.106
절대 아니에요

32:20.107 --> 32:25.111
사진만 봐서는
둘이 굉장히 가까워 보였어요

32:25.112 --> 32:28.197
난 그 사진
기억도 안 나요

32:28.198 --> 32:29.949
낸시는 파티에
잠깐 있었어요

32:29.950 --> 32:31.325
데리고 온 남자가

32:31.326 --> 32:33.077
- 따분해하는 것 같았어요
- 네?

32:33.078 --> 32:34.745
데리고 온 남자라뇨?

32:34.746 --> 32:36.832
그 남자 생김새 기억해요?

32:37.916 --> 32:38.917
백인이었어요

32:39.751 --> 32:41.544
로버트랑 같이 갔나?

32:41.545 --> 32:43.964
아니, 로버트는
그 사진 본 적도 없대

32:45.883 --> 32:46.966
이 사진 좀…

32:46.967 --> 32:49.051
- 갔으면 말했겠지
- 잠깐만

32:49.052 --> 32:50.720
이 사진 좀 봐 줄래요?

32:50.721 --> 32:52.597
이 남자 알아요?

32:52.598 --> 32:55.391
인종 말고 기억나는 게
있었으면 벌써 말했죠

32:55.392 --> 32:57.101
경찰에 다 말했어요

32:57.102 --> 32:59.770
- 제대로 안 봤잖아요
- 아니요, 이제 질문 그만해요

32:59.771 --> 33:00.856
이건…

33:01.690 --> 33:03.901
난 유치장 신세까지 졌어요
내가 뭘 했다고?

33:04.651 --> 33:06.569
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

33:06.570 --> 33:09.489
그래요
시간을 너무 많이 뺏었네요

33:10.741 --> 33:12.034
고마워요

33:15.412 --> 33:16.580
어디 있었어요?

33:17.456 --> 33:18.582
네?

33:19.374 --> 33:21.460
당신들 절친이
죽음의 늪에 빠질 때요

33:22.252 --> 33:24.337
낸시는 절망에 빠져
허우적댔어요

33:24.338 --> 33:25.672
난 그걸 봤고

33:26.256 --> 33:27.673
그걸 그렸을 뿐이에요

33:27.674 --> 33:30.259
낸시가 가장 힘들 때
당신들은 어디 있었죠?

33:30.260 --> 33:31.594
낸시는 숨기지 않았어요

33:31.595 --> 33:35.098
그걸 못 봤다면
보려고 하지 않아서예요

33:36.600 --> 33:38.769
가자, 어서

33:42.397 --> 33:45.399
센터피스들이
좀 더 통일되면 좋겠고요

33:45.400 --> 33:48.486
사람 몰리지 않게
코너마다 세 명씩 배치하세요

33:48.487 --> 33:50.780
- 행사 내내요, 고마워요
- 오빠 잘못이야

33:50.781 --> 33:52.073
오빠 잘못이라고

33:52.074 --> 33:53.908
- 낸시가…
- 오빠가 안 했지

33:53.909 --> 33:55.160
내가 몇 번이나…

34:04.294 --> 34:06.129
무슨 일 있어?

34:06.672 --> 34:08.381
내가 그렇게 반대했는데

34:08.382 --> 34:11.717
가족들이 위기관리 업체 고용해서
경찰을 압박했어

34:12.469 --> 34:14.179
그 사진 유출한 게
그 업체야

34:14.763 --> 34:16.014
이게 말이 돼?

34:16.889 --> 34:19.476
다비드 보예트가 체포된 건
우리 집안 때문이야

34:20.101 --> 34:21.477
지저분하네

34:21.478 --> 34:24.147
우리한테서 언론의 관심을
돌리려고 한 거야

34:24.773 --> 34:26.189
죄 없는 사람이
몇 주 동안

34:26.190 --> 34:29.069
철창에 갇혀도
알 바 아니라는 거지

34:30.362 --> 34:34.533
근데 그 사람
만난 적 없는 거 맞지?

34:35.324 --> 34:36.408
누구?

34:36.409 --> 34:37.411
다비드

34:38.203 --> 34:40.289
뉴스에서 처음 본 거지?

34:40.998 --> 34:43.541
엘러너, 여기서
나랑 같이 봤잖아

34:43.542 --> 34:44.709
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?

34:44.710 --> 34:47.295
아니, 무슨 말이
하고 싶은 건 아니고…

34:49.047 --> 34:52.841
힘 있는 가문 출신인 게
어떤 건지 나도 아니까 그래

34:52.842 --> 34:56.428
가끔 내가 모르는 짓을
뒤에서 하잖아

34:56.429 --> 35:01.143
그래도 넌
자립하는 데 성공했잖아

35:01.852 --> 35:03.520
- 그렇게 생각해?
- 응

35:04.146 --> 35:08.567
난 항상
감시받는 기분이 들어

35:10.444 --> 35:12.529
하지만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
하고 있잖아

35:15.073 --> 35:17.075
존경스러워

35:17.576 --> 35:18.952
늘 그랬어

35:20.287 --> 35:21.288
아빠?

35:22.206 --> 35:23.207
아빠!

35:26.919 --> 35:28.836
- 코라
- 엄마 물건들 왜 싸 놨어요?

35:28.837 --> 35:30.881
그냥 정리 중이었어

35:31.465 --> 35:33.299
엄마 물건 버리면 안 돼요

35:33.300 --> 35:35.051
코라, 그런 거 아니야

35:35.052 --> 35:36.344
이해해 줘

35:36.345 --> 35:38.930
아빠는 엄마 물건이 보이면
너무 힘들어서…

35:38.931 --> 35:40.933
그래서 엄마를
그냥 지워 버리겠다고요?

35:42.351 --> 35:44.810
아니야
아빠는 그렇게 못 해

35:44.811 --> 35:46.354
그럴 리가 없잖아

35:46.355 --> 35:48.105
이게 전부예요!

35:48.106 --> 35:51.400
이 상자들 안에 든 게
엄마가 남긴 전부라고요

35:51.401 --> 35:52.735
알아, 내가…

35:52.736 --> 35:54.696
코라, 이리 와

36:02.955 --> 36:06.959
내 차가 돌아가신
우리 아빠 차였던 거 알지?

36:08.335 --> 36:12.339
이 목걸이도
아빠가 주신 거야

36:13.757 --> 36:17.844
우리 집 벽에는
아빠 낚싯대도 걸려 있어

36:17.845 --> 36:20.179
아빠를 느끼고 싶거든

36:20.180 --> 36:22.766
그래서 아빠 물건을
항상 곁에 두는 거야

36:24.434 --> 36:25.602
너도 그렇게 하면 돼

36:26.436 --> 36:29.272
이 물건들 다 살펴보고

36:29.273 --> 36:33.110
엄마 생각나는 게 있으면
늘 가까이 둬

36:34.444 --> 36:35.945
그리고 남은 건

36:35.946 --> 36:38.949
아주 특별한 곳에
보관해 두자

36:39.491 --> 36:42.744
오하이 별장 같은 데

36:43.912 --> 36:47.249
엄마를 느끼고 싶을 땐
언제든 거기 가면 돼

36:48.458 --> 36:49.459
알겠어요

36:51.712 --> 36:53.796
엄마를 보내지 않아도 돼

36:53.797 --> 36:56.633
아빠도 절대 너한테
그러라고 하지 않아

37:07.436 --> 37:08.437
우리 아가

37:11.982 --> 37:13.066
고마워

37:19.781 --> 37:21.742
코라가
파티 안 하겠다는 거 이해해

37:22.451 --> 37:24.870
학교로 돌아가면
더 즐겁게 지내겠지

37:27.289 --> 37:29.123
이번 생일은
내가 완전히 망쳤네

37:29.124 --> 37:32.084
파티 열어 주라고
부추긴 건 나잖아

37:32.085 --> 37:34.129
도와주려고 그런 거잖아

37:34.713 --> 37:36.465
그냥 시간이
좀 필요할 거야

37:37.633 --> 37:39.050
참 가혹해

37:39.051 --> 37:41.178
부모 잃는 법은
아무도 안 알려 주잖아

37:41.720 --> 37:43.347
우리도 몰랐지

37:46.141 --> 37:49.561
경찰이 낸시 물건 가져갈 때
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었어

37:50.395 --> 37:54.106
낸시를 지우긴 싫지만
어디를 봐도

37:54.107 --> 37:58.819
낸시의 비밀스러웠던 삶을
생각 안 할 수 없거든

37:58.820 --> 38:00.948
날 속이고
외도한 거 말이야

38:02.783 --> 38:05.619
어딜 봐도 미칠 것 같아

38:09.498 --> 38:13.252
오하이 별장이
낸시 물건 두기 딱 좋을 것 같아

38:14.002 --> 38:15.003
그래

38:15.629 --> 38:18.048
혼자 갈 생각하니
벌써 힘들다

39:15.981 --> 39:17.983
"미술 도구
잡동사니"

39:31.079 --> 39:32.581
"미술 서적"

40:05.322 --> 40:08.157
우리 집 사람들 다
그거에 당했어

40:08.158 --> 40:09.826
다들 질색했지

40:10.327 --> 40:11.994
낸시는 그게
그렇게 재밌었나 봐

40:11.995 --> 40:14.915
이거 쓸 때마다
숨넘어가게 웃었잖아

40:22.714 --> 40:24.007
재밌네

40:33.976 --> 40:36.395
낸시가 얼마나
힘들었는지 몰랐어

40:37.938 --> 40:43.150
낸시가 무슨 일을 겪는지
내가 왜 몰랐을까?

40:43.151 --> 40:44.820
아무도 몰랐잖아

40:46.196 --> 40:47.447
내가 무심해서

40:48.198 --> 40:50.200
못 보고 지나친 거야

40:51.451 --> 40:54.161
괜찮아, 나도 그랬어

40:54.162 --> 40:55.247
어떡해

44:06.396 --> 44:09.441
한번은 낸시가
로버트를 좋아하냐고 물었다

44:14.404 --> 44:16.823
난 한 치 망설임 없이
아니라고 했다

44:22.412 --> 44:27.084
낸시는 거짓말인 걸 알았을 거다
어떻게 모를까?

44:31.922 --> 44:36.802
난 그 애처럼 태연하게
연기하는 법을 몰랐다

44:37.761 --> 44:40.347
나만의 현실을
만들어 내는 법 말이다

44:43.308 --> 44:45.894
지금이
기회일지도 모르겠다

44:47.521 --> 44:49.398
낸시도 이해해 줄 거다

44:50.190 --> 44:53.109
그 애도
거짓말을 했으니까

44:53.110 --> 44:55.069
로버트에게

44:55.070 --> 44:56.446
그리고 우리 모두에게

45:07.082 --> 45:11.086
낸시
먼저 사과부터 할게

45:11.837 --> 45:14.256
내 반응이 너무 과했어

45:15.424 --> 45:16.507
내가 너무 심했고…

45:16.508 --> 45:17.592
"로버트 헤네시"

45:17.593 --> 45:19.928
그렇게까지
겁먹게 해서 미안해

45:20.470 --> 45:22.889
하지만 네가
딴 남자랑 자는데

45:22.890 --> 45:24.641
화가 안 날 수 없잖아

45:28.145 --> 45:30.981
엘러너, 괜찮아?

46:25.494 --> 46:27.496
자막: 차동인
